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디어 평양
-05-1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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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블루레이 소개
부가 영상
@ 아버지 미수록 영상
@베를린영화제 체류기
@극장용예고편
선댄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 영호제 ‘특별상’
싱가폴 아시안 페스티벌 ‘최우수 다큐멘터리 감독상’
바르셀로나 아시아영화제 ‘최우수 디지털 시네마상’
베를린 국제영화제 ‘최우수 아시아 영화상’
‘평양 16km’
평양까지 16km.
창밖의 경치를 보면서도
3명의 오빠들과 조카들을 생각한다.
동시에 나는,
내가 결코 조국의 품에 안긴 것도 아니며
혁명의 수도를 향하고 있는 것도 아닌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 곳.
보고 싶은 사람이 나를 기다리는 곳으로
향하고 있음을 확신한다.
About movie
感…가장 평범하지 않은 가족의 가장 공감되는 이야기!
양영희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조총련’이 운영하는 학교와 가정에서 ‘조국’인 북한에 충성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으며 자라왔다. 하지만 평양으로 ‘귀국’한 오빠들을 만나러 북한을 방문하기 시작하면서 조국의 현실이 이상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가깝고도 먼 두 나라, 북한과 일본을 오가며 그녀는 자신의 가족이 품고 있었던 특별한 이야기를 담담히 카메라에 기록하기 시작한다.
<디어평양>은 어른이 된 딸의 목소리와 시선을 따라 한 가족의 특별한 사연과 사랑을 그려낸다는 점에서 가족 다큐멘터리의 맥을 잇고 있지만, 그 어떤 가족 영화보다도 인물간의 거리는 좁아지고 그에 따라 생생한 감정의 호흡과 진솔한 감성이 전달되는 영화이다. 양영희 감독의 가족은 우리와 같은 핏줄을 가지고 있으나 우리처럼은 살 수 없다. 하지만 결국 이 영화는, 이 세상 모든 가정에 존재하는 희로애락의 정서를 촘촘히 엮어냄으로써 얻어지는 보편성을 지니고 있기에, 가족 안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와 공명하며 깊은 감동을 안겨 줄 것이다.
愛…미움이 그리움으로, 갈등이 사랑으로 변해간다!
20대에는 대화하는 것은 고사하고 아버지와 함께 밥 먹는 것 조차 싫었다고 하는 양영희 감독. 양영희 감독은 온통 북한과 관계된 대화만 하는 부모님과 늘 이질감을 느껴왔다고 한다. 부모님들이 ‘조총련’의 간부인데다가 세 아들이 모두 평양에서 가정을 이루고 있기에 당연한 일이었다.
처음엔 단순히 평양에 있는 조카들의 모습을 찍어 부모님께 보여드릴 목적으로 카메라를 들기 시작했기에 영화 곳곳에는 가정용 비디오 카메라로 찍은 흔적이 드러나기도 한다. 하지만 곧 그녀는 논픽션의 매력을 알아가면서 서서히 촬영의 강도를 높여 나갔고, 본격적으로 가족의 모습을 담아내기 시작한 지 10년 후 드디어 <디어평양>을 완성해낸다. 영화에는, 감독이기 이전에 한 명의 딸로서 아버지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양영희 감독의 모습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절대 ‘조선’국적을 버리지 말라고 하던 아버지가 ‘한국’국적으로 바꿀 것을 허락하자 양영희 감독은 많이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버지의 뜨거운 신념에 앞서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아버지는 뜨거운 신념을 지는 사상가 혹은 활동가였지만 그 보다 먼저 자신의 가족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평범한 가장이었던 것이다. 오빠들을 북한으로 보낸 것이 후회스럽지 않냐는 솔직한 딸의 질문에, 똑같이 마음을 열고 솔직한 답을 들려주는 아버지의 모습을 마주하며 양영희 감독은 카메라를 통해 아버지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眞…다큐멘터리의 비상! 실재하기에 가장 아름답다!
12년에 걸쳐 제작된 비전향 장기수들을 다룬 실사 <송환>(2004.김동원), 1966년 북한의 월드컵 8강 진출기 <천리마 축구단>(2005.다니엘 고든), 북한 최고의 행사인 전승기념일 매스 게임에 참여하게 된 여중생 현순이와 송연이의 아기자기한 이야기 <어떤나라>(2005.다니엘 고든)는 모두 북한과 관계된 다큐멘터리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 내 주목 받았던 작품들이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다큐멘터리 <디어평양>은 일본에 실재하는 재일 교포 가정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슴 벅찬 감동을 전해주고, 무엇보다 실재적인 북한의 모습을 가감 없이 담아내고 있기에 위의 수작들의 의미있는 호평과 주목을 이어갈 작품으로 여겨진다. 또한 <디어평양>에 내재되어 있는 갈등의 한 축은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적 틀 안에서 자란 것이기에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더욱 특별히 다가온다.
양영희 감독의 아버지는 세 아들이 북한으로 귀국하기 전에 가족사진을 찍은 이후로 다시 모여 가족 사진을 찍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간직해왔다. 그래서 가족은 4년 늦은 아버지의 진갑 잔치를 평양의 ‘옥류관’에서 열기로 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양영희 감독의 카메라는 2004년의 평양의 일상을 고스란히 담아 낸다. 우리가 그 동안 TV를 통해 자주 접할 수 있었던 거대한 김일성 황금동상이나 주체 사상 탑, 매스 게임과 평양 거리의 풍경은 단순히 도식화된 북한의 이미지로서가 아니라, 현실적 입체감을 띄고 친밀하게 관객을 찾아간다. 그것은 생활인으로서 그 안에 살고 있는 오빠들의 가정이 더해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비록 조금 더 불편한 삶을 살고 있지만 그 곳 역시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같은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는 곳인 것이다.
CAST
{아버지}
딸 아버지 제 국적이 좀 복잡해요.
아버지 국적은 바꾸면 되지. 정말은 바꿀 필요가 없지만, 바꾸어도 할 수 없지.
딸 아버지는 안 바꾸세요?
아버지 안 바꿔! 절대 안 바꿔! 죽어도 안 바꿔!
딸 그럼 딸은 바꾸어도 괜찮은 거에여?
아버지 응. 너만 특별한 거야.
딸 그래도 저에게 심술 안 부리시기에요.
아버지 그렇게 안 해. 절대 안 그럴거야. 바보!
제주도가 고향이지만 15살에 일본에서 해방을 맞은 후, 북한을 ‘조국’으로 선택하고 사상가로 활동했다. 당시 ‘뿌리없는 초목’같던 재일 한국인들의 비참한 삶을 개선 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는 한편, 김일성에 의한 조국 통일 실현을 위한 정치적 활동에 전념하였다. 그리고 결혼 후에는 부인과 함께 활동에 참여하게 하였고 각각 18세, 16세, 14세였던 세 아들을 북한으로 ‘귀국’시켰다. 일본에 남은 딸에게도 계속해서 민족 교육을 시키지만 일본의 자유 분방한 문화 가운데 있던 딸은 자신의 생각에 따라 행동하게 되고 아버지와 딸은 갈등하게 된다.
<디어평양>은 평생을 지켜온 ‘조국’에 대한 자신의 사상과 신념이 이젠 믿음이 되어 버린 굳건한 그의 모습 뒤로, 가족을 사랑하고 아끼는 숨겨져 있던 평범한 가장의 모습을 그려낸다. 그래서 결국 아버지는 딸이 ‘조국’인 북한을 버리고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것을 허락하게 되고 부녀는 갈등을 넘어 이미 이 세상 무엇보다 컸던 서로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깨닫게 된다. 현재 뇌경색으로 병상에 있다.
{어머니}
딸 뭘 보내면 가장 좋아해요?
어머니 학용품! 며느리들 말에 의하면 볼펜과 지우개. 부모밖에 못하는 짓이다!
딸 그건 정말 명언이네요. “부모 밖에 못하는 거라고”
어머니 박사가 될지 어떨지, 아이고! 연필! 연필! 보내달라고
할머니는 조국에 짐을 보낼 때는 돈 드는 것도 잊어버립니다. 하하하
재일교포 2세로 양공선씨를 만나 열렬한 구애를 받는다. 그리고 결혼한 후에는 남편의 사상을 함께 공유하며 물질적 정신적으로 아낌없이 지원한다. 세 아들이 모두 평양으로 떠나 버린 후, 끊임없이 생활 물자와 생활비를 지원하며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끊임없이 웃음을 터트리는 그녀의 모습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어머니상을 만나 볼 수 있다.
Director
{양영희}
조선고등학교 교사를 하다 그만두고 연극을 했다. 아버지는 조?l련계의 교포와 결혼하여 평범한 행복을 누리기를 원했지만, 자신이 원하는 삶은 아니었다. 서서히 논픽션에 이끌리기 시작하고 있을 즈음, 북한에 있는 조카들의 모습을 찍어주기 위해 카메라를 구입하게 되었고 이후 실사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뉴욕의 뉴스쿨대학 미디어 연구학과에 입학하여 정식으로 다큐멘터리를 공부하였다. 첫 작품 <디어평양>이 호평을 얻으며 두 번째 작품인 <선아, 또 하나의 나>역시 주목받고 있다. <선아, 또 하나의 나>는 현재 부산 국제영화제 ‘아시아 다큐멘터리 네트워크’(AND)의 공식 후원작으로 선정되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본정보
상영시간 - 134분
언어 - 일본어
자막 - 한국어,일본어
더빙 - 일본어
화면비율 - Fullscreen
오디오 - DD 2.0
지역코드 - 3
줄거리
“안녕!” 헤어짐이 아닌 만남의 인사이고 싶습니다.
나는 ‘재일 교포의 메카’로 불리우는 도시.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빠 셋의 귀여운 막내 여동생으로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15살에 고향인 제주도를 떠나 일본으로 오셨고 해방을 맞은 후 정세에 따라 북한을 ‘조국’으로 선택하셨습니다.
그 무렵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첫 눈에 반해 열렬히 프로포즈하여 결혼에 성공하셨다고 하는데, 평소 엄격한 성격의 아버지도 이 얘기가 나올 때면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하시곤 합니다. 부모님은 결혼 후 함께 열정적으로 정치 활동을 하셨고, 오빠들이 청소년이 되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조국’인 북한으로 보낼 결심을 하셨습니다.
오빠들이 떠나던 날, 6살이었던 나는 ‘귀국’의 의미도 모른 채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어머니는 오빠들을 태운 배가 사라진 후에도 한참 동안 자리에 서서 먼 바다를 바라보셨습니다. 나는 당시 어머니의 마음을 죽을 때까지 헤아릴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후 평양의 실정을 들은 어머니는 오빠들에게 물자를 보내기 시작하셨습니다. 어린 조카가 난방이 안된 학교에서 동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들은 후로는 “이런 짓은 어미 밖에 못해준다”고 웃으시면서 겨울마다 큰 상자에 일회용 손난로를 가득 담아 보내주고 계십니다.
고집쟁이 아버지와 딸. 그들의 대화가 시작됩니다.
오빠들과 달리 자유롭게 살고자 했던 나는 자연히 아버지와 갈등이 깊었고, 심지어 대화조차 안 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아버지의 인생을 카메라에 담아 볼 것을 결심했고 10년간 렌즈를 통해 아버지를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의 마음은 점차 변해 갔습니다. 머리로는 전혀 이해할 수 없었던 아버지의 삶이 가슴으로 다가오며, 미움은 그리움으로, 갈등은 사랑으로 변해갔습니다. 어느 날 오빠들을 북한으로 보낸 것이 후회되냐고 묻는 나에게 아버지는 진솔한 대답을 해 주셨고 난 앞으로 아버지와 더 깊은 대화를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곧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게 되고, 나는 아버지와 좀더 일찍 대화를 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뒤늦은 후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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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소개
감독: 양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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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도쿄 조선대학교 이야기>,<카메라를 끄고 씁니다>,<가족의 나라 : HD 리마스터> … 총 12종 (모두보기)
영화감독. ‘조선인 부락’이라 불리던 오사카 이카이노(현 이쿠노구)에서 태어난 재일코리안 2세. 도쿄의 조선대학교를 졸업하고 오사카조선고급학교에서 국어(조선어) 교사로 근무했다. 그 후, 재일코리안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극단에서 제작 담당과 배우를 거쳐 지역방송 라디오 진행과 TV 보도 프로그램 리포터까지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뉴욕 뉴스쿨대학 대학원 미디어연구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2004년 한국 국적을 얻었다.
2005년 발표한 첫 다큐멘터리영화 <디어 평양>으로 베를린영화제 NETPAC상,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고, <굿바이, 평양>(2009)은 베를린영화제를 비롯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첫 극영화 <가족의 나라>(2012)는 베를린영화제 CICAE상, 요미우리문학상 희곡·시나리오상을 수상했고, 제85회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일본 작품으로 출품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세 번째 가족 다큐멘터리영화 <수프와 이데올로기>(2021)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대상, 마이니치영화콩쿠르 다큐멘터리영화상을 받았다.
쓴 책으로 『카메라를 끄고 씁니다』 『가족의 나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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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20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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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 때문이었는지 急 '우리학교'가 보고 싶었지만. 아직 못 본 영화도 썩고 있는데 몇 번이나 본 걸 또 꺼내자니 글코. 뭣보다 어디 넣어뒀는지 생각도 안 나서 사두고 아직 못 본 '디어 평양'을 보기로 했다.
조선학교 교사를 하다 연극에 관심을 갖게 되고 영화를 공부하고 뭐 그런 양영희 씨의 다큐다. 아들 셋을 만경봉호에 태워 평양으로 보낼 때 영희 씨의 부모는 지금과 같은 결과를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겨울이 되면 일회용 손난로를 한 박스준비해서 보내는 걸비롯해수시로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들을 위해 이런 저런 물건과 돈을 보낼 때마다영희 씨 부모는 어떤 마음이 들까.
몇 년에 한 번씩 평양에서 가족이 모일 때 반가움 뒤로 반드시 따라붙을 그 복잡하고 어려운 감정들을 차마 상상하지 못하겠다. 옥류관에서 늦은 환갑 잔치를 할 때도 영희 씨의 아버지는 여전히 김일성 수령과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외치고 당부했다. 그러나 영희 씨의 국적에 대해 전혀 타협이 없던 그도 한국으로의 국적 변경을 허락한다. 평양으로 보낸 오빠들에 대한 영희 씨의 물음에 당시 자신들의 지나친 낙관과 너무 이른 판단에 대한 후회도 보였다. 조총련 활동가로 살아온 영희 씨의 부모, 특히 그 아버지에게 어찌 후회와 회한이 없을까만 그걸 결코 드러낼 순 없겠지. 평양에서 살고 있는 아들 손자 며느리를 생각한다면.
병상에 누워있는 아버지에게 영희 씨는 평양에 가게 힘을 내라는 얘길한다. 영희 씨의 손을 잡고 그래 평양에 가야지라고 답하는 영희 씨의 아버지. 그에게 '평양'이 어떤 의미를 지닌 존재인지를 생각하니 한편으론 그가 부럽기도 하다.
뜬금없이 '너의 가슴엔 '그런 평양'이 존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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