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ewon Chey is with Seok Choon Lew.
류석춘 선생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학문의 자유’ 이전에 학자로서 견지할 팩트에 대해 의연히 지켜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전시 준비를 위해 이대 도서관의 협조로 일제시대 발간된 ‘조선과 건축’ 잡지를 연구하던 중에 저는 일제시대에 대한 진실에 처음으로 눈떴습니다.
저는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이 팩트에 정초한 사관을 제가 받아들이게 된다면 앞으로 힘들어지고 외로워질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악의적인 소송을 당하지도 않았고 직장에서 짤리지도 않았고 선생님처럼 훼손당하고 모욕당하는 위치에 있지도 않았지만
선생님께서 어리석은 비근대 백성들의 종족주의적 야만의 토템과 대신 싸워주신다는 부채감이 없을 수는 없었습니다. 존경하는 류석춘 선생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들은 반일본 적개심을 부추겨 코인팔이를 하고, 국가 전체를 반지성주의의 나락으로 몰아 가지만 꿋꿋하게 학자의 양심과 품격과 진실을 지켜주신 선생님,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
Jaewon Chey
-반달, 윤극영 작사/작곡(1924)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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