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김우창 평론선집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평론선집 epub
김우창 (지은이),이재복 (엮은이)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2015-07-06
김우창 평론선집
기본정보
제공 파일 : ePub(10.42 MB)
TTS 여부 : 지원
종이책 페이지수 246쪽, 약 13.7만자, 약 3.5만 단어
책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평론선집. 한국 비평의 지적 깊이와 넓이를 표상하는 김우창의 비평 일곱 편을 엮은 책이다.
그의 비평은 심미적 이성의 구조에 대한 탐색을 통해 인간 삶의 내면성과 존재의 전체성을 드러낸다. 이로써 구체적 현실에 대한 비판과 반성을 시도하며, 인간과 존재의 진리에 이르는 길을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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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궁핍한 시대의 詩人
산업시대의 물건과 욕망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 산업 시대의 미학과 인간
상황과 판단
문학의 발전 - 문학적 지각의 본질에 대한 한 고찰
예술의 삶: 그 일치의 가능성에 대한 고찰
自由·理性·政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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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김우창은
엮은이 이재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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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義士의 시대는 영웅의 시대보다 조금 더 불행한 시대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또 말할 수 있다. 의인을 낳지 못하는 시대는 더욱 불행하다고 또 의인다운 시인일망정 시인만을 가진 시대는 그보다 더 불행하다고. 韓龍雲은 이러한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는 跋詩에서 ‘여러분이 나의 詩를 읽을 때에 나를 슬퍼하고 스스로를 슬퍼할 줄을 압니다’라고 한 것이다.
그는 계속하여 말하기를, 그의 자손의 시대에 있어서 그의 시를 읽는 것이 ‘늦은 봄의 꽃 수풀에 앉아서 마른 국화를 비벼서 코에 대는 것과 같을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불행의 종말을 예상하고 그 종말과 더불어 그의 시가, 지난 계절의 꽃이 될 것을 바랐다.
그러나 우리는 늦은 봄의 꽃 수풀에 있는가?
韓龍雲의 시는 우리 현대사의 初半뿐만 아니라 오늘의 시대까지를 포함한 ‘궁핍한 시대’에서 아직껏 가장 대표적인 국화꽃으로 남아 있다.
―<궁핍한 시대의 詩人>
예술은 삶의 전체에, 그것의 내면적이고 외면적인, 욕망과 현실의 전체적인 변증법에 뿌리내리고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비로소 그것은 우리의 삶에 불가결한, 그것을 깊고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는, 형성적 힘이 될 수 있다.
―<예술의 삶: 그 일치의 가능성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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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우창 (지은이)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하버드 대학에서 미국문명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 전임강사, 고려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와 이화여자대학교 학술원 석좌교수를 지냈으며 《세계의문학》 편집위원, 《비평》 편집인이었다.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있다.
저서로 『궁핍한 시대의 시인』, 『지상의 척도』, 『심미적 이성의 탐구』, 『풍경과 마음』, 『깊은 마음의 생태학』 등이 있고
역서 『가을에 부쳐』, 『미메시스』(공역) 등과 대담집 『세 개의 동그라미』 등이 있다.
팔봉비평문학상, 대산문학상, 금호학술상, 고려대학술상, 한국백상출판문화상 저작상, 인촌상, 경암학술상 등을 수상했고 2003년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접기
최근작 : <모든 이가 스승이고, 모든 곳이 학교다 (큰글자도서)>,<고전 강연 2>,<고전 강연 8> … 총 78종 (모두보기)
이재복 (엮은이)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이상 소설의 몸과 근대성에 관한 연구?(2001)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소설과 사상> 겨울호에 평론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쿨투라>, <본질과 현상>, <시와 사상>, <시로 여는 세상>, <오늘의 소설>, <오늘의 영화> 편집기획위원을 역임했다. 고석규비평문학상, 젊은평론가상, 애지문학상(비평), 편운문학상, 시와표현평론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양대학교 한국언어문학과 교수 겸 한양대 미래문화연구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몸>, <비만한 이성>, <한국문학과 몸의 시학>, <현대문학의 흐름과 전망>, <한국 현대시의 미와 숭고>, <우리 시대 43인의 시인에 대한 헌사>, <몸과 그늘의 미학>, <내면의 주름과 상징의 질감>, <벌거벗은 생명과 몸의 정치>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벌거벗은 생명과 몸의 정치>,<내면의 주름과 상징의 질감>,<김형석 수필선집> … 총 26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한국평론선집’은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공동 기획했습니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 한국 근현대 평론을 대표하는 주요 평론가 50명을 엄선하고 권위를 인정받은 평론가를 엮은이와 해설자로 추천했습니다.
김우창의 비평은 한국 비평의 지적 깊이와 넓이를 표상한다. 이는 이성을 토대로 하는 사유 방식에서 기인하는데,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이성적인 이해와 판단은 ‘전체에 대한 통찰’이라는 명제를 낳는다. 곧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일관하는 형상과 법칙을 이성적으로 파악한다는 것’이다.
전체에 대한 통찰은 심미적 이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존재 자체가 개념이나 표상 이전의 구체적인 체험과 형상의 세계를 드러낸다. 이때 이성 주체의 심미성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인가? 답은 인간이 의식을 가진 존재라는 데에서 구할 수 있다. 의식의 주체로서 인간은 어떤 상황이나 조건을 ‘스스로 선택하고 선택한 행동의 결과를 추구하고 기억하는 존재’다. 인간의 기억과 체험은 각각 ‘내면화된 경험으로 기억되는 것’, ‘내면의 주관적 삶에 속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내면은 ‘존재의 새로운 차원’을 제시한다. 이 내면성을 심화하면 ‘의식을 모든 인간과 사물을 포용할 수 있는 보편성으로 확대하는 것’이 된다.
이렇게 확대된 보편성은 개체의 내면성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에 자유의 속성을 지닌다. 그러한 사회에는 ‘강제력이 아니라 자유에 기초’하는 혹은 ‘사회적 구속으로부터 해방하는 기능’이 내재해 있다. 개체의 내면성이 폐쇄적인 것을 너머 ‘보편에의 길을 트’는 경우를 문학작품이나 예술 작품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이것은 문학이나 예술에서의 체험이 ‘개인의 것이면서도 보편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 준다. 우리가 어떤 문학작품이나 예술 작품에 대해 공감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개체의 내면성의 보편화라는 원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심미적 이성의 구조에 대한 탐색을 통해 인간 삶의 내면성과 존재의 전체성을 드러내려는 김우창 비평의 의도는 구체적 현실에 대한 비판과 반성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그의 사유가 시대와 역사의 실존 문제와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근현대사의 상황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에게 우리 근현대사의 상황은 좌우의 극단적인 이념의 득세와 파시즘적 정치 체계의 만연으로 인한 합리성의 부재로 인식되기에 이른다. 자유주의적인 합리성의 부재는 그로 하여금 이것에 대한 비평적인 갈망과 실존적인 추구를 표 나게 옹호하고 지지하게 하는 양상으로 드러난다. 그가 내세운 자유주의적 합리성은 민중이나 노동의 이념과 길항 관계를 유지하면서 불화, 모순, 부조리, 파열, 불일치 등으로 점철된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에 대한 비판과 반성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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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창은 개인과 세계의 관계 속에서 문학의 위치를 조망한다. 그는 예술의 역할이 무엇인지 다양한 각도에서 보려 시도하며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진다. 예술은 우리를 일상에서 해방시켜주는가. 그렇다면 예술은
openingdoor 2015-07-07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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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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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창-박병상-오타베 다네히사
'이주의 저자'를 고른다. 세분하면 인문학자, 생태학자, 미학자, 3인이다.
먼저 김우창 선생. 김우창 전집이 무려 19권짜리로 구성돼 내년까지 완간된다고 하는데, 이번주에 일차분 7권이 출간되었다. 지난 2006년에 5권짜리 전집이 나온 바 있는데, 10년만에 대폭 증보되었다. 비평과 시론적인 글들 외 학술논문들까지 포함되는 게 아닌가 싶다. 5권짜리 전집을 갖고 있는 처지에서는 일차분 가운데서 6-7권에 관심을 갖게 되지만, 젊은 독자들은 1권부터 관심을 가질 만하다(요즘 인문학 전공학생들은 김우창이 누군지도 모른다는 '설'이 있긴 하지만).
'전집'이 부담스러운 독자라면 두 종의 선집을 선택해도 좋겠다. <김우창 평론선집>(지만지, 2015)와 <체념의 조형>(나남, 2013)이 그에 해당한다. 그나저나 '현대문학과 사회에 관한 에세이'를 묶은 6, 7권만으로도 1500쪽이 넘는 분량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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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을 하는 생물학자'로 현재 인천 도시생태환경 연구소 박병상 연구소장의 책도 새로 나왔다.
동물 인문학(이상북스, 2015). '인간과 더불어 사는 생명체에 대한 새로운 성찰'이 부제.
"생태의 관점에서 여러 동물들을 살펴보면서, 인간에게 성찰의 메시지를 던지는 책.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제대로 순환해야 건강하다. 그런데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은 생태계의 순환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 사례들을 12개 항목으로 나누어 해안, 갯벌, 논, 과수원, 골프장, 4대강, 도시 주거지 등 모든 지역에 걸쳐 많은 동물들이 우리 조상과 어떤 평화 관계를 맺고 살아 왔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육식의 문제, '인간 세계에 들어온 동물들의 삶'을 다룬 <탐욕의 울타리>(이상북스, 2014)의 후속작으로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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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대 교수 오타베 다네히사의 '근대미학 3부작'이 <상징의 미학>(돌베개, 2015)으로 완간되었다. <예술의 역설>(돌베개, 2011)과 <예술의 조건>(돌베개, 2012)에 뒤이은 것으로 바움가르텐에서 헤겔에 이르는 독일 미학사상에서 상징의 문제를 다룬다.
근대 미학 삼부작 마지막 책. 상징 개념의 변용 양상을 분석하여 근대 미학의 형성 원리를 탐사한다. 1735년부터 1835년까지 독일 철학계에서 미학이 생성하고 전개하는 양상을 상징 개념의 이해와 그 변용 과정을 통해 접근한다. 상징은 미와 예술을 구성하는 기호 또는 상을 가리키는데, 이 개념 이해의 변천이 곧 근대 미학의 형성과 궤를 같이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학술교양서 범주에 속하는 책인데, 무탈하게 완간되어 다행스럽다. 미학 전공자나 이 주제에 관심있는 독자들에게 묵직한 연말 선물이 될 듯싶다.
독일 미학에 관한 책을 찾아보니 카이 함머마이스터의 <독일 미학전통>(이학사, 2013)이 최근에 나온 책이다. 유형식 교수의 <독일미학>(논형, 2009)은 절판된 지 오래이고, 대학원 시절에 접한 테리 이글턴의 <미학사상>(한신문화사, 1995)도 마찬가지다. <상징의 미학>에서 오타베 다네히사도 중요한 저작으로 언급하고 있는 토도로프의 <상징의 이론>(한국문화사, 1995)도 그맘때 나온 책으로 역시나 절판된 지 오래다. 20년이면 그럴 만한 시간인가...
15.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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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15-12-25 공감 (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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