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과제로서의 아시아
야마무로 신이치 (지은이),정선태,윤대석 (옮긴이)소명출판2018-06-15
사상과제로서의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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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양장본1024쪽160*233mm1587gISBN : 9791159052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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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일본에게 아시아란 무엇이었던가, 일본에서 아시아는 어떻게 이야기되어 왔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일본인과 일본은 어떠한 정치적 실천을 해왔던가를 역사적으로 살펴본 책이다. 이 책은 일본에게 아시아란 무엇이었던가를 기축, 연쇄, 투기의 세 가지 방법론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어디까지를 아시아로 보는가, 서구의 지를 중심으로 한 지식이 어떠한 경로로 전달되고 수용되고 거절되고 변용되는가, 아시아를 어떻게 구상하는가를 살펴본다.
목차
서문 3
서 장 아시아를 향한 사상사적 문제제기와 그 시각 13
제1절 아시아의 문제성:주어지는 아시아와 만들어지는 아시아 13
제2절 사상기축이라는 시각 22
제3절 사상연쇄라는 시각 28
제4절 투기投企라는 시각 39
제5절 ‘지知의 토폴로지’를 향하여 45
제1부_ 아시아 인식의 기축 49
제1장 경역境域을 구분 짓는 언설 51
제2장 사상기축으로서의 문명 57
제3장 사상기축으로서의 인종 87
제4장 사상기축으로서의 문화 125
제5장 사상기축으로서의 민족 171
제6장 자기확장으로서의 아시아 217
제2부_ 아시아에서의 사상연쇄 227
제1장 국민국가 형성과 사상연쇄 229
제2장 서학과 동아시아 세계 243
제1절 일본의 서학과 양학 244
제2절 중국의 서학 271
제3절 조선의 서학 293
제3장 서학에 의한 사상연쇄 305
제1절 만국도와 사상연쇄 308
제2절 만국사와 사상연쇄 325
제3절 만국법과 사상연쇄 342
제4장 청말 중국의 서학․중학․동학 358
제1절 서학 수용의 논리 구성과 중학의 위상 360
제2절 중학의 혁신과 서학의 도입 369
제3절 변법유신운동과 동학 383
제5장 국민국가 형성과 모범국의 변천 401
제1절 국민국가 일본의 위상:반모범에서 모범으로 401
제2절 모범국의 야누스:문명국과 강국 429
제3절 입헌제를 둘러싼 재전환 459
제6장 지의 회랑 479
제1절 사상연쇄의 회로로서의 유학 480
제2절 사상연쇄의 회로로서의 결사와 번역 528
제3절 사상연쇄의 회로로서의 교습 553
제7장 국민국가 형성과 사상연쇄의 행방 588
제1절 국민국가 형성에서 평준화․유동화․고유화 588
제2절 구수歐粹․아수亞粹․국수國粹:아시아를 둘러싼 지의 향응 634
제3절 일본 한어의 유포와 정치문화의 변용 705
제8장 사상연쇄와 국제정치의 충격 772
제3부_ 투기投企로서의 아시아주의 863
제1장 숨겨진 정책원리 865
제2장 외교논책으로서의 아시아주의 언설 875
제3장 두 가지 국가체계와 아시아 간 외교 897
제4장 아시아주의 외교론의 딜레마 926
제5장 열린 지역주의로 950
종 장 공간 아시아의 존재이유를 둘러싸고 956
제1절 ‘지리상의 명의’, 그리고 거울로서의 아시아 957
제2절 국가원리를 둘러싼 갈등과 아시아 사회 963
제3절 사상․문화를 낳는 공간 974
후기 988
옮긴이 후기 994
인명 찾아보기 999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야마무로 신이치 (山室 信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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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 출생. 도쿄대학교 법학부 졸업, 중의원 법제국 참사, 도쿄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 도호쿠대학교 조교수, 교토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는 교토대 인문연 명예교수로 있다. 전공은 근대일본정치사, 법정사상연쇄사. 저서로 <법제관료의 시대: 국가의 설계와 지(知)의 역정> <키메라: 만주국의 초상> <사상과제로서의 아시아: 기축․ 연쇄․투기> <유라시아의 기슭으로부터> <헌법 9조의 사상수맥> <러일전쟁의 세기> <복합전쟁과 총력전의 단층> <현대의 기점 제1차 세계대전>(전 4권 편집․공저) 등이 있고, 그 이외의 공저․공편 등 많은 저작을 출간했다.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하세가와 뇨제칸상, 요시노 사쿠조상, 아시아․태평양 특별상, 시바 료타로상을 받았으며, 2017년 ‘근현대 아시아를 둘러싼 사상연쇄’를 테마로 하여 연속저작 <아시아의 사상사맥(思想史脈): 공간사상학의 시도>와 <아시아 사람의 풍모: 환(環)지역학의 시도>를 출간했다. 접기
최근작 : <일본 헌법 9조와 비폭력 사상>,<사상과제로서의 아시아>,<사상과제로서의 아시아, 그 이후> … 총 8종 (모두보기)
정선태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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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한국어문학부에서 현대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심연을 탐사하는 고래의 눈』, 『지배의 논리 경계의 사상』, 옮긴 책으로 『가네코 후미코』, 『쇼와 육군』 등이 있다.
최근작 : <지배의 논리 경계의 사상>,<백석 번역시 선집>,<1898, 문명의 전환> … 총 38종 (모두보기)
윤대석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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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국어교육연구소 겸무연구원. 주요 저서로 『식민지 국민문학론』, 『식민지 문학을 읽다』, 『창의와 융합의 국어교육』(공저) 등이 있다.
최근작 : <언어 중심의 교과 융합 교육>,<다문화 시대의 문화교육 커리큘럼>,<창의와 융합의 국어교육> … 총 17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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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단풍객잔>,<풍요로운 갈대 들판의 시이카>,<한일관계의‘65년 체제’와 한국문학>등 총 1,358종
대표분야 : 역사 24위 (브랜드 지수 59,543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아시아란 무엇인가
아시아란 무엇인가? 아시아는 지질학적인 명칭인가, 지리학적 명칭인가, 아니면 문화적 명칭인가? 아시아는 실체일까, 상상일까? 아시아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아시아라 표상되는 공간에 동질성은 있는가?
아마 아시아라고 하면 사람들마다, 나라마다, 또 시기마다 다 다른 표상으로 떠오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아시아는 상상이다. 그러나 FIFA와 IOC의 아시아 규정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아시아는 FIFA 아시아 예선을 치르고 아시안 게임을 치르는 범위를 실제로 가리키며 특정한 행위를 수행케 하는 실체이기도 하다.
또한 아시아라는 명칭의 어원 ‘asu’에서 알 수 있듯이 아시아는 단지 유럽 동쪽의 지역을 모두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런 만큼 동질성을 지니지 않은 비균질적인 지역이지만, 유럽의 시각에서 어떤 균질적 표상을 부여받았으며, 또한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부여받은 표상을 자기 정체성으로 삼으며 아시아에 대한 균질성의 환상을 품어 오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아시아란 무엇인가라고 그 본질에 대해 묻기보다, 아시아란 어떻게 이야기되어 왔는가, 그렇게 상상된 아시아 표상을 바탕으로 어떠한 정치적 실천을 해왔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훨씬 유용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아시아란 앞으로 그것을 매개로 어떠한 정치적 실천을 할 것인가를 문제 삼아야 하는 사상 과제인 것이다.
기축․연쇄․투기
<사상 과제로서의 아시아>는 일본에게 아시아란 무엇이었던가, 일본에서 아시아는 어떻게 이야기되어 왔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일본인과 일본은 어떠한 정치적 실천을 해왔던가를 역사적으로 살펴본 책이다. 이 책은 일본에게 아시아란 무엇이었던가를 세 가지 방법론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이에 관해서는 서장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있지만, 간단히 요약해보면 곧 이 책의 부제이기도 한 기축, 연쇄, 투기가 그것이다.
‘아시아’란 유럽에서 자기동일성을 비추는 타자성으로서 만들어낸 개념이지만,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은 스스로 아시아를 자신 혹은 타자를 표상하는 용어로 전유하여 왔다. 이 가운데 “공간을 식별하고 지역세계의 통합 감각을 확인하여 구획하는 방식의 기준이 되는 개념”이 ‘기축’으로서 제1부가 다루는 내용이다. 어디까지를 아시아로 보는가, 아시아를 묶는 특질은 무엇인가를 사고하는 축이 바로 그것인데, 이는 개별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인 집합 인식, 심성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역사적으로 변화하면서 존재했다.
두 번째 축은 ‘연쇄’인데, 이는 2부에서 설명되며 가장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서구의 지를 중심으로 한 지식이 어떠한 경로로 전달되고 수용되고 거절되고 변용되는가를 살피는 것이 연쇄이다. 이 책에서는 이를 사상사적으로, 또 사회사적으로 고찰하였는데, 사상사적으로는 서학의 연쇄를 분석하였고, 사회사적으로는 제도와 인간의 교류를 다루었다. 각각 2∼4장과 5∼6장이 이에 해당한다. 여기서는 중국 경유의 것도 일부 포함되지만 대체로 일본을 경유한 서학을 추적하고 있어 동아시아의 근대 국민국가 형성에서 일본의 역할을 과장하고 있다고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는 동시에 그 전달, 수용, 거절, 변용으로 드러나는 연쇄를 평준화, 유동화, 고유화라는 세 개의 벡터로 설명함으로써 일본 중심주의를 벗어나고자 하는데, 평준화란 세계 공통의 문화에 도달하려는 것이라면, 유동화는 아시아 문화의 공통성을 만들거나 그에 도달하려는 것이고, 고유화는 개별 국민국가의 문화를 창출하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영향을 주고받는 가운데 반발이 있고, 거절이 있고, 변용이 있으며, 때로는 사상을 초래한 측을 역으로 규정하고 변질시켜버리는 상호 규정, 상호 형성의 연쇄를 간파”하고자 하였다.
마지막 축은 ‘투기’인데, 이는 “아시아를 어떻게 구상”하는가 하는 미래의 아시아상에 대한 상상을 의미한다. 또 그것은 “아시아의 현실에 어떻게 연계되고 또 어떻게 개편해 가는가라는, 정치적 실천을 동반한 영역”이기도 하다. 다시 말하면 “자기가 놓인 국제 질서나 국력 등의 현존재로서의 제약을 근거로 하여, 현상을 미래에 투사하여 그 변경을 기도하는 언동”을 의미한다. 프로젝트로서의 아시아, 어젠다로서의 아시아가 그것이다. 아시아란 어떠한가가 기축이라면 아시아란 어떠해야 하는가가 투기라 할 수 있는데, 그 둘의 구분이 가능한가라는 물음을 빗겨가기 위해 이 책은 현실과의 관계, 즉 외교 정책에 집중한다. 어쨌든 투기로서의 아시아주의는 일본인만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아시아의 자립과 여러 민족의 해방에 대하여 특별한 책임을 진다는 국민적 사명감을 기반으로 하여 전개된 “연대 사상으로 위장된 침략사상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국제 정치 질서의 조건에 제약된 것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했지만, 구미에 대한 평준화에 대한 저항의 측면이기도 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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