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9

2001 이주한 Jouhahn Lee on 서중석 “경제성장이 박정희 공로? 위험한 착각입니다”

 Jouhah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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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이 박정희 공로? 위험한 착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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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2020.01.03.

“국제적 호황과 국민의 경제발전 열망, 높은 교육열 등 국내외 요인이 어우러진 합작품”
근현대사 연구 권위자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 ‘현대사 이야기’ 20권 5년 만에 완간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로 사무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그는 요즘 우리 사회가 근현대사의 중요성을 경시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최근 20권으로 완간된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제8권은 ‘경제 성장: 박정희 공로? 위험한 착각!’이라는 다소 공세적인 부제를 달고 있다. 박정희의 장기독재와 민주주의 탄압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그의 경제 성장 공로만은 인정하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근현대사 연구의 권위자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무슨 근거로 이렇게 말하는 것일까? 서 교수는 고도성장을 가능하게 한 국내 요인과 국제적인 조건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면서 이 주제로만 거의 20분 가까이 열변을 이어갔다.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18~20권

서중석, 김덕련 지음/오월의봄·각 권 1만5500원

“독일은 1945년 이후, 일본은 한국전쟁 직후부터 70년대 초반까지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룹니다. 대만은 60년대 초반부터 80년대까지 고도성장을 하고, 프랑스 등 서유럽도, 프랑코 독재 치하의 스페인조차 60년대부터 경제가 성장합니다. 세계 경제가 좋았던 시기죠. 유가가 배럴당 2달러 이하로 아주 낮았거든요.”

세계 경제 호황은 1973년 오일 쇼크 이전까지 이어졌다. 일단 국제적 조건이 좋았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다음은 국내 요인. “(4·19 이후 수립된) 장면 정부 모토가 경제제일주의였어요.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 장면 정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박정희가 그대로 이어받았죠. 그때 우리 국민의 경제발전 열망이 엄청났어요. 교육열은 물론 높았죠. 이승만 때 초등학교 진학률이 이미 90% 넘었어요. 대만보다도 높았죠. 이게 경제발전의 기본이거든요. 그런데 이승만 정부가 선거에만 매달리느라 경제발전에 실패한 거죠.”

국내 요인도 이미 충분히 성숙해 있었다는 얘기다. 중남미와 다르게 토지(농지)개혁에 성공해 (노동력의 원천인) 인구 이동의 제약이 없었던 점도 중요한 성공 배경이다. 그리고 오일 쇼크 이후 선진국 경제가 휘청거릴 때 우리는 되레 기회를 잡았다. 유가 폭등으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의 주머니가 두둑해지면서 중동 건설 특수가 생겼는데, 이게 우리나라 사람들의 기질과 잘 맞아떨어졌다. “공사기한에 맞춰 순식간에 만들어주는”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것이다. “그때 건설부 장관이 (나중에 박정희 대통령을 살해한) 김재규였어요. 김재규가 큰 공을 세웠죠. 그런데 김재규는 ‘내가 한 게 아니다. 기업인들의 역할이 컸다’고 말해요. 실제로 정주영 같은 사람이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죠. 박정희하고 별 상관이 없어요.”

중화학 공업 투자도 중동 특수 덕분에 가능했다고 서 교수는 말했다. 그전에는 정부가 특혜를 준다고 해도 나서는 기업이 없었는데, 중동 건설 붐으로 자본을 축적한 뒤에는 재벌들이 너도나도 뛰어들게 됐다는 설명이다. ‘경제는 박정희’라는 등식이 조작된 신화에 불과하다는 서 교수의 구두 논증은 쉼 없이 이어졌다. 긴급조치 9호라는 폭압 속에서 치러진 78년 12·12 총선에서 야당의 승리, 유신 체제 몰락을 가져온 부마항쟁이 밤이면 민중항쟁의 성격을 띠었던 점 등 박정희 정부의 경제 실정을 뒷받침하는 사실들이 즐비했다.

“독일 ‘라인강의 기적’의 경우 (연방경제장관과 수상을 지낸) 루트비히 에르하르트의 역할이 크기는 하지만 그 사람의 공이라고 말하지 않아요. 대만도 장개석(장제스)이나 그 아들인 장경국(장징궈)의 공이라고 하지 않죠. 오히려 독재자들이라 비판합니다. 프랑코는 스페인에서 (말하길 꺼리는) 금기 인물이고요. 박정희가 열심히 안 했다는 말이 아닙니다. 국내외 조건을 구체적으로 따져보면 박정희 혼자 이뤄낸 게 아니라는 겁니다.”

비교적 가까운 과거를 돌아보는 현대사 공부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다. 한때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사실이 과연 역사적 사실이 맞는지 되짚어 봐야 할 것들이 여전히 많다. 올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부마민주항쟁만 해도 국민이 그 내용을 잘 모르는 이유는 당시 유신체제의 철저한 보도통제 탓이다. 계엄선포를 하고 나서야 신문에 보도됐다. 또 박정희 정권은 북한의 남침 야욕을 강조하는 총력안보운동과 반공운동을 동시에 펼쳤는데, 박정희가 외신기자들을 만나서는 ‘북한이 과연 쳐들어오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서 교수가 박정희 연설집에서 확인한 장면이다. 전쟁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국내 통치용으로 북의 위협을 과장한 것이다. 국내에선 북한의 남침 준비 증거로 땅굴을 대대적으로 선전했지만, 일본 기자를 만나서는 땅굴이 전면전 수단은 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현실적인 얘기를 하기도 한다.

지난 2015년 3월 나온 제1권 ‘해방과 분단, 친일파: 현대사의 환희와 교차로’를 시작으로 완간까지 거의 5년이 걸린 이 시리즈의 주인공을 꼽으라면 단연 박정희다. 제5권 ‘제2공화국과 5·16쿠데타: 미국은 왜 쿠데타를 눈 감았나’부터 제15권 ‘유신 체제 붕괴: 김재규는 배신자인가’까지, 전체 20권 가운데 무려 16권이 박정희 시대를 다룬다. 8·15 해방 이후 1987년까지 42년 가운데 18년을 집권했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도 있겠다. 한편으론 서 교수가 그동안 해방 직후와 이승만 시대에 관해 책을 많이 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현대민족운동연구> <조봉암과 1950년대> <이승만의 정치이데올로기> 등이 그것이다. 서 교수로선 그동안 늘 부채로 남았던 ‘박정희 시대와 거짓말’에 관한 기록을 일반인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정리했다는 의미도 있다.

이번에 나온 시리즈 마지막 세 권은 6월 항쟁을 다룬다. 18권 <6월항쟁의 배경: 개헌투쟁과 전두환의 반격>, 19권 <6월항쟁의 전개: 현대사를 바꾼 최대 동시다발 시위>, 20권 <도도한 민주화 물결: 전두환·노태우의 항복 선언, 그후> 등이다. 문답 형식으로 이뤄져 있어 부담 없이 술술 읽히는 게 장점이다. 사진과 신문기사 등을 풍부하게 곁들여 사실의 바다에서 표류하지 않도록 맥락을 잡아준다.

“근현대사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과 열기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바로 그 시점에 친일파의 시각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뉴라이트가 등장하고 활개를 치기 시작했죠. 나는 역사 전쟁이 싫지만, 한편으론 숙명이라고 생각해요. 한국 현대사만큼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게 해주는 스승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민주주의 교과서라고 생각합니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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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un****
    한강의 기적에 세계가 놀라는데 그 시대때는 세계경제가 좋다는 이상한 논리를 편다 그 시대에 북한이 없었냐? 똑같은 민족에 북한이 남한보다 경제상황이 더 좋았던 시기다 김일성과 박정희 똑같이 독재를 하였으나 김일성은 자기 우상화에 온 힘을 쏟았고 박정희는 경제 발전에 온 힘을 쏟은 것의 차이다
    2020.01.03. 12:17신고
  • seok****
    난 민주당을 평생 지지하는 사람이지만 박정희대통령을 폄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역설적이게도 쿠데타세력이 군대문화를 경제발전에 끌고와서 빨리빨리문화를 만들었고 이것이 도약하는 한국경제에 도움이 되었음도 인정해야한다. 간단하게 경부고속도로를 그당시 그적은돈으로 완공한건 무식한 군대문화도 한몫한것이다. 쿠데타를 옹호하고 박정희를 찬양하고싶은 마음은 전혀없지만 그당시 세계경제가 호황일때 성장한 나라도 있지만 그렇지못한 나라가 더많다는걸 인정해야한다. 지도자의 의지문제 아니겠나
    2020.01.03. 11:59신고
  • patr****
    박정희대통령시대에 압도적 경제성장이 있었으면 그걸로 된거다. 무슨 구구절절 이유가 필요해? 백번 양보해서 수능볼때 찍어서 맞는것도 맞




십년 전 같았으면 서교수님의 의견에 100% 공감을 했을 것 같다. 그때까지만 해도 비슷한 역사관을 가지고 한국 근현대사를 보고 있었으니까. 그러나 10년 이라는 세월을 한국에서 살면서 이젠 뭐라고 해야하나 경험에 보다 비중을 주는 현실세계에 대한 자각이라고나 할까. 나는 이제 서교수의 저 의견에 동의하지 못하겠다.
“독일은 1945년 이후, 일본은 한국전쟁 직후부터 70년대 초반까지 엄청난 경제 성장을 이룹니다. 대만은 60년대 초반부터 80년대까지 고도성장을 하고, 프랑스 등 서유럽도, 프랑코 독재 치하의 스페인조차 60년대부터 경제가 성장합니다. 세계 경제가 좋았던 시기죠. 유가가 배럴당 2달러 이하로 아주 낮았거든요.”
서교수가 예를 드는 나라는 열개도 채 못된다. 그 좋은 경제상황 속에서 발전을 이룩한 나라는 열개가 채 안된다. 그 당시 전 세계 국가는 130개가 넘었다. 120개가 넘는 국가는 그 좋은 글로벌 컨디션에서 경제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그렇다면 왜 이루지 못했을까? 그거부터 스터디를 해야하지 않나? 내 생각엔 리더십 문제가 가장 크지 않나 싶다. 난 박정희를 싫어한다. 박정희가 대한민국에 남긴 상처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정희의 타고난 리더십은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가 없다. 참고로 대덕연구단지, 내가 밥벌어 먹고 있는 생계수단인 이곳도 박정희가 만든 곳이다. 내가 봤을 적에 그 후의 리더십으론 이런 엄청난 프로젝트를 이룩할 만한 사람이 없었다. 또 이런 말을 했다고 욕할 사람들이 많겠지만, 난 박정희가 여러가지 측면에서 남들이 가지지 못했던 리더십을 가졌던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권을 찬탈할 능력도 지니고 있었다고 본다. 무서운 사람이었다.
난 서교수같은 의견도 당연히 있어야 된다고 본다. 그러나 저 의견에 대한 비판과 찬성도 동시에 나와서 토론이 진행되어야 이 천박한 학문적 풍토를 지닌 나라의 수준이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지하는 사람을 니가 지지안하면 어느 순간 천하의 역적으로 몰리는 지금의 이런 풍토는 빠른 시간 내에 없애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선비는 딸깍발이 샛님이라고 비아냥을 당해도 자기 할말은 해야 대접을 받는다. 미안하지만 난 서중석 교수의 역사관에 동의가 되지 않는다. 역사가 그렇게 나이브하게 바라볼 만큼 낭만적이고 아름답지 않기 때문이다. 치열하고 피가 튀고 더러운게 역사 아니던가.
Comments


  • Kim Jung Ju 저도 공감합니다.
    40세 이후 현실 사회로 나오니 박정희의 공도 부정은 못하겠더라구요.
    정통좌파인 제 정치학교수 친구도 개발독재는 인정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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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uhahn Lee 리더십이 부족해서 지지부진 하면 글로벌 상황이 안좋아서 어쩔수 없다고 하면서 쉴드를 치고, 말 그대로 글로벌 상황 덕분에 지표가 조금 나아지면 리더십이 훌륭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말하는거랑 별 차이 없죠
  • 한동석 '당대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화포술을 보유한 조선의 판옥선은 아시아 근해에서는 최강이었다. 충무공이 아니라 그 누구라도 일본수군을 이기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 Jouhahn Lee 그렇게 원균을 합리화 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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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석 이주한 현실은 세키부네 두척(종군했던 장수의 회고록) 기습에 총퇴각 명령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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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uhahn Lee 박정희의 경제개발정책은 이미 장면 정부에서 준비했던 계획을 실행한 것에 불과했다라고 하죠. 그 이야기를 나이드신 어른들에게 말하니까 다들 그냥 웃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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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hyoung Kim "치열하고 피가 튀고 더러운게 역사 아니던가." 부분에 완전 공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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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표 뭘 하나 새롭게 한다는 거 자체가 어렵습니다..인력 예산 조직이 있어도 리더가 의지가 없으면 안됩니다..도서관 프로그램 하나 만드는 것도 얼마나 공이 드는 데요..
    8
    • Jouhahn Lee 가속기 하나도 바로 시작하지 못해요 ^^
      4
    • In-Gee Kim 김성표 지시를 내린다고 아래에서 자동으로 움직여서 만들어주지 않지요. 김정은이 그걸 몰라서 “이런 문제까지 내가 일일이 말해줘야 하느냐?”고 화를 낸 거고요. 리더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상당히 디테일까지 관리해야 합니다.
      8
  • 박경세 다까끼 마사오

    일본 만주군 장교

    일왕한테 혈서 충성
    독립군 토벌

    진짜 빨갱이
    배신자

    죽기 싫어 쿠테타
    유신헌법 독재
    민주항쟁 강제진압 처형
    간첩사건 조작
    언론 탄압

    월남파병 군인 월급 횡령
    중동 근로자 급여 역시 일부 횡령

    그래도
    경제부흥 시켰으니
    O.K?

    위 열거 중 단 한가지라도
    탄핵사유입니다.

    이박사님 카이스트 출신이신가요?
    너무 너무 실망입니다.

    가속기나 신경 쓰시지요~~~
    • Jouhahn Lee 글을 제대로 읽고 말씀을 하시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제가 박정희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지요? 그러나 공과를 봐야하고 그 기준에 대해서 서 교수의 역사관이 너무 가볍지 않냐는 뜻을 말한겁니다. 그리고 댓글에서 말씀하시는게 매우 예의가 없으시네요. 가속기나 신경쓰라니요? 기본이 되어있지 않은 모습에 대해서 스스로 반성하시기 바랍니다. 왠만하면 저도 넘어가지만 님처럼 기본 예의도 모르는 분에겐 제가 양보할 이유가 없습니다. 글이나 제대로 읽고 말씀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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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찬기 이주한 그렇죠..

      페북은 신뢰와 예의를 바탕으로 대화하는 장소인데, 생각이 다르다고 비난하면 안되죠..


      굉장히 무례한 거죠..
      1
  • 김찬기 동의합니다..

    사람을 평가할때, 업적과 관점 그리고 시대상황에서 평가해야죠.. 경제지도자 박정희는 높이 평가해야죠..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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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석 세상의 어느 성인이 100% 공만 있을까요. 잘한점에 대해서만큼은 인정을 좀 하자는데 그런거 가지고 싸우자고 달려들면 어떻게 하자는 이야긴지, 미국과 싸운 사회주의 대표적인 나라인 베트남의 엘리트 층들이 가장 인정하는 한국의 지도자는 김일성도 김대중도 아닌 박정희입니다. 자기들보다 못살던 나라가 박정희때문에 아시아 최고 경제부국중의 하나가 되었다고. 베트남은 맞서싸운 상대국의 수장도 인정하는데 우리는 왜 그사람의 공과중 공을 조금만 이야기 해도 안되는지 저같은 평생 민주당 지지자이자 노사모 10년째 후원자인 사람으로서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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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uhahn Lee 위의 박경세란 사람 차단했습니다. 잠깐 열이 받다가 나중엔 그냥 웃음밖엔 안나오는데 하도 지기 싫어하길래 그냥 귀찮아서 차단했습니다. 제가 올해엔 여간해서 넘어가려고 했는데 그 기준에 어긋나는 사람이네요. 세상은 넓고 별 별 사람은 다 있고...
    • 김찬기 이주한 저도 차단했지요.. 생각이란 다를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응하는 방법이 문제이지요..

      이런 분 한번 만나면, 하루가 기분 나빠집니다..


      잘하셨구요..

      배움의 가치가 없어요.. 나이는 있고, 많이 배웠는데, 배움이 인격과 수양이 아니라 돈벌이 배움을 가진 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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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uhahn Lee 김찬기 전 저런 교수들 보면 일단 학생들 생각부터 납니다. 애들이 불쌍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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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n Hyeon 경제성장은 박정희의 공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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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unhan Park 그 당시에 있었던 많은 독재국가들 중에서 한국만이 거의 유일하게 경제발전 또는 그 기틀을 마련한 점에서 박정희의 리더쉽을 평가한다면 어느 정도 동의를 하지만 박정희가 없었으면 현재의 경제발전은 불가능했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가 없더라구요. 한 사람의 공과를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참 어렵다 싶습니다.
    • Jouhahn Lee 어려워요. 그래서 제가 박정희 싫어하지만 저런 식의 역사관도 동의를 못하겠다고 한건데, 위의 ㅂㄱㅅ 란 사람이 하는 꼴을 보니 갑자기 더 열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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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eunhan Park Jouhahn Lee 저도 한 마디 거들려다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냥 그만뒀습니다. 난독은 둘째치고 자기가 한 말이 얼마나 무례한지도 모르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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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준석 한가지 궁금한건... 박정희의 통치기간이 성과가 되려면 단순 결과뿐아니라 리더십을 획득하는 과정, 리더십의 내용도 중요할거 같다는 생각인데. 다들 아시는바 폭압과 무력으로 국민들을 20년가까이 군대 보병처럼 새벽부터 움직이게한 능력이 과연 리더십으로 불려야되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리더십을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줬다면 박정희같은 공을 세울 리더는 꽤 있을듯해서요. 역사라는게 참 미묘하네요 그 당시를 혹독하게 겪은 분들은 절대 이해할수없는 평가를 또 어떤분들은 각자 이해관계따라 후한평가를 주기도하고. 미묘하고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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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uhahn Lee 박정희의 공과는 적어도 앞으로 백년은 더 논란이 될거라고 봅니다. 근데 무조건 아니다라고 하는 것도 전 동의가 잘 안되요. 원래 독재자가 리더십이 강한건 사실입니다. 하여간 더 스터디가 필요할거고 사회적 토론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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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준석 이주한 공감입니다. 결과로 보면 분명 공이 있는데 과정은 과 투성이고... 무조건 한쪽으로 쏠리는건 매사 저도 동의가 잘 안되는편이라 오해를 좀 받는편인데 ^^ 말씀데로 긴 논쟁이 필요한 이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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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ng Yeon Kim 모든 일에는 공과 과가 다 있는 것이고ᆢ 박정희의 몫이 있는것은 당연할겁니다. 개발독재가 단기간에 상당한 성과가 가능하다는것을 입증하고 싶으면 강제로 갈아넣으면 된다라는것은 멀리갈것 없이 지금 중국보면되는것이고ᆢ 그것이 과연 어느정도의 기여인가의 문제는 그 사회의 상황과 같이 봐야하는거겠죠. 한국도 박정희시대 만큼 빠른 경제성장이 전두환 노태우 시대에도 있었지만 그것이 전두환 노태우의 지도력때문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ᆢ 엄밀히 말하면 1인당 100 불인나라륾1000 불로 만드는것은 상대적으로 쉬울겁니다만 그걸 1만불 만드는것은 ᆢ 전노가 잘했다가 아니라 과대평가 과소평가 모두 잘하는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공정한 평가도 아니고ᆢ 저는 지금의 중국을 성공한 경제일지는 몰라도 성공한 사회라고 보지는 않거든요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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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uhahn Lee 그래서 더 토론도 하고 공부도 해야된다고 생각하거든. 박정희가 18년을 통치했는데 거기에 비하면 너무 후학들의 공부가 부족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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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영 이주한 누군가가 18년을 통치하면 어떨까요..? 뭔가 공과가 둘다 나오겠지요. 공부가 부족한 것도, 자질(리더십?)이 없는 것도, 힘이 없는 것도 있지만 후학들은 사실 시간도 없었다 생각이 들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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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kjin Park 박정희가 무리하게 중화학 공업을 육성하다가 80년대초 외채외기가 왔고 당시 한국의 실력으로 이 외채위기를 극복하는건 절대적으로 불가능 했었습니다... 이때 한국은 파산해서 남미처럼 될 수 있었죠... 당시 남미도 외채위기로 박살나고 있었고.. 이때 일본이 거액을 아주 유리하게 빌려줘서 한국의 외채위기를 해결 가능했습니다... 이후 3저 호황이 닥치면서 미운 오리새끼이던 중화학 공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하게 되죠... 다들 일본에 대해 증오하다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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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kjin Jeong 박정희와 산업화 세대의 공로 맞죠. 이것도 인정 못하면서 공화국을 논할수 없죠. 태극기부대는 일종의 '인정투쟁'을 하는 것이기도 한데 말이에요. 왜 그들을 극단적으로 몰아붙이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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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 Lucas Kim 정국진 소위 정치를 하시겠다고 나서신분이라면 산업화 세대의 희생과 공로를 똑바로 보셔야죠.. 박정희가 그분들의 “희생”을 강요하여 “공로”로 만들어준거라는걸 인지시켜야 하는것이고 태극기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그걸 몰라서 비판하는게 아닙니다. “공로”가 있다고 잘못을 모두 덮으려는 시도를 불순하게 보는 것이죠.. 그리고 그당시 논리로 현세대를 비판하고 있는게 그들 아닙니까? 이상한 비판의식으로만 무장한다고 정치가 되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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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kjin Jeong 김진평 네 잘 알고 있으며 명심하겠습니다.

      이상한 비판의식이란 표현엔 동의할수 없지만요.
  • Fritz Kim 한국의 그 시기의 경제성장은 유럽의 맑스주의 정치철학자들도 다 역사적 사실로 인정합니다. 그게 박정희의 공이라고 꼭 집에 표현 안하더라도. 동시에 뒤따라온 민주주의 발전의 성과도 인정하지요. 둘의 관계는 동전의 양면과 같지 않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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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eol Seok Kong 박통시절에 훌륭한 학자, 행정가가 많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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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승하 저희 고령박씨는 몇명안되고 전종친회장이신 아버지는 국가경제 성장에만 촛점을 맞추시어 집안 어른인 박정희대통령을 절대 추종하시는 보수(수구^^) 이셨습니다

    제가 지금보다 어릴때 민주당쪽에서 정치한답시고 있을때 정체성 확립에 고민을 했었는데 말씀데로 인정할건 인정하고 비판할건 비판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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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래 그 분은 너무 오래 해드셔서 아래가 썩고 더 문제가 된거죠. 독재는 옳지 않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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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oyd Hyoung Suk Han 박정희가 리더십을 통하여 많은 경제발전을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에서 그를 높게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 경제적 발전에 대한 공도 포함해서 말이죠. 박정희가 높이 평가되는 순간 대한민국은 민주주의를 유지할 이유가 없지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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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 Lucas Kim 교수님께서 아시는 것 처럼 그가 군인이고 쿠데타세력이기때문에 군인방식으로 밀어붙인것입니다. 그때에 맞는 리더십이라고 불러야할지는 모르겠네요.. 현재 시각에서는 리더십으로 불리지 않는 기준이죠.. 그러니 앞으로도 재평가가 이뤄지기도 힘든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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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uhahn Lee 김진평 맞아요 극악한 리더십이죠. 그러나 글로벌경기가 좋아서 우리나라 경제가 좋아진거지 박정희가 한게 아니다라고 주장하는.의견엔 공감이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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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 Lucas Kim 이주한 그렇게도 주장은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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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ngwon Lee 1967년 대구출생, 본적이 경북 칠곡입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이,인권에 대해서 내 의견을 말하고 밥먹고 사는 문제를 떠나 인간의 마음과 사상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을 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든 사람들이 박정희,박태준,정주영
    이런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까끼 마사오는 추했지만 인간 박정희는 정말 큰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할 수 없습니다.

    역사상 그누가 완벽했고 완벽하겠습니까.

    저는 김대중,노무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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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석 박사님 글에 처음으로 댓글을 남깁니다. 잘 산다는것 반드시 즉 경제적인 부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과연 잘 산다고 봐야 할까요? 현재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가 "부의 불평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부의 불평등의 시작은 "성장"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노동의 착취가 너무나 쉽게 이뤄졌고, 그 결과 지금의 한국경제는 엄청난 불균형을 초래했고, 노동을 천시하는 문화가 만들어 지지않았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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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uhahn Lee 박경석 네 저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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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 Jung Ju 박경석 사실 전두환 시절까지는 노동자도 열심히 하면 잘 살 수 있었죠
      전 책이 아닌 현장서 많이 그런 분들을 봐요.
      강남에 사는 사람이 모두 배운 사람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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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준화 현대사는 다시한번 재조명을 해봐야 합니다. 어릴때부터 어쩌면 세뇌 되듯이 기억해서 박정희=새마을운동=한국을 세웠다 라는 공식이 성립되어 있는거 같은데, 다까기 마사오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소위 빨갱이라 몰고 많은 숙청을 했으며, 경제 성장이라는 미명하에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피해가 있었슴에 미화하다 보니 너무 좋은것만 부각 되었다고 봅니다. 무조건적인 미화도 무조건적인 비하 보다도 정확한 팩트를 본다면, 아마도 그렇게 좋게만은 볼수가 없을 겁니다.
    • Kim Jung Ju 전준화 세뇌가 아니고 살아보니 깨닫네요
      저같은 경우는
      ㅋㅋ

      도리어 박정희는 악이란 걸 세뇌당한 거 같음
  • Chang Young Koh 80년대 이후의 중국, 최근의 베트남, 인도등은 박정희 같은 사람이 없어도 쾌속 성장하고 있지 않나요?
    심지어 중국과 베트남은 공산주의 국가이고 인도는 다민족 다언어 국가인데도 잘 나가고 있습니다. 굳이 박정희를 가져올 필요가 없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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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ung Kim 동감합니다 너무 흑백논리로 선을 긋는것들은 문제인것 같내요 인정할것은 인정하면서 선의에 비판이 이루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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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춘 서교수님
    아직도 정정하시네요
    논문지도하실 때 꼼꼼히도 봐 주시면서 자신의 관과 다를 때 매우 흥미롭게 보셨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 분이니 역사관이 다르더라도 다름을 인정하실 분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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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e Jaewoo 그것도 그렇고, 이 책의 문제점으로 서중석 교수는 “유신 헌법과 드골헌법이 비슷하다고 하는데, 말도 안 된다”고 말하면서 어떻게 말이 안 되는지를 설명하지 않고 고작 “일본군 장교와 임시정부 지도자”라는 논리로 설명을 하는데, 뜨거운 가슴이 아니라, 차가운 머리로 보면 “왜 그런 논리가 나오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검색만 해도 자기 아버지를 옹호하려고 스페인 내 과거사 문제마다 반대 외친 프랑코 딸을 “조용히 자기 아버지를 추모하는 딸”로 묘사하기에 당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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