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8

“남북관계 개선, 대북지원에 있다”:한국 교회의 나침반 뉴스파워(newspower.co.kr)



“남북관계 개선, 대북지원에 있다”:한국 교회의 나침반 뉴스파워(newspower.co.kr)

“남북관계 개선, 대북지원에 있다”

북민협, ‘2014 정기총회’ 개최...인도적 대북지원 사업 전면 정상화 촉구


김준수




대북민간단체협의회(회장 양호승, 이하 북민협)는 23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2014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임원들을 선출하는 한편, 인도적 대북지원 사업의 전면 정상화를 위한 “각종 규제조치의 조속한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직전 회장 인명진 목사도 “정부의 시책에 따라 비정상적인 남북협력이 정상적으로 될 수 있도록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 2014년 정기총회를 개최한 대북민간단체협의회 © 김준수




결의문에서 북민협은 지난 신년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발언에 “기본적으로 환영의 입장”이라고 밝히면서도, “과정에 대한 고민과 노력 없이 결과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자칫 우리가 해야 할 구체적인 일들을 잊게 만들기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통일이 대박이 되려면 지금부터 남북관계가 꾸준히 개선되고 남북 간의 화해, 교류, 공존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남북개선의 실마리가 될 수 있는 것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임을 분명히 밝혔다.

구체적으로 ▲민간단체 지원 물자 반출과 방북에 대한 여러 규제 조치 철회, ▲민간단체에 대한 정부지원 재개, ▲지방자치단체의 대북지원 재개, ▲정부의 ‘인도적 대북지원에 관한 사회협약’ 동참 등을 제시했다. 북민협은 “대북지원의 전면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 같은 요구사항에 대한 정부이행을 촉구했다.

차기 회장 단체로는 만장일치로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이 선출됐다. 부회장 단체에는 어린이어깨동무(이사장 권근술)가 선출됐고, 상임단체에는 평화3000(운영위원장 박창일), 기아대책,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상임공동대표 인명진), 남북나눔운동(이사장 홍정길), 굿피플(회장 안정복), 나눔인터내셔날(대표 이윤상), 감사단체는 새누리좋은사람들(이사장 이성희), 한국대학생선교회(대표 박성민)가 선출됐다. 나머지 부회장 단체 한 곳과 상임단체 두 곳은 월드비전과 어린이어깨동무에서 선출할 수 있도록 위임했다.

신임 회장단체로 선출된 양호승 기아대책 회장은 “개인의 역량은 부족하지만 북한동포를 향한 마음과 월드비전의 역량을 믿는다”면서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서도 NGO에 대한 언급이 있어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본다. 회장단체로서 앞으로 대정부, 대국민 활동을 강화하고, 상임단체들과 함께 북민협 59개 단체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 북민협 신임 회장단체로 선출된 기아대책 양호승 회장 © 김준수




또한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발전방안에 관한 특별보고서>가 발표돼 인도적 대북지원에 대한 대정부 옹호활동과 국내외 여론조성, 대북지원 경험과 제도적 기억의 보존, 보다 효과적인 대북지원 정책 개발을 담은 ‘북민협 2.0’을 제시했다.

보고서에서는 '북민협 2.0'의 목적을 ▲민간 대북지원 역량 강화, ▲대북지원을 위한 사회 분위기 조성, ▲정보공유 및 지속가능한 대북지원 정책 개발, ▲지속가능한 대북지원을 위한 파트너십 형성 등으로 밝혔다.

박창일 정책위원장은 “북민협 2.0이 해야 할 일은 무엇보다 서비스”라며 회원단체들을 위한 연수와 함께 인도적 지원의 실상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일에도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외 시민사회와 국제기구와의 연대를 추진하는 한편, 원활한 대북지원을 위해 북한 평양의 상주사무소 개설과 운영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차기 회장단체의 책임 하에 ‘북민협 2.0’을 위한 TFT를 운영하고 6개월 이내에 추진 로드맵 확정, 1년 이내에 출범할 것과 효율적인 추진 및 운영을 위한 사무국 설치와 인원을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대북민간단체협의회는 1999년 국내에서 대북지원 민간단체 간의 정보교환을 취지로 구성됐던 ‘대북지원민간단체모임’을 바탕으로 2001년 공식 출범했다. 2004년에는 통일부와 함께 ‘대북지원민관정책협의회(이하 민관협)’을 구성해 대북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또한 『대북지원 10년 백서』발간, 북한재난 발생 시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분담하고 규정한 ‘긴급구호 매뉴얼’ 작성, ‘북민협 공동행동규범’ 등도 제정한 바 있다.












기사입력: 2014/01/23 [12:26] 최종편집: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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