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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영민입니다.
제가 전주 한일 장신대학에서
신약학을 가르치시는 차정식교수님
(시카고 대학 신약학 Ph. D)의
페이스북 글을 나누었는데 업 로드가
두 개로 보여 하나를 지우고 나니
나머지 하나마저 사라져 버렸습니다.
ㅎㅎ
아래의 글을 퍼나른 이유는 바로 신앙은
성경해석의 노고를 필수불가결한 전제로 한다는
저의 확신 때문입니다.
(이 확신은 얼마든지 수정되고 심화되고
진화될 수 있는 잠정적 명제입니다.)
2천년 교회사에 나타난 논쟁들을 보십시요.
신앙의 최종 권위라 믿는 성경의 Proof Testing 없이 되어진 논쟁이 몇이나 될까요?
자금도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개독교 비판에 얼마나 많은 성경해석이 등장합니까?
가나안 교인들의 스스로 깨달은 영적일기에도 어김없이 성경구절과 그 해석이 등장합니다.
여기 차정식교수님께서 재미로 분류하신 10가지 유형중에 어떤 유형이 이상적이신지요?
혹시나 간과한 성서해석의 유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내가 추구하는 little bit of everything 의 해석은 절대적 우위를 가질 수 있는 성경해석의 방법이라면 그 특별함의 근거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개독교 목레기에게서 배우지 않고 스스로 성령의 조명으로 깨우쳐서 그럴까요?
그럼 각자의 신앙의 경험으로 과연 그러한가 하고 깊이 상고한 성경해석이 형제, 자매들이 배우고 확신한 바와 갈등을 일으키면 우리는 그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며 본질에서의 동질성과 강조에서의 다양성을 유지하며 한 공동체로 존속 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의 진솔한 의견과 토론을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이 마음으로 샬롬~
* 성서해석의 지형도
1. 트럼프 미 대통령: 성서를 들고 자신의 신앙심을 증빙하려 하면서도 아는 게 two Corinthian Letter, 좋아하는 요절은 'eye for eye...'
2. 성경 속의 유익한 구절이나 땡기는 말씀, 가령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같은 구절을 멋지게 써서 액자에 담아 주문이나 부적처럼, 또는 장식적인 이미지로 위로받으며 소통하는 방식
3. 큐티 형식으로 성경의 요절과 핵심 주제 뽑아서 암송, 묵상하고 그것이 자신의 일상에 축복과 영감과 하나님 뜻의 구현으로 나타나길 간구하는 방식
4. 교회력 성구를 따라 설교준비 차원에서 성경구절을 들이대되, 이로써 자신이 전하고자 이미 입력해둔 메시지를 포장해 권위 있게 선포하려는 방식
5. 시대적 문제의식을 가지고 성경구절을 스스로 택하여 주석하고 적용하는 성실함을 살려 그 본문의 당대적 메시지를 오늘날 교회 및 사회의 현실에 비추어 재맥락화하여 적용하려는 방식
6. 무슨무슨 ~주의의 신학 전통과 특정한 교리적인 구호의 얼개에 성서의 주요 메시지를 때려맞춰 그 교리적 정통성을 변증하고 사이비성을 정죄하며 그 실천적 원리를 권위적으로 보편화하려는 해석 방식
7. 신구약성서를 그 역사적 기원과 당대적 맥락에 비추어 원문으로 강독하며 고대 근동의 신화, 유대교 전통, 그레코-로마 시대의 헬레니즘 사상 등의 '평행문'이나 연계 구절과 비교, 분석하여 그 유사점과 차이점을 평가하는, 대학의 종교학과와 리버럴한 신학대학의 전문 성서학 연구자들이 '연구'라는 이름으로 즐겨 하는 해석 방식
8. 성서를 고대의 신화적 세계관을 반영하는 고전의 일종으로 보고 공자, 노자, 붓다, 마호멧, 기타 고대의 다양한 종교 및 사상과 나란히 읽으면서 그 보편적 교훈과 사상적 유산을 취하여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거리를 두고 음미하며 재현하는 뉴에이지 풍의 방식
9. 성서를 정치사회개혁이나 혁명의 교본으로 읽으면서 그 혁혁한 이데올로기적 메시지를 채취하여 대중을 선동, 조직, 동원하고 체제 변혁이나 의식 개조의 현장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운동의 텍스트로 활용하는 방식
10. 미술과 음악, 문학의 장르를 통해 성서의 내용과 형식을 과감하게 해체, 재구성하여 '변용'의 채널로 수용, 발전시키려는 방식
성경을 읽고 그 교훈과 뜻을 새기며 나름대로 해석, 수용하는 방식이 이렇게 다양하고, 그 가난한 한 가닥의 '일리'들이 나름대로 존중받을 만한 삶의 자리가 있겠지만, 성경을 들고 맹세하거나 자신의 신실함을 시위하는 1의 방식은 성경을 전혀 모르는 것보다 해로운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잠깐 정리하면서 나의 현주소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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