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宗秋月全集」書評 路地裏の女たちの声の「氾濫」
評者: 中村和恵 / 朝⽇新聞掲載:2016年12月11日
宗秋月全集 在日女性詩人のさきがけ著者:宗 秋月出版社:土曜美術社出版販売ジャンル:小説・文学
ISBN: 9784812023297
発売⽇:
サイズ: 22cm/637,30p
言葉を遊ぶ余裕など、私にはないのだ。言葉は私の命であり、詩は命ぎりぎりの叫びの、おさえなのだ−。2011年に亡くなった在日女性詩人の詩、小説、エッセイ、語りを収めた作品集…
宗秋月全集―在日女性詩人のさきがけ [著]宗秋月
自転車でよく、鶴橋のコリアン・マーケットに行った。土地勘のないわたしが大阪に職を得て住みついたのが偶然、そこから駅ひとつの場所だったのだ。迷路のような路地に色鮮やかな食材や衣類がひしめいていた。市場は途切れながらさらに奥へ、別の商店街へとつながっていた。
宗秋月がうたう女たちが自転車を飛ばし、働き、泣き、喧嘩(けんか)し、笑うのは、まさにその路地裏だ。傍らをかすめる観光客のようなわたしは、法、政治、金、性の重なる理不尽にぶつけられる激しい言葉に、ときにたじろぎながら頁(ぺーじ)を繰り、路地の奥へ導かれていく。
巻末近く、飯沼二郎、大沢真一郎、小野誠之、鶴見俊輔との座談会録を読み、一九八三年といまの日本の国民=国家意識が、実はまるで違わないことに肩をすくめ、英訳詩篇(へん)が世界各地の移民女性の詩とみごとに共鳴することに驚き、交差点で止まり、耳を澄ます。
文字ではなくその源の声に身を置き、在日を生きる衆の側に立つ、と心にきめた詩人の詩や小説から聞こえてくるのは、文字を習う機会のなかった母やその母たちの声だ。生活の雑多な動作とともに繰り出される彼女たちの言葉の「巧まざるユーモアの氾濫(はんらん)」を宗秋月は寿(ことほ)ぐ。「伝法で、粗野で、卑猥(ひわい)で、ストレートで、突っぴょうしもなく婉曲(えんきょく)な言葉のイントネーションとタイミングが、哀(かな)しみを笑いに替えて行く」。それこそまさに彼女自身。
りんご、という語を故郷の果物の記憶とないまぜにして、にんご、と呼ぶ母、その変容の味わいを「溶け堕(お)ちる日本語のうまみ」と彼女は書く。済州島弁の抑揚で語られる大阪弁、佐賀弁、各地の記憶を抱えた喋(しゃべ)り言葉。自然な言語とは茣蓙(ござ)のように、隣の言葉と織り合わさっているものだと、数多くの国境が教えてくれた。この人も国境の人、豊潤な生ある日本語の人だ。母国語でなく母語といえばいい、ひとりひとり、母は違うんだも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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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う・しゅうげつ 1944〜2011年。詩人。著書に『猪飼野タリョン』『サランへ・愛してます』など。
中村和恵(ナカムラカズエ)詩人・明治大学教授=比較文学
1966年生まれ。著書に「地上の飯 皿めぐり航海記」「ドレス・アフター・ドレス クローゼットから始まる冒険」な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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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키즈키 전집」서평 골목 뒤의 여자들의 목소리의 「범람」
평자: 나카무라 카즈에 / 아침 신문 게재:2016년 12월 11일
소 아키즈키 전집 재일 여성 시인의 사키가케
저자:종 아키즈키
출판사: 토요일 미술사 출판 판매
장르:소설・문학
ISBN: 9784812023297
발매:
크기: 22cm/637,30p
말을 놀 여유 등, 나에게는 없는 것이다. 말은 나의 생명이며, 시는 생명의 울음 소리가 난다. 2011년에 죽은 재일 여성 시인의 시, 소설, 에세이, 이야기를 담은 작품집…
종추월전집―재일여성시인의 사키가케[저]종추월
자전거로 잘 쓰루하시의 코리안 마켓에 갔다. 토지 감이 없는 내가 오사카에 직업을 얻고 살았던 것이 우연히, 거기서 역 하나의 장소였던 것이다. 미로 같은 골목에 화려한 식재료와 의류가 꽂혀 있었다. 시장은 중단되면서 더 안쪽으로, 다른 상가로 연결되어 있었다.
종 아키즈키가 노래하는 여자들이 자전거를 날리고, 일하고, 울고, 싸우고, 웃는 것은 바로 그 골목 뒤이다. 곁을 긁는 관광객과 같은 나는 법, 정치, 금, 성이 겹치는 불합리하게 부딪히는 격렬한 말에, 때로는 느긋하게 하면서 페이지를 뒤집어 골목 안쪽으로 인도된다.
권말 가까이, 이누마지로, 오사와 마이치로, 오노 세이유키, 쓰루미 토스케와의 좌담회록을 읽고, 1983년과 지금의 일본의 국민=국가의식이, 실은 마치 다르다 없는 것에 어깨를 으쓱하고, 영역시편(헨)이 세계 각지의 이민 여성의 시와 벌써 공명하는 것에 놀라, 교차로에서 멈추고, 귀를 맑게 합니다.
문자가 아니라 그 근원의 목소리에 몸을 놓고 재일을 사는 중의 편에 서 있다고 마음에 든 시인의 시나 소설에서 들려오는 것은 배울 기회가 없었던 어머니와 그 어머니들의 목소리다. 생활의 잡다한 동작과 함께 벌어지는 그녀들의 말의 ‘교묘한 유머의 범람’을 소아키즈키는 수(코토호)구. 「전법으로, 조야에서, 비장(비웃음)으로, 스트레이트로, 찌르기도 없이 완곡(엔쿄쿠)한 말의 인토네이션과 타이밍이, 가나(오늘) 얼룩을 웃음으로 바꾸어 간다」. 그것이 바로 그녀 자신.
사과, 라는 말을 고향의 과일의 기억과 섞어서, 사과라고 부르는 어머니, 그 변용의 맛을 「녹아버리는 일본어의 맛」 그녀는 쓴다. 제주도 변의 억양으로 말할 수 있는 오사카 벤, 사가 벤, 각지의 기억을 안은 말(샤베) 말. 자연스러운 언어란 蓣蓙(고자)와 같이, 옆의 말과 짜 맞추어져 있는 것이라고, 수많은 국경이 가르쳐 주었다. 이 사람도 국경의 사람, 풍요로운 생 있는 일본어 사람이다. 모국어가 아니라 모국어라고 하면 좋다, 한사람 한사람, 어머니는 다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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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1944~2011년. 시인. 저서에 『이노키노 타룡』 『사랑에게·사랑하고 있습니다』 등.
나카무라 카즈에(나카무라 카즈에)
시인·메이지 대학 교수=비교 문학
1966년생. 저서에 “지상의 밥 접시 순회 항해기” “드레스·애프터·드레스 옷장에서 시작되는 모험” 등.
소 아키즈키 전집 재일 여성 시인의 사키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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