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8

(10) 진명행의 역사저널 - P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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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권 교육에 길들여진 봇들의 반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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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라이트가 어쩌고 하는 자잘한 시비에 대한 코멘트는 미루고 일단 사실관계 오류에 대한 지적부터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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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창씨개명 초기 3개월 동안 신고율이 7.6%에 불과했다가 막판에 80.3%로 몰린 수치가 강제를 수반한 증거라는 주장
- 이 수치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게 창씨 신고는 의무가 아니기 때문. 본인이 하고 싶으면 하는거고, 신고를 하지 않으면 현재의 성(姓)이 자동으로 창씨가 되는 것. 따라서 저때 신고하지 않은 20%도 창씨로 자동변경되었음.
-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창씨 신고를 마쳤던 이유는 각 급 기관의 경쟁도 있었지만, 설정창씨가 아닌 법정창씨로 가게 되면 혼인 여성의 氏가 남편의 氏로 바뀌는 등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기회를 줄 때 하라는 설득이 주효했기 때문임. (관련 문서① 『朝鮮人ノ氏名ニ関スル件(昭和14年制令第20号), ②大邱地方法院の「氏設定ニ就テ御注意」)
- 당시 官주도의 설정 독려의 방법은 창씨상담소의 증설, 창씨실시주간, 상담반, 무료대서(代書), 행정기관, 단체의 독려, 국민총력연맹, 학교 등을 통하는 것이었지, 경찰이나 무력기관을 동원하거나, 법적으로 처벌하는 방법은 사용한 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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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창씨개명을 강제한 증거로 학계나 국내 저서에서 널리 인용하고 있는 문정창, 『군국 일본 조선 강점사36년(下)』의 내용에 관해서
- 일단 문정창이 누군가 알아보자. 이집트 수메르 문명은 우리 동이족이 세웠다든가, 백제가 중국대륙을 지배했다든가, 그런 요설을 주장하는 사이비 학자 (친일 컴플렉스를 가진 자들일수록 민족을 앞세움)
- 일제시대에는 총독부 고등사무관과 군수, 이사관을 역임하시고 대표적인 친일행위를 한 분. 이런 사람이 저술한 반일 서적?? ^^ㅋ
- 문정창의 저서 『군국...』 354쪽에 등장하는 창씨를 거부한 자에 대한 여러가지 불이익 강제에 대한 얘기들(자녀에 대한 입학이나 진급거부, 교사의 구타나 괴롭힘, 공사기관 채용금지, 행정사무 거절, 불령선인 취급, 노무징용 우선 차출, 하물 취급 금지 등)은 원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허위 내용
- 문정창의 저서를 인용하여 위의 주장을 한 사람은 이 내용이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의 문서라고 하나, 문정창의 저서에는 그런 출처 얘기가 없음
- 또한 사실이라 할지라도 국민정신총동원연맹은 민간 기관이고, 행정기관에 이같은 강제지침을 시달할 권력기관의 위치에 있지도 않고 법적인 효력도 없음
- 문정창의 저서 354쪽~355쪽까지 나온 내용은 김영달이라는 재일교포가 사실과 다름을 이미 논파한 내용으로, 위 내용 중 상당 부분은 鎌田沢一郎 「朝鮮新話」(創元社、1950年)의 내용을 그대로 베낀 것임
- 그 일례로 355쪽에 나오는 설진영의 자살 스토리는 허구의 날조임. 이 책에 따르면 설진영은 자식의 보통학교 입학을 위하여 불가피하게 창씨를 신청하고, 「서불개성(誓不改姓)」이라는 유서를 남긴채 몸을 던져 죽은 것으로 되어 있는데, 설진영이 창씨개명에 항의하여 자살한 것은 맞지만, 출생년도가 1869년 12월생인데, 1940년에 무슨 초등생 자녀가 있겠는가요? 더구나 설진영이 무슨 의인처럼 그려지고 있지만, 그는 일본군에게 2천석의 쌀을 헌납했던 사람 ^^ㅋ
- 또한 이 책 355쪽에 나오는 창씨명 犬糞倉衛(개똥이나 쳐무라)는 실제 사례가 아니고, 1965년 조선일보에 연재되던 소설에 나오는 얘기임
- 여기까지의 얘기는 본인이 댓글로 친히 설명을 해줬을텐데 납득을 못하는 걸까? 안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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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선어학회 사건에 관하여
- 논자는 "고유 언어는 민족의식을 양성하는 것이므로 조선어학회의 사전 편찬은 조선민족정신을 유지하는 민족운동의 형태”라는 이유로 치안유지법의 내란죄가 적용되어".. 라고 함으로써, 조선어학회 사건이 마치 사전 편찬 때문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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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어 사전편찬과 출판은 이미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고 조판에 들어간 상태인데, 사전을 만들었다고 치안유지법으로 구속하고 재판했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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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4회 제국의회 설명자료 (소화 18년)에는 "함경지방법원 예심부에서 심리 중"이라는 사건의 개요가 실려 있는데, 의본극로(이극로), 월성현배(최현배) 등이 조선독립을 목적으로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연락해 김두봉 등과 회합하고, 그 지령을 받은 바, 현 시국 하에 활발히 독립운동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문화운동 전개를 통해 민족의식 고양에 힘쓰고자 개설한 조선어학회를 통해 불온책동이 있었다는 취지로 보고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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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함남 예심종결판정서에 따르면, 사전 원고를 압수하면서 태극기, 대한제국, 이왕가, 백두산 등 조선민족의 역사 풍토와 관련된 주석 내용들이 불온하고 반국가적인 문구가 발견되어 이를 문제삼아 치안유지법을 적용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순수한 학술단체가 아닌, 독립운동을 위한 결사로 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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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위의 사항들이 일제의 조작이고, 누명을 씌운 것일 수도 있겠지요? 그렇다면, 한 여고생의 일기를 빌미로 이 불온(?)한 단체를 엮어버린 사람은 누굴까요? 함남 홍원경찰서 일본 창씨명 야스다 安田稔(본명 안정묵)이라는 것은 잘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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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징과 이윤재를 고문하여 죽인 사람이 함남경찰부 고등경찰과에서 파견된 시바타 紫田健治(본명 김석묵)이라는 것도 잘 아시겠네요. 참으로 악랄한 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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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남경찰부와 홍원경찰서에서 특별한 혐의가 나오지도 않은 사람들을 무고하게 엮어서, 반국가단체에 가입하고 반역을 꾀했다는 미명을 만들기위해 혹독한 고문을 자행한 조선인 형사들 명단은 첨부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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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람들은 이를 통해 받아낸 자술서를 가지고 당시 체포된 총33명 중 28명을 기소합니다. 이중 12명은 기소유예로 풀려나고요. 16명은 재판을 받습니다. 이중 2명은 도중에 옥사를 하고 2명은 면소를 받아 최종적으로 12명만 재판을 받게 됩니다. 이중 5명은 징역형을 나머지 7명은 집행유예와 무죄로 풀려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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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머지는 알아서 판단하십시요. 어차피 이해도 못하실 거 같으니, 더이상 설명은 생략한다.
Comments
박정창 하필이면...문 정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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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joon Park 저같이 진실에 목마른 사람들은 설명하면 알아들을 수 있으니, 자세히 설명해 주시는 노고를 아끼지 마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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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 Kim 직장다니려면 의무 아니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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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 KI Kim 또한 조선인들이 조선인들을 강압수사하고 고문한 것 역시 x팔린 일인건 맞지만, 어찌되었건 그 당시의 통치기관이 조선총독부였다는 점에서 일제에 책임을 물릴 수 있는 일이죠. 위안부 포주의 3할이 조선인이라 하여 위안부 문제의 책임이 일본에 없는게 아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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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y1wEdited
진명행의 역사저널 김현기 일본인 경찰들이 혐의없음으로 송치하려고 하자 반대하신 분들이 저분들이라서.. ㅋ 경찰 조서를 어찌 쓰느냐에 따라 혐의가 탄생하던 시기입니다. 그렇게 보자면 총독부 존재 자체가 惡의 근원이니, 논의할 필요조차도 없는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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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京範 미국흑인이 마이클이니 하는 이름쓰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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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 Jeong Kang 원래 궤변은 쓸데없이 길고 지루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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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 KI Kim 문정창이면 김연수랑 접점이 있는 사람일텐데요? 김연수야 그 알만한 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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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조선어학회사건은 105인사건, 수양동우회 사건과 함께 일제가 엮은 3종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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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 KI Kim 설진영은 나이가 71로 고령이긴 하지만, 그 당시에 늙어서 후처두고 후사를 보기도 하였으니 검증이 좀 더 정밀하게 필요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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