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8

“농촌선교, 아시아지역 섬길 수 있는 주제”:한국 교회의 나침반 뉴스파워(newspower.co.kr)



“농촌선교, 아시아지역 섬길 수 있는 주제”:한국 교회의 나침반 뉴스파워(newspower.co.kr)

“농촌선교, 아시아지역 섬길 수 있는 주제”

산청 민들레공동체 김인수 박사, 아시아농촌선교회 창립식에서 발제


김철영






산청 민들레공동체 김인수 박사는 지난 11일 오후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린 아시아농촌선교회(회장 이명식 목사) 창립식에서 농촌선교는 한국교회가 아시아 지역을 섬길 수 있는 주제”라고 강조했다.



▲ 산청 민들레공동체 김인수 박사가 강의하고 있다. ©뉴스파워





김 박사는 ‘아시아농촌선교의 방향과 앞으로의 과제’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우리나라가 아시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영역이 농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박사는 한국과 아시아 각국의 공통점과 특수성을 분석한 내용을 소개했다. 공통점으로는 ▶제국주의 속박의 경험 ▶고난의 공유(내전, 전쟁 등) ▶가난과 개발의 경험 ▶중국의 영향력의 증대 등을 들었다.



특수성으로는 ▶다인종, 다민족사회 ▶기후, 풍토의 차이 ▶자연재해에 취약 ▶불완전한 근대회 경험을 들었다.



김 박사는 “이러한 공통점과 특수성은 우리가 아시아 농촌선교를 접근하는 데 있어서 기본적인 자세가 어떠해야 할 것인지를 말해 준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영향력’ 증대는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에게 중국과 화교들의 경제, 상권장악이라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선교의 측면에서는 중국교회가 아시아 지역 선교에 협력하도록 협력구조를 만들 여지가 많다.”며 “민들레공동체는 중국 신농회(神農會)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김 박사는 우리나라 교회 특히 농촌선교의 역사적 경험이 아시아 농촌선교에 주는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정치적 민주화, 인권의 발전, 특히 농민의 권익개선을 위한 정치적 투쟁과 소득증대와 식량자급, 기술 개발 및 교육의 결과로 인한 우리나라 농민의 자립심이 생긴 것을 들었다.





▲ 산청 민들레공동체 김인수 박사 ©



또한 대안사회로서의 농촌운동의 근원성인 농촌이라는 공간의 재발견, 흙 중심의 가치관 수립, 새로운 문명의 기초로서의 농업공동체의 도전 등을 설명했다. 그러나 생명농업운동은 여전히 1% 미만의 유기농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기독교농촌운동의 영향력으로 일제시대에는 1930년대 YMCA 농촌계몽운동, 해방 이후는 일가 김용기 장로에 의해 시작된 가나안농군학교를 들었다. 또한 새마을운동도 들었다.



1970-80년대는 기독교농민회와 가톨릭농민회, 정농회 활동을 들었고, 1980년대 이후는 유기농과 생명농업운동을 기독교가 주도한 것을 설명하면서 교회 중심 농촌선교운동과 마을중심 선교운동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설명했다. 또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농촌선교로까지 활동이 확대된 것을 주목했다.



김 박사는 “그동안 복음주의 측은 전도, 교회개척, 신학교 건립, 가정세우기운동 등의 선교활동을 해왔고, 진보 진영은 인권, 정치, 복지, 환경 등 대안으로서의 구조개선운동 등의 선교에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전인적이며 통합적 의미로서의 지역사회 개발선교가 요청된다.”며 “이것은 예수개발(눅2:40, 52)과 하나님 나라운동의 현재적 표현(마6:33, 하나님 나라의 물질성, 세속성, 공간성의 재발견)으로서의 공동체선교다. 그리고 경험적이며 성경적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소농, 적정기술, 전통지식, 마을의 중요성과 지역사회개발선교의 겸손한 접근과 함께 신앙 중심의 지역사회개발의 지역별 적용과 각 교회의 역량강화와 새로운 교회관과 사회관의 접목을 강조했다.



김 박사는 농촌선교의 과제로 “우리의 역사, 정치, 경제, 교육 등의 경험을 공유하고 재해석하는 일 특히 개발독재에 대한 이해와 제도교육과 대안교육인재 양성과 신학교육의 재고” 등을 들었다.



특히 종말론적 관점의 이해가 필요하다며 ▶땅 문제(계19:2, 11:18) ▶바벨론 체제에의 저항(비이윤적, 소규모, 지속가능한 농촌경제) ▶피난하는 공동체 ▶수도사적 공동체의 요청 등을 제시했다.



김 박사는 발표를 마치면서 “궁극적으로 아시아 곳곳에 농촌 중심의 하나님 나라를 체험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입력: 2019/11/12 [14:14]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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