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2

박선화 - [#서울의봄 ! 꼭 보세요] 프라하의 봄, 아랍의 봄이 그랬듯, 독재자의 죽음으로 잠시 찾아온듯 했던... | Facebook

박선화 - [#서울의봄 ! 꼭 보세요] 프라하의 봄, 아랍의 봄이 그랬듯, 독재자의 죽음으로 잠시 찾아온듯 했던... | Facebook

박선화

[#서울의봄 !  꼭 보세요]

프라하의 봄, 아랍의 봄이 그랬듯, 독재자의 죽음으로 잠시 찾아온듯 했던 "서울의 봄"도 참으로 짧았다
대대손손 부귀영화를 누리는 친일파의 자손들과 달리, 가문의 몰락과 오랜 생활고에 시달린 독립운동가의 집안들처럼,
국민들을 돌보라는 군대. 그것도 북한의 도발을 막으라고 있는 최전방 부대까지 자신들의 영달을 위해 동원하며 역사와 국정을 유린한 자들과 그 자손들은 여전히 강남 한복판과 해외에서 초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는 반면,
당시 쿠테타에 맞서던 참군인들은 체포되어 고문을 받거나 전사하고, 가족들마저  홧병으로 죽거나 생활고를 겪는다. 마지막까지 반란군을 진압하려 고군분투하며 하나회의 분노를 산 장태완 장군의 아들은 (당시 서울대 자연대를 수석으로 입학했다고) 알 수 없는 이유로 변사체로 발견되었고, 그의 부인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다. 
역시 마지막까지 당시 특전사령관을 보좌하다 숨진 김오랑 소령은 특전사 뒷마당에 개처럼 암매장 당하는 수모를 겪다 뒤늦게 현충원에 묻혔고, 부인 역시 실명후 실족사로 처리된다
(이상은 영화 얘기 아니고 실화들임)
영화를 보는 동안은 저토록 비열하고 사악한 이들과 저토록 못나고 허접한 이들이 '우리가 남이가' 정신으로 국가와 국민을 도륙하는 모습에 울분이 차오르지만, 극장을 나오는 순간부터는 슬픔과 회의의 감정이 깊어진다. 
어떤 욕으로도 표현이 부족할 국민 살육자 전두환을 국가수장으로 추대하고, 그것도 부족해서 또다시 그 나쁜놈들 중 하나인  노태우를 선출하고, 다시 또 이명박같은 희대의 사기꾼에, 독재자의 게으른 딸까지 소환하고, 이젠 술독에 빠진 사람에 환호하는 이들.
과연 전두환과 하나회만 역사의 죄인일까
국가 위기사태에 본분을 다할 사람들이 사라지는게 그저 그들만의 문제일까
독일의 국민들이라고 모두 독일 정당들이 마음에 들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나치당을 다시 선출하지는 않는다. 우린 왜 그게 안될까
민주주의 마지노선에 대한 기준이 없는걸까
이토록 오랜시간 역사와 국민들에게 대죄를 지은 정당이 지역주의와 보수로 포장되어 건재하니, 민주당이나 여타 당들조차 우리가 썩어도 저들보다는 낫다는 비교우위 정신으로 함께 썩어들어가는 하향평준화로 정치가 바닥을 친다. 
*이 영화는 관람자들의 엘리베이터 토크가 재밌는데, 한 청년이 "정신 건강에 너무 해로운 영화네요"해서 웃었다
* 주제의식에만 매몰되지 않은 잘 만들어진 작품이고, 대한민국의 연기 잘하는 많은 남자배우들의 열연과 조화가 멋지다. 강추!!



Jin Seok Lee
  · 
내일 오전 10시 가유 ㅎ
2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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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
91년생 동갑내기 딸 부부가 보았는데 딸은 두 번은 못볼 영화라 하고 사위는 그 무렵 역사를 고구마 캐듯 다 파고 있다네요. 남산의 부장들, 변호인, 유튜브 영상들 등등
2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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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선
권선징악.사필귀정 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가봅니다 ㅠ
2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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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
큰 줄기인 쿠데타는 팩트이고, 다소간의 픽션을 가미했는데.. 너무나 한심한 작태이자, 계속되는 불합리입니다. 역사의 심판을 소홀히 하고, 국민들이 진영논리에 매몰되니.. 정의와 가치에 충실한 사람이, 손해보는 세상이 되어선 안되는데 말입니다.
뱀발) 지금 군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엄마들이 바쁘겠죠~
2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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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gchae Ha
느는건 한숨뿐
#어찌해야하나도대체
2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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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호
10.26부터 12.12, 5.17, 광주사태에 이르는 기간 동안 군대 생활을 했던 저로서는
나름 1212 사태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피부로 느꼈었습니다.
정상적인 국가에서는 일어날 수도 없고, 일어나서도 안되는 일이 일부 권력욕을 가진자들의 작당으로 벌어진 후진적 사태일것입니다.
지금의 정치권!
여, 야 모두 후진 정치 그대로 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4류가 되었는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서울의 봄 당시 보다 더 하류 정치를 하고 있는듯 한 생각이 듭니다.
2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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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soo Jang
  · 
그들이 어떤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느냐 보다는, 쿠데타를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전두환 일당에게 맞섰던 고 장태완 장군 같은 분들께 어떤 보상을 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친일파들이 잘 사는 것보다,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을 더 잘 살게, 3대에 걸쳐 국가적 예우를 다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이제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단순히 애국심에만 호소할 수는 없게 됐습니다.
부당한 권력에 편승하면 자자손손 어떤 보상이 주어지고, 그에 맞서면 어떤 고난과 고초가 자손에 까지 이어지는지를 우리 역사가 보여줬으니까요.
2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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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원섭
감사합니다.
2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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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화
May be an image of text that says "군사 구데타를 성공시킨 것은 하나회와 이에 동조한 변절한 군인들이지만 이들이 정권 구데타까지 성공할 수 있게 한 것은 이들을 대통령과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수 있게 투표한 유권자임을 기억해야 한다. 영화 "서울의 봄"에 대한 사유"
2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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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요
잘 만드는 게 정말 중요하지 싶어요. 광주 항쟁군 다뤘던 화려한 휴가 생각하면 아직도....-_-;;;
2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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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태후
일요일 조조영화로 관람하였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졌던 시간이었네요..
2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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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jae Yun
온니님 추천이면 봐야죵!!!
2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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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june Song
우린 왜 그게 안될까요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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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won Jeong
보긴 봐야 하는데.. 보면 너무 열불 날거 같아서.. 에혀...
2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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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서울의 봄은 이작도 미완인 채로 있죠. 어쩌면 이 영화가 미완의 서울의 봄을 우리 모두가 완성해 가라는 메시지를 던지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야의 모습을 보면 울화통이 터지고 도저히 묵과한 수 없어ᆢ
2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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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Hwa Cho
난 분노 조절 실패를 우려 포기...
2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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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 Hyojin
울화통이 터질것 같아서 몇일 참고 있었는데 다들 영화가 잘 됐다고 하셔서 낼 보러 갑니다. 군벌 수장 같은 전두환의 병력 동원과 무기력했던 진압, 미군의 방조와 최규하의 사후 재가까지 어느 것 하나만 제대로 작동을 했어도 막을 수 있었던 반란이었습니다만 모든 것이 완벽하게 오작동했던 치욕이었습니다.
2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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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빈
현 정권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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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ngHo Shin
전두환 사망일 2021.11.23
서울의 봄 개봉2023.11.22
2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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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혈압 오르는거 아닌가 몰라 ㅠㅠ
2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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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ho Stephen Chang
현실이 영화보다 더 암담합니다😞
2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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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순
오랫만에 감동영화봤네요.여기 철원 작은영화관에서 상영된다고해서 급. 놀라며봤어요
빨강군철원에서요.ㅠㅠ
2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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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초5 아들은 관람후 왈...
왜 이렇게 영화가 끝이 기분이 안좋냐....ㅎㅎ
악이 벌받는 영화만 보다보니..ㅋㅋ
2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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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 Jang
방금 보고 나옴~
결말을 아니까 더 분하고 화가 치밀고
중고대를 그넘들 밑에서 살았다니… See more
1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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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난주
지금 이 시기에 이 영화 필연처럼 등장한 느낌. 역사는 늘 뜻밖의 순간에 반전을 기획하기도.
1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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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난주
영화가 반응이 좋아 속편 제작 한답니다😁
1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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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화
영화가 아닌 실제 인물들이 겪은 사실을 쓴 글인데, 영화판타지에 빠졌다며 비웃는 댓글 쓰고 차단한 분. 인터넷 한번만 검색해도 알수있는 진실들을 결코 알고싶어하지 않는 이들이니...어쩌겠나
May be an image of text that says "Jooyoung Kim 역사를 영화적 판타지로 선택취사하는 우매함에 말이 안나오네요. 이런 분이 여기 저기 칼럼을 쓴다니... 아무리 깔끔하게 글을 써본들 화장빨에 지나지 않는 처연한 사고의 및낯에 실소가 터져 나옵니다."
1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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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 Seok Lee
파도 위를 서핑하듯 급격한 방향전환이 가능한 것도 인간이기에,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가 과거의 그 사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로 폄하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아픈 체험들을 복기하며 새로운 잣대를 찾아 줏대로 삼아서 지향하는 바들을 각자의 방식대로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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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규
건강을 위해!
1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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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혈압상승, 심박동 급격히 빨라짐, 분노상승, 며칠간 수면장애..
이런 부작용이 있어도 이 영화는 꼭 봐라고 권하고 싶네요…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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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https://youtu.be/YwZLWWJctQk?si=9XdmiIBOiDsw_B06
[꼬꼬무 지식맛] ＂수건 씌운 후 물고문＂ 12.12 이후 전두환에 맞선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나 | 꼬꼬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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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지식맛] ＂수건 씌운 후 물고문＂ 12.12 이후 전두환에 맞선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나 | 꼬꼬PICK
[꼬꼬무 지식맛] ＂수건 씌운 후 물고문＂ 12.12 이후 전두환에 맞선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나 | 꼬꼬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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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https://youtu.be/WiuYd6JvHMk?si=QF6fUY__TgZuVBk2
[한겨레포커스] 육성 증언: 신군부에 맞선 군인, 김오랑 중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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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포커스] 육성 증언: 신군부에 맞선 군인, 김오랑 중령
[한겨레포커스] 육성 증언: 신군부에 맞선 군인, 김오랑 중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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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Hyeon Jeong
그 이유는 친일파 척결을 제대로 안한것 부터 시작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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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아
열폭할까 두렵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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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화
혈압 상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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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철
영화 만들었다고 감독 제작자 배우들이 경찰 검찰 국정원에 불려다니고 치도곤을 당하고 영화는 짤리고 통편집되거나 아예 사전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창고 깊숙한 곳에 쳐박히거나 필름이 불태워지던 그 시절이 이제는 더이상 아닌데 그 시절에서 멈춰버린 사람들이 내 주변에도 몇몇 보이네. ㅎㅎ
1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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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young Lee
보긴 봐야하는데… 휴우… 염두가 안나요 ㄷㄷㄷ
1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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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제원
보면 욕만 나올듯 ... 합니다.
1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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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경
선화 샘 덕에 간만에 영화 함 봐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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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꼭 봤습니다. 또 보고 싶네요. 저도 지금 막 포스팅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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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un Kim
전국민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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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Kim
정신 건강에 너무 해로운 역사적 소재로 만들었으니 정신 건강에 해로운 영화가 될수밖에... ㅎㅎ...
나쁜놈이 이기는 결말은 참 정신건강에 해로워요.… See more
1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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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은경
영화본 후 저는 표현하지못한 제 마음이 다 선생님 글에 있어 공유합니다.
1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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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dong Lee
전두환 정권때 군생활 하면서
4.13 특별담화를 외워 발표케 하고..
참으로 고역이었습니다.
1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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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희
술꾼이 집권한 뒤로 술 끊어버리고, 페북에도 글 안쓰고, 방송뉴스 안보고, 그러다가 이 글을 읽습니다. 예, 생각과 행동의 전환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는 메시지를 받은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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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ran No
한숨 푹푹쉬다 울면서 나왔어요 ㅜㅠ
1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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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숙
꼭 보라시니
더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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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ann Hue
저런인간들이랑 같은 투표함을 쓴다니 ....우리집 고양이가 실소할 인간세상...
1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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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례나
네
===
[#서울의봄 ! 꼭 보세요]
프라하의 봄, 아랍의 봄이 그랬듯, 독재자의 죽음으로 잠시 찾아온듯 했던 "서울의 봄"도 참으로 짧았다
대대손손 부귀영화를 누리는 친일파의 자손들과 달리, 가문의 몰락과 오랜 생활고에 시달린 독립운동가의 집안들처럼,
국민들을 돌보라는 군대. 그것도 북한의 도발을 막으라고 있는 최전방 부대까지 자신들의 영달을 위해 동원하며 역사와 국정을 유린한 자들과 그 자손들은 여전히 강남 한복판과 해외에서 초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는 반면,
당시 쿠테타에 맞서던 참군인들은 체포되어 고문을 받거나 전사하고, 가족들마저 홧병으로 죽거나 생활고를 겪는다. 마지막까지 반란군을 진압하려 고군분투하며 하나회의 분노를 산 장태완 장군의 아들은 (당시 서울대 자연대를 수석으로 입학했다고) 알 수 없는 이유로 변사체로 발견되었고, 그의 부인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다.
역시 마지막까지 당시 특전사령관을 보좌하다 숨진 김오랑 소령은 특전사 뒷마당에 개처럼 암매장 당하는 수모를 겪다 뒤늦게 현충원에 묻혔고, 부인 역시 실명후 실족사로 처리된다
(이상은 영화 얘기 아니고 실화들임)
영화를 보는 동안은 저토록 비열하고 사악한 이들과 저토록 못나고 허접한 이들이 '우리가 남이가' 정신으로 국가와 국민을 도륙하는 모습에 울분이 차오르지만, 극장을 나오는 순간부터는 슬픔과 회의의 감정이 깊어진다.
어떤 욕으로도 표현이 부족할 국민 살육자 전두환을 국가수장으로 추대하고, 그것도 부족해서 또다시 그 나쁜놈들 중 하나인 노태우를 선출하고, 다시 또 이명박같은 희대의 사기꾼에, 독재자의 게으른 딸까지 소환하고, 이젠 술독에 빠진 사람에 환호하는 이들.
과연 전두환과 하나회만 역사의 죄인일까
국가 위기사태에 본분을 다할 사람들이 사라지는게 그저 그들만의 문제일까
독일의 국민들이라고 모두 독일 정당들이 마음에 들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나치당을 다시 선출하지는 않는다. 우린 왜 그게 안될까
민주주의 마지노선에 대한 기준이 없는걸까
이토록 오랜시간 역사와 국민들에게 대죄를 지은 정당이 지역주의와 보수로 포장되어 건재하니, 민주당이나 여타 당들조차 우리가 썩어도 저들보다는 낫다는 비교우위 정신으로 함께 썩어들어가는 하향평준화로 정치가 바닥을 친다.
*이 영화는 관람자들의 엘리베이터 토크가 재밌는데, 한 청년이 "정신 건강에 너무 해로운 영화네요"해서 웃었다
* 주제의식에만 매몰되지 않은 잘 만들어진 작품이고, 대한민국의 연기 잘하는 많은 남자배우들의 열연과 조화가 멋지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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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Se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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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전 10시 가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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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Seok Lee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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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
91년생 동갑내기 딸 부부가 보았는데 딸은 두 번은 못볼 영화라 하고 사위는 그 무렵 역사를 고구마 캐듯 다 파고 있다네요. 남산의 부장들, 변호인, 유튜브 영상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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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화 replied
 
1 reply
강상선
권선징악.사필귀정 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가봅니다 ㅠ
3
김홍
큰 줄기인 쿠데타는 팩트이고, 다소간의 픽션을 가미했는데.. 너무나 한심한 작태이자, 계속되는 불합리입니다. 역사의 심판을 소홀히 하고, 국민들이 진영논리에 매몰되니.. 정의와 가치에 충실한 사람이, 손해보는 세상이 되어선 안되는데 말입니다.
뱀발) 지금 군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엄마들이 바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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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호
10.26부터 12.12, 5.17, 광주사태에 이르는 기간 동안 군대 생활을 했던 저로서는
나름 1212 사태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피부로 느꼈었습니다.
정상적인 국가에서는 일어날 수도 없고, 일어나서도 안되는 일이 일부 권력욕을 가진자들의 작당으로 벌어진 후진적 사태일것입니다.
지금의 정치권!
여, 야 모두 후진 정치 그대로 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4류가 되었는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서울의 봄 당시 보다 더 하류 정치를 하고 있는듯 한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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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soo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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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어떤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느냐 보다는, 쿠데타를 막기 위해 목숨을 걸고 전두환 일당에게 맞섰던 고 장태완 장군 같은 분들께 어떤 보상을 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친일파들이 잘 사는 것보다,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을 더 잘 살게, 3대에 걸쳐 국가적 예우를 다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이제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단순히 애국심에만 호소할 수는 없게 됐습니다.
부당한 권력에 편승하면 자자손손 어떤 보상이 주어지고, 그에 맞서면 어떤 고난과 고초가 자손에 까지 이어지는지를 우리 역사가 보여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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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원섭
감사합니다.
May be an image of text that says "군사 구데타를 성공시킨 것은 하나회와 이에 동조한 변절한 군인들이지만 이들이 정권 구데타까지 성공할 수 있게 한 것은 이들을 대통령과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수 있게 투표한 유권자임을 기억해야 한다. 영화 "서울의 봄"에 대한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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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요
잘 만드는 게 정말 중요하지 싶어요. 광주 항쟁군 다뤘던 화려한 휴가 생각하면 아직도....-_-;;;
주태후
일요일 조조영화로 관람하였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졌던 시간이었네요..
Lyjae Yun
온니님 추천이면 봐야죵!!!
Injune Song
우린 왜 그게 안될까요ᆢ
Taewon Jeong
보긴 봐야 하는데.. 보면 너무 열불 날거 같아서.. 에혀...
이상현
서울의 봄은 이작도 미완인 채로 있죠. 어쩌면 이 영화가 미완의 서울의 봄을 우리 모두가 완성해 가라는 메시지를 던지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야의 모습을 보면 울화통이 터지고 도저히 묵과한 수 없어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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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Hwa Cho
난 분노 조절 실패를 우려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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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 Hyojin
울화통이 터질것 같아서 몇일 참고 있었는데 다들 영화가 잘 됐다고 하셔서 낼 보러 갑니다. 군벌 수장 같은 전두환의 병력 동원과 무기력했던 진압, 미군의 방조와 최규하의 사후 재가까지 어느 것 하나만 제대로 작동을 했어도 막을 수 있었던 반란이었습니다만 모든 것이 완벽하게 오작동했던 치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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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빈
현 정권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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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ngHo Shin
전두환 사망일 2021.11.23
서울의 봄 개봉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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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혈압 오르는거 아닌가 몰라 ㅠㅠ
Yooho Stephen Chang
현실이 영화보다 더 암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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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순
오랫만에 감동영화봤네요.여기 철원 작은영화관에서 상영된다고해서 급. 놀라며봤어요
빨강군철원에서요.ㅠㅠ
김종호
초5 아들은 관람후 왈...
왜 이렇게 영화가 끝이 기분이 안좋냐....ㅎㅎ
악이 벌받는 영화만 보다보니..ㅋㅋ
Philip Jang
방금 보고 나옴~
결말을 아니까 더 분하고 화가 치밀고
중고대를 그넘들 밑에서 살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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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난주
지금 이 시기에 이 영화 필연처럼 등장한 느낌. 역사는 늘 뜻밖의 순간에 반전을 기획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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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난주
영화가 반응이 좋아 속편 제작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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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난주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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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화
영화가 아닌 실제 인물들이 겪은 사실을 쓴 글인데, 영화판타지에 빠졌다며 비웃는 댓글 쓰고 차단한 분. 인터넷 한번만 검색해도 알수있는 진실들을 결코 알고싶어하지 않는 이들이니...어쩌겠나
May be an image of text that says "Jooyoung Kim 역사를 영화적 판타지로 선택취사하는 우매함에 말이 안나오네요. 이런 분이 여기 저기 칼럼을 쓴다니... 아무리 깔끔하게 글을 써본들 화장빨에 지나지 않는 처연한 사고의 및낯에 실소가 터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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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 Seok Kim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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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 Seok Lee
파도 위를 서핑하듯 급격한 방향전환이 가능한 것도 인간이기에,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가 과거의 그 사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로 폄하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아픈 체험들을 복기하며 새로운 잣대를 찾아 줏대로 삼아서 지향하는 바들을 각자의 방식대로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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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규
건강을 위해!
김지영
혈압상승, 심박동 급격히 빨라짐, 분노상승, 며칠간 수면장애..
이런 부작용이 있어도 이 영화는 꼭 봐라고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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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지식맛] ＂수건 씌운 후 물고문＂ 12.12 이후 전두환에 맞선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나 | 꼬꼬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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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지식맛] ＂수건 씌운 후 물고문＂ 12.12 이후 전두환에 맞선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나 | 꼬꼬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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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포커스] 육성 증언: 신군부에 맞선 군인, 김오랑 중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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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포커스] 육성 증언: 신군부에 맞선 군인, 김오랑 중령
[한겨레포커스] 육성 증언: 신군부에 맞선 군인, 김오랑 중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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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Hyeon Jeong
그 이유는 친일파 척결을 제대로 안한것 부터 시작이지 않을까요.
이원아
열폭할까 두렵네요 ㅋㅋㅋ
박선화
혈압 상승해요^^
김기철
영화 만들었다고 감독 제작자 배우들이 경찰 검찰 국정원에 불려다니고 치도곤을 당하고 영화는 짤리고 통편집되거나 아예 사전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창고 깊숙한 곳에 쳐박히거나 필름이 불태워지던 그 시절이 이제는 더이상 아닌데 그 시절에서 멈춰버린 사람들이 내 주변에도 몇몇 보이네. ㅎㅎ
Soyoung Lee
보긴 봐야하는데… 휴우… 염두가 안나요 ㄷㄷㄷ
박선화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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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제원
보면 욕만 나올듯 ... 합니다.
손보경
선화 샘 덕에 간만에 영화 함 봐볼까요~~?
김연수
꼭 봤습니다. 또 보고 싶네요. 저도 지금 막 포스팅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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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un Kim
전국민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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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Kim
정신 건강에 너무 해로운 역사적 소재로 만들었으니 정신 건강에 해로운 영화가 될수밖에... ㅎㅎ...
나쁜놈이 이기는 결말은 참 정신건강에 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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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은경
영화본 후 저는 표현하지못한 제 마음이 다 선생님 글에 있어 공유합니다.
Yoondong Lee
전두환 정권때 군생활 하면서
4.13 특별담화를 외워 발표케 하고..
참으로 고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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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dong Lee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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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희
술꾼이 집권한 뒤로 술 끊어버리고, 페북에도 글 안쓰고, 방송뉴스 안보고, 그러다가 이 글을 읽습니다. 예, 생각과 행동의 전환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는 메시지를 받은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Jeongran No
한숨 푹푹쉬다 울면서 나왔어요 ㅜㅠ
최연숙
꼭 보라시니
더 보고 싶네요
Happy Mimi and Neko cheer, two bunnies clapping and waving their hands, MiMi and NeKo sticker
Yhann Hue
저런인간들이랑 같은 투표함을 쓴다니 ....우리집 고양이가 실소할 인간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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