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8

문 대통령 “종교계, 국민화합 힘써 달라”:한국 교회의 나침반 뉴스파워(newspower.co.kr)



문 대통령 “종교계, 국민화합 힘써 달라”:한국 교회의 나침반 뉴스파워(newspower.co.kr)

문 대통령 “종교계, 국민화합 힘써 달라”

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간담회...이홍정 교회협 총무와 김성복 한교총 공동대표 참석


김철영






문재인 대통령은 종교 지도자들은 21일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간담회를 갖고 종교 지도자들이 국민 화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고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 이름으로 간담회 내용을 소개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종교 지도자들 청와대 오찬간담호. 대통령 좌측이 김성복 목사(한교총 공동대표), 맨 우측이 이홍정 목사(교회협 총무) © 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이날 간담회에는 기독교를 대표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 총무 이홍정 목사와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 김성복 목사(부산연산중앙교회)가 참석했다. 이밖에도 원행스님(불교), 김희중 대주교(천주교), 오도철 교무(원불교), 김영근 관장(유교), 송범두 교령(천도교)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고민정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김성복 목사는 “국민통합에 종교인이 앞장서 달라는 말에 공감하지만 분명 한계도 있다.”며 “일본과의 수출 규제 문제 같은 외교 사안에 대해서도 국민들 사이에 분열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가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정부가 반대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갈등을 해소하는 단초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정부도 통합에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홍정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문재인 정부는 역대 정부와 비교하면 분단과 냉전으로 인한 적대감을 극복하고 평화, 번영, 통일을 본격화하는 ‘행동하는 정부’”라고 평가하고 “현재 북미관계가 장벽을 넘지 못해 남북 공조 또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지만 남북의 평화적·자주적 공조가 유보되어서는 안 된다.”며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적극적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범두 교령(천도교)은 “‘여우와 두루미’라는 동화는 역지사지를 못해서 생겨난 것”이라며 “종교 간, 사회 간 통합을 위해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도철 교무(원불교 교정원장)는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갖는 신뢰가 상당하다. 그만큼 검찰, 언론, 교육에 대한 개혁의 목소리도 크다. 교육 개혁은 지엽적 문제를 풀 게 아니라 바른 철학과 윤리의식 교육을 통한 개혁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교 지도자들의 제언을 들은 문 대통령은 “생각이 다양한 것은 그만큼 그 사회가 건강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생각이 다르다고 상대를 이해하지 않고 증오와 적대감을 증폭시키는 것”이라며 “이는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전세계 국가들의 공통된 과제이다. 다양한 생각을 표출하는 것은 좋지만 관용의 정신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남북관계에 있어 정부가 속도를 내달라는 요청도 있지만 한미동맹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며 “그래서 정부는 양쪽을 다 조화시키려 하는데 이 시점에 통합된 국민들의 힘이 있다면 어느 쪽이건 힘차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보수와 진보가 바라는 궁극적 목표는 모두 같을 것”이라며 “종교가 종교 간 화합을 위해 발전해왔듯, 국민들 사이의 화합에도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사입력: 2019/10/21 [16:22]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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