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일요일의 단상]
일요일입니다. 늘 하는 대로 성당에 다녀왔습니다. 미사 중에 시상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시조 한 수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 찬송의 노래
세월의 무게로 숨쉴 수 없었을 때
당연한 모든 것이 허물어져 내렸을 때
아득한 흰 새벽 무렵 들었던 그 목소리
세상의 덧없음 서릿발 아래 풀들이요
하늘 아래 홀로 선 것 하나도 없으니
내 오직 의지할 곳은 주님의 품 안이라
주님의 눈썹으로 그리시는 온 천지
그분이 살려내신 찬란한 풍경 속에
이 생을 거둘 때까지 감사 찬송 끝없으리
윤석열 후보의 중앙선대위 뼈대가 맞추어졌군요. 언론은 제가 문재인 캠프에 위원장을 하였다고 항상 표현하는데, 캠프가 아니고 중앙선대위의 위원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최상위 씽크탱크인 민주통합포럼의 상임위원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중앙선대위에 자리 하나 맡는 것이 큰 영예와 발판이 되는 양 다들 경쟁적으로 나서는 것을 보니, 옛날에 제가 꽤 괜찮은 자리를 차지했었군요.ㅎㅎ
총괄선대위원장에 김종인, 상임선대위원장에 김병준, 새시대준비위원장에 김한길로 나왔습니다. 김종인 선생으로 봐서는 개성이 강한 김병준 교수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되면 자신의 영이 잘 서지 않는다는 불안감을 가졌겠지요. 그러나 윤 후보의 입장도 고려해서 받아들인 것으로 봅니다.
윤 후보로서는 김종인 선생보다는 김병준 교수에게 이런 말 저런 말 하는 것이 더 쉽습니다. 자유스럽게 의견개진을 할 수 있는 이가 윤 후보의 옆에서 바로 보좌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그러나 김 교수는 강한 언변으로 자신의 권한을 찾으려 할 것이고, 이 점에서 김종인 선생이 아주 거북하게 될 우려가 상존합니다. 그럼에도 김종인 선생이 잘 양보했습니다. 고집을 부릴 일이 아닙니다. 그 분이 가진 현명함, 냉철함이 윤 후보의 인사안 수용을 도왔습니다. 김종인 선생은 윤 후보가 내는 빛을 받아서 다시 빛을 내는 존재지 자신이 발광체가 아닙니다. 윤 후보를 떠나서 김종인 선생의 존재가치는 무에 가깝다는, 한 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자신이 종횡무진의 주역을 맡을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는, 어쩌면 아쉽고도 서운한 사실을 빨리 인식하고 행동을 결정했습니다. 지혜로운 자의 처신입니다.
윤 후보는 지금 제20대 대통령으로 될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윤석열 정부는 출범하자말자 괴로운 현실에 부닥칩니다. 바로 180여석의 거대 야당이 가로막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 의원들 중에는 비교적 합리적이고 민주주의를 이해하는 의원들도 분명 상당히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반민주주의의 길로 들어선 네오 파시스트들이라고 할 수 있는 강성친문들을 중심으로 그들은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민주당의 구심력 줄을 잡아당길 것입니다. 그만큼 새로운 대통령은 험난한 길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윤 후보는 바위가 잔뜩 깔린 불통거리는 앞길을 내다보며 김한길 선생의 새시대준비위원회를 설치하는 포석을 둔 것입니다. 잘 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해볼 가치는 있습니다. 아니, 그 시도는 반드시 해보아야 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김종인 선생도 이를 충분히 이해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두 가지 과제는 바로 이것으로 요약됩니다. 통합과 개혁입니다. 문재인 정부에 의해 극심하게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거두고, 기득권 구조에 의해 희생당하는 청년층 등 취약계층을 위하여 국가대개조에 버금가는 국정의 대개혁을 해야 합니다. 이 시대가 윤 후보에게 요구하는 것입니다. 윤 후보는 이를 뼛속 깊이 의식하며, 시대정신 구현자로서의 자신을 연마해나가야 합니다.
덧: 큰 아이가 내려와서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고구마를 구웠습니다. 맛이요? 한 마디로 기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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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박정미, Jeong-Woo Lee and 647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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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홍냉철한 평가에 깊이 공감합니다
내주부터는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고 하니 건강 잘 챙기셔서 혼탁한 세상의 스승이 되시어서
중생들을 잘 인도해주시옵길 기원드립니다
Bohwan Nam민주당은대통령이총괄선대위원장을 해도 질수밖에 없는상태.후보를 내세 워 곤역을 치루고 있다.말의 표현이 문제가 많다.말만하면 일치 되지않는 ...거짓말이되고마는 희안한 마법에 글려있다.為民위한 입법은 집권5년 가까이 한건도 없다."인과응보" "자업 자득"라했든가?결과는3월10일두고
보자.
Nakyung Lee좋은 아버지의 모습을 봅니다. 아버지는 따뜻하고 다정하고 깊고.... 그럴때 온 가족이 큰 울타리 속에서 행복해지지요. 따뜻한 풍경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희양교수님, 글이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치우침 없이 긍정적 메시지로 쓰신 교수님의 바람이어서 그렇겠지요.
즐겁게 읽다가 고구마 맛에 빵 터졌습니다.
평화롭고 넉넉한 저녁입니다^^*
Andy Kim여튼 산고끝에 선대위가 이루어진만큼 오직 하나 정권교체에 힘을 모아야겠습니다.
군고구마는 오븐에구우면 습기가 다 날라가서 뻑뻑한데 장작불에 구우면 촉촉한 육즙이 그대로있어 더 맛있습니다.맛있게 드세요.신교수님
Bohwan Nam민주당은 대통령이 총괄선대위원장
을 해도 질 수 밖에 없는상태.후보를 내세워 곤역을 치루고 있다.말의 표현 이 문제가 많다.말만하면 일치 되지 않는...거짓말이 되고마는 희안한 마법 에 글려있다.이제 그만속고싶다 為民 위한 입법은 집권5년 가까이 한건도 없다. "인과응보" "자업자득"라했든가? 결과는3월10일두고보자.
김상표세상의 덧없음,서릿발 아래 풀들이라..
참으로 와닿는 말씀입니다.
Jingeol Kim고구마가 익어서 단맛을 더하듯 산고의 아품이 화합의 비젼으로 성공하여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새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해보면서 응원합니다.
노미옥아버지가 구워주는 군고구마는 더 맛있겠지요~^^
김정흠김종인 시대가 지나갔다는 데도 크게 공감, 통합과 개혁의 시대소명에도 크게 공감합니다. 김한길 대표의 부인이 최명길이라는 점에서, 김건희 최명길 콤비가 대단히 극적 효과를 가져올거라 생각합니다 !!!
김재란ㅎㅎㅎ미사집중 안하시고 시상에 몰입하시다!
오늘저의 미사도 분심으로...주님,죄송합니다!
Jong Pil Youn삼김시대에 김영삼대통령이 김종필 존재와 그의 역량을 인정하여 그 시대의 후계을 존종 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새삼 그리워진다.지금의 정치판 정치인들의 역량과 인성들이 변화하는 기점이 지금과 같이 되지는 않았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최영훈불멍ㆍ불 때는 거 잘 하는 길 ㆍ바람 통하게 듬성듬성 마른 나무가지를 단디 쌓아 ㆍ 갈잎 마른 솔잎 있음 좋고 없어도ㆍ그런 후 타오를 때 굵은 장작으로 길고 오랜 불을
김해남교수님ᆢ
아궁이에 불 지펴 고구마를 굽는 모습이 참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오늘도 교수님이 소망하시는 통합과 개혁을 위한 바램에 저도 같은 마음을 보태면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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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김해남 감사합니다.올해 겨울은 나니냐로 몹시 추울 것 같습니다. 건강한 겨울 나시기를 빕니다.^^
박순구고구마 먹고 싶어 지네요 구황 작물로 요기가 되지요^
이가희교수님, 저도 고구마 구워서 오늘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생선 굽는 기계에 구었거든요^^ 그래도 아궁이 구운 것만은 못하겠지요? 교수님, 늘 건강하게 지내세요♡
Author 이가희 아궁이에서 구우면 질이 안 좋은 고구마도 아주 맛있게 됩니다. 신통합니다.^^
풍경윤석열 후보님 옆에 이렇게 따뜻한 애정을 가지고 지지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넘 든든합니다. 감사합니다.
은성운고3큰아들 수능 끝내고, 근1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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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신평님에게 질문하나 있습니다..윤후보가 김병준이니 김한길을 갑자기 중용하고, 장제원도 데리고 올려하고, 권성동도 사무총장에 앉히고, 선대위 보면 전부 다 중진 자리차지인데요..이래서야 국민들에게 어떤 개혁이라던가 미래에 대한 신뢰감을 보여줄수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윤석열은 왜 중진들에게 집착하고 새로운 인물, 청년들, 초선들을 선대위에 전면배치하지 않은걸까요?? 참 걱정이 되서요
Author 이동수 사람은 누구나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지요. 그리고 아직 정치신인입니다. YS가 가졌던 대담한 승부사기질이 많이 부족합니다. 반면에 안정적인 캠페인을 진행해나갈 수 있겠지요.
이기수매우 공감합니다.
고구마를 구우시는걸 보니 옛 생각이 납니다 ~~~
건강하셔서 이 나라 위해 많은 조언해 주세요~~~
Soohee Lee시조도 기막히고 시국분석도 기막히고
사진도 기막히게 멋지십니다.
시대가 부여하는 사명들을 여러 포지션의 인물들께서 잘 감당하시고 다툼없이 상호협조하여 완수하시길 기원합니다.
김명조사람들이 애써 외면하고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지금 무효소송이 제기되어 있는 국회의원 지역구 100여곳에 대해 검찰수사를 시작하면 아마 모르긴해도 한달 안에 국회해산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봅니다.
도재국잘 보관하면 내년 3월까지는 싹이 잘 나지 않으니까 맛있는 고구마를 구울수 있을 것 같네요.
아궁이의 추억이 아련합니다.
고구마를 굽다보면 모진 겨울도 다 지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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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SunJae국가 발전의 모멘텀은 국민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체계적으로 구축된 민주적이고 원칙있는 사회에서 국민들에 의하여 이루어 지겠죠 ~~ 현 정권의 실패는 전문가적 접근과 국민 공감대 라는 민주적 시스템을 우회하며 자신의 임무가 아닌 신념만을 위해 일했기 때문이었고 결국 사회적 자본만 훼손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삶아야 겠지요. 또한, 지금의 전략으로 민주적이고 체계적인 리더십을 보여 주고 미래지향적인 정책 수행이 가능할 것인지도 후보가 심각하게 생각해야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권위주의로 회귀하려다 촛불로 퇴출된 우파 전체주의나 위선과 오만으로 일관하다 버림받은 좌파 전체주의 같은 비민주적이고 시대에 뒤떨어진 리더십을 반복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광진우와!! 직접 이렇게 아궁이에 불을 지피시는군요?! 뭔가 신기합니다 ^^;; 군고구마 넘 맛있겠습니다~~♡
이연실윤 후보를
꾸준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실 기대도 우려도 됩니다.
이주형기존에 있는 법 질서만 잘 지켜도 이렇게 나라가 망가지지는 않겠습니다.
Uiju Shin교수님 말씀에 눈물이 날 지경 입니다
저같은 민초도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나라가 이것이 아니구나 했습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국민의 발과귀쟌아요
앞과 뒤가 다른지 무섭다
생각할 때도 있어요
다행히 윤석열 후보님 같은 당찬분이 나타나 감사하죠
물가 가 넘 올라서요
고구마 맛있게 드세요
김두기찬송의 노래 시조가락을 음미하다보니 새삼 한글의 아름다움을 절감합니다..
우리의 한글이 장차 영어를 능가하는 세계 공용어가 되길 바라며 올해 575돌 한글날을 맞아 삼행시조와 한시로 읊조려 봤읍니다. 세종대왕 문학상은 덤이었읍니다~^♡^
신정식당선 이후 여소야대를 극복하기 위한 포석이 새시대준비위원회. 탁견입니다.
김요셉주일에는 하나님을 만나고 사랑하는 자녀들을 만나서 구운 고구마를 먹으며 한편의 시를 노래하는 변호사님의 일상은 참 멋지고 행복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재호변호사님의 시상이 너무 좋아서 검색을 해보니 네이버에 변호사,시인으로 검색되고 시집도 2권이나 되네요!!! 진심이 우러나는 좋은 글과 함께 가끔씩 좋은 시도 올려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도재국신평 변호사님이
지난 문재인 대선 캠퍼의 《중앙선대위 위원장》과 최상위 씽크탱크인 《민주통합포럼의 상임위원》까지 중책을 맡으셨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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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도재국 사실은 감사원장, 법무장관, 대법관 등으로 계속 후보에 올렸지요. 그런 면에서 문정부에 고맙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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