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4

알라딘: '기억'과 살다 - 여자근로정신대와 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 강덕경의 일생 도이 도시쿠니 2022

알라딘: '기억'과 살다


'기억'과 살다 - 여자근로정신대와 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 강덕경의 일생 
도이 도시쿠니 (지은이),윤명숙 (옮긴이)
도서출판선인(선인문화사)2022-10-24
원제 : "記憶"と生きる 元「慰安婦」姜德景の生涯 (2015년)







228쪽
책소개
'여자근로정신대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강덕경의 일생'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책이다. 저널리스트 도이 도시쿠니가 쓴 책으로, 일본에서 <"記憶"と生きる 元「慰安婦」姜德景の生涯>라는 제목의 원서와 동일한 이름의 다큐멘터리 영화와 함께 2015년에 발간되었다. 위안부 피해자인 강덕경이라는 한 사람의 반평생을 쫓은 기록이다. 1994년 12월부터, 폐암으로 사망하기 직전인 1997년 1월까지의 생활과 말을 기록하고, 덧붙여 1998년에는 강덕경의 귀국 후의 발자취를 더듬었다.


목차


옮긴이 서문 ∙ 11
한국 독자를 위한 저자 서문 ∙ 23
시작하며 ∙ 29

제1장 나눔의 집
임박한 죽음 ∙ 35 | 강덕경과의 만남 ∙ 39 | 촬영 개시 ∙ 42 | 나눔의 집 할머니들 ∙ 48 | 나눔의 집의 일상 생활 ∙ 52

제2장 여자정신대
소녀시절 ∙ 57 | ‘여자정신대’의 흔적 ∙ 60 | 기숙사 생활 ∙ 70

제3장 ‘위안소’ 생활
강간 ∙ 73 | ‘위안소’ ∙ 75 | 재방문 ∙ 80 | 해방과 임신 ∙ 84 | 출산 ∙ 86

제4장 회한
귀향 ∙ 91 | 아이의 죽음 ∙ 94 | 가해자에 대한 굴절된 심정 ∙ 101 | ‘고바야시’ 찾기 ∙ 107
제5장 구혼의 거절
남동생 강병희 ∙ 111 | 구혼을 거절한 비밀 ∙ 114 | 자살 미수 ∙ 122 | 미군 기지 일 ∙ 123

제6장 동거
서울 상경 ∙ 127 | 숨겨진 동거 생활 ∙ 128 | 애인의 죽음 ∙ 133 | 봉인된 또 하나의 ‘동거 생활’ ∙ 134

제7장 고백
삭막한 농원생활 ∙ 139 | 처음으로 한 고백 ∙ 145 | ‘위안부’ 피해자로서의 신고 ∙ 148

제8장 김순덕
김순덕의 ‘위안부’ 생활 ∙ 153 | 망설인 ‘신고’ ∙ 159 | 자존심 ∙ 162

제9장 ‘쓰구나이킨(償い金)’
나눔의 집의 불협화음 ∙ 163 | ‘위안부’문제의 상징 ∙ 167


제10장 전달과 표현
다큐멘터리 영화 <낮은 목소리> ∙ 173 | 그림으로 호소한 ‘위안부’ 피해 생존자 ∙ 182

제11장 임종
폐암 말기 선고 ∙ 197 | 나눔의 집 재방문 ∙ 200 | 마지막 사투 ∙ 205

후기 ∙ 210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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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 국민일보 2022년 11월 3일자 '책과 길'
세계일보
- 세계일보 2022년 11월 5일자



저자 및 역자소개
도이 도시쿠니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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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사가현(佐賀県) 출생. 저널리스트

∙ 작품활동(다큐멘터리 영상)
<침묵을 깨다(沈黙を破る)>(2009.5)
<이국에 살다–일본에 사는 버마인(異国に生きる―日本の中のビルマ人―)>(2013.5)
<이이타테무라–방사능과 귀촌(飯舘村―放射能と帰村―)>(2013.7)
<‘기억’과 함께 산다(“記憶”と生きる)>(2015.8)
<후쿠시마는 말한다(福島は語る)>(2019.3)
<애국의 고백–침묵을 깨다 파트2(愛国の告白―沈黙を破る·Part2―)>(2022.11)

∙ 저서
『점령과 민중–팔레스타인(占領と民衆―パレスチナ)』(반세이샤[晩聲社], 1988)
『미국의 유대인(アメリカのユダヤ人)』(이와나미서점[岩波書店], 1991)
『미국의 팔레스타인인(アメリカのパレスチナ人)』(스즈사와서점[すずさわ書店], 1991)
『‘화평합의’와 팔레스타인(「和平合意」とパレスチナ)』(아사히신문사[朝日新聞社], 1995)
『팔레스타인의 목소리, 이스라엘의 목소리(パレスチナの声、イスラエルの声)』(이와나미서점, 2004)
『침묵을 깨다(沈黙を破る)』(이와나미서점, 2008)
『‘기억’과 살다-여자근로정신대와 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 강덕경의 일생(“記憶”と生きる―元 「慰安婦」 姜徳景の生涯』(오오츠키서점[大月書店], 2015)

∙ 수상 경력
제9회 이시바시 탄잔 기념 와세다 저널리즘(石橋湛山記念早稲田ジャーナリズム) 대상(공공봉사부문) 수상
- ‌다큐멘터리 영상 시리즈 <닿지 않는 목소리–팔레스타인·점령과 살아가는 사람들(届かぬ声―パレスチナ·占領と生きる人びと)>의 제4부 <침묵을 깨다(沈黙を破る)>로 수상
문화청(文化庁) 문화기록영화우수상 수상 접기

최근작 : <'기억'과 살다>

윤명숙 (옮긴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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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9월 30일 서울에서 김학순 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를 만나 연구 인생이 크게 바뀌었다. 이를 계기로 석사과정에 진학한 그 해, 연구 주제를 독립운동사(근우회, 여성 사회주의자)에서 일본군위안소제도 및 조선인 군‘위안부’문제로 바꾼 이래 꾸준히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이외에 최근 관심사는 건강한 노년, 행복한 여생, 여성노인과 인지증(‘치매’), 노인 인권과 노인 존중 등과 관련된 주제들이다.

∙ 도쿄외국어대학(東京外国語大学) 일본어학과,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 한국어학과 졸업... 더보기

최근작 : <조선인 군위안부와 일본군 위안소제도> … 총 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우리 존재 알려야 해”
그림으로 호소한 ‘위안부’ 피해자 “마지막까지 싸워내지 않으면……”

임종 직전까지 ‘위안부’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인 그녀의 발자취
여자근로정신대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고(故) 강덕경의 삶 조명

『‘기억’과 살다』라는 제목으로 번역한 이 책은, ‘여자근로정신대와 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 강덕경의 일생’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저널리스트 도이 도시쿠니(土井敏邦)가 쓴 이 책은, 일본에서 『“記憶”と生きる 元「慰安婦」姜徳景の生涯』라는 제목의 원서와 동일한 이름의 다큐멘터리 영화와 함께 2015년에 발간되었다.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진 대로, 1990년 전후부터 한국사회에서 일본군‘위안부’ 이슈는 상당히 주목받는 사회문제로 시작되어 정치·외교문제로 확대된 데 반해 여자근로정신대 피해는 대중에게 그다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1990년대 초입에는 정신대가 ‘위안부’를 의미한다고 생각해서 사실의 왜곡도 생겼었고,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의 경우에는 순결이데올로기가 뿌리깊은 가부장적 한국사회에서 본인들이 ‘순결을 잃은 가치없는’ 여성으로 비칠까봐 두려워하거나 오해로 인한 피해로 불안한 삶을 살기도 했기 때문에 오히려 주목받기를 꺼려한 측면도 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한국사회가 그들을 일제의 노동 동원 피해자로서의 측면에 그다지 주목하지도 관심주지도 않은 채 해방 70여 년을 보내온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위안부’ 피해자인 강덕경이라는 한 사람의 반평생을 쫓은 기록이다. 1994년 12월부터, 폐암으로 사망하기 직전인 1997년 1월까지의 생활과 말을 기록하고, 덧붙여 1998년에는 강덕경의 귀국 후의 발자취를 더듬었다. ‘위안부’문제는 머지않아 해결되거나 잊혀질 줄 알았으나, 일본군‘위안부’문제는 사라지기는커녕 20년 이상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은 채, 이제는 중대한 국제문제로까지 되어 있다.

1997년 2월 2일, 한일 간 국민기금 논쟁이 한창 진행 중인 와중에, 특히 연초에 기금 측이 7명의 한국인 피해자에게 은밀하게 지원금을 건네준 것이 밝혀져서 한일 양국 정부 간에 불협화음을 야기하고, 시민단체와 피해자 간에, 또 기금을 수령하였거나 수령 의사가 있는 피해자와 기금에 반대하는 피해자 사이에 갈등과 분열이 들끓던 시기에, 향년 69세 강덕경은 ‘끝까지 싸워내지 않으면 안된다’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래서 강덕경 하면, 지금도 일본군‘위안부’문제 해결 운동에서 곧잘 투사의 이미지로 소환되곤 한다. 그러나 이제는 운동으로 수렴되는 피해자로서가 아니고, 오롯이 강덕경이라는 인간에 집중해 보았으면 한다.

또한 한국사회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을 군인에 의한 ‘강제연행’이라는 동원방식이어야 ‘위안부’피해자로 인정하려는 수용자(한국사회를 포함한 증언 청취자)의 태도로 인해 일부 피해자의 동원 관련 증언 내용이 바뀌는 현상을 경험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피해자 자신의 문제라기보다 여성인권보다 사회인식을 우선하려는 운동이나 사회의 문제이다. 정상가족이데올로기나 스테레오 타입의 피해자상, 그리고 저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집단으로 그려지기 쉬운 아시아 피해자” 또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 ‘집단’”에서 벗어나 ‘과장도 허식도 없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서의 한 개인으로, 피해자를 기억하고 사유한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도록 한다. 강덕경의 삶은 우리가 성찰하고 사유해야 할 과제를 던져 주고 있다.

“위안부 제도는 필요했다”고 득의양양하게 말하는 하시모토 씨에게 ‘
위안부’로 끌려간 당사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과 ‘아픔’이 보이기는 하는 걸까 하고, 나는 생각했다. 지금이야말로 책장에 잠들어 있던 이 기록을 세상을 향해 물을 때라고 - 나는 그렇게 결심했다.
<본문 중에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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