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7
17 [곡물 대용 사료 개발 집중하는 북한 축산 기술- 자강도 목장
곡물 대용 사료 개발 집중하는 북한 축산 기술
NK테크브리핑
2017-08-14
북한은 식량문제 해결을 농사 위주가 아니라 축산업과 농업을 병행하는 생산방식을 도입하고 추진하고 있다. 각 지역의 실정에 맞는 가축을 배치하여 축산물을 생산하는 데 그에 따른 사료공급이 같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러한 유축농업(작물의 재배와 가축의 사육을 결합한 혼합농업)으로 복합경영을 위주로 하는 “고리형 순환식 생산” 방식을 식량난 완화를 위한 대책으로 세워 시행하고 있다.
북한은 1970년대 초반부터 주민들의 육류 수요에 대응하여 전문 돼지공장과 닭공장, 오리공장 등을 대대적으로 건설하였고, 도 국영목장관리국 중심의 국영 축산업 기반을 형성하였다. 하지만 1990대 이후 심각한 경제난이 도래하고 농업생산의 전면적 하락으로 나라의 식량상태가 심각해지면서 북한의 축산업은 난관에 봉착하였다. 농후 사료를 위주로 하던 축산물 생산은 사료 부족이라는 곤란에 직면한 것이다. 그 해결 방안으로 여러 곳에 초지(풀판)를 조성하고, 초식 가축 위주의 축산업 발전과 과학기술적 방법에 의한 대체사료 도입을 통한 축산물 생산방식을 지향하게 되었다. 식량난이 지속되면서 북한의 축산업분야에서 화두는 먹이 첨가제에 의한 곡물사료의 절약과 곡물 대체사료의 도입이다. 곡물을 대신할 수 있는 대용사료 연구나 곡물(알곡)절약 방식이다. 적게 투자하고 보다 더 많이 생산해야 하는 현실적 요구는 대용사료 문제해결을 위해 집중적 연구 투자를 하게 하였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최근 북한의 양계 현장들에서 부족한 사료를 대체하기 위하여 “닭 강제털갈이방법”을 도입하였다. 이 방식은 3~4개월 걸리는 닭의 자연털갈이 기간을 인공적으로 45~55일로 줄여 알 생산을 계속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일정기간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닭들의 영양성분 섭취와 조명시간을 조절하여 닭 1마리에서 생육 전 기간에 6㎏이상의 알곡사료를 덜 먹여 닭 1만 5천 마리에서 약 90t의 알곡을 절약하는 기술이다. 대용 단백사료인 “요소CO(NH2)2 흡착단백먹이”는 콩깨묵을 5% 절약하고, 닭의 증체율 증가시키기 위해 기계적 분해로 요소CO(NH2)2를 변성시키고 옥수수와 합리적인 배합비율을 얻어내는 방식으로 대체사료로 이용하는 기술이다. 또한 유황(인산)-금강약돌 활성첨가제, 알파성형 먹이 등 알곡을 절약하는 다양한 방식을 이용하고, 발광 2극 소자에 의한 종란 검사기, 소형 탈모기 등을 제작 및 도입하였다고 한다. 가축의 단백질 사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광합성 능력과 질소고정 능력이 센 남조류로 발효한 옥수수를 이용하기 위한 연구하여 현장에 도입하였다. 남조류 원균(25g)으로 얻은 종균 2kg으로 옥수수를 발효하였을 때 성분의 변화를 보면 옥수수를 남조류로 발효 처리하여 사료로 이용하는 것이 사료 이용률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라고 하고 있다.
최근 북한 매체는 자강도 목장 관리국 아래 닭공장, 돼지공장, 오리공장에서 고기와 알(卵) 등 축산물 생산이 정상화 국면에 있다고 한다. 그 원인으로 자강첨가제공장에서 효능이 좋은 가축종합사료첨가제 생산량이 증가하고, 도내 축산기지들과 닭공장들이 가축들에게 이 사료첨가제를 이용한 배합사료들을 비교적 원만히 공급한데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절박한 사료 문제 외에도 북한 축산부문에서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들이 있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양 관리, 배합사료 생산 공정의 정보화 및 과학화, 과학적인 종축 체계에 의한 인공수정 등 축산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많은 과정을 거쳐야 축산물 생산이 정상화의 길로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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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노동신문』 2017년 2월 24일부
『노동신문』 2017년 8월 3일부
『수의축산』 평양: 농업출판사 2016),
글: 조충희 / 북방연구회 연구위원
자료유형
NK테크 트렌드
저자 조충희북방연구회 연구위원
원문
NK테크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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