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8

˝북한 선교, 새로운 생태계 정립해야˝:한국 교회의 나침반 뉴스파워(newspower.co.kr)



˝북한 선교, 새로운 생태계 정립해야˝:한국 교회의 나침반 뉴스파워(newspower.co.kr)

"북한 선교, 새로운 생태계 정립해야"

'제2회 탈북민 목회자 포럼' 개최해 진단과 전략 모색


김현성






제2회 탈북민목회자포럼이 지난 2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지구촌교회(담임목사 조봉희)에서 '탈북민목회자들이 이야기하는 New Korea Mission'을 주제로 열렸다.



▲ 제2회 탈북민목회자포럼 발표자와 토론자들. 강디모데전도사, 허은성목사, 김명남목사, 김재호목사, 이빌립목사, 김영식목사, 하광민목사(왼쪽부터)> © 뉴스파워





대한민국에 정착한 탈북민이 3만 명을 넘어선 현재 ‘먼저 보낸 통일’로 일컬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에서 사역을 하고 있는 탈북민목회자도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상황에서 2회째 열린 이번 포럼에는 탈북민목회자와 북한선교 관계자, 일반성도를 비롯해 100여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북한선교와 복음전파의 의미, 탈북민목회자의 역할, 북한 선교의 새로운 생태계 조성에 대해 열띤 발표와 토론을 통해 진단과 전략을 모색했다.



발표자중 최연소인 강디모데 전도사(한소망교회)는“천개 이상의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어려운 북한선교를 준비하기 위해 탈북민사역자는 물론 한국교회가 동역관계로서 단순한 북한선교가 아닌 세계선교를 함께 향해 가는 비전 정립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인터프리터로서의 탈북민 목회자”를 주제로 발표한 허은성 목사(안산동산교회)는 탈북민 목회자를 중간 해설자로서 남과 북의 가교 역할을 하며 통일된 남과 북의 교회를 세워가는 현장 선교사, 새로운 교회 공동체를 인도하는 해설자, 정치와 이념과 세대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융합해 나갈 종으로 표현하며 한국교회가 탈북민 목회자들의 해설에도 귀 기울이고 동역해 줄 것을 주문했다.




▲ 제2회 탈북민 목회자 포럼 © 뉴스파워





일찌감치 탈북민 특수사역이 아닌 한국 내 일반교회 사역을 담당해온 김명남 목사(서울반석교회)는 “왜 북한선교는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가?”라는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고 한국교회의 편견과 타성을 지적했다.

김 목사는 "탈북민 목회자인 스스로도 한국에서의 생활 15년 동안 문화, 생활습관, 언어의 차이가 목회 활동에 큰 장애가 되지 않았음을 실증적으로 경험했다."며 "탈북민 목회자에 대한 열림과 동역이 다름을 통해 한국교회 안에서 시너지가 되고 교회를 교회다워지게 하는 거룩한 진보를 가져다 준다.”고 말했다.



김재호 목사(수레바퀴선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 이빌립 목사(통일소망선교회)는 "북한선교를 하는 교회들의 가장 큰 고민은 북한 내에 있는 북한 주민과 제3국에 있는 탈북자들 그리고 국내에 들어와 있는 탈북민들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고 이들을 변화시켜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정권과 북한주민들을 분류하여 선교전략을 세우는 동시에 우리 가까이에 있는 탈북민들을 품을 수 있는 선교공동체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제2회 탈북민 목회자 포럼 © 뉴스파워





김영식 목사(포타미션)은 "탈북민 목회자가 중간 해설자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한국 교회가 취해야 할 목회적 지원 혹은 선교적 지원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동시에 탈북민 목회자 스스로도 중간 해설자로서 통일 이후 남한과 북한 땅 어느 곳에서 목회를 하는 것이 좋을지 진지한 고민과 토론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독교통일전략연구센터 하광민 목사는 북한선교의 새로운 생태계 정립을 위해 교단과 노회 전체의 관심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하 목사는 "단순히 각자도생 식의 북한교회를 세우려는 계획과 노력이 아니라 향후 교단 전체의 종합적인 북한선교 전략이 수립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준비로서 교단별로 탈북민목회자와의 동역과 연합을 통해 향후 북으로 올라가 사역하기를 원하는 남한 사역자들을 선발, 교육,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목동 지구촌교회 조봉희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 뉴스파워





한편 개회예배 설교를 맡은 조봉희 목사(지구촌교회)는 탈북민목회자들을 “구약시대 요셉처럼 하나님이 보내신 자들”이라며 “일단 남으로 보낸 뒤 다시 북으로 보내실 것”이라며 “사상의 통일보다 사랑의 통일을, 이념의 통일보다 신앙의 통일을 우선해야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가는 복음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 목사는 "이를 위한 준비를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 할까?”라고 반문하고 “당신 자신이 준비입니다.”며 참석자 모두의 기도와 준비, 한국교회의 북한선교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마요한 목사는 “포럼을 기획하고 참여하면서 느낀 것은 다가올 하나님의 통일을 위해 한국교회가 사람의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 목사는 “통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이 땅에 탈북민들을 보내시고 또 그 가운데서 탈북민 목회자들을 세우셨는데 아직 한국교회가 탈북민들을 품고 그들과 함께 사람의 통일을 이루어가는 준비가 많이 미약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하루빨리 한국교회 현장에서 새로운 통일의 장들이 열려가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포럼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9/10/28 [17:20]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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