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8

˝경색된 남북관계, 교회가 나서야˝:한국 교회의 나침반 뉴스파워(newspower.co.kr)



˝경색된 남북관계, 교회가 나서야˝:한국 교회의 나침반 뉴스파워(newspower.co.kr)

"경색된 남북관계, 교회가 나서야"

NCCK, 조그련과 함께 작성한 남북공동기도문 낭독 등 기념예배


이범진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분단에 이어 대결과 전쟁의 길로 치닫고 있는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세워져 전쟁위험이 없는 평화지대가 되고 한반도와 전 세계가 핵무기 없는 세상이 되게 하옵소서. 남북 사이의 불신과 대립이 해소되고 화해와 협력, 교류로 신뢰를 구축하고 함께 기뻐했던 6.15 통일시대가 재현되고, 더욱 활짝 열려져 남북 삼천리에 통일의 열기가 도도히 굽이치게 하옵소서”

지난 8일 인천은혜감리교회에서는 이와 같은 남북공동기도문이 울려 퍼졌다. 제21회 평화통일남북공동기도주일을 맞아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교회들은 이를 기념하는 연합예배를 드렸다.





▲ 공동기도문을 낭독하고 있는 최영실 성공회대 교수(ncck화해통일위원) © 뉴스파워 이범진

기도문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공동으로 작성한 것으로, 긴장관계로 치달은 남북관계를 교회가 앞장서서 화해시키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날 ncck 권오성 총무는 “북한에서도 이 기도문을 낭독하면 공동기도주일을 지키고 있을 것”이라며 “통일을 위한 기도를 쉬지 않고, 남북 간의 적대의식과 대결의식을 극복하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자”고 전했다.

그는 또 “북한 동포들이 식량 문제로 심각하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 남한의 교회와 교인들이 인도적인 지원에 힘을 모아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온 국민이 함께 북한 동포 살리기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 ncck 권오성 총무 © 뉴스파워 이범진

한편 이날 기념예배에서는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의 축사도 전해졌다. 송 시장을 대신해 나선 신동근 부시장은 자신을 한 교회의 권사라고 밝히며 “인천이 아펜젤러에 의해 최초로 복음이 닿은 곳이라는 자긍심과 긍지를 갖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남북화해의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그는 “함경북도의 어린이를 돕기 위해 인천시는 매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남북교류와 평화통일을 위해 일하고 있는 만큼 교인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한뒤 기도를 요청하기도 했다.





▲ 신동근 인천광역시 부시장 © 뉴스파워 이범진


이어 인천광역시 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장자옥 목사는 “8월 15일 광복은 미완의 광복이었다”며 그 이유로 국가의 영토와 주권이 일제 강점기 이전의 상태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 목사는 “미완의 광복을 완전하게 하는 것은 우리 한국교회에 주어진 사명인데 이번 평화통일남북공동 기도주일연합예배를 기하여 남북 간에 경색이 풀리면서 희망의 기운이 약동하고 새로운 루트가 열리길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천안함 침몰로 남북 간 긴장과 대립이 더욱 심해짐에 따라 교회의 역할도 더욱 커졌다는 설명이다.





▲ 인천광역시 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장자옥 목사 "8.15 광복은 미완의 광복". © 뉴스파워 이범진

이종복 인천은혜감리교회 감독도 “분단에 대해 예리한 아픔을 느끼며 매일같이 울어도 부족한 우리들이 언젠가부터 분단된 조국 현실에 익숙해졌다”며 “통일의 구경꾼에서 한발짝 나아가 평화 통일의 도구로 사용되기를 소망하자”고 말한 뒤 6.15 공동선언의 뜻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남북교인들의 연합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된 성찬식에서는 최성규 순복음인천교회 목사가 집례하고, 서정소 기장인천교회 목사, 최중섭 도화감리교회 감리사, 신덕수 한일순복음교회 목사, 차준철 생수감리교회 목사, 김성복 샘터감리교회 감리사, 김시철 주만장로교회 목사가 보좌를 맡았다.





▲ 남북교인들의 연합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된 성찬식 © 뉴스파워 이범진

한편 이날 이규학 임시감독회장은 출애굽기 12:37~42절을 성경본문으로 ‘우리 시대의 해방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기사입력: 2010/08/09 [16:19]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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