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6

알라딘: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 - 리(理)와 기(氣)로 해석한 한국 사회



알라딘: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 - 리(理)와 기(氣)로 해석한 한국 사회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 - 리(理)와 기(氣)로 해석한 한국 사회

오구라 기조 (지은이), 조성환 (옮긴이) | 모시는사람들 | 2017-12-20

272쪽 | 148*210mm (A5) | 354g | ISBN : 979118876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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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한국철학 > 한국철학 일반



현대 한국 사회를 성리학의 핵심개념인 ‘리’와 ‘기’로 해부한 독창적인 한국론으로, 조선시대의 유학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작동되고 있는지를 세밀하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절반은 한국에 몸담고 있으면서 절반은 한국 밖에 나와 있는,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한 상태에서 한국을 조망하면서, 외국인이 이해하기 힘든 한국인과 한국 사회의 독특한 모습들을 저자가 고안한 ‘리기시스템’이라는 내재적인 방법론으로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다.





1장 ─ 한국, 도덕 지향적인 나라
1. 도덕 지향적인 사람들
2. 도덕을 외치는 사람, 도덕을 외치지 않는 사람
3. 일본과 한국에서의 도덕의 이미지
4. <유교=형식주의>는 오류이다
5. 월드컵 유치경쟁에서 보여준 도덕 지향성
6. 도덕 지향적인 세계 속에서의 일본의 개성
7. 일본은 메이지 이후에 유교 국가화의 완성을 지향한다
8. 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
9. 도덕·권력·부
10. 도덕쟁탈전
11. 철학은 삶 그 자체
12. 리(理) 신앙
13. 위기의식과 리(理) 지향성
14. 리(理)의 변천
15. 한국과 일본의 리(理)의 형태
16. 형이상학적인 한국으로 드디어 출발!
17. 약간의 범례

2장 ─ 상승을 향한 열망
1. 리(理)와 기(氣)의 구조
2. 인간관계의 구조
3. 상승 지향의 구조

3장 ─ ‘리’와 ‘기’의 생활공간
1. 리의 세계와 기의 세계
2. 리기의 생활학
3. ‘리’와 ‘기’의 방법론

4장 ─ ‘리’와 ‘기’의 문화체계
1. 질서(cosmos) 신앙의 민족성
2. 리기의 문화 표징
3. 리기의 정신성

5장 ─ ‘리’와 ‘기’의 사회구조
1. 도덕 지향성과 지식인
2. 리기의 혈연 공동체

6장 ─ 리기의 경제·정치·역사
1. 경제 ― 리(理)와 리(利)의 각축과 타협
2. 정치 ― ‘리’는 질서라는 이름의 혼돈 172
3. 역사 ― ‘리’의 힘과 가상(假想)의 도덕적 역사
4. 90년대의 변화

7장 ─ 리기와 세계·일본
1. 국제 관계의 구조
2. 문화라는 ‘리’와 세계화
3. 한일 관계의 난관과 미래





P.13 : 한국은 ‘도덕 지향성 국가’이다. 한국은 확실히 도덕 지향적인 나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한국인이 언제나 모두 도덕적으로 살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도덕 지향성’과 ‘도덕적’은 다른 것이다. ‘도덕 지향성’은 사람들의 모든 언동을 도덕으로 환원하여 평가한다. 즉 그것은 ‘도덕 환원주의’와 표리일체를 이루는 것이다.
현대의 일본은 ‘도덕 지향성’ 국가가 아니다. 이것이 한국과의 결정적인 차이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한국인이 도덕적이고 일본인이 부도덕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한국인이 “우리야말로 도덕적인 민족이고 일본인은 부도덕적인 민족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한국인이 도덕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도덕 지향적이기 때문인 것이다.


P.14 : 일본의 TV드라마에서는 연인들이 달밤에 공원에서 “왠지 당신하고는 더 이상 안될 것 같아.” 이렇게 고백하고 헤어진다. 한국의 드라마에서는 연인들이 사람들 앞에서 “당신은 이런 이유로 도덕적으로 잘못됐어. 이렇게 부도덕한 당신과 사귀는 것은 나의 도덕성을 심히 손상시키는 일이야. 그래서 나는 당신과 헤어지지 않을 수 없어!”라는 논리를 펼치고 헤어진다.
즉 한국의 드라마에서 연인들은 도덕을 외치고 있다. 이것이 도덕 지향성이다. 한국 드라마의 등장인물은 “지금 당신을 틀렸어. 이렇게 해야 맞아.”라며 다른 사람의 인생을 일방적으로 단정해 버린다. 또 “사랑은 이러한 것이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해”라며 사랑의 당위적 정의를 상대방에게 먼저 설교한 뒤에, 그 사람과 교제하려고 한다. 여기에서 전개되는 것은 ‘주체성 쟁탈전’을 둘러싼 이야기이다. 누가 도덕적 주체성을 장악할 수 있는가 하는 격렬한 싸움의 기록이다.
일본의 드라마는 감각의 예정조화적인 논리 전개로 이루어져 있고, 한국의 드라마는 논리로 무장된 감정의 격돌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의 드라마는 늘어지고 지루하다. 거기에는 세계관의 대립이나 주체 간의 투쟁이 전혀 없다. 그에 비해 한국의 드라마는 숨 쉴 틈 없는 말싸움으로 이어지는, 그야말로 ‘드라마’인 것이다.

P.16 : 일본의 젊은이는 더 이상 젊지 않지만 한국의 젊은이는 아직 한창 젊다. 일본의 젊은이가 생기 없이 늙어 가고, 관리되어 손질될 대로 손질된 분재 소나무인 데에 반해, 한국의 젊은이는 쭉 뻗은 새파란 대나무 같다. 한국 사회에 끼친 유교의 영향이라고 한다면 “아랫사람은 윗사람 앞에서 담배를 피지 않는다”와 같은 형식적인 측면만이 일본에서는 강조된다. 그 오해의 근원에는 “유교는 형식주의이다”라는 근본적인 무지가 가로놓여 있다.






지은이 : 오구라 기조 (小倉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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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1959년에 동경에서 태어나서 1983년에 동경대학교 독일문학과를 졸업하였다. 졸업 후 ‘덴츠(電通)’라는 광고회사에 근무하다가 한국 유학의 길에 올랐다.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8년 동안 한국철학을 연구한 뒤에, 귀국하여 동해대학교 조교수와 ‘NHK 한글강좌’ 강사 등을 역임하였다. 지금은 교토대학 인간·환경학연구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일을 오가며 서로의 사상과 문화를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이 책 이외에『한국, 사랑과 사상의 여행』,『주자학화하는 일본 근대』,『창조하는 동아시아』,『조선사상전사』등이 있고,『새로 ...




옮긴이 : 조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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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서강대와 와세다대에서 수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원불교사상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인문디자인경영연구원 편집팀장을 맡고 있다.『지금 이 순간 청소년 인문학』을 썼고(공저), 김태창의『공공철학대화』를 번역했다. 현재《개벽신문》에『한국학 어떻게 할 것인가』를 연재 중이다.





한국이 유교적인 사회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어째서 유교적인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이 물음에 명쾌하게 답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통치이념은 성리학이라는 새로운 유학이었는데, 성리학의 특징은 ‘리’와 ‘기’라는 두 개념으로 인간과 사회와 우주를 통일적으로 설명한다는 데에 있다. 여기에서 ‘리’가 도덕과 이념을 의미한다면 ‘기’는 욕망과 현실을 나타낸다. 성리학에서는 현실이 이념에 따르고 욕망이 도덕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리와 기 중에서 어느 한쪽만을 강조하여 한국 사회를 분석하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에 의하면 한국인에게는 도덕과 이념을 중시하는 ‘리’적인 측면과, 변화와 현실을 ‘기’적인 측면이 모두 들어 있고, 이 양면성이야말로 한국 사회를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근본적인 요인이다.

이 책은 현대 한국 사회를 분석하는 틀로서 리와 기라는 내재적인 개념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방법론과는 선을 긋고 있다. 종래에 한국을 분석하는 이른바 ‘과학적인’ 방법들은 대개 서양의 사회과학 이론이나 철학적 담론과 같은 외부의 시각에 의존해 왔는데, 그 이유는 현대 한국을 분석하는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이른바 서양에서 훈련받은 해외 ‘유학파’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유학을 전공하는 연구자들은 자신들이 알고 있는 유학적 지식을 현대 한국을 분석하는 데에 사용하기보다는, 조선시대 유학을 설명하는 데에 주로 사용해 왔다. 다시 말하면 한국의 원형을 아는 사람들은 지금의 한국에 관심이 적고, 지금의 한국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한국의 원형에 어두웠던 것이다. 바로 이 점이 한국을 분석하는 데 있어서 저자와 같은 내재적인 방법론이 나오지 못했던 이유이다.

외국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한국문화가 지니는 독특성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그 독특성의 원인을 한국인의 ‘리’ 지향성에서 찾고 있다. 여기에서 ‘리’는 ‘도덕’의 다른 말로, 한국인들의 가장 큰 특징은 ‘도덕지향적’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인들의 도덕지향성을 한국인의 생활과 문화 그리고 사고방식 속에서 하나하나 증명해 나감으로써 일본인들에게 한국을 이해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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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ㆍ정치ㆍ중심ㆍ도덕의 가치로부터 자유로운 일본의 예술과 몰(沒)정치적ㆍ몰(沒)도덕적일 수 없는 한국예술의 대비에서 우리가 노벨문학상을 가질 수 없는 이유가 암시된다. 오구라 기조는 매우 언급을 절제했지만 욕망 억압, 위선, 도덕 집착 등 좀더 과감한 비판론은 한국인이 써야 한다.  
승주나무 2018-02-24 공감 (9) 댓글 (2)

잘 읽힌다. 그리고 조금씩 생각하게 한다. 내용에 동의하든 아니든 남는 것이 있는 책이다.
whoeverjamesis 2018-03-09 공감 (4) 댓글 (0)


한국의 역사, 한국의 문화, 한국의 사회현상을 해석하고 진단하는데 명확한 논리와 근거를 제시해주고 있다. 한국의 모든 것을 설명하진 못하지만 한국인 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한국의 실상을, 속내를 알게 해주는 혜안을 외국인이 보여준다는 것은 또하나의 역설이다.  
녹우선생녹우선생 2018-04-17 공감 (2) 댓글 (0)


한국에 대한 책 중 가장 정확하다. 참으로 서늘한 분석이 많다.  
파블로네루다 2019-01-14 공감 (1) 댓글 (0)


현실을 이론에 억지로 끼워맞춘 부분도 좀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설명력이 충분한 이론이다. 한국사회의 문제 중 이 이론으로 설명되는 부분이 많을 듯.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언급엔 동의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한국인들의 역사/외교 관념의 도그마를 지적한 부분엔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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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件中1 - 10件目のレビューを表示







2018年6月10日
読みやすく、なるほどと思うことが多かったです。とても参考になりました。
2013年7月16日
理の理解が独特。韓国理解も非常に参考になる。今までの理解と違った見方で非常に面白い。
2004年10月1日
韓国人のメンタリティーに関して、理解できないことがあまりにも多すぎる。そういった無知ゆえか、日韓間には架橋しえぬ深遠が横たわっているかのようである。それが多くの問題を引き起こしていることは言うまでもない。
著者は儒教(といっても朱子学)を軸としながら、韓国人のものの考え方、行動様式について考察している。日韓の文化的、精神的差異についても言及されているが、比較的偏りがなく、国家や政治について語る際にみられがちな変な押し付けがましさもない。韓国思想を概観しながら、日本人の精神性について省みることも出来る(ような書かれている)。
「理」と「気」という二つの要素で、あらゆる事象がわかりやすくさばかれている。その為に安易という印象がないでもないが、入門書としての役割は十分に果たしていると思う。過剰なナショナリズム、差別感情、あるいは卑屈な自国観をエポケーするための良書といえる。
隣国であっても他国である。
10人のお客様がこれが役に立ったと考えて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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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年9月21日
納得関心しながら2/3程読み終わったところで珈琲を飲み終え喫茶店にかスーパーにか忘れてきたみたい。両者とも預かっていないとのこと、あと1/3を読むために再度購入?または小倉氏の他の本を、どっちにしようか思案中。
2009年3月19日
 NHKテレビ・ラジオのハングル講座講師としてお馴染みの著者による最初期の本。その温和なイメージを良い意味で裏切る、ハードな印象。著者の哲学者としての顔が見える。

 韓国文化・社会論。韓国を面白可笑しく紹介する軽〜い本ではない。一般向けに書かれているとは言え、哲学の本だと思う(久々に「スキゾ」「パラノ」なんて言葉が飛び出す本を読んだ)。具体例やわかりやすい言い換え等はほとんどなく親切な本とは言えないと思うが、かと言って不親切な本というわけでもない(ただ正直、索引はあった方が良かったと思う)。韓国社会を成り立たせている「原理」について述べるには「原理」のみを取り出した方がよい、という方針が本書を一貫していて、読み応えがある。

 個々の韓国人の性質や行動様式、価値観の背後にある、韓国社会を支える哲学・思想的な背景についてシンプルに述べていく。1ページ1節という編集方針はリズムがよく、次へ次へとページを繰らされる。社会の体系というものは、多くの要素が互いに支え合って循環的に成り立っているものだから、「何故?」「何故?」と問いを発していっても、そもそもの問いの答えとしてそもそもの問いに辿り着いてしまうような堂々巡りに陥りがちである。そのため、一般読者向けに書かれた異文化を紹介するような本では、最初から「何故?」の問いかけを放棄してしまっているような本が多いように思う。この本では、思い切って細部を削ぎ落とすことによって「何故?」の体系を浮き彫りにする、という方針が取られており、それがこの本を面白いものにしている。

 著述の多くは、著者が「1980年代までの韓国・韓国人に関すること」と呼ぶものについてのものだが、私としては、最後の40数ページに含まれていた、90年代以降の変化に関する論考が面白かった。話が急に具体的になり面白いように理解できるのだ。逆に言うと、90年代に韓国社会が経験した大変化を日本人に理解させるためには、(その何倍もの紙数を費やして)それ以前の韓国社会に通底する「原理」について解説しなければならない、ということなのかもしれ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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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年1月15日
 一見すると小項目がたくさん並んでいて百科事典風だが、その内容は韓国で儒教哲学を学んだ著者ならではの深い洞察に貫かれていて、読み進めるうちに韓国人のメンタリティの特徴が浮き彫りになっていく。キーワードは「理」(論理・理屈)と「気」(感情・人情)のスイッチ。例えば、韓国人の「反日」感情は、実は「気」(感情)ではなく「理」(理屈)だという箇所を読むと、日本人の「嫌韓」感情とはかなり質的に違うものだということがわかる。日本と韓国との相互交流が増加して、互いに「気」が合い「気」を許してつきあっても、本質的な部分で互いに「理」解はできていないという著者の言葉には瞠目させられ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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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Eメンバー
2006年8月21日
 韓国を思想的内面にまで踏み込んで探求した名著。哲学だけでなく思想史や歴史的経緯も踏まえてあり、密は非常に高い。近年在日だけによる韓国論が盛り上がる中必読の書といえる。ただ11Pの韓国ドラマの道徳的別れ話は今のところ見たことがない。

 北朝鮮に亡命(?)したファンジャンヨプと主体思想の関わりの部分にははっと目を開かせられた。

 ただ「中華文明圏と西「欧」とイスラム圏」の「戦いの時代である」という見方に関してはハンティントンに依拠しているような所もあり血族社会論と儒教社会論の区別や、日本社会の文明的バックボーンの考察(村社会ですらないのか?)や世間論的考察が必要であろう。

 5・4・7に於けるピヨクの考察にはうならされる。ただ古代支那より続く科挙的ピヨクは半島に於いては排撃されるだけだったのかどうか微妙な所だ。本当に排撃されていたとするなら科挙がいかに半島で発展、変遷したのかの考察もまたれるところで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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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年10月30日
 「哲学」などと仰々しいタイトルがついていたたため小難しい内容を想像していたが、予想に反して比較的読みやすい内容であった。
 読んだ第一印象としては「哲学」というよりは韓国の解説書といった趣であった。
 解説書と捉えるなら韓流ブームや、古くはワールドカップ共催などに便乗して阿ったものとは異なり、表面的ではない、深く突っ込んで韓国の広い意味での文化を著者の視点から解説しており非常に興味深かった。
 この著作の中で使われている二元論は決して万能とは思えないが、私自身の個人的な経験に照らし合わせると、他の韓国を論じた本に比べて納得しやすいものであった。韓国のビジネスパートナーとコミュニケーションする機会の中で感じていた彼らの言動や行動の不可解さがすべてではないにせよ理解する事ができるように思う。
 他方、韓国ウオッチャーと呼ばれる人々による他の韓国に関する論評が非常に表面的であり、文化的理解の努力を怠っている印象さえ持ってしまう。
 この本は批判するにせよ賞賛するにせよ、隣国の文化について良く考えられている著作のひとつであると感じた。
 評価に付いては、まだ私の感覚では強引と思える部分があったので星4とした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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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年10月16日
まずウィドゲンシュタインの『論理哲学論考』に似せて書かれた記述形式に読者は度肝を抜かれる。
しかしそのとっつきにくい記述形式に慣れて読了すれば、この本はわが国における韓国地域研究のひとつの到達点であることが理解されるはずである。
韓国という国を徹底的に「理気二元論」で読み解く。このようなアプローチは、二元論嫌いなポスト・モダンに慣れた読者には、大掴みすぎて乱暴に見えるかもしれない。しかし、この国の病理が、この二元論からいつまでたっても逃れられない閉塞性にあることを、この本は暗示しているようにも見える。
よく朝鮮半島は儒教的であると言われる。わが国では、儒教は明治の始めに福沢諭吉らによって徹底的に切!断され、またそもそもその根幹が根ずききっていなかち?たため、その発想の残滓はかの国に比べ格段に小さい。しかし、そのことによって逆に、日本人は朝鮮半島に住む人々の発想や行き方に戸惑うことが多くなった。
日本人は「真心をもって接すれば通じる」といった甘い他者観しか未だに持ち合わせていない。そしてそれが不可能と知ると、排除の姿勢にでる。無知に基づく親韓派と、百年後の「征韓論」が分裂したまま現出している現在において、おそらく、血を吐くようにして書かれた本書の果たす役割は大きいだろ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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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年3月26日
朱子学の「理」と「気」という概念をキーワードに、韓国人の行動様式、韓国文化の特徴を読み解く。今までわりと感情的に語られることの多かった日韓両国の違いが、斬新な切り口により説明される。しかしその明解すぎる解説を読んでいると、現実を離れて机上の空論に陥りかねない危険性も感じ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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