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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을 위한 살아있는 한국현대문화 - 개정판 | 글로벌한국학교재 시리즈 3
이선이,조운아 (지은이)한국문화사202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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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24,000원
208쪽
책소개
살아있는 한국현대문화는 오늘의 한국문화를 생동감 있게 배울 수 있는 한국학 기초 교재이다. 한국을 배우고자 하는 외국 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 한국인의 일상생활과 오늘날 유행하고 있는 한국문화를 실감나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동시에 한국어의 수준도 한껏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봄·여름·가을·겨울의 4부로 나누어 계절별로 특색을 보이는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최근 한국의 신문과 잡지에 실린 기사문을 활용하여 한국문화의 현장감을 살렸다. 또한 외국 학생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의 새로운 문화현상들을 설명하는 ‘생생(生生) 한국문화’를 장별로 제시하였다.
목차
책을 펴내며
I. 봄
제1장 봄맞이 풍경
1. 입학식 풍경
2. 신입사원, 희망의 봄
3. 결혼의 계절
제2장 봄살이
1. 춘곤증
2. 벚꽃놀이
3. 황사현상
제3장 가정의 달
1. 어린이날
2. 어버이날
3. 스승의 날
제4장 대학가의 봄
1. 수강신청
2. 대학축제
3. 스펙 쌓기
II. 여름
제5장 방학과 휴가
1. 방학과 캠프
2. 여름휴가
3. 해외여행
제6장 여름나기
1. 여름 날씨
2. 건강 음식
3. 여름 패션
제7장 역사의 소용돌이
1. 민주화 운동
2. 한국전쟁
3. 광복절
제8장 젊음의 문화
1. 수상 레포츠
2. 길거리 공연
3. 국토대장정
III. 가을
제9장 가을나기
1. 단풍놀이
2. 가을의 맛
3. 청명한 날씨
제10장 입시의 계절
1. 입시전쟁
2. 영어 열풍
3. 조기유학
제11장 가을의 추억
1. 군대의 추억
2. 커피공화국
3. 독서의 계절
제12장 중년의 문화
1. 찜질방
2. 명예퇴직
3. 7080문화
IV. 겨울
제13장 가는 해, 오는 해
1. 제야의 종소리
2. 송년회
3. 새해맞이
제14장 겨울나기
1. 김장 담그기
2. 온돌문화
3. 목욕탕문화
제15장 명절 풍경
1. 설날 풍경
2. 명절증후군
3. 귀성전쟁
제16장 늙어가는 한국
1. 고령 사회
2. 실버문화
3. 변화하는 장례문화
부록
한국현대문화 어휘 목록
연습문제 정답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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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 입학식 풍경
3월이 되면 한국의 학교들은 개학과 함께 신입생을 맞이하는 입학식을 한다. 대학 입학식에는 총장과 저명인사들이 나와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하고 대학생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당부하는 연설을 한다. 최근 들어 한국의 대학에서는 새로운 입학식 풍속이 유행하고 있다.
입학식, 새로운 출발
3월의 첫 번째 주 월요일, 서울지역의 주요 대학들과 초·중·고교가 일제히 입학식을 열고 신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서울대는 이날 오전 교내 종합체육관에서 신입생 3천229명을 환영하는 입학식을 열었다. 서울대 총장은 입학식에서 입학생들에게 “치열한 고민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잠재력을 발견하고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갖춰야 할 덕성과 지혜를 배워야 한다.”며 “뜨거운 열정으로 학문에 정진하고 시야를 넓혀 세계를 지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를 한 서울대 명예교수는 “쉽게 배우고 쉽게 돈 벌고 쉽게 출세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전공과 상관없이 저학년 시절에는 동서고금의 지혜를 흡수해 지성을 기르고 여러분 스스로와 나라의 갈 길을 찾는 기초를 닦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덕성여대도 이날 오전 교내 강당에서 입학식을 열고 신입생 1천455명과 편입생 171명 등 새 식구가 된 1천626명을 맞이했다. 덕성여대 총장은 “열정이 있는 사람, 도전하는 사람이 기회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며 “자신에 대한 사랑과 긍지로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여성으로 성장하고 우리 사회와 세계의 여러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과 시야의 폭을 넓혀 달라.”고 당부했다. 덕성여대 총학생회는 신입생들에게 열심히 공부하라는 의미가 담긴 ‘캔버스 가방’을 나눠 주며 껴안아 주는 ‘프리 허그(Free Hugs)’ 행사와 신입생들의 희망 메시지(message)를 타임캡슐(time capsule)에 담아 묻는 행사를 마련했다.
톡톡 튀는 입학 행사
최근 한국의 대학에서는 엄숙한 행사로 진행되던 과거의 대학 입학식을 즐거운 입학식으로 바꾸려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A대는 교수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교수식당에서 주먹밥과 토스트(toast)를 만들어 신입생들에게 나누어 주며 한 가족이 된 것을 축하하였다. 이 행사로 신입생들은 대학교수를 권위적일 것이라고 생각해 오던 과거의 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B대는 학과장이 신입생들에게 축하의 메시지(message)를 직접 공책에 적어 입학선물로 나누어 주었다. 대학에서 가져야 할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공책을 받은 신입생들은 교수들의 따뜻한 배려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C대는 입학식에 참여한 대학의 교수, 신입생, 학부모 모두가 ‘외국인근로자 자녀 돕기 모금 운동’을 벌였다. 신입생들은 이 행사를 통해 대학생은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사회적 실천을 해야 한다는 의미를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었다.
D대는 입학식에서 총장을 비롯한 교수들이 ‘낮은 자리에서 제자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로 학생들의 발을 씻겨 주는 행사를 가졌다.
이처럼 최근에는 과거의 엄숙했던 입학식 행사에서 벗어나 톡톡 튀는 대학 입학 행사가 유행이다.
● 저명인사(著名人士) : 사회에 널리 이름이 알려진 사람.
● 총장(總長) : 어떤 조직체에서 사무 전체를 관리하는 최고 행정 책임 직위. 또는 그 직위에 있는 사람을 가리킴. 일반적으로 대학에서는 학교를 대표하는 사람을 대학총장이라고 부름.
● 축사(祝辭) : 축하의 뜻을 나타내는 글을 쓰거나 말을 함. 또는 그 글이나 말.
● 출세(出世) :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오르거나 유명하게 됨.
● 조언(助言) : 말로 거들거나 깨우쳐 주어서 도움을 주는 말.
● 편입생(編入生) : 첫 학년에 입학하지 않고 어떤 학년에 끼어 들어가는 학생.
● 긍지(矜持) : 자신의 능력을 믿음으로써 가지는 당당함.
● 동서고금(東西古今) :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이르는 말.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이선이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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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한국근대문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이다.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한국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만해시의 생명사상 연구』, 『생명과 서정』, 『상상의 열림과 떨림』, 『한국현대문화의 이해』, 『오늘의 한국』 등이 있다.
최근작 : <외국인을 위한 살아있는 한국현대문화>,<[큰글자도서] 나는 반려동물과 산다 >,<조지훈 연구 2> … 총 30종 (모두보기)
조운아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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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한국현대문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성균관대학교 학부대학 초빙교수이다. 주요 저서로는 『국어시간에 노랫말 읽기』, 『박정만시선』 등이 있으며, 한국의 중학교 『국어』 검정 교과서를 집필했다.
최근작 : <외국인을 위한 살아있는 한국현대문화>,<국어시간에 노랫말읽기>,<박정만 시선> … 총 8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머리말
개정판 글로벌 한국학 기초 교재 시리즈를 펴내며
세계화는 이제 더 이상 구호가 아니라 현실입니다. 오랫동안 단일한 문화와 민족 구성을 유지해 온 한국 안에서도 외국인을 만나는 일은 일상적인 풍경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세계화의 흐름은 한국의 대학 현실에도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국 대학에 입학한 외국인 학생 수가 15만 명(2021년 기준)을 넘어섰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을 배우려는 열정을 품고 한국을 찾은 젊은이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꿈과 열정이 제대로 결실을 맺을 수 있기 위해서는 어떠한 내용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한국 대학의 고민이 좀 더 깊어져야 할 때라는 반성이 앞섭니다. 한국을 배우려는 열기는 해외 대학에서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인접 국가인 중국과 일본을 포함하여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북미와 유럽,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에서 한국을 보다 깊이 있게 배우려는 한국학 학습자는 증가 추세입니다. 한국을 배우려는 국내외의 이러한 현상을 지켜보며, 우리가 보다 진지하게 이들의 관심에 부응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실해집니다.
나름대로 아쉬움은 있겠지만 이미 여러 종류의 교재를 발간한 한국어교육 분야의 교재 개발은 괄목할 만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어를 어느 정도 배운 학습자들이 한국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자 할 때,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한국학의 기초 교재 개발은 아직 초보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런 점에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학의 기초 교재 개발은 시급한 사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한국학의 외연이 넓고 전공주의가 견고하게 자리 잡고 있는 한국적 학문 풍토에서 다학문적(多學問的) 성격을 가진 교재를 만드는 작업이 흔쾌히 발을 들여 놓을 수 있는 영토는 분명 아닙니다. 실제로 이로 인한 부담감이 만만치 않지만, 국내외의 한국학에 대한 열기를 생각한다면 지금이야말로 누군가 앞장서서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교재 개발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며 우리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에서는 한국학연구소 산하에 ‘글로벌한국학교재개발실’을 설립하고, 한국을 배우려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학 교재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앞서 가는 이의 두려움과 설렘을 동시에 느끼면서 말입니다.
우리의 이러한 작업에 현실적으로 큰 격려가 된 것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학진흥사업단’에서 지원한 글로벌 한국학 교육자료 개발 사업이었습니다. 기존의 한국어 열풍을 한국학에 대한 관심으로 이끌기 위해 지역 맞춤형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자 하는 이 지원 사업은, 우리가 한국학 기초 교재를 개발하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의 글로벌한국학교재개발실에서는 외국인이 한국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재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이 진정한 글로벌 한국학을 향한 작은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2022년 11월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글로벌한국학교재개발실
이선이
개정판 외국인을 위한 《살아있는 한국현대문화》를 펴내며
《외국인을 위한 살아있는 한국현대문화》는 오늘의 한국문화를 생동감 있게 배울 수 있는 한국학 기초 교재이다. 외국 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 한국인의 일상생활과 오늘날 유행하고 있는 한국문화를 실감나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동시에 한국어의 수준도 한껏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봄·여름·가을·겨울의 4부로 나누어 계절별로 특색을 보이는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최근 한국의 신문과 잡지에 실린 기사문을 활용하여 한국문화의 현장감을 살렸다. 또한 외국 학생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의 새로운 문화현상들을 설명하는 ‘생생(生生) 한국문화’를 장별로 제시하였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하였다. 1부에서는 한국의 봄에 해당하는 3월에서 5월까지의 문화를 학교·가정·기업·대학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2부에서는 한국의 여름에 해당하는 6월에서 8월까지의 문화를 날씨, 방학, 휴가, 젊음의 문화 등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3부에서는 한국의 가을에 해당하는 9월에서 11월까지의 문화를 단풍놀이, 대학입시, 중년의 문화 등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4부에서는 한국의 겨울에 해당하는 12월에서 다음 해 2월까지의 문화를 송년회, 설날, 김장, 노령화 등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한국인의 일상적 삶과 문화를 구체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출판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우선 기사의 수록을 허락해 주신 관련 언론사에 감사드린다. 또한 경희대학교 글로벌한국학교재개발실의 이명순·설현욱·백지윤 세 분의 연구원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바이다. 무엇보다 좋은 교재를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열정을 지지해 주시며 훌륭한 작품을 선뜻 보내주신 허순영 선생님, 변함없는 우의로 사진 작업을 맡아주신 손이숙 선생님,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애써주신 한국문화사의 진나경 님께도 고마운 마음 전한다.
2022년 11월 서천(書川)의 노을을 바라보며
이선이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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