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12/20 [16:47] 최종편집: ⓒ newspower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 한복협 명예회장)와 유관지 목사(북한교회연구원장)가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를 주제로 대담을 했다.
▲ 좌측부터 유관지 목사, 김명혁 목사, 김철영 목사 ©뉴스파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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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전 10시 강변교회 지하 2층 비전홀에서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뉴스파워 대표)의 진행으로 대담을 통해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과 사명을 강조했다.
김명혁 목사는 “해방과 광복을 맞은 한국 안에서도 지난 74년 동안 항상 분열과 분쟁과 싸움으로 가득했다.”며 “그런데 ‘화해와 평화와 통일’은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과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해와 평화와 통일’은 성경의 목표이며 역사의 완성점”이라며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연합하여 하나되는 아름다운 모습과 자연 만물이 모두 하나가 되어 하나님을 찬양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오래 전에 우리들에게 보여주셨다.”며 시편 133:1절과 시편 148:3,9,10,13절을 인용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과 모든 피조물들이 ‘화해와 평화와 하나됨’을 이루면서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시는 ‘화해와 평화와 통일’의 하나님”이라며 “광복 74주년을 맞는 지금이야말로 한국의 모든 교회들과 국민들이 최선을 다해서 염원하며 추구하여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한반도 안에서는 물론 아시아와 세계 안에 실현해 나아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일보다 더 시급하고 더 귀중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야곱과 에서가 화해한 이야기, 이스라엘은 물론 애굽과 앗수르와도 화해를 이루는 것이 성부 하나님의 뜻이고 섭리라고 했다며 화해는 인류를 향하신 성부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신약 성경은 성부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우리들끼리만 아니고 ‘세상과 화해와 화목’을 이루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며 “신약 성경은 성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이루신 것이 ‘화해’와 ‘화목’이라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성령님께서 오순절 날 예루살렘에 강임하시므로 서로 갈라져서 불신과 증오가운데서 살던 다문화 다인종 다민족 3천여 명이 함께 모여 ‘화해’하며 친밀한 ‘교제’를 나누게 되었다.”고 말했다.
“기독교는 “화해”의 종교“라고 강조한 김 목사는 ”‘화해와 화목은 진리의 깃발을 높이 휘두르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서로 끌어안고 우는 ’착함‘과 ’양보‘와 ’선행‘의 마음과 자세와 행실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지금 우리 한국 교회와 사회와 남북한에 가장 필요한 것은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몸에 지니고 ‘화해’와 ‘화목’을 실현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성부 하나님께서는 평화를 만드시고 평화를 가져다주시는 ‘평화’의 하나님”이라며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라고 기도할 것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화해”와 “평화”와 함께 “통일”은 우리 죄인들과 피조물을 향하신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과 비전이라고 말했다. 또한 “화해와 평화와 통일”은 부수적인 것도 아니고 선택적인 것도 아니라며 “화해와 평화와 통일”은 본질적인 것이고 필수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유관지 목사(북한교회연구원장)는 “성경에 ‘화해’라는 단어는 두 번밖에 나오지 않는다(눅 12: 58, 행 7: 26)”며 “그러나 성경 전체에 화해의 정신, 화해의 이야기가 가득 차 있다. 그 가운데에서 대표적인 것이 창세기 33장에 기록되어 있는 야곱과 에서의 화해다. 참으로 감동적인 화해이자 아름다운 화해이고 기적적인 화해”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야곱과 에서의 기적적인 화해는 야곱의 얍복강가에서의 필사적인 기도 가운데 회개의 고백이 들어 있다.”며 “우리에게 이런 필시적인 기도, 회개의 기도가 필요하다. 그럴 때 남북 간의 화해, 남남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는 진영 간의, 이념 간의, 지역 간의, 세대 간의, 노사 간의 화해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화해와 평화는 통일의 과정 또는 통일의 요소”라며 “요즘 통일에 대한 비관적인 견해를 가진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변 강대국들이 한반도의 통일을 반가워하지 않고, 통일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거나 심지어는 통일을 원하지 않는 풍조 등 여러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사실 합리적인 생각으로는 통일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며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초월적인 개입을 믿어야 한다. 2020년은 독일 통일 30년의 해인데 배를린 장벽 붕괴나 독일 통일에는 그런 면이 강하게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갇혀 있는 예레미야가 귀환 이후를 바라보며 고향의 땅을 산 것과 같이, 우리는 지금 분단상황에 있지만 하나님 통일이 통일을 곧 주실 줄로 믿고 그 이후의 일을 준비해야 합니다.
유 목사는 마지막으로 “화해, 평화, 통일, 이 세 키워드의 공통분모는 교회”라며 “교회가 화해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교회가 평화를 외쳐야 한다. 교회가 앞장서서 통일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은 개화, 민족운동에 이은 한국교회의 제3의 기여(봉사)”라고 강조한 유 목사는 “한국교회는 화해와 평화와 통일의 영성을 지녀야 한다. 한국교회 안에 이 영성이 차고 넘쳐야 한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통일 이후를 바라보며 꼭 준비해야 할 것은 ‘통합(정신적인 통일, 화학적 통일)’”이라며 “이를 위해 다시 한 번 화해와 용서의 영성이 필요하다. 야곱과 에서의 화해가 남과 북의 동포들 사이에서 재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철영 목사의 진행으로 대담이 이어졌다.
‘두 분 다 북한과 인연이 많으신 것으로 안다.’
김명혁 목사: 고향이 평안도 안주다. 아버지(고 김관주 목사)의 목회지를 따라 신의주에서 아홉살까지 9년 살았고 평양에서 열한 살 때까지 2년간 살았다.(열한 살 때 신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혼자 월남했다.)
유관지 목사: 김 목사님의 아버지께서 북한에서 순교하셨다. 저도 뿌리는 북한이다. 아버님 고향이 함경도 영흥이다. 거기가 어딘지 전혀 모른다. 태어나기는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나 2달 만에 서울로 와서 8.15를 맞았고 6.25를 겪고 초중고를 (서울에서) 다 나왔다.
그런데 나이 들면서 내 고향이 함경도라는 마음이 깊어지고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함경도 음식이 맛있다. 냉면도 평양보다 함흥냉면이 맛있더라. 사실 북한에서는 함흥냉면이 없지만. 식혜도 맛있고. 그걸 아는 교인들이 음식을 선물한다. 내 뿌리는 북한이다.
‘김명혁 목사님은 아버지가 일제에 의해 감옥 가고 공산당에 의해 순교하셨는데 평생 화해 평화 통일 강조하셨다’.
김명혁 목사: 그래서 저는 처음에는 반일이었다. 반공이었다. 아버지가 평양에서 공산당에의해 순교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사도 베드로와 바울에게 로마로 가라고 하셨다. 미국에서 12년 공부할 때 양면적이고 포용적인 성 어거스틴을 배웠지만 총신대 교수로 부임해서 처음 강의할 때까지도 친북 친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한 2년 후부터 예수님을 바라보고 주기철, 손양원 목사님 등 선배님들을 바라보면서 친북, 친공, 친일, 친무슬림, 친 타종교가 됐다. 제가 바뀌었다. 그래서 비판하는 분들도 있다.
‘화해를 말하기 전에 6.25 동족상잔으로 인한 상처를 극복해야 하지 않을까’
유관지 목사: 저는 반공 교육을 철저하게 받고 지냈다. 그걸 극복한 것은 아이러니하지만 대북 지원 협력 NGO로서 북한에 자주 갔다. 실무자들을 만나고 그랬을 때, 진실과 성의면 통한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갈등 극복도 필요하다.
에서와 야곱의 화해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에서의 원한이 얼마나 컸나. 그런데 하나님의 계획 아래 다 해소되지 않았나. (남북의 상처 치유와 화해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조성됐던 남북, 북미 대화와 한반도 평화의 흐름이 다시 경색이 되었다.’
유관지 목사: 2018년 금방이라도 통일이 될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안타깝다).
저는 간곡히 말씀드리고 싶다. 짧게 보지 말고 길게 보자. 너무 쉽게 흥분하지 말고. 작년에 판문점 선언 하면서 기념비 세울 때는 저도 많이 흥분했다. 그러나 지금은 반대 상황이다. 쉽게 흥분하고 쉽게 절망하지 말고 하나님의 역사는 긴만큼 길게 보자.
그리고 교회가 증오를 부추기는 것은 지양해야 하지 않나. 교회는 화해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평화를 강조하면 통일에 대한 열망이 강렬해져야 하는데, 평화를 강조할수록 통일에 대한 의지가 약해지고 있다.’
김명혁 목사: 간단히 말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면서 우리 모두를 불쌍히 여기신 십자가 복음이지 정치가 아니다.
올바른 정치란 이 세상에 없다. 신학도 완전히 올바른 것이 없을 정도로 잘못이 있지 않나. 십자가 복음을 완전히 지녔던 손양원 목사님 같은 분을 바라봐야 한다. 림인식 목사님도 바라봐야 한다. 성경을 무시하고 반공 반북만 외쳐서야 되겠는가.
북한에서 온 사람들 대부분 반북 반공인데 끌어안을 수 있는 것이 십자가 복음이다. 한경직 목사님은 템플턴상을 받은 다음날 북한동포 돕기에 쓰라고 상금 10억원을 내놓으셨다.
저는 순수하게 북한도 여러 번 다녀왔다. 종교인 대표로 두 번 초청을 받았다. 순수하게 하면 통하는 게 있다. 이외에도 밀가루 300톤 가지고 개성에 가서 갖다 줬더니 (하급 관리는) ‘남한 놈들’ 하는데 고위급 관리는 귓속말로 ‘어떻게 이렇게 어려운 일 했어요. 다음에 언제 오세요?’ 하더라. 부시는 (북한을)‘악의 축’이라고 했는데 예수님의 정신은 아니다.
유관지 목사: 1970년대까지 통일에는 두 가지 붙여야 했다. 북진통일, 멸공통일이었다. 지금은 평화통일로 바뀌었다. 교회에서는 복음통일이라고 한다. 이렇게 용어가 전환된 것만 해도 큰 변화다. 내면과 정신까지도 전환되어야 한다. ]
‘무력통일, 흡수통일, 김정은 정권 붕괴 등으로는 통일이 이뤄질 수 없을 것 같다.’
유관지 목사: 1990년대만 해도 흡수통일론이 대세였다. 북한 급변사태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왔다.
2020년은 독일 통일 30주년이다. 흡수통일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강하게 (흡수통일이라는 것을) 부인한다. 통일을 위한 절차와 단계를 밟았다고 한다. 북한 입장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오늘자 신문에서 이런 칼럼을 읽었다. 교계에서 툭 하면 좌파로 모는 풍조가 있어서 매우 염려스럽다고 썼더라. 피해 입는 사람이 많은데 우리가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남북 상처받지 않고 갈등하지 않으면서 통일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유관지 목사: 제가 통일방안을 말씀드리긴 힘들다. 초월적인 하나님에게 소망을 두고 있다.
김명혁 목사: 구약의 한 예는 니느웨다. 우리가 다 요나 같다. 요나가 니느웨 백성들에게 길게 설교하지 않았을 것이다. 몇 마디 했는데 다 회개했다. 동물까지 금식했다고 한다.
니느웨도 로마도 불쌍히 여길 수 있는 마음이 가져야 한다.. 예수님도 마태복음 9장에서 의인을 부르러 오지 않았다고 하셨다. 지금이라도 아프간이든 북한이든 가서 그들을 몇 명이라도 끌어안을 수 없을까 생각한다. 종교인 모임 가면 같이 가서 해 보자고 자주 말한다. 큰 방법이 아니라 몇 사람만 있으면 김정은도 바뀐다.
유관지 목사: 니느웨 말씀하셨는데 그대로 북한에 적용될 모델 사례가 될 수 있다. 한국교회가 겪고 있는 어려움의 원인이 요나가 다시스로 가다가 만난 풍랑 같은 것 아닐까. 니느웨의 교훈을 깊이 새겨야 한다. 사마리아의 교훈도 있다. 사마리아 여인을 예수님께서 얼마나 귀하게 여기셨는가.
‘한국교회가 통일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유관지 목사: 국가와 국가의 통일은 물리적 하나 됨이다. 통합은 마음과 마음의 통일이고, 화학적 하나 됨이다.
한국이 독일을 보고 배워야 한다. 통합 준비를 잘 해야 한다. 마음과 마음이 하나 되는 통일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한다. 통합이라는 말을 마음에 새기고 교회가 준비해야 한다. 통합 없는 통일은 오히려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
김명혁 목사: 손양원 목사님이 아들을 죽인 안재선을 끌어안은 것처럼 끌어안아야 한다. 한경직 목사님은 독재자까지 끌어안았다. 그래서 비판도 받았다. 그런 선배님들을 조금이라도 배울 수 없을까. 실천할 수 있는 사람들이 생겼으면 한다. 제가 모범적 희생적으로 가서 남은 생애를 1-2년이라도 그들과 함께 살 수는 없을까. 제 마지막 소원이다.
유관지 목사: 통일 후 준비로서 구체적인 것은 범위가 좁아지는 것 같지만 북한교회연구원을 운영하면서 해방 전 교회 연구를 하고 있다.
요즘 통일선교도 상당히 전문화되고 세분화됐다. 각자 영역이 있다. 해방 전 북한 교회가 있었던 자리에 표지석을 꼭 세우고 싶다.
예전에 북한 지역에서 교회는 그 지역의 중심이었다. 지금 동사무소를 주민센터, 행정복지센터라고 하는데 예전에는 교회가 그 역할을 했다. 민족운동에 앞장섰다. 이런 교회였고 이런 분들이 다녔다는 푯돌을 세우고 싶다.
광화문 일대에 600여 개의 표지석이 있다고 한다. 표지석은 기초공사에 들어간 자갈과 같다. 연구가 착실하지 않으면 건물이 제대로 세워지지 않는다. 북한의 교회가 있었던 지역의 주소록을 정확히 만들어야 한다. 행정구역도 많이 늘어났다.
이것을 서두르게 된 이유는 중국 동북지역에도 동포들 교회가 300여 곳 있었다. 지금 중국을 자유롭게 갈 수 있지만 교회 터를 찾아가지 않는다. 윤동주가 다니던 용정중앙교회 자리는 문화원이 됐을 것이다. 북한에도 교회 표지석을 꼭 세워야 한다. 구체적으로 그런 일들 준비하고 있다.
‘화해 평화 통일의 영성을 염원하면서도 한국교회는 과격한 이미지가 강화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김명혁 목사: 한국교회는 너무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 바로 설 가능성이 있을까. 좀 부정적이다. 너무 극좌 극우로 갈라져서 광화문과 서초동 여의도에 모이고 있다.
남북 평화 화해 통일도 중요하지만 남남부터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일들을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모여서 함께 울면서 의논할 수 있는 일이 최우선 아닐까.
유관지 목사: 한국 사회 가장 큰 문제가 남남 갈등이다. 진영 논리와 양극화 현상이 참 문제다. 그 모범을 보이는 곳이 교회 아닌가. 그러나 눈을 돌려서 보면 사회 풍조나 저희들 사고까지도 교회에 부정적인 면만 강조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교회에 긍정적인 면들도 많다. 거기에 소망을 두고 그런 일들이 확대되길 바라면서 일해야 한다.
‘정부의 통일 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명혁 목사: 정부도 포용적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친북이지만 비판할 것은 비판도 해야 한다. 양면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양극을 서로 붙잡는 역동적인 포용성이 중요하다.
유관지 목사: 정권이 바뀔 때마다 큰 폭으로 통일 정책이 바뀌는 것이 문제다. 통일 실무를 맡고 있는 일선 공직자들도 당황스럽다고 한다. 안 바뀔 수는 없겠지만 근본 틀은 놔둬야 한다.
-북한 땅에서 순교하신 한 맺힌 분들의 유족이 있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북한 교회의 복원을 위해 기도해 왔다. 남북 관계가 경색되고 단절되는 흐름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주권자 되시고 민족의 흥망성쇠 주관하심을 믿고 하나님 이름으로 한국 사회와 교회와 민족과 세계를 바라보면서 통일의 그 날까지 기도를 쉬는 죄를 범치 않기를 바란다. 화해와 평화 그리고 통일의 영성을 두 원로로부터 듣게 되어 기쁘다. 새해에도 한국교회 잘 지도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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