2020-01-30

북한에도 안마전문영업소 있다 - 통일뉴스



북한에도 안마전문영업소 있다 - 통일뉴스

북한에도 안마전문영업소 있다
연합뉴스 | tongil@tongilnews.com

승인 2002.05.03 12:00:00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 안마전문영업소가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남한과 달리 북한에서는 아직 안마가 대중화돼 있지 않다.

안마를 전문으로 하는 영업소라야 창광원.문수원.북새원 등 평양 시내의 일부 현대적인 대중편의시설에 한정돼 있고 지방에는 전무하다.

그외에는 병원에서 환자들의 치료 차원에서 안마사를 두고 있을 뿐이다. 경제난으로 먹고 살기도 힘든 일반 주민들 형편에 건강과 휴식을 위해 안마를 한다는 것은 아직 상상하기도 힘든다.

북한에서 안마를 전문으로 하는 안마실은 지난 80년 3월 창광원이 건설되면서 처음 생겨났다.

안마사는 남녀 안마실을 합쳐 5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곳의 안마술은 피로회복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어깨결림.허리통증.수면장애 등 각종 신경통, 저혈압 및 고혈압, 소화기계통에 효력이 있어 극소수 부유층에게 인기가 높다.

1주일 중 5일 간은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1일 간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안마를 한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개막된 대집단체조 및 예술공연 `아리랑` 공연기간에는 북한 주민들의 이용시간을 훨씬 줄이고 해외관광객 봉사에 치중한다고 이곳 여자안마실의 김정희씨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4.26)에 밝혔다.

북한에서는 안마를 하는데 엄격한 규칙이 적용되고 있다. 즉 여자 안마사가 남자에게, 남자 안마사가 여자에게 안마를 해서는 안된다.

김정희씨는 인터뷰를 한 조선신보 강종석 기자가 안마를 해달라고 요청하자 `못합니다. 남자 안마실에서 받으십시오`라고 단호히 거절하면서 이러한 규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김씨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면서 `아리랑` 공연을 보러온 여자 관광객들에게는 잘 봉사하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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