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1

알라딘: 맥주와 대포동 - 경제로 읽어낸 북한 문성희

    • 알라딘: 맥주와 대포동
      맥주와 대포동 - 경제로 읽어낸 북한 
      문성희 (지은이),이용화 (옮긴이)
    • 논형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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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6쪽  

    • 책소개
      엄격한 사회주의 경제에서 점차 시장화를 촉진하는 북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북한의 지역시장과 공장, 기업 등을 직접 살펴보고, 북한 경제와 인민 생활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한 책이다. 저자는 북한을 경제의 시점으로 분석하였다.

      시중에는 방대한 양의 북한 정보가 넘쳐나지만 북한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며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를 전해주는 정보는 많지 않다. 정보의 대부분이 지도부의 정책을 분석하는 것이거나, 일부 주민의 생활을 그린 것이 있지만, 이마저도 새터민 이야기를 토대로 기아와 생활고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전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정보가 과연 북한의 실상을 전부 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
      목차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

    • 1장 시장경제화의 흐름은 멈출 수 없다
      할인협상 I 위기에서 태어난 경제개혁 I 개혁 후퇴와 ‘화폐개혁’의 실패 I 이제 공급에 의존하지 않는다 I 없어지지 않는 “필요악” I 메뚜기시장에서 진드기시장으로 I 움직이지 않는 열차와 “벼락시장” I ‘정말로 꽃제비(부랑아)?’ I 인조고기와 이탈리안 I 지방에서 외식을 해봤다 I 국정가격과 시장가격

      2장 경제에서 읽어내는 김정은 체제의 행방
      신흥 부유층의 대두 I 일반시민에게 필요한 길거리상점 I 중국제품을 몰아내고 싶지만 I 현장에 경영권을 넘기다 I 김정은은 개혁파? I 진행되는 농업개혁 I 사회주의 농업정책의 붕괴 I 경제협력의 파트너는 한국에서 중국으로 I 경제특구는 24개소나 있지만… I 노동력은 귀중한 외화획득 수단 I ‘동계어획전투’와 표류선

      3장 북한 사람들
      취재의 성패를 쥔 안내원 I 운전수와 안내원의 벽 I 이동의 자유 I 사회의 변화를 보여주는 여성의 패션 I 북한 사람들도 ‘타이타닉’을 보았다 I 팔짱을 낀 연인들이 증가하다 I 당국도 묵인하는 부업 I 북한에서 가장 유명한 아나운서 I 간식으로 배급되는 롯데 초코파이 I 학자는 힘들어 I 중국의 개혁·개방정책에서 배운다?

      4장 대동강 맥주와 개혁·개방
      맥주는 남보다 북 I 보급이 빠른 배경에 맥주홀 I 평양호텔에서 칵테일을 마시다 I 북한에도 폭탄주? I 여름의 연중행사가 된 맥주축전 I 캔 맥주도 등장, 수출을 목표로 하지만 I 환상으로 끝난 미국으로의 수출 I 개혁·개방의 상징이 될까

      5장 정전(Blackout), 꺼진 전력
      사라진(?) 북한 I 70년 전, 북한은 한국에 전력을 보냈다 I 국장에 그려진 수력발전소 I 극비자료에서 알 수 있는 것 I 왜 경수로를 원했는가 I 만성적 전력부족의 ‘조력자’ I 평양전용의 희천발전소 I 중국은 정말로 석유수출을 중지한 걸까

      6장 남북경제협력과 문재인 정권
      70년대에 역전한 남북의 경제관계 I 계기는 수해지원 I 두 번의 정상회담과 경제협력 I 금강산관광과 개성공업단지 I 보수 정권하에서 후퇴 I 신 ‘베를린 선언’ I 경제교류협력 부활될까 I 철도·도로의 연결이 개혁·개방으로 연결될 것인가? I 15만 평양시민 앞에서 연설한 문재인 대통령

      7장 핵개발과 미사일
      중국, 최초의 핵실험 I 맥아더와 핵무기I 핵과 미사일에 고집하는 이유 I 핵개발은 경제를 위해? I 진화한 핵·미사일 능력 I 영화로도 만들어진 ‘핵실험’ I 비핵화는 실현될 것인가? I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I 북한의 진정성

      맺음말/ 보론: 하노이에서 헤어지고 판문점에서 만났다/ 부록: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주요 동향/ 북한관련연표/ 참고문헌
      접기


      책속에서



      “잠깐 우리 가게의 상품도 보고 가십시오.”
      판매원들이 활기차게 말을 건다. “시장 가방은 필요 없습니까”라며 젊은 여성이 다가온다. 체육관을 세 개 붙여놓은 정도의 넓은 부지 안에 식료품, 일용품, 의류 등의 매장으로 구분된 시장에는 고기와 생선, 채소와 과일, 떡과 도넛 등의 과자류, 김치 등의 반찬, 의류와 속옷, 구두, 식기, 중국산 전자제품, 조미료 등의 생활용품이 빽빽하게 진열되어 있었다. 이곳에서는 북한에 물자가 부족하다는 것이 거짓말 같았다.
      2008년 여름, 평양시 낙랑구역에 있는 통일거리 종합시장을 방문했을 때 시야에 들어온 것은 ‘여기가 과연 평양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활기 넘치는 광경이었다.
      <1장 ‘할인 협상’에서> 접기
      이와 같이 다른 곳보다 임금이 현저하게 높은 공장이 있으면 그곳에 취직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공장에서도 더 높은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재를 영입, 확보할 필요가 생긴다. 전술한 문호일 씨에 의하면 금컵체육인종합식료공장에서는 취업을 원하는 사람에게 10일간 실습을 하게 하고, 그 실습기간의 성적에 따라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한다. 이 공장의 지배인과 기사장技師長(책임 엔지니어)은 사장이 직접 헤드헌팅한 인재다(《계간조선경제자료》 2015년 2호). 지금까지 개인이 일할 곳을 ‘배치’라는 형태로 국가가 결정하고 있었던 북한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
      이것들은 모두 ‘사회주의 기업책임관리제’가 도입된 이후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한다. 사회주의 기업책임관리제라는 것은 문자 그대로 개개의 기업이 책임을 가지고 자신의 직장을 관리하는 제도다. 이 제도에 따라 기업에는 기획권과 무역권, 인재관리권, 가격제정권, 판매권 등 합 12항목의 권한이 부여되었다.
      이 제도는 김정은 정권 발족 당초인 2012년부터 일부 기업과 공장에서 실험적으로 도입하였다. 그 과정에서 성과가 있는 것을 실감한 정부는 이 제도를 전국에 도입하기로 결정하였다. 단, 이때에는 아직 제도의 명칭은 확정하지 않았다.
      <2장 ‘현장에 경영권을 넘기다’에서> 접기
      맥주는 한국보다 북한이 맛있다 ─ 2012년 11월 24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전자판)에 ‘영국에서 수입된 장비를 사용해 만든 북한의 대동강맥주는 놀랄 만큼 맛있다.’라는 기사가 실렸다. 북한 맥주에 대한 기사였다. 이 기사가 한국의 맥주업계에 충격을 주었다.
      북한 맥주가 확실히 맛있다. 맥주를 좋아하는 나도 북한에 갈 때마다 즐겨 마셨다. 북한에는 평양, 룡성, 봉학, 금강 등 맥주의 종류도 제법 많다. 당초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었던 것은 룡성맥주였지만, 2002년에 대동강맥주가 등장하고 나서는 그 지위를 양보했다. 이제 “대동강맥주”는 북한을 대표하는 상품의 하나로 손꼽힌다.
      〈이코노미스트〉가 전하듯이 대동강맥주공장에는 영국의 설비가 도입되어 있다. 북한은 180년 전통을 자랑하면서도 채산이 맞지 않아 폐쇄된 영국의 어셔즈Ushers 양조장(맥주공장)의 설비를 독일 에이젠트를 통해서 사들였다. 매수금액은 174억 원(중앙일보 일본어판·전자판, 2015년 4월 14일자)이라고 한다. 2002년 4월에 본격적으로 생산을 개시했던 초기에는 호주산 맥아를 비롯한 원료도 수입했지만, 2007년부터는 북한 국내에서 조달하였다. 보리는 곡창지대인 황해도, 홉hop은 중국과의 국경인 양강도에서 생산, 물은 대동강의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다(《조선신보》 조선어판·전자판, 2017년 3월 13일자).
      <4장 ‘맥주는 남보다 북’에서> 접기
      북미 군사적 충돌의 긴장이 고조된 2017년과는 돌변하여 김정은 정권은 2018년 초부터 대화공세로 전환하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표명하였고, 남북은 ‘코리아(남북단일팀)’로 입장하였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출석한 여동생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면회하고 방북을 촉구하였다.
      3월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한국 특사단이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하였다. 직후에 방미하였던 정의용 씨 등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즉석에서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결정되었다. 월말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 첫 북중정상회담이 실현하였다. 직후인 3월 31일~4월 1일, 폼페이오Mike Pompeo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당시)이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하였다.
      4월 20일, 북한은 핵실험, ICBM시험발사의 중지와 북부 핵 실험장 페기를 발표하였는데, 이것은 7일 후에 열린 남북정상회담에는 순풍이 되었다. 정상회담을 통해 발표된 ‘판문점선언’에서는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시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
      <7장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에서> 접기
      침체된 북미 협상이었지만 협상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9월 9월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우리는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미국측에 협상 개최를 요구했다. 최선희 제1부상은 8월 30일에는 “미국과의 대화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지금까지의 모든 조치들을 재검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으로 떠밀고 있다.”고 말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선희 제1부상의 협상 개최 요구에 트럼프 대통령은 “만남은 언제나 좋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비핵화와 관련한 북미 실무 협상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최선희 제1부상은 이렇게 덧붙여 강조했다.
      “만일 미국측이 어렵게 열리게 되는 조미 실무 협상에서 새로운 계산법과 인연이 없는 낡은 각본을 또다시 만지작거린다면 조미 사이의 거래는 그것으로 막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
      낡은 각본이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선행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본다. 김정은 위원장은 4월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올해 말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 볼 것”이라고 북한의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올해 말이 하나의 기한인 것으로 보인다.
      <보론 ‘하노이 북미회담 이후의 한반도’에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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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및 역자소개
      문성희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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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1년 출생.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계 연구과 한국조선문화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북한의 정치 · 경제와 시민사회 전문, 조선신보 기자를 역임하고 현재는 <슈칸 킨요비週刊金曜日> 편집부에 재직하고 있다. 공저로는 《조선노동당의 권력후계(朝鮮勞?黨の權力後繼)》(アジア經濟硏究所), 공역으로는 《북조선의 놀라운 대전환(北朝鮮おどろきの大轉換)》(河出書房新使社)이 있다. 박사논문은 《북한에서의 경제개발·개방정책과 시장화(北朝鮮における經濟改革·開放政策と市場化)》이다.


      최근작 : <맥주와 대포동>

      이용화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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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학을 공부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 문화복장학원대학에서 복식(服飾)을 전공하였다. 서울전문학교와 이노패션연구원에서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썼다. 한국방송통신대 대학원(일본언어문화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역서로 ≪타타르 말≫, ≪신기수와 조선통신사의 시대≫, ≪메이지의 도쿄≫, ≪에도의 도쿄≫, ≪맥주와 대포동≫ 등이 있다.


      최근작 : … 총 7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북한 주민의 생활 경제를 통해서 읽어낸 북한
      이 책은 북한이 엄격한 사회주의 경제에서 점차 시장화를 촉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북한의 지역시장과 공장, 기업 등을 직접 살펴보고, 북한 경제와 인민 생활 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한 도서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북한을 경제의 시점으로 분석하였다. 시중에는 방대한 양의 북한 정보가 넘쳐나지만 북한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며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를 전해주는 정보는 많지 않다. 정보의 대부분이 지도부의 정책을 분석하는 것이거나, 일부 주민의 생활을 그린 것이 있지만, 이마저도 새터민 이야기를 토대로 기아와 생활고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전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정보가 과연 북한의 실상을 전부 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북한 국적이었던 저자는 대학생 시절인 1984년에 처음 북한을 방문한 이래, 20 차례 이상 북한을 방문하였다. 저자의 관심은 언제나 북한에 사는 보통 사람들의 삶이었다. 그 나라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모르고서 그 나라의 실상을 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그 때문에 북한을 방문하면서 되도록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여 그들의 일상생활을 관찰하고 취재하려고 하였다.
      이를 통해 저자는 일본에서 보여지는 이미지와는 다른 북한의 모습을 보았다. 사람들은 제한된 환경에 있다고는 하나 그 속에서 밝게,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북한의 보통 사람들의 생활모습과 생각을 최대한 많이 그리고 자세하게 이 책을 통해서 전하고자 하였다. 또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최근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상황도 담아내고 있다.

      번영과 평화의 상징인 대동강맥주 수출의 길인가
      대포동으로 상징되는 핵·미사일 개발의 길인가
      ‘북한’이라고 하면 일반 독자는 무엇을 떠올릴까요? 핵무기, 미사일, 납치, 기아, 독재... 그러나 이 책에서 보면, 북한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동강맥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햄버거, 피자, 스파게티와 같은 서양 음식도 성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번영과 평화를 상징하는 대동강맥주 수출과 대포동으로 상징되는 핵·미사일 개발의 길에서 북한이 무엇을 선택할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북한의 보통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며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를 그 생활상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북의 평화체제는 구축될 것인가
      2018년 초에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4월에는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과 북의 군사분계선을 넘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6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열렸습니다. 2019년 2월 하노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렸으며, 같은 해 6월에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만났습니다. 접기



    • 20여차례 북한 현장을 누빈 저자의 한거름 더 들어간 오늘의 북한! 경제 부흥으로 번영의 길은 열릴 것인가!
      jdso6313 2019-11-22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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