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0

알라딘: 레오폴드왕의 유령

  • 알라딘: 레오폴드왕의 유령




    레오폴드왕의 유령 
    아프리카의 비극, 제국주의의 탐욕 그리고 저항에 관한 이야기
    애덤 호크실드 (지은이), 이종인 (옮긴이) 무우수 2003-08-30
    정가
    18,000원
    판매가

    8.5
    100자평 1편
    리뷰 3편
    세일즈포인트 114

    원제 King Leopold's Ghost - A Story of Greed, Terror, and Heroism in Colonial Africa (1999년)488쪽
    152*223mm (A5신)
  • ===

    책소개
    서구 열강들이 아프리카를 분할하여 통치했던 20세기 초, 벨기에의 레오폴드 2세는 콩고에서 끔찍한 약탈과 만행을 저지르면서도 교묘한 선전으로 인도주의자라는 명성을 얻었다. 이 책은 이 교활한 권력자와 그에게 저항한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다.

    지은이는 세계사에서 잊혀진 콩고의 학살에 대해 접하게 되면서 조셉 콘래드의 <어둠의 심연>을 떠올린다. 이를 시작으로 하여 방대한 자료들을 찾아가며 집요하게 진실을 추적한 그는 유럽인과 아프리카인이 처음 조우해 끔찍한 비극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되살려 냈다. 이 책은 원주민 지도자들과 선교사, 탐험가, 그리고 개혁가들의 20세기 최초 인권 운동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다수의 도판들과 더불어 상세한 해설과 주석 및 참고문헌, 찾아보기, 도판 출처 등이 부록으로 정리되어 있다.



    목차


    저자 서문
    프롤로그
    1부 불 속으로 들어가다
    1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적하겠다
    2 개울을 건너는 여우
    3 거대한 케이크
    4 조약으로 모든 것을 얻는다
    5 플로리다에서 베를린까지
    6 요트 클럽 깃발을 휘날리며
    7 최초의 이단자
    8 십계명이 지켜지지 않는 곳
    9 커츠 씨를 만나다
    10 눈물을 흘리는 나무
    11 살인자들의 비밀 결사

    2부 궁지에 몰린 왕
    12 다윗과 골리앗
    13 도둑의 곳간에 잠입하다
    14 왕의 행위를 백일하에 드러내다
    15 집계
    16 기자들은 영수증을 끊지 않는다
    17 정의의 법정에 이방인은 없다
    18 승리?
    19 엄청난 망각
    Notes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접기



    책속에서

    전투가 치열해질수록 병사들은 포로들을 죽이는 데 익숙해져갔다. 어떤 경우에는 한번에 포로 30명을 죽였다. 교전이 끝났을 때 '우리는 6주 동안 고통스럽게 행군했고 9백 명 이상의 남자, 여자, 어린이를 죽였다.' 왜 그런 학살을 저질렀을까? '월간 고무 수확에 총 20톤의 생산량을 추가하기 위해서였다.' -12장에서




    저자 소개
    지은이: 애덤 호크실드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최근작 : <스페인 내전, 우리가 그곳에 있었다>,<레오폴드왕의 유령> … 총 74종 (모두보기)
    미국의 작가 겸 저널리스트. 뉴욕에서 독일계 유대인 사업가 아버지와 앵글로색슨계 백인 신교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역사와 문학을 전공했으며, 대학생이던 1962년 여름에는 출장 가는 아버지를 따라 남아프리카에 갔다가 그곳의 인종분리정책(아파르트헤이트)의 실상을 목격하고, 1964년에는 미시시피주에서 전개된 민권운동에도 참여하는 중요한 정치적 경험을 했다. 그의 첫 작품인 『Half the Way Home: A Memoir of Father and Son』은 이러한 경험이 투영되었으며, 이후에도 많은 작품을 썼다. 국내 출간된 『오폴드왕의 유령King Leopold's Ghost: A Story of Greed, Terror, and Heroism in Colonial Africa』은 전미 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To End All Wars: A History of Loyalty and Rebellion, 1914-1918』 또한 전미 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에 오르고 데이튼 문예 평화상을 수상했다. 『Bury the Chains』 역시 전미 도서상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LA 타임스》 최우수 도서상과 PEN USA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래넌 문학상 논픽션 부분과 미국 역사학회가 주는 시어도어 루스벨트-우드로 윌슨상을 수상했다. 《하퍼스 매거진》, 《뉴욕 리뷰 오브 북스》, 《그란타》, 《뉴욕 타임스 매거진》, 《애틀랜틱》 등 다수의 간행물에 기고했고, 진보 성향의 잡지 《마더 존스》를 공동으로 창간했으며,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기자,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의 <종합 진단All Things Considered> 프로그램의 논평가, 미국과 해외 여러 대학의 초청 교수로도 활약했다. 지금은 UC 버클리의 저널리즘 대학원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면서 사회학자인 아내 앨리 러셀 호크실드와 함께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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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옮긴이: 이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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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작 : <문학을 위해 죽다>,<살면서 마주한 고전>,<로마제국 쇠망사> … 총 462종 (모두보기)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 권의 책을 옮겼으며, 최근에는 인문 및 경제 분야의 고전을 깊이 있게 연구하며 번역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진보와 빈곤』, 『리비우스 로마사 세트(전4권)』, 『월든·시민 불복종』, 『자기 신뢰』, 『유한계급론』, 『공리주의』, 『걸리버여행기』, 『로마제국 쇠망사』, 『고대 로마사』, 『숨결이 바람 될 때』, 『변신 이야기』, 『작가는 왜 쓰는가』, 『호모 루덴스』,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등이 있다. 집필한 책으로는 번역 입문 강의서 『번역은 글쓰기다』, 고전 읽기의 참맛을 소개하는 『살면서 마주한 고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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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루아상 201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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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예제 반대와 해방 운동이 한창이던 시기 아프리카에서 벌어진 잔혹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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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제비 200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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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폴드 왕의 콩고 식민지화와 100년이 지난 오늘날의 세계관과 별반 차이가 없다. 경제적 부를 위한 강대국들의 이권침탈과 그로 인해 희생당한 무고한 시민들...불행히도 그당시 부의 원천이 바로 상아와 고무였다.

    19세기 반노예운동이 대세였지만 실질적으로는 아프리카와 다른 지역에서 노예무역이 성행하고 있었다. 다만 콩고가 집중적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었던 것도 강대국들에게 가장 영향력이 적은 벨기에왕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콩고의 식민정책으로부터의 승리에 대한 책이 아니다. 오히려 그 당시 레오폴드 왕의 정책에 대한 투쟁은 인류 최초의 인권운동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레오폴드 왕, 스탠리, 이들의 이권사업에 동참했던 악의 부류도 있지만 모렐 등과 같이 평생을 이들과 대항해서 싸운 양심적인 선의 부류도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뇌리에 스치는 생각은 '뿌린대로 거둔다'는 속담이었다. 2차 세계대전이 유럽에서 일어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줬던 무고한 원주민들을 이유없이 살해하고, 손목을 절단하고 고통을 안겨줬던 식민지주의자들에 대한 응당한 댓가라는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벨기에를 침공한 것은 우연이라 할 수 있을까?

    현대사회는 노예정책이 폐지되었을지 몰라도 환경파괴, 생활터전의 파괴, 문화 제국주의 등등 보다 절묘한 종속체제가 자행되고 있다. 레오폴드 왕의 유령이 다시 출몰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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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hyosae 200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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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전 지리시간에 사회과부도를 보면서 의문을 품은 적이 있었다. 19세기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로 도배되어 있던 아프리카의 중앙부 거대한 지역이 벨기에의 식민지라는 사실이었다. 당시 나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은 것은 지도상으로 손톱의 1/3 밖에 되지 않는 벨기에가 어떻게 손바닥만한 거대한 지역을 소유하게 되었을까 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벨기에가 그 넓은 지역을 손에 넣는 동안 제국주의 강대국 영국과 프랑스 심지어는 인접한 식민지 소유국가였던 독일과 포르투갈이 아무런 재제를 가하지 않았을까? 딩시에 나는 벨기에의 콩고 소유가 역사적 기적이나 혹은 열강들의 이해 속에 얽혀진 하나의 실수쯤으로 여겼었다.

    이런 소박하고 단순한 생각이 얼마나 바보같은 것이었는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었다. 콩고는 시작부터 벨기에 국왕 레오폴드의 집념과 계획에 의해 만들어진 거대한 노예국가였다는 점이다. 약소국 벨기에는 유럽의 대가문인 합스부르크가와 결혼에 의한 결합으로 강대국으로 상승하려 했지만 그것은 비극적인 결말로 끝을 맺고 말았다. 이런 정략이 실패하자 레오폴드는 정치적으로 영국과 프랑스의 완충지대인 이 거대한 자연적 방벽을 명예욕에 사로잡힌 탐험가-이 탐험가는 우리 아이들이 읽는 위인전에 들어있는 사람이기도 하다-의 허영을 이용하여 자신의 제국으로 건설하려 하였다. 그는 당시 서구 제국주의자들이 신봉하던 '야만에 대한 문명의 교화'라는 교묘한 수사를 이용하여 아프리카에 대한 자신의 야심과 욕심을 교묘히 숨기는데도 성공하였다. 이 결과 거대한 콩고분지르 자신의 사적 소유물화하는데 성공하였던 것이다. 그는 이 사적 소유지에서 나온 흑인들의 땀과 피를 자신의 개인적 욕심과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만 사용하였다. 이런 그의 탐욕은 당시 서구 제국주의의 숨겨진 본질이었지만 그것이 레오폴드 처럼 만천하에 공개된 것은 흔치않은 것이었다.

    콩고는 이렇게 서구 식민주의자가 아니라 자신의 얼그러진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한 개인에 의해 소유물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 전락의 과정에서 콩고의 원주민들이 어떤 형태로든 개입된 흔적은 없다는 점이 콩고의 비극이었다. 여기에서는 그 어떤 식민주의자들의 허식-교육제도, 원주민 관리, 평등이란 구호와 같은 것-이 접목되지 않았다. 콩고는 처음 백인이 발을 디딘 순간부터 철저하게 한 백인의 개인 소유물이 되어 수탈되고 파괴되었던 것이다. 그 은밀성과 잔혹함이 세상에 드러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흘러야만 했는데 그것은 콩고가 국가의 소유물이 아니라 개인의 사유물이기에 그런 것이었다. 여기에는 국익이 아니라 개인의 욕심만이 존재하였기 때문에 그 어떤 도덕적 구호나 신념도 이익이라는 현실 앞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적 양심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콩고에서의 수탈과 잔학행위가 서구사회에 알려지게 된 것은 소수의 양심있는 선각자들 때문이었다. 이들은 콩고를 착취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 차원에서 바라본 최초의 인간들이었다. 그들은 인간의 존엄성이 전도되었을 때 문명과 야만의 공식 또한 어떻게 바뀌는가를 철저히 검증하였던 것이다. 사실 콩고에서의 문제를 보면 백인=문명, 흑인=야만이라는 등식은 부질없는 것임을 알게 된다. 오히려 백인=야만, 흑인=문명으로 전도된다.

    콩고문제는 그 땅의 소유주였던 레오폴드가 사망하면서 소유권이 개인에서 벨기에 국가로 넘어가면서 일단락된다. 그것은 완벽한 해결이 아니라 내부에 존재하는 모순을 콘크리트로 덮어 놓은 것이었다. 하지만 그 강력한 콘크리트의 균열 사이로 존재된 모순의 새싹이 솟아 오름으로서 콩고는 60년대초에 독립국가로 변신하게 된다. 하지만 정말로 무서운 사실은 '인간은 자신이 증오하는 대상과 투쟁하며 그 증오의 모든 것을 배운다'라는 점이다. 독립국 콩고의 지배자들은 인종적 색만 바뀌었을 뿐 그 착취의 농도와 대상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옛날 고대나 중세 시대에 살인행위를 목격하거나 그 현장을 본 사람이 추적의 고함소리를 지르지 않는다면 그 사람 역시 살인자와 동일한 취급을 하였다고 한다. 그것은 죄에 대해서만은 우리 인류 모두가 연대책임을 져야만 한다는 준엄한 신의 목소리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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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피리 200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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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지 않다...

    이를테면 야만인, 미개인, 가난, 흑인, 초원, 대자연 등의 이미지로만 생각하고 있다..

    아무튼..

    이 책은 아프리카에 관한 책이다. 아프리카의 여러곳에 이야기를 한 책에 담았다..

    무엇이 이들의 행동을 이끌어 냈는지, 어떤 점에서 이 아프리카를 다시 돌아봐야 하는지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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