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4
알라딘: 상징어와 떠나는 일본 역사문화 기행
알라딘: 상징어와 떠나는 일본 역사문화 기행
상징어와 떠나는 일본 역사문화 기행
조양욱 (지은이) | 엔북(nbook) | 201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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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선정, 8월의 역사책은?]
정가 15,000원
판매가 13,500원 (10%, 1,500원 할인) | 무이자 할부
376쪽 | 130*190mm | 489g | ISBN : 978898968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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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마당」 역사·전통·풍습
1 전화위복, 오늘의 일본을 일구어준 은물(恩物) 구로후네
2 100년 넘는 역사와 전통, 초등학교 입학 선물 란도세루
3 200년 만에 스스로 물러나는 명목상 군주 덴노
4 모르면 손(損), 알면 득(得)이다 겐고
5 도쿄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구중궁궐 고쿄
6 일본인들이 마음의 고향으로 치는 영산(靈山) 후지산
7 과대 포장된 역사 인물? 쇼토쿠 타이시
8 파란곡절 겪은 나라의 깃발 히노마루
9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기미가요
10 절대자가 들려주는 은밀한 속삭임 간바로
11 단순 복수극? 무사도의 극치? 주신구라
12 지역 감정 아닌 고향 사랑 묻는다 오쿠니
13 저쪽은 기사도(騎士道), 이쪽은 무사도(武士道) 사무라이
14 말 많고 탈 많은 우익의 성역 야스쿠니진자
15 죽음에 관한 일본적인 미학(美學) 셋푸쿠
16 역사서로 둔갑한 이야기책 고지키
17 신이 내린 바람으로 애먼 젊은이들을 잡다? 가미카제
18 치마저고리와 견주는 여인들의 맵시 기모노
19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기특한 심성 오모이야리
20 무엇을 위해 목숨 바치는가? 잇쇼켄메이
21 가장 일본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다 와비 사비
22 아버지를 죽이는 게 친절이라니? 신세쓰
23 군더더기 없이 피었다 지는 찰나(刹那)의 미학 사쿠라
24 밤하늘에 꽃피었다 사라지는 완전 소모의 예술 하나비
25 시집가면 왜 남편 성을 따라야하나? 후후벳세이
26 집집마다 꾸미는 새해맞이 징표 가도마쓰
27 동네방네 뽐내는 어린이날 깃발 고이노보리
28 꿩 먹고 알 먹는 새해 인사 넹가하가키
29 기후와 생활습관이 잉태한 지혜의 산물 다다미
30 고집스레 지켜가는 전통의 표상 게타
31 멸시받으며 명맥을 유지해온 이민족(異民族) 아이누
32 변경(邊境)의 땅, 서러움의 이방(異邦) 하이사이
33 가장 일본적인 것, 그래서 더 무섭다? 와
「둘째 마당」 정치·경제·사회
1 헌법 뜯어고쳐 당당하게 군대를 갖자! 가이켄
2 “우리 모두 왕을 모시는 신하로소이다.” 다이징
3 경찰예비대에서 출발, 막강 전투력을 갖추다 지에이타이
4 콧대 높고 도도하던 관료들 세상 가스미가세키
5 일간신문으로 발행하는 색다른 정당 기관지 아카하타
6 부패한 정치인, 관료들의 저승사자 도쿠소부
7 불교 신도 모임, 정당까지 떠받치다 소카각가이
8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홋포료도
9 선생님도 선생님 나름이다 센세이
10 교묘한 내셔널리즘의 극치 우요쿠
11 이국(異國)과 모국(母國)의 틈바구니에서 자이니치
12 인류가 만든 몹쓸 발명품의 희생양 히바쿠샤
13 버젓이 간판 걸고 활보하는 일본판 마피아 야쿠자
14 껍데기만 남은 한 시절의 노사(勞使) 힘겨루기 슌토
15 안전 신화 지켜가는 초특급열차 신칸센
16 ‘베끼기’에서 출발하여 ‘넘어서기’ 이루다 도요타
17 물려주어 기쁘고 물려받아 기쁘다 세슈
18 경제대국, 기술대국으로 가는 만능열쇠 신하쓰바이
19 지진 정보까지 알려주는 똑똑한 자판기 지한키
20 100년 넘게 화투를 파는 이색 기업 닌텐도
21 일본에서 자리 잡은 한국음식의 대명사 야키니쿠
22 애지중지 자라나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 단카이
23 누가 그 시간을 아시나요? 슈덴
24 철도 여행의 즐거움, 그 진수(眞髓)를 담았다 에키벤
25 한 시절 온 국민의 오락으로 꼽히던 도박 파친코
26 이 눈치 저 눈치 살피던 몰(沒)개성의 은유 가이샤닌겡
27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나눈다 벤쿄카이
28 주머니 가벼운 서민들을 위한 간편식의 대명사 라멘
29 망둥이가 뛰니 꼴뚜기도 뛴다 고르덴위쿠golden week
30 낭만과 번화, 그리고 멋쟁이들의 특구(特區) 긴자
31 취업 빙하기가 배태한 이색 밥벌이 후리타
32 ‘배달의 민족’은 따로 있다 닷큐빙
33 장밋빛 꿈인가 허황된 거품인가? 다카라쿠지
「셋째 마당」 문화 · 생활 · 스포츠
1 밀리언셀러가 된 문고 책 이와나미분코
2 최고 영예의 신인 문학상 아쿠타가와쇼
3 19세기 유럽에 일본 바람을 불러일으키다 우키요에
4 여론 이끄는 공공방송의 어제, 오늘 엔에이치케이
5 국어사전이 베스트셀러 되는 유별난 세계 고지엥
6 남자 배우로만 펼치는 전통극 가부키
7 놀고 즐기면서 결속의 끈을 당긴다 마쓰리
8 텔레비전에서 극장으로, 동화(動畫)의 신천지 아니메
9 동네방네 사연 모이는 독특한 커뮤니티 센토
10 서민 자녀에게 읽기, 쓰기 가르친 서당 데라코야
11 닮았으되 닮지 않은 입시 풍경 센타시켄
12 안방을 독차지하는 노래자랑 프로그램 고하쿠우타갓센
13 집주인 잘 만나야 셋방살이 편해진다! 오오야
14 내 집 마련에서 빈 집 타령까지 잇코다테
15 대중의 스타에게 보내는 찬가 고쿠민에이요쇼
16 어느 결에 이 땅에서도 붐을 이루는 서민 술집 이자카야
17 꼭 꼭 숨겨라 머리카락 보일라! 혼네
18 일상어(日常語)가 드러내는 은근한 차이 우소
19 외래어로 살짝 가린 에로티시즘 헤아
20 우주를 향한 과학기술의 성지(聖地) 다네가시마
21 문제아인가, 이단아인가? 조쿠
22 서민의 애환 담아 심금을 울리다 엔카
23 고도 경제성장기에 울려 퍼진 노랫가락 가라오케
24 고객을 왕으로 모시는 증거? 우에사마
25 무서움의 으뜸, 지진 중의 지진 다이신사이
26 청결의 상징인가, 삼림 파괴 범인인가? 와리바시
27 친근하고 듬직한 주민의 벗 오마와리상
28 끈질기게 이어져 내려온 주홍글씨 부라쿠
29 괴롭히는 방법도 가지가지, 요지경 세상 세쿠하라
30 고교 야구선수들, 꿈을 수(繡) 놓는다 고시엔
31 얄밉게도 전통을 지키는 고지식한 스포츠 스모
32 팬들의 일편단심, 사랑 독차지하다 교진
33 설날 기분 만끽하는 마라톤대회 하코네에키덴
한수산 (소설가)
: 조양욱은 한일 사이에 놓여 있는 언어의 징검다리다. 우리가 그를 소중하게 알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랜 시간 일본 탐구와 지속적인 응시를 통해 이뤄진 적확한 진단 속에서 농익어 우러나온 글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그의 책을 읽노라면 어느 새 일본이 바로 옆에 있는 것 같다. 그의 글에는 ‘오늘의 일본’을 감지할 수 있는 기상도가 있다. 우리는 그의 일기예보를 믿고 우산을 준비해도 좋으리라. 키워드로 일본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은 하나의 상큼한 문명 비평서이기도 하다.
지은이 : 조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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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상징어와 떠나는 일본 역사문화 기행>,<일본 키워드 77 이것이 일본이다>,<외국기자들 코리아를 누비다> … 총 74종 (모두보기)
소개 : 한국외국어대학 일본어과와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일본 교도통신(共同通信) 기자와 조선일보 문화부 기자, 국민일보 도쿄특파원 및 문화부장, 그리고 일본문화연구소장을 지냈다. 『괴짜들, 역사를 쓰다』 『일본상식문답』 『열 명의 일본인 한국에 빠지다』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등 여러 책을 썼다. 일본라디오단파방송이 주관하는 제8회 아시아상, 재단법인 일한문화교류기금의 제2회 문화교류기금상을 수상했다.
조양욱의 한 마디
다다익선(多多益善). 작년 한해 일본을 찾아간 한국인 숫자가 700만 명을 넘어섰단다. 놀랍다. 많을수록 좋다. 여론몰이에 능한 정치꾼들이 일쑤 써먹는 무작정 반일(反日)에 놀아나지 않으려면 몸소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는 게 으뜸이다.
등잔 밑이 어둡고 이웃집이 멀다며 손사래 치다가는 밑진다. 바짝 다가서서 똑바로 살피면 남는다. 애증(愛憎)을 접고, 내 눈의 들보부터 치우자. 비로소 길이 트인다.
제제다사(濟濟多士). 이제 눈 밝고 귀 밝고 마음 밝은 이들이 쏟아질 차례다. 지심(知心)으로 손잡으면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 얼씨구절씨구!
상징어(象徵語)를 돋보기 삼아 일본을 톺아보는 네 번째 시도, 『일본지식채널』(예담) 이래 훌쩍 10년이 흘렀다. 여전히 남는 허방 짚기의 아쉬움, 누군가에게 디딤돌로나마 놓일 수 있기를 목 빼고 기다린다.
상징어, 문화의 앙금
오래 전 발간된 『한국문화 상징사전』(동아출판사 발간)의 머리말에서 편찬위원을 대표하여 이어령(李御寧)은 상징어를 이렇게 정의했다.
“한 나라의 민족이 지니고 있는 마음속의 상징체계는 하루아침에 변할 수 없다. 수천 년, 수만 년 살아오는 동안에 마음과 마음으로 이어 내려온 문화의 앙금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가 감히 상징어로 ‘일본’이라는 피사체에 다가서보고자 시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와 닮았으되 닮지 않은 일본, 일본인을 그네들 특유의 키워드를 추출하여 분석함으로써 또 하나의 ‘지일(知日)’이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였다.
“한 민족의 진정한 역사는 어느 영웅의 이야기나, 전쟁 또는 정치적 큰 사건들을 담은 기록물보다 그 생활 속에 면면히 흘러내려오는 상징의 목소리 속에 숨어 있다고 할 것이다.”
이 또한 이어령의 탁견(卓見)이다.
99개의 ‘키워드’에 담아낸 일본
‘덴노’는 천황(天皇)이다. 상징어 ‘덴노’에는 역사책 갈피 속의 케케묵은 이야기가 아니라 갑작스레 퇴위(退位)를 선언한 아키히토(明仁) 현 천황의 사연처럼 오늘의 천황, 천황제를 다룸으로써 보다 현실감 있게 일본 왕실에 접근한다.
‘란도세루’는 일본 초등학생들 필수품이다.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도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선물은 거의 값비싼 이 책가방이다. 그것이 130여 년 전,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가 황태자의 초등학교 입학 선물로 헌상하면서 시작되었다는 오랜 역사를 되짚으며, 일본의 교육사(敎育史)를 살핀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은메달에 그친 이상화가 펑펑 운다. 금메달이 확정된 일본선수가 다가가 한국어로 “잘했어!”라면서 달랜다. 두 나라 매스컴이 이 감동적인 장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키워드 ‘간바로’에서는 일본 사회 곳곳에서 마주치는 ‘잘하자!’ ‘잘했어!’를 다소 엉뚱한(?) 각도로 다룬다. 신(神)이 내리는 계시(啓示)나 다름없다고….
이처럼 이 책에는 근 반세기 가까이 ‘일본’을 붙들고 지내온 저자가 고른 ‘문화의 앙금’ 99개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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