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jin Pak - [북한연구][황석영연구] 황석영의 (도덕적이고 순수한 인간적인) 북한 - 나(황석영, 우리,...
Sejin Pak
27 February 2016 ·
[북한연구][황석영연구] 황석영의 (도덕적이고 순수한 인간적인) 북한
- 나(황석영, 우리, 민족)의 반쪽 북한 알기
----
- 황석영의 북한방문기<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는 제 1부는 북한방문기로 되어 있고, 제 2부는 황석영과의 인터뷰로 되어있다. 그 중 <사회평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오는 황석영의 발언이 인상깊어서 기록해 놓고 싶어진다. 그중 중요한 두 부분은 사진으로 긴 인용을 대신한다.
- 우선 먼저 알아두어야 할 점은 황석영의 자기 인식이다. 황석영은 무엇보다도 자신을 "분단시대의 작가"로 인식한다. 그러나 그가 북한을 "발견"한 것은 1980년대 중반에 유럽, 북미, 일본의 여행중이었다고 한다. 그 전까지의 황석영은 분단 상태의 남한에 대하여 이야기 해 왔으나, 북한을 크게 인식하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년간의 긴 외국주재 경험에서 그는 "북한"이 타방이 아니라 "또 하나의 자기"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때부터 북한을 알려고 했고, 또 더 알기위하여 현행 국가보안법을 위반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북한을 방문할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나(황석영, 우리, 민족)의 반쪽이었으므로 방북은 반쪽의 나를 알기 위한 필수조건이고, 민족 작가로서 사명이었다. 우선 자신이 북을 공부하여 알고, 그리고 남에서 북을 알리고,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 북과 접촉하여 북의 문학과 연결하여 서로를 공부하여, 통일된 후에 남북의 문학을 하나로 발전시킬 토대를 지금부터 만들어 가야겠다는 것이다.
- 그런데 황석영이 북한을 공부하고 남측에 알리려는 노력에서 있어서 인터뷰어가 다른 사회주의 국가에 비해 황석영이 보는 북한의 특수성, 강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한 황석영의 답이 주목된다. 황석영에 의하면 북한은 기본적으로 맑스-레닌주의에서 시작되었지만, 조선에서 혁명을 수행해 나가는 실천과정에서 독창적인 주체사상이 생겼다는 것이다. 특히 노동의욕의 물질주의적 요소와 정신주의적 요소의 두면에서, 다른 사회주의 국가에 비해 정신적인 자극이 물질주의적인 자극보다 강하게 작용하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첫째번 인용문을 보시라.
- 황석영은 북을 설명하는데, 북한의 눈을 통해 북한을 소개시킨다고 하며, 북한의 글을 그대로 인용한다. 이점에 대하여 인터뷰어는 황석영의 주관이 알고 싶다고, 그 면을 알려달라고 묻는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두번째 사진의 인용문이다. 답에서 황석영은 자신을 북한의 관점과 동일화하며, 외부의 압력하에 자주노선을 추구하는 북한의 노력에 "눈물"로서 동정한다고 한다. 특히 북한에 남아 있는 이상주의와, 민족에 대한 긍지, 인간 개인들의 순진성에 "감동"을 느낀다고 한다. 두번째 인용문을 보시라.
- 여기서 황석영은 짧게 대부분의 외부 관칙자가 중요시하는 북한의 "관료주의 문제와 당의 통제"에 대하여 언급하기는 하나, 거의 말하여지지 않는 도덕사회로서의 북한의 긍정적인 면을 남쪽의 독자들에게 알리려 한다.
- 나는 황석영의 이러한 시도에 대하여 누구나가 하는 독제사회 비판에 동의하면서도, 북한을 자본주의에의 대안적인 사회조직의 한가지 실제 예로 보여주는 면에서 긍적적으로 평가한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