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khe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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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개봉일의 감상기록
1. 쟁쟁한 출연진
오늘 개봉한 <서울의 봄>을 보고 왔다. 프라하의 봄을 차용한 이 표현이 유독 스산하게 느껴지는 날씨였다.
드물게도 오늘 개봉했지만 마음껏 떠벌린다 한들 스포가 되지 않는 영화. 12.12 당일의 숨막히는 흐름을 분 단위로 잘라가며 보여준다. 황정민이 전두광(전두환), 정우성이 그에 맞서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장태완), 박해준이 노태건(노태우)을 맡았다. 그밖에도 최한규역의 정동환(최규하), 이성민(참모총장 정승화) 등 쟁쟁한 배우들이 단역을 마다 않고 대거 출연했다. 특히 우리 아버지랑 닮은 정동환씨를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보아 반가웠다.
누가 봐도 뻔한 이름들이 조금씩 바뀌어 있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면서 때로는 기억을 방해해서 성가시기도 했다. 인상적이었던 포인트 한 두 가지만 적어볼까 한다.
2. 현실의 독식과 영화 상의 독식
<서울의 봄>이 현실과 다른 점. 현실에서는 전두환의 독식이었지만, 영화에서는 황정민과 그의 친구들이 애써 챙긴 식탁을 정우성이 독식하는 구도랄까? 혼자서 잘 생기고(물론 혼자는 아니지만 말이 그렇다는 걸 다들 이해하시리라 믿는다) 혼자서 엄청 키 크고,(근데 정우성 키가 왜 그렇게 큰 것인가? 다른 출연자들이 작은 것인가? 원래 그렇게 컸던가?) 아무튼 멋있는 역할. 영화 <헌트>(2022)에서는 이정재랑 멋짐을 나누었다면 <서울의 봄>에서는 멋짐을 독식한다. 특히, 구테타가 성공으로 끝날 것이 명백해진 순간에 했던 이 말.
"마지막까지 싸우는 군인이 한 명도 없어서야..."
우리 사회에서 마지막까지 싸우는,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단 한 명이 없었던 일이 얼마나 많았나? 그것이 비록 실패로 끝났다 할지라도 지켜야 할 것을 마지막까지 지킨 어떤 사람이 있었다는 것은 후대에게 얼마나 큰 위안인가, 그런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장태완씨가 마지막까지 신군부에 저항한 인물이기는 하지만, 정말 저렇게까지 멋졌을까? 하는 의심을 품어보았다.
그러나 정작 감독이 하고 싶은 말, 그리고 관객의 심정을 대변하는 사람은 헌병감 역할을 맡은 김성균이었다. 김성균과 이성민의 묵직한 연기가 좋았다. 선악구도가 분명한 영화다.
이런 역할 분담으로 상업성을 확보했다는 생각도 든다. 함께 동행한 영화광의 말을 빌면 500만은 가지 않겠는가 하는 예측이다.
3. 기록 의지였을까, 변명이었을까?
군부가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규하 대통령을 협박하여 추후 승인을 받아내는 장면은 전투장면보다도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대통령이 사인을 하고 나자 재빨리 결재판을 빼어가려하는데, 대통령은 그 결재판을 붙들고 거기에 날짜와 정확한 시간을 적어 넣고 이렇게 말한다.
"사후 승인이요."
그것은 역사를 향한 기록의지였을까, 아니면 나는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이었을까? 그 순간 만약에 최규하 대통령이 좀 더 맞섰다면 결과는 어떤 국면으로 흘렀을까?
그때 내 나이는 열 살이었다. 국민학교 3학년. 박정희의 죽음을 애도하며 울었던 기억이 난다.
개봉일인 오늘은 전두환 사망일이라고 한다. 정아은 선생님의 역작 <전두환의 마지막33년>을 미리 읽고 보면 느끼는 깊이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정찬용
79년 12월 12일. 그날밤 저는 전두환 일당이 각군 사령관 공관이 있는 한남동으로 탱크를 몰고 간 바로 그 다리를 건넜습니다. 왜 이렇게 차가 없지? 버스도 안 다니고 말이야...하면서 가는데 어디선가 총소리 같은 다다다다 두두두 소리가 났습니다. 아니 이 밤중에 누가 땅을 파나 하면서 터덜터덜 걸어갔었죠. 나중에 군대에 가서 들어보니 그날 그들에 맞서 총격전을 벌였던 유일한 부대는 해병대 사령관 공관 해병 경비대였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전두환 군부에 찍힌 해병대는 그로부터 3년뒤 전두환 동급 기수 위로 모조리 잘리고 마는데, 그로 인해 저는 전방 부대 사단장 부관에서 해군 본부 해병 사령관 부관으로 전격 승진하게 됩니다. 집에서 편하게 통근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며 군대 말년을 보냈죠. 일종의 전두환 덕을 본 셈인데 인생 참 오묘합니다. 그죠? 공관 전투 장면이 나오는지 한번 가서 봐야겠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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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hee Kim
와...그날 밤 정말 총격전이 벌어졌고 그걸 간접목격하신거네요...선생님 포레스토 검프 같아요. 해병대 공관 전투는 안 나왔던 거 같아요. 제가 놓쳤을 수도 있고요. 특전사 공관 전투가 나오긴 했어요. 제가 군대이름을 잘 모르다보니 제대로 기억을 못 하나봐요. 샘 한 번 보셔요. 썩 좋은 영화라고까지 하기는 어렵지만 노력이 엿보이는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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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욱신
Seokhee Kim 보안사 허삼수 인사처장이 자신을 (12.12 당일 오후 전두환이 정승화 참모총장에게 ‘저녁에 보고드릴 게 있다’고 보낼 사람으로 먼저 알린) 권정달 정보처장으로 위장하고 합수부에 파견된 육군 범죄수사단장 우경윤 대령과 함께 육참총장 공관으로 갔는데, 이 때 정 총장이 보안사행에 불응 시 강제 연행하려 쿠데타세력 성환옥 대령(이전에 총장공관 경비를 맡은 육본 헌병대장을 역임, 공관 지리에 밝았음)/최석립 중령이 이끄는 수경사 예하 33헌병대가 뒤따릅니다.
이들은 먼저 각군 공관촌 정문 경비를 맡은 해병대 초소에 육참총장 공관 교대병력이라며 통과한 뒤 육참총장 공관 경비를 서고 있던 기존 헌병대원을 무력화시키고 육참총장공관을 접수했는데, 육참총장 공관 내에서 쿠데타세력과 육참총장 부관/경호원(이준혁 배우)간 총격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우경윤 대령은 쿠데타세력측 오인사격으로 복부관통상을 입어 하반신 불구가 되는 등 혼란 속에서 허삼수 대령 일행은 정승화 총장을 납치한 후 빠르게 공관을 빠져 나가 버리고 자신들을 따라 온 33헌병대에 대한 후속 조치를 하지 않게 됩니다.
이후 육참총장 공관 관리관이 인근 공관촌 정문 해병대 경비대에 총장 피랍 사실을 알리면서 해병대 병력이 출동해 33헌병대 병력이 타고 있던 마이크로버스를 포위, 공격하면서 박모 헌병 일병이 사망하게 됩니다.
그리고나서 잇단 총성에 각군 총장 공관 경비병력이 모두 출동해 피아 구분이 안 되는 대치국면을 밤새 하게 되는데 드라마에선 이 부분을 다루지만 영화에선 시간제약상 생략했던 듯 합니다.
또 정병주 특전사령관과 비서실장 김오랑 소령이 피격된 곳은 특전사령관 공관이 아니고 특전사령부 본부인데, 아이러니는 12.12쿠데타로 1)특전사 본부가 3공수여단 영내에 있고 2)직할병력이 없어 반란에 취약하다는 것을 안 쿠데타세력이 이후 특전사본부를 3공수 영외로 옮기고 사령부 직할로 707특임대를 창설해 특전사 본부 전력을 강화했다는 점입니다.
사실 수경사 자체도 박정희가 수도 서울 핵심 보위 전력이 없어서(30, 33사단 등 외곽방어사단은 있었지만 정작 서울 자체를 보위하는 전력은 없는) 쿠데타가 성공했다는 걸 알고서 자신 또한 쿠데타로 무너지지 않기 위해 만든 것이고, 12.12로 1)쿠데타세력이 수경사 핵심인 30, 33경비단 장악하면 수경사가 무력해지는 점, 2)수경사령관이 소장 계급이어서 유사 시 인근 부대 지원/협조 받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고선, ‘84년 수방사로 변경하며 1)지휘관을 군단급 중장으로 승격시키며 2)예하에 3개 사단을 증편하고(90년대 노태우 정권 시절엔 여기에 2개 동원사단까지 추가) 인근 소장급 지휘관 사단의 협력을 용이하게 했습니다.
30, 33경비단은 원래 박정희가 5.16쿠데타를 일으킬 때 참가한 서울 외곽 30/33사단 1개 대대 병력을 모태로 해서 차지철 경호실장 시절 대령급 지휘관 부대인 경비단으로 각각 확대 증편됐다가(30경비단장 장세동과 33경비단장 김진영이 편제상 상관인 수경사령관 장태완 지휘를 안 받고 하나회 선배이자 이전에 경호실 작전차장보를 역임한 전두환을 따른 이유도 야전부대보다는 근위부대로서 30/33경비단 성격에 기인한 바도 크다고 봅니다(공무원/군대에서 ‘근무연’이 무시 못 하게 중요합니다)) 96년 문민정부 시절 군부독재 잔재 청산 개혁의 일환으로 1경비단으로 통합, 축소되며 수방사 예하 여단으로 존재하지만, 대통령 경호실장 입김이 여전히 센 부대, 사실상 경호실장이 지휘하는 부대로 알려졌었는데, 현 정부가 그걸 법령화로까지 하려 해 논란이 일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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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hee Kim
이욱신 와..선생님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사실 군대 이름들이 다 비슷해보이는 증상으로 인해 마구 헷갈리지만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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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용
Seokhee Kim 영화 초반부에 잠깐 나오네요. 위에 욱신님도 쓰셨지만 해병대 경비병들은 나중엔 결국 해병대 사령관 공관만 철통 방어하면서 날밤을 샜다고 했거든요. 그 사이 상황은 다른 곳에서 다 벌어졌던 거고요. 영화가 매우 사실적이라는 것과 그 반란군에 맞서다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애도가 무럭무럭 차올랐습니다. 그래서 전두환 일당을 사면해 준 사람들에 대해서도 다시금 분노가...ㅠㅠ 그 일당들은 반란죄로 선고된 후 지금까지 감옥에 있었서야 했는데 말이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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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hee Kim
아, 샘 보고 오셨군요! "반란군을 진압하려다 희생되신 분들, 정말 넘 안타까워요. 그후를 이미 알고 있는 우리로서는 당연히 분노스럽지만, 저는 그들을 사면한 당시의 취지와 상황에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는 쪽이에요. 매우" 사실적인가 하는 부분에서 조금 궁금한 부분이 몇 군데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확인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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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명
·
전두광 노태건 ㅎㅎ
차라리 이름을 전혀 다르게 했으면 유추하며 보는 몰입도가 생겼을텐데 좀 몰입에 방해되긴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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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hee Kim
김희명 어느 순간 헷갈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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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 Juback
김희명 그렇지는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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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옥천
·
영화감상을 읽고 이 영화 보고말테야가 되네요. 정우성님이 나오는 영화는 챙겨보긴하지만 더욱 보고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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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hee Kim
조옥천 정우성 팬이시면 꼭 보셔야..ㅎㅎ혼자 짱 멋있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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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옥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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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hee Kim 미국은 브래드오빠 한국에선 우성오빠 저는 한남자만 사모하는 순정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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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애
박정희 유고뉴스에 만세 부르며 기뻐했었죠. 그 당시 남편은 민주화운동하다 서대문 교도소에 있었고요! 그런데 저 살인마 전두환 악마는 이 나라를 다시 암흑 속으로 빠트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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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hee Kim
이경애 선생님 내외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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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 Juback
140분 넘는데 지루하지 않은 영화, 화나고 슬픈 역사인데 더 이성적으로 보게 만든 영화, 출연진 이름이 나오는데도 일어나지 못하는? 않는 관객? 이 있는 영화 오랜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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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hee Kim
Sin Juback 네 선생님. 정말 많이들 멍하니 앉아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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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tae Kim
'서울의 봄'(1979.10.26~1980.5. 17)이 '프라하의 봄'(1968)을 빗댄 것이라는 일반의 역사 해석엔 선뜻 동의하기가 주저되네요. 누가 처음 그 말을 사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언론에서 사용한 걸로 추정되나(그 용어를 첨 사용한 이는 '프라하의 봄'을 의식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이미 1980년대 1학기, 그해 봄, 대학가에선 자유의 공기가 엄청 났지요. 그 당시 대학생이던 우리들의 마음 속은 진정 '봄'(!)이었거든요. 자연스레 그때 우린 스스로 "서울의 봄"이라고 규정했던 것 같아요. 그때 우리 학생들의 의식 속엔 프라하를 의식할 틈도, 이유도, 근거도 없었을 거라 믿어요. 저 말을 만든 이는 프라하를 의식했나 모르겠지만, 제겐 적어도 그런 건 없었어요. 실제로 계절적으로 봄이었고, 우리들의 의식 지평에서도 압제를 벗어나 약동하는 봄 같은 상태였다고, 전 그리 믿거든요. (참고로 저는 10.26. 당시 유신 반대를 외치다가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고척동 구치소에 있었고, 12.12. 날엔 출옥한 친구들과 술 마시다가 한강을 건너지 못하고 남의 집에서 밤새 쿠데타를 염려했고, 그 후 서울의 봄을 맞아 열심히 학생운동에 참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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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hee Kim
김윤태 아..선생님..귀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젊은 시절, 과거의 선생님께도 응원과 감사를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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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tae Kim
저 영화, 봐야겠네요. 전 박정희 전두환 들이 용서가 안 돼요. 아마 죽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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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mgoo Jong
이 시대를 복기한다는 것 자체가 아직 트라우마입니다.
"내가 서 있는 곳이 최후의 방어선"이라는 생각으로 살아 온 사람들이 있어 그나마 이 사회가 이 정도로 유지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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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hee Kim
정범구 숙연해 지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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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Chul Kim
전두환 사망 2주년. 그의 죽음을 기꺼워하며 그의 손에 죽은 이들을 추모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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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hee Kim
김현철 그런 인간을 낳은 우리 사회에 대한 성찰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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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성
김현철 자연사로 천수를 누렸다는게 통탄할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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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Seokhee Kim
김찬성 사형시켰다면 극보수들에게 순교라도 한 것 같은 사건이 되었을 거예요. 다각적인 해석이 가능한 부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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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ock Olivia Chung
김현철 그의 죽음을 축하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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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성
Seokhee Kim 종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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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성
Seokhee Kim 국가변란을 일으킨 중대범죄자를 살려두고 사면까지해서 미래의 범죄자들에게 빌미를 제공했지요.
하극상의 악습이 교묘하게 변형된 굥의 검찰쿠데타까지 이어지는 직 간접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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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성
범죄수익의 환수가 제대로되지않아 그의 자식들은 대를이어 호의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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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영
Seokhee Kim 옳으신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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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석
전 영화는 보지 않았지만 제가 헌병장교 출신이라 그날 그 사건에 관심이 많아서 많은 자료를 섭렵했습니다.
쿠데타의 성공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여건을 만들었죠.
숨져간 김오랑 소령
헌병 정선문 병장
두분의 명복을 빕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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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hee Kim
오창석 아, 저도 그 두분은 실화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뒤늦게나마 두 분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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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hee Kim
오창석 헌병 장교라니 엄청 멋있어요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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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석
Seokhee Kim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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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욱
영화평이 쫀득쫀득하군요 ^^ 잘 읽었습니다.
우리 시대의 중요한 한 획을 긋는 현대사적 분수령이 되었던 12.12. 제대로된 역사적 고증이 되었는지 궁금하군요. 당시 결정적인 단서를 쥐고 있었던 최규하 대통령이 별다른 회고를 남기지 않아 그 실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부분들이 있지요. 우리에겐 경험이고 기억이지만 요즘 젊은 세대에겐 이미 흘러간 역사가 되어 있더군요. 북한의 6.25 남침을 북이 침략했다 해서 북침이라 하는 친구들도 있다지요 ㅎ …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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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hee Kim
박재욱 최규하 대통령에게는 좀 서운함 마음이 들어요. 그렇게까지 말없이 안고가야할 것은 무엇이었을까. 사후승인이라는 표시로 날짜와 시간을 명시하고 나서 하야한 대통령의 마음이란 어떤 것이었을까? 그에게는 어떤 역사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 혹은 없는가...근데 '북침'은 신선하기도 하네요. ㅎㅎㅎ 요즘 학생들의 언어는 정말!
(쫀득쫀득 하다시니 진짜 쫀득쫀득한가? 하면서 막 혼자 기뻐했어요. 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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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욱
Seokhee Kim 맛글은 쫀득쫀득한 맛이 나는 법이지요 ㅎ 최대통령은 생전이나 사후에도 자기 역할을 못한 인물로 기억 될겝니다. 비망록이라도 남겨두어야 훗날 이런 불상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교훈이 될텐데~ 저도 한번 보고 소감을 적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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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必立
울집 리코가 어제 보고 왔어요
한줄 감상평
May be an image of text that says "내사랑서은 먹고 먹고 같듯 갈듯 나 서울의 봄 봄 봤는데 개슬퍼 전두환미친놈 미친놈 오후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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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sil Lumi Lee
국민학생때 야! .. 박정희가 죽었다! 아버지가 만면에 웃음 가득한 채 외쳤던 기억. 내 주위는 다들 좋아했었는데 댓글보니 울었다는 분들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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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 Jin Joh
저는 12.12 그날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데다가 정아은 작가의 <전두환의 마지막 33년>을 때마침 몇 달 전에 읽은 터라 영화를 보는 느낌이 남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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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루
왜 울었을까요? 궁금해요. 어린 나이라서 그랬나 봐요. 함께 근무했던 교감도 중학생일 때 그 소식을 듣고 수업시간에 선생님과 함께 기도하며 울었다고 해서 조금 놀랐어요.
대학 4학년 때 박정희가 죽었어요. 라디오로 그 소식을 접하고 소리 지르며 좋아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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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hee Kim
이미루 선생님 저희는 너무 어려서 사람이 죽었다는 것만으로도 무섭고 슬펐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만큼 세뇌당한 거죠. 교육이 그렇게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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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용
영화를 본 거나 다름없는 수준의 영화 관람기인데요. 저런 중요 장면을 사후확인하러 갈 것인가.교수님의 기록을 수용하고 넘어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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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hee Kim
문주용 관람포인트는 사람마다 달라질 수 있고요 배우들은 백문이 불여일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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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용
Seokhee Kim 그렇다면. 음. 아직은 예매한 분들이 자리를 다 차지할테니 기다렸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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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hee Kim
문주용 나쁘진 않았어요. 영화적으로 그렇게 훌륭한 영화라고는 못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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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상
박정희 장례식이 있던 날 세상 서럽게 울었습니다. 뭘 알 만한 나이도 아니었을 뿐아니라 그 날 마침 학교 앞에서 사 온 병아리들 중 몇 마리가 길고양이한테 물려 갔기 때문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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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냐미냐
예매해 두었는데 가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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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호
79.10.26 그 다음 날부터인가 전국에 분향소룰 만들고 집단 분향을 하였으니…아직도 광주냐 하겠지만 .. 부마도 광주도 더 기억되어야 할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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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hee Kim
정대호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일들이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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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현대사에서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간입니다. 광주와 12.12는 군대있을 때여서 사후 기억들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역사에서 있어서는 안될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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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hee Kim
최성호 정말 없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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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
장태완 장군님 회고록이 집에 있어 꺼내 보았습니다. 역사에 이런 분이 계셔서 위안이 됩니다.
May be an image of 2 people and text that says "12·12쿠대타와 나 쿠데타와 張泰玩著 12.12 당시 수경사령관 장태완 장군 통한의 육필수기 명성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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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i Noe
충분히 멋진 군인, 임무에 충실한 지휘관이었습니다. 12.12 직후 보안사에서 그와 주변을 탈탈 털었음에도 터럭만큼의 먼지도 나오지 않아 '조금 훈련을 강하게 시키는 지휘관' 정도로 평가했습니다. 외아들은 서울대 자연계 수석으로 대학엘 갔는데 다음 해인가 의문의 죽음을 당했고, 선친도 아들의 연행 소식을 들으신 뒤 곡기를 끊고 돌아가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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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hee Kim
Youngi Noe 아, 그런 분이셨군요. 비록 신군부의 손에 나라가 넘어갔지만, 그런 분들이 계셨으니 다음을 도모할 수 잇었던 게 아닌가 합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아드님의 의문사나 곡기를 끊으신 아버님 이야기는 가슴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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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i Noe
Seokhee Kim 네. 저도 그 이야기에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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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oo Linda Lee
저도 박정희 죽었을 때 멋도 모르고 울었거든요. 나중에 전두환 아웅산 테러 때도 울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것도 흑역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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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ngHo Shin
중학교때 하교를 하다가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무슨일인가 궁금해서 보니 최규하가 하야를 하고
동교동 자택으로 들어오는 중이었나 봅니다.
사람들에게 손 한번 흔들고 집으로 들어간 그의 뒷 모습…
그 뒤로 그는 자신에게 닥친 모든 것들을 안고 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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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hee Kim
신경호 저도 최규하 씨의 내면이 궁금해요. 모든 걸 안고 간다는 건 뭘까 싶기도 하고요..그게 가능이나 한 것인가 싶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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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l Hee Park
우리는 그 떄 왜 울었을까요.... 지금 생각하면.. 참...ㅠㅠㅠ
보고 싶었지만 또 한편으론 보고싶지 않은 마음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가 본 글이라서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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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 Juback
박슬희 그 감정은 세대에 때라 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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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희
더 놀라운건 대부분 관객이 젊은 사람(20대 30대)라는거 쟁쟁한 연기가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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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khee Kim
박수희 고무적이네요. 제가 갔을 때도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제법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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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 Juback
박수희 동의. 제가 최고령이라는 느낌. 마지막 노래도 따라하며 앉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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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향
어제 정우성을 영화로 본 후 검색, 오늘 서울신문사
앞에 가려고 했는데 못 가서 너무 슬퍼요 ㅋㅋ
<증인> 때부터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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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d
Author
Seokhee Kim
김선향 정우성은 저러다가 어느날 정치한다고 나오는 게 아닐까 싶을만큼 정치적 입장을 확실히 하고 있는 거 같아요. 한국배우로는 드문 케이스죠. 일단 멋진 배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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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d
정희용
오~ 빠름 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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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jae Yun
샘 아버님께서 정동환을 닮았다는 것과 전두광이라는 이름 스포를 얻어갑니다~ 두광이! ㅎㅎ어쩐지 입에 착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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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쪽집게 리뷰라니
주의, 영화 안 봐도 되는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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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Ho Chung
제가 꼭 보고 싶어 하는지라 500만은 넘을 것 같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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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륜
저도 그 때 국민학교 3학년. 벌써 44년전이 되었네요. 뉴스 듣고 아침에 학교 가던 길의 어수선했던 분위기가 선명히 떠오르네요. 기억을 되풀이해서 그런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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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순
감옥에 간 정승화가 아래 있던 사람 챙기던 편지를 보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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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o Kim
현정권에서 이 영화가 개봉할 수 있다는게 놀랍네요
누질런드에선 개봉 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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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영
예고편만 보고 쓰는 느낌.
실제보다 전두광이가 좀 못생겼다는 느낌.ㅎㅎ
군에서 제대하고 서울시 공무원으로 근무할 때…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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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Yoo Jin Yoo Choi
ㅠㅠ 가슴 아프고 화나고 답답한 역사적 사실이 베이스인 영화지만 마음의 힘듦을 무릅쓰고도 꼭 봐야할 영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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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경
이 영화 VFX를 제 남동생이 해서 더 애정이 가는 작품이네요. 후기 잘 읽었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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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영
저는 초딩 1학년 때^^ 학교 가서 대통령 죽었다고 막 울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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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k Jeongwoo
아직 안 봐서 일단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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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ock Olivia Chung
와!
저 영화광,꼭 봅니다~^^
12.12사태는 책으로도 읽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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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순
요즘 탐라에 많이 뜨던데, 보셨군요? 저도 봐야겠어요.
저는 박정희 사망시, 중3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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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저도 시간을 내서라도 꼭 봐야겠어요!
이 땅에도 진짜 봄은 올까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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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jun Lee
저도 방금전(14:30) 보고왔습니다~ 79년이면 고3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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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Han
박정희 죽음을 애도하고 울었던 기억.
저도 그랬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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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희
신들린 연기 숨막히는 전개 증말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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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원
영화 뭐봄 할것 없이 서울의 봄봄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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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an Chang
보고싶었던 영화인데… 멋진 감상 잘 읽었어요 샘. 그 때 초등 삼학년이라…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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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ho Chung
스포 있음, 없음 . . . 헷갈리지만 예비 가이든로 충분한 가치가 있는 코멘트입니다. 관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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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은
저도 몰래 훌쩍 거리던 기억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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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 Jin Joh
저도 주말에 보러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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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경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개봉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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