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2

15 건국대. 통일담론의 지성사



박이정의 책|Books(Pagijong press) - 통일담론의 지성사

통일인문학 기획도서

통일담론의 지성사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김성민, 박민철, 박영균, 이병수, 이순웅, 이승환, 정병준, 정진아, 조배준 (지은이)

패러다임북 | 2015년 4월 30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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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분단 극복 문제를 이야기한 다양한 인물들의 사상적 자취를 지성사적으로 탐구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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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분야 | 학술, 전문, 인문, 통일


도서 소개
목차
저자 및 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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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이란 정신의 고립된 산물이 아니라, 특정한 역사적 환경에 처한 인간이 시대적 과제에 대응했던 지성적 응전의 산물이다. 그래서 지성사 집필의 핵심 과제는 역사적 상황과의 긴밀하고 구체적인 연관 속에서 그 지성적 응전의 과정을 탐구하는 데 있다. 그리고 지성사 연구의 의의는 우리가 사는 현대를 역사적으로 대상화함으로써, 오늘날 당연히 여기는 가치(이를테면 ‘평화통일’)을 낯설게 만드는 한편, 역사의 흐름 속에서 당대가 어떤 맥락에 위치해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 있다.


이 책 <통일담론의 지성사>는 한반도의 분단 극복 문제에 이론적으로 또 실천적으로 응답했던 다양한 인물들의 사상적 자취에 대한 지성사적 탐구라고 볼 수 있다.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에서 이 책을 펴낸 이유는 해방 후 분단 극복을 위해 노력했던 한국 지성들의 사상적 유산을 지성사적 맥락에서 살펴봄으로써 오늘날 분단 극복을 위해 요구되는 가치와 지향을 반성적으로 성찰하는 데 있다.


이 책에 수록된 8명의 통일담론은 해방 후 분단체제의 형성과 고착화 과정에서 각자가 처한 시대현실과 대결한 분투적 지성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점은 무엇보다 한국현대사의 역사적 굴곡과 더불어 그들의 분단·통일에 관한 사유가 변화했다는 것에서 잘 드러난다. 이를테면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은 장준하와 강만길이 통일을 바라보는 관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1980년 광주민중항쟁을 거치면서 문익환의 통일론은 크게 변화했으며, 1987년 6월 항쟁과 이후의 세계사적 탈냉전 현상은 백낙청의 분단체제론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따라서 이들의 통일담론은 현재의 고착화된 분단체제 속에 어떤 역사적 진통이 아로새겨져 있는지, 오늘날의 세대가 분단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문제의식과 처방을 가져야 하는지를 생생하게 환기시켜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한국현대사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함은 물론 오늘날 통일의 의미와 가치, 한반도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다양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김구, 해방 후 건국노선과 평화통일 활동 … 019
조봉암, 평화통일론 재검토 … 063
장준하, 통일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 … 089
문익환, 통일운동과 통일사상 … 123
리영희, 수평적·중립화 통일론 … 151
강만길, 통일민족주의와 대등통일론 … 183
백낙청, 분단체제론에 대한 고찰 … 217
송두율, 분단의 경계를 사유하는 통일철학자 … 243
인문학적 통일담론과 통일인문학의 패러다임 … 271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통일인문학은 사람 중심의 인문정신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통일 문제를 진단하고 그 해법을 찾고자 하는 새로운 학문 영역입니다. 통일의 범주도 남북주민의 통합을 넘어 전 세계의 코리언 디아스포라까지 통일 주체로 삼습니다.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염두에 두고, 통일이 이루어지는 시점은 물론 통일 이후의 사회통합 과정에서 반드시 풀어가야 할 사람 간의 통합을 지향합니다.
이에 통일인문학은 ‘소통·치유·통합’을 방법론으로 삼아서, 인문정신에 입각하여 사람들 사이와 사회계층 간의 소통을 지향하며, 분단체제에서 지속적으로 재생산되고 있는 분단 트라우마의 실체를 파악하고 이를 치유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합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체제나 이념의 통합과 더불어 개개인의 사상·정서·생활문화 속 공통성과 차이성 조율을 통하여 삶으로부터의 통합이 사회통합으로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홈페이지 http://tongil.konkuk.ac.kr/


김성민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장 · 철학


박민철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교수


박영균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교수


이병수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교수


이순웅

서울시립대학교 강사


이승환

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정병준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


정진아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교수. 연세대학교에서 이승만정권의 경제정책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해방 이후 한국인들이 만들어 가고자 한 국가, 사회, 개인들의 모습에 관심이 많다. 특히 그 속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과 병리현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남북한 주민들의 생활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조배준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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