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8

“누구도 남북관계 되돌릴 수 없는 상황!”:한국 교회의 나침반 뉴스파워(newspower.co.kr)



“누구도 남북관계 되돌릴 수 없는 상황!”:한국 교회의 나침반 뉴스파워(newspower.co.kr)

“누구도 남북관계 되돌릴 수 없는 상황!”

이재정 北 퍼주기 정권 매도, 독일 통일기금 비교하면 택도 없다‘ 일침


리복재 기자






▲ 2007 남북정상선언 이행에 관한 남북총리회담 함의사항의 실천 과제에 대해 이재정 통일부장관이 특강을 하고 있는 모습 © 플러스코리아






▲ 한반도 평화통일 포럼이 4차례나 진행되어 남북평화통일에의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이재정 통일부 장관에게 통일연대 상임공동대표인 김원웅 의원이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 플러스코리아







▲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원로들의 기념사진 © 플러스코리아








▲ 김원웅 의원이 가조연설을 하고 있다. ©플러스코리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회의원 시민단체협의회(약칭 평화연대, 이장희 이사장)는 28일 저녁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초청해 한반도 평화통일 포럼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여·야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및 집행부, 관련인사 50여명이 참석하여 2007 남북정상선언 이행에 관한 남북총리회담 합의의 실천 과제를 놓고 이 장관의 특강이 이어졌다.

특강에 앞서 상임공동대표이자 국회 통일외교통상 위원장인 김원웅 의원은 “노대통령이 문단이후 최초로 군사 분계선을 넘었다”며 “우리 민족에게는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민족 통일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한나라당 이명박 당선자가 통일부를 없앤다는 등 대북관계에서 소원한 이야기를 꺼냈지만 이제 남북관계는 그 어느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남북경제협력사업’이 상임위에 계류중이지만 오는 1~2월안, 참여정부에서 국회비준동의안이 처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강에 나선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한반도 평화는 정치적인 것이 아니고 정당 입장에 따른 것도 아니며 정부가 마음대로 할 것도 아니다"며 "남북관계 진전은 어떤 정부도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고 그 (통일에의)꿈을 온 국민이 함께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한반도에 새 역사가 이루어 졌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6자회담의 가장 큰 이슈는 북핵문제이며 이 문제가 해결되기 위한 2가지 방안은 첫 번째, 남북 간 신뢰와 대화로써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하고 두 번째, 북·미간 평화적 대화와 협력적인 관계 유지”라며 ‘2007 남북 정상회담의 의의와 성과는 한반도의 평화 시기를 앞당기고 역사적 전환기와 실질 협력적 결실에 대해서 1시간 동안 그칠 줄 모르는 포문을 열었다.

이 장관은 또 “남북 양측은 정상선언 이행에 관한 제반 현안에 대해 협의하고 8조 49개항의 합의문을 채택했다”며 ▲ 총리금 회담과 부총리, 장관급 회담으로 남북대화를 체계화하고 평화번영과 통일의 시대를 이루어 가기 위한 첫걸음 ▲ 3통(통행·통신·통관) 개선 등 경협진전의 장애요인을 해소하고 남북경제공동체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상생적인 경협사업에 박차 ▲ 평화·경제·인도주의적 협력에서 선순환적인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한 노력 지속 등을 꼽았다.

그는 ‘2007 남북정상회담으로 얻은 성과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퍼주기 위한 제스추어라고 비난하고 있고 통일부 장관을 퍼주기 장관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이는 독일이 통일되는 과정을 잘 몰라서 나오는 것이라고 그 동안의 심경을 토로했다.





▲특별강의를 하고 있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 © 플러스코리아

이 문제에 대해서 “남북통일기금 조성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라는 윤영석 종교방송 대표의 질의에 대해 이 장관은 “아직 국회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았지만 내년도 통일 기금조성은 1조 2천억원 규모”라며, “독일의 경우 통일기금이 매년 32억불(약 3조원)규모로 18년 정도를 매년 조성된 금액인데 반해, 우리나라의 경우 13년 정도를 합해서 25억불이 통일기금으로 조성되었는데 독일의 1년 동안의 통일기금보다 적은 게 현실”이라고 비교함으로써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퍼주기 논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밖에 이 장관은 ‘2007 남북정상회담으로 이루어 낸 것은 역사적 전환기에 한 획을 그었다고 강조하고 ▲개성공단 2단계 개발착수 ▲개성공단 3통개선 ▲ 문산~봉동간 철도화물 수송 ▲서해의 평화와 공동 이익을 위해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 남포·안변지역 조선협력단지 조성 착수 ▲ 개성-평양 고속도로 및 개성-신의주 철도 개보수 추진 ▲ 자원개발, 농업, 보건의료 등 분야별 협력확대 ▲ 백두산 및 개성관광 진행을 위한 협력과 서울-백두산 직항로 개설 ▲ 사회문화분야 교류 협력 추진 ▲ 인도주의(이산가족 화상·영상편지·대면상봉) 분야 협력사업 적극추진 등이 주요 골자라고 밝혔다.

이날 이라크 파병 연장 동의안 등 국회 본회의 진행으로 많은 국회의원이 불참한 가운데서도 사회각계 원로들이 참석하여 우리민족과 우리 국민들의 평화와 통일의 소망과 의지, 조국의 평화와 민족의 하나됨을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기로 다짐했다.

다음은 이날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통일 포럼 특강이 끝나고 통일을 염원하는 평화통일연대 상임고문이자 민족시인인 이기형 시인의 통일아리랑을 조종원 국회통일외교통상위원장 문화예술정책상임위원이 낭독한 詩 전문을 옮긴다.


통일 아리랑

이기형






▲ 이기형 민족시인의 통일아리랑을 조종원 시인이 대신 낭독하고 있다. © 플러스코리아

내 고향 청천강아 잘 있었느냐

잘린 긴긴 한숨 세월 꿈만 같구나

그해 오뉴월의 거리에 비가 내린다.

선열의 피눈물


그리운 여인아 고은 손길을 다오.

혼자 걷기엔 너무나 아쉬워

해방의 그날 식민36년이 무척 길었다고 자탄 했건만

오늘은 분단 악몽이 62년이 아닌가!

겨레 비극의 현장이 이리도 임리할고!


사랑아 내손을 꼬옥 잡아 주렴

고된 시대의 무게를 못이겨

짙은 황혼이 쓰러질 듯

장수왕, 을지문덕, 남이의 기개는 어디로 갔나

민영환, 황현, 만해의 고절을 어디서 찾아 봐


불행한 민족의 운명

한글과 금속활자의 지혜를 보듬어 가슴에 옴싹 안고

그리이스의 문명에 취하고, 로마의 영광에 넋 놓을 겨를도 없이

백년을 짓눌려 헛살아 왔구나

시대는 못 만났건만

사람아, 사람아, 정녕 사람이 그리워

내손을 꼬옥 잡고 체온 맞춰 흐느낀다.


지리산 천왕봉 바위틈새 작은 물방울이 똑똑 모이고 모여

진주 남강을 이뤘고, 다시 대양을 이루듯이

님아, 6.15통일세상을 향해 청사초롱 불 밝혀라

함께 청천강을 달려 가자꾸나

오늘 남북 칠천만 통일을 향한 봇물, 흐느낌이

합치고 모이고 또 합쳐

분단 천굽이를 돌고 돌아

만장봉 또 만장봉 꼭뒤도 넘고 넘어

마침내 백두산 장군봉 높이 아침 해가 솟을 제

혁명의 노래

사랑의 노래

자주의 노래

비단폭 산야에 은은해

네 청갑사 치맛자락과 내 월광단 두루마기자락이

칠천만의 옷자락과 어울려

천지에 비춰 얼씨구 두당실 춤출 때

눈물도 사연도 많던 겨레의 통일 아리랑이여!

그 처연 웅장한 한풀이 합창이

동토를 녹이며

휘영청 삼천리에 울려 퍼진다.


(2007년 12월 19일 서울 상서로운 풀골에서)



원본 기사 보기:pluskorea












기사입력: 2007/12/29 [00:43]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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