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란 무엇인가 - 마스크 시대의 정치학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은이),박종대 (옮긴이)열린책들2021-10-15
원제 : Von der Pflicht: Eine Betrachtung
On duty: a consid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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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양장본176쪽
책소개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떠오른 화두인 <의무>와 <탈의무> 현상에 주목한 책이다. 팬데믹 이후, 국가의 방역 조치와 그에 대한 시민들의 저항을 정치철학의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있다. 국가는 전체 이익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면 어디까지 가능할까? 시민적 의무란 무엇일까? 법을 준수하고 세금을 내면 끝나는 걸까, 아니면 그 이상의 역할이 더 필요할까?
프레히트는 19세기 시민 계급 등장 이후 <돌봄 및 대비 국가>(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폭넓게 책임지는 국가)로 변신해 온 국가의 역할을 되짚으며, 역설적으로 이제 국가를 <서비스 제공자> 정도로 여기는 우리 세태를 향해 일침을 가한다. 특히 <사회적 의무 복무> 도입이라는 도발적 제안을 통해, 더 큰 사회적 연대가 요구되는 시대에 앞서 시민적 의무감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목차
1 코로나 시대의 의무
2 생체 정치의 출현
3 국가의 역할
4 시민의 의무와 탈도덕화
5 탈의무에 대하여
6 사회적 의무 복무
주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P. 16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국가가 시민에게 행동 변화를 강요하는 조치는 일부 사람에게 굉장히 폭력적이고 당혹스러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런 사람들의 생각은 분명하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라면 국가가 전체적으로 모임의 인원수를 제한하거나 사람 간의 적절한 거리를 강제할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자율적 이성에 맡겨야 하지 않을까? 국가가 그런 식... 더보기
P. 26 일부 사람들은 코로나 위기 국면에서 자신이 국가에 의해 아무 잘못 없이 방에 갇힌 아이처럼 벌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 그러면 그들의 머릿속에는 이런 생각이 자리 잡는다. <국가는 부당하게 자식을 괴롭히는 권위적인 부모와 비슷하다.>
P. 35 거리두기 규칙과 얼굴에 작은 천 조각 하나 걸치는 것에조차 그렇게 분노한다면 임박한 전 지구적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시민들에게 훨씬 더 강력한 제한과 행동 변화를 요구할 때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P. 40 시민 국가에서는 어떤 법률과 규정, 조례, 제도가 만들어지든 모든 통치 수단과 기술은 시민의 행복을 끊임없이 증진시켜야 하는 선한 통치의 의무가 있었다.
P. 40 인권과 시민권의 선언 이후 국가에는 무엇보다 다음 물음이 제기되었다. 이 권리를 어떤 방법으로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을까? 이어 한층 더 중요한 물음이 던져진다. 누군가의 권리가 타인의 권리와 충돌하지 않으려면 이 권리를 사회적으로 어떻게 원만하게 조정할 수 있을까?
P. 44 자연이 <자연 선택>을 통해 아무 의도 없이 개체군을 생성하고, 파멸시키고, 발전시키고, 약화시키는 것처럼 국가도 인위적 배양 선택, 즉 계획적이고 목표가 뚜렷한 선택을 추진한다. 국가는 전염병의 확산을 예방하고, 질병을 퇴치하거나 완화시킴으로써 국가 개체군의 건강을 촉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고안해 낸 것이 표준치,... 더보기
P. 50 자신이 타인을 통해 겪고 싶지 않은 일은 타인에게도 행하지 말라는 칸트의 정언 명령은 전염병에도 그대로 해당된다. 즉, 너의 예방적 행동이 언제나 모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보편적 규칙이되도록 행동하라!
P. 83 코로나19 시대에 국가가 더욱 부추긴 개인 및 타인의 건강에 대한 불안은 바이러스의 유물로 계속 남아서는 안 된다. 불안 이후에는 밝은 미래에 대한 확신의 시대가 이어져야 한다. 그러려면 정치인들 스스로 팬데믹 때 행사했던 막강한 권력을 원점으로 돌려놓아야한다.
P. 85 지난 200년 동안 시민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거는 돌봄 및 대비의 기대는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따라서 행복주의를 토대로 하는 국가는 삶의 모든 위험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해야 하고, 최대의 행복을 보장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행복한 삶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P. 107~108 국가에 대한 시민의 의무는 줄어든 반면에 시민에 대한 국가의 의무는 확대되면서 몇몇 유감스러운 결과가 생겨난다. 사람들은 이제 국가를 서비스 제공자로 보기 시작하고, 자기 자신은 언제나 최상의 서비스가 주어지기만 바라는 고객 또는 소비자로 여긴다. 만일 내가 기대한 대로 국가가 해주지 않으면 나는 국가와의 내면적 계약을 파기하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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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국가를 향해 온갖 것을 요구하지만, 그 동전의 뒷면엔 개인의 책임이라는 물음이 새겨져 있다. - 마르쿠스 란츠 (독일 방송인)
강력한 논거, 자기 성찰을 이끄는 혁신……. 토론을 자극하는 책이다. - P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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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Richard David Precht)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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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독일 철학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철학자. 1964년 독일에서 태어나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 중산층 가정에서 유년을 보냈다. 산업 디자이너였던 부친은 문학에 조예가 깊었던 사람으로 상당한 규모의 개인 도서관을 운영했으며, 모친은 아동 권익 보호를 위한 구호 단체 〈인간의 대지〉 활동에 깊이 관여했다. 프레히트를 포함한 다섯 형제 중 두 명은 각각 1969년과 1972년에 베트남에서 입양되었는데, 이는 그의 부모가 베트남 전쟁에 반대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교육열이 높고 이상주의적이며 진보적인 환경에서 자란 프레히트는 졸링겐 지역의 유서 깊은 김나지움인 슈베르트슈트라세에서 대학 입학 자격 시험을 통과한 후 교구 직원으로 대체 복무했다. 이후 쾰른 대학교에서 철학, 독일 문화, 예술사를 공부했다. 1994년 독일 문화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91년부터 1995년까지 인지 과학 연구 프로젝트 조교로 일했다. 프레히트는 현재 뤼네부르크 대학교,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 대학에서 철학 및 미학과 초빙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독일어권의 가장 개성 넘치는 지성인들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7년 발표한 『나는 누구인가』가 1백 만 부 판매, 32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며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 잡았다. 〈철학하는 철학사〉 시리즈는 35만 부, 『사냥꾼, 목동, 비평가』 역시 23만 부를 돌파하여 프레히트의 책은 현재까지 총 280만 부 이상 팔렸다. 그는 2012년부터 독일 공영 방송 ZDF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철학 방송 「프레히트」를 진행하면서 철학적 주제를 바탕으로 한 대중서 집필에 열중하고 있다. 접기
최근작 : <의무란 무엇인가>,<사냥꾼, 목동, 비평가>,<너 자신을 알라> … 총 60종 (모두보기)
박종대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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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사람이건 사건이건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이면에 관심이 많고, 환경을 위해 어디까지 현실적인 욕망을 포기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자신을 위하는 길인지 고민하는 제대로 된 이기주의자가 꿈이다.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의 『세상을 알라』, 『너 자신을 알라』, 『사냥꾼, 목동, 비평가』를 포함하여 『콘트라바스』, 『승부』, 『어느 독일인의 삶』, 『9990개의 치즈』,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등 1백 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다. 접기
최근작 : <바이마르 문학 기행> … 총 169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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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평범한 인생>,<안젤라>,<모파상 단편선>등 총 810종
대표분야 : 과학소설(SF) 1위 (브랜드 지수 789,471점), 고전 2위 (브랜드 지수 990,994점), 추리/미스터리소설 9위 (브랜드 지수 282,222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독일 슈피겔 종합 베스트셀러 1위
팬데믹 2년, 국가의 역할과 시민의 의무를 묻다
코로나 시대의 의무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덮친 뒤 세계 곳곳에서 위태로운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시민 대다수가 모든 사람의 건강을 지키려는 국가의 조치(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백신 접종)에 충실히 따르는 와중에, 일부 시민들은 국가의 방역 조치에 불만을 품고 마스크를 벗은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들의 손에는 <그런 조치들과 함께 사느니 차라리 코로나로 죽겠다!>는 피켓이 들려 있다.
독일을 대표하는 대중적 철학자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의 신간 『의무란 무엇인가』는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떠오른 화두인 <의무>와 <탈의무> 현상에 주목한 책이다. 팬데믹 이후, 국가의 방역 조치와 그에 대한 시민들의 저항을 정치철학의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있다. 국가는 전체 이익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면 어디까지 가능할까? 시민적 의무란 무엇일까? 법을 준수하고 세금을 내면 끝나는 걸까, 아니면 그 이상의 역할이 더 필요할까?
프레히트는 19세기 시민 계급 등장 이후 <돌봄 및 대비 국가>(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폭넓게 책임지는 국가)로 변신해 온 국가의 역할을 되짚으며, 역설적으로 이제 국가를 <서비스 제공자> 정도로 여기는 우리 세태를 향해 일침을 가한다. 특히 <사회적 의무 복무> 도입이라는 도발적 제안을 통해, 더 큰 사회적 연대가 요구되는 시대에 앞서 시민적 의무감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의무란 무엇인가
<의무>라는 말을 좋아할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노르웨이 작가 헨리크 입센은 의무를 <차갑고, 혹독하고, 기분 나쁜> 말이라고 표현했고, 양치질이든 청소든 의무라는 단어가 붙으면 거추장스러운 일부터 연상된다. 특히 병역의 의무를 지는 한국에서는 하기 싫은 일을 국가가 억지로 시킨다는 인상도 강하다. 그래서인지 코로나 위기19 위기 속에서 국가가 시민에게 행동 변화를 강요하는 조치가 일부 사람에게는 폭력적이고 당혹스러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프레히트에 따르면, 독일의 전후 세대는(한국을 비롯해 많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경우에도) 지난 수십 년 사이에 국가로부터 일상과 신체를 이렇게 적극적으로 통제당한 경험이 없었다. 모임과 집회를 제한받고,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이동할 수 없고, 백신 접종을 준의무(몇몇 나라에서는 의무이다)로서 요구받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마치 <국가에 의해 아무 잘못 없이 방에 갇힌 아이처럼 벌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 이들의 생각은 분명하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라면 시시콜콜하게 모임 인원수를 제한하거나 거리두기를 강제할 게 아니라 개인의 자율에 맡겨야 하지 않을까? 국가가 그런 식으로 시민의 사생활에 개입할 권리가 있을까?>
우리 사회가 <노마스크 시위>와 <탈의무> 외침을 조금도 옹호할 수 없는 이유는, 그 행위가 공동체와 타인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증명하듯,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취약한 존재이다. 전염력이 강한 질병이 찾아오면 타인과 의학적 운명 공동체로 엮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팬데믹 상황에서 취하는 모든 태도는 더 이상 순수한 개인적 사안이 될 수 없다. 마스크를 벗는 간단한 행위조차 공동 생활 윤리의 일부가 되고, 이는 곧 공동체에 대한 의무와 책임의 문제이다. <자신이 타인을 통해 겪고 싶지 않은 일은 타인에게도 행하지 말라는 칸트의 정언 명령은 전염병에도 그대로 해당된다.>
실제로 <의무>라는 개념은 고대와 중세에서 <의무는> 돌봄과 보호, 공동체에 대한 참여와 봉사를 뜻했고, 그 자체로 소중한 사회적 자산이었다. 스토아학파 전통에서는 전력을 다해 공동체를 돕는 것은 재능이 뛰어난 사람의 의무였다. 프레드리히 니체는 의무를 <우리에 대한 타인의 권리>라고까지 말했다.
다만 프레히트는 그런 시위에 동조하는 일부 시민들의 태도에서 중요한 사실을 깨닫는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국가의 역할과 시민의 의무에 대에 굉장히 모호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다.
국가의 역할
프레히트는 이 책에서 국가의 변화된 역할과 <탈의무> 현상을 연결지어 분석한다. 19세기 전까지 국가의 통치권은 신의 은총(왕권신수설)이나 오랜 전통에 의해 정당화되었고, 국가와 백성은 지배-피지배의 관계였다. 그러나 시민 계급이 새롭게 권력을 잡으면서 국가의 통치에도 변화가 생겼다. <시민의 행복>을 통치 목표로 내건 것이다. 전통적인 국가가 복종과 두려움의 대상이었다면, 현대의 국가는 국민의 행복을 책임지는 <돌봄 및 대비 국가>로 변신했다.
한편 산업혁명을 거치며, 국가는 경제 주체(노동력과 소비자)로서의 국민을 적절히 관리할 필요를 느꼈다. 체계적으로 국민의 몸과 건강, 수명, 인구를 관리해 나가는 <생체 정치>가 출현한 것이다. 국가는 전염병의 확산을 예방하고, 질병을 퇴치함으로써 국가 개체군의 건강을 촉진할 의무를 졌고, 표준치, 통계, 위험, 인구 소멸 지수 같은 범주를 만들었다. 오늘날 코로나 사태에서 국가의 적극적인 방역 조치는 <개체군이 위험에 처하거나 개인들이 서로 위험 요인이 될 때 개입해야 한다>는 생태 정치의 개념으로서 설명 가능하다.
그런데 국가에 거는 <돌봄 및 대비>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부작용도 생겼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제 <국가를 서비스 제공자로 보기 시작하고, 자기 자신은 언제나 최상의 서비스가 주어지기만 바라는 고객 또는 소비자로> 여기는 것이다. 심지어 <내가 기대한 대로 국가가 해주지 않으면 국가와의 내면적 계약을 파기하고, 공동선의 의무를 내팽개>쳐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의 중심에는 우리 시대를 압도하는 <자본주의 경제>가 있다. 토크빌이 미국을 여행하며 자본주의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했듯이 <소비욕이 삶을 더 강하게 지배할수록 시민의 정치 의식은 희미해진다.> 그러니까 <탈의무의 가장 깊은 뿌리는 멍청한 인간이 되지 않으려면 타인에 대한 의무를 내팽개치라고 끝없이 가르치는 변화된 우리 경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딜레마에 놓여 있다. 한편으론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질주하는 자본주의 경제가 우리에게 이기적인 소비자가 되라고 끊임없이 가르치고, 다른 한편으론 국가의 원활한 기능을 위해선 그와 정반대되는 존재, 즉 연대하는 시민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민성의 위기
코로나 위기는 시민성의 위기를 드러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세금만 잘 내고 법만 잘 지키면 그것으로 의무는 끝났다고 착각한다. 내가 할 일은 끝났으니, 더 이상 날 건드리지 말고 나머지는 국가가 알아서 하라는 태도이다. 이는 <최소 국가>를 외치는 급진적 자유주의자나 무정부주의자들이 해오던 주장이다.
프레히트가 보기에, <의무>를 국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치르는 비용쯤으로 여기는 관념에는 문제가 있다. 의무를 지나치게 소극적인 의미로 착각하면서 생겨난 <고약한 자기 오해>라는 지적이다. 자유민주주의 사회는 기본적으로 <활발한 시민 참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정당이든 공익 기관이든 사적인 봉사든 시민들의 다양한 참여로 지탱된다. 프리히트는 <모든 구성원이 자유는 최대한으로 누리면서 의무는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한다면 민주주의는 통제 불능의 혼돈 상태에 빠지고 만다>고 우려한다.
프레히트에 따르면, 코로나 위기는 작은 시험대에 불과하다. 저자의 시선은 지금의 코로나 위기 그 너머, 더 큰 사회적 연대가 절실해지는 시점까지 닿아 있다. 기후 위기가 몰고 올 파장도 그중 하나이다. <얼굴에 작은 천 조각 하나 걸치는 것에조차 그렇게 분노한다면 앞으로 임박한 전 지구적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시민들에게 훨씬 더 강력한 제한과 행동 변화를 요구할 때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해법은 무엇일까? 시민 교육을 강화하면 문제가 해결될까? 꼭 맞는 답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프레히트는 한 가지 제안을 내놓는다. 바로 <사회적 의무 복무> 도입이다. 1년은 청년기에, 1년은 은퇴 후에 총 2년간 일주일에 15시간씩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도록 의무를 부여하는 것이다(저자는 이 책에서 그 구체적인 방식과 법적 타당성을 검토한다). 2011년 독일에서는 병역 의무가 폐지되면서 시민들이 공동체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경험과 기회가 사라졌다. 프레히트는 의무 복무를 통해 시민들이 <자기 효능감>을 키우고, 연대감과 시민성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의무 앞에서는 만인이 평등하고, 모두가 함께 국가에 복무하는 것은 시민들의 일체감과 연대감을 강화한다.> 물론 아이디어일 뿐이다. 프레히트는 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와서, 우리 사회가 노출한 시민성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요청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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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는 철학사 3부작 언제 완간 되나요? 이런 책보다 그게 더 기다려 집니다만..
maitri 2021-10-12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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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주의 정당화 서적
문진영 2021-11-24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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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솔링겐 출신으로 대학 강단의 학자일 뿐만 아니라, ZDF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방송을 하고 있는 대중 철학자이기도 합니다. 일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퀼른 대학에서 수학하고, 1997년에 도미해 전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언론 관련 펠로우쉽인 시카고 트리뷴의 아서 에프 번스 펠로우쉽을 수료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문학 관련 글을 비롯, 인간의 본성과 관련해 생물학적인 관점 및 심리학적인 측면의 논픽션 글을 작업하기도 하였는데요. 본래 그는 철학 주제의 글을 쓰고 있지만, 2009년 봄에 독일 정론지 슈피겔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그의 논픽션 글이 올라왔던 것으로 보아 대중 철학자 혹은 대중 지식인으서의 면모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원제, "Von Der Pflicht : Eine Betrachtung"으로 2021년 3월에 출간되었고, 국내에는 2021년 10월 번역 출판되었습니다.
이 글 서두에서 저자인 프레히트는 자신을 "정치에 관심이 많은 철학자"로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정치를 의도적으로 회피하는 철학자가 과연 진정한 철학자로 불릴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대부분 비슷한 대답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현실 정치와 관련해, 대표적으로 지난 2019년 11월 이후, 선진적이고 존경받을 만한 서구 유럽의 자유 민주주의의 실상이 이 펜데믹 사태로 인해 전세계에 드러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마도 저자 자신과 같은 많은 유럽인들이 이 코로나 사태를, "빌 게이츠와 중국 당국 그리고 거대 제약회사가 담합한 비열한 동맹의 결과"라고 터무니 없이 이를 맹신한 증거가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드러난 바가 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를 물밑에서 좌지우지 하는 '딥 스테이트'와 같은 그림자 정부의 음모라고 확신하는 이들 유럽인들은 그런 인식화의 과정에서 "보건 사태에 따른 국가의 개입을, 국가 스스로가 시민의 기본권을 영구히 침탈히기 위한 계획"이라 받아들이고 다시 유럽에 파시즘이 도래할 것이라고 확신한 그 일련의 과신(?)의 과정을 저자가 먼저 언급하는 것으로 이 글은 시작되고 있습니다.
저자인 프레히트가 이 글 2장에서 인정하고 있듯이, 국가는 "시민들에게 있어 자연 상태와 같은 계약 이전의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시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단언합니다. 이것은 꽤 단호하게 "시민은 국가에 의해 보호되어야 한다"는 당위로서 인정되고 있는데요. 이 부분과 맞물려, 조안 C. 트론토의 "돌봄 민주주의"와 같은 개념에 착안해, 자신의 독일이 이러한 "돌봄 국가"라는 의무에 충실했고, 또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의무론을 먼저 언급합니다. 여기에 시민들의 의무론 또한 마찬가지로 도출되어야 하는 것일텐데요. 이 부분과 관련해 저자 현재의 전 유럽인들이 정치적으로 "시민이 누려야 할 기본권리"에 대해서만 빠삭하고 반대로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시민이라면 마땅히 지켜야 될 의무"에 있어서는 이들이 21세기가 한참 지난 즈음에야 비로소 인식하게 된 것이라고 일침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즉, 소위 자유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자신들의 삶을 영위하고 있던 시민들이 "국가가 헌법을 무력화해서 시민권을 억압하고 이어 독재 국가로 나아갈 것"이라는 제2의 파시즘 도래를 근거없이 두려워하기 전에 먼저 자신들이 사회와 다른 시민들을 위해 지켜야 할 이 "의무"를 망각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기도 한데요. 이처럼 3장에서 다수의 시민들이 '국가에 의한 기본권 제한에 대한 공포'를 먼저 주장하기 이전에, "국가가 시민을 서로로부터 보호하는 데 의무를 다했는가? 그리고 코로나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무시되거나 진지하게 취급받지 않고 있는 다른 위험이나 위기에 대해 국가가 의무를 망각하지 않고 있는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저자는 마찬가지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민들이 트론토의 "돌봄 민주주의"와 동일한 맥락의 '국가 주도의 시민 보호'를 파시즘의 도래라는 식으로 오판하게 된 연유에는 저자 역시, 자본주의의 재산권 보호나 이익 추구와 같은 매우 기능적인 측면의 강화와 그동안 만연된 시민들의 '자유로운 이기심 추구라'는 일련의 신자유주의적 이행이 큰 영향을 끼친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는데요. 프레히트 역시 글에서 토크빌을 인용하고 있습니다만, "자신들의 이기심으로 점철된 사회가" 민주주의에 과연 어떠한 파급을 끼칠 것인가는 누구나 쉽게 짐작할 만하다고 여겨집니다. 이것은 본문에서 일련의 '토크빌의 딜레마'로 이해되고 있었는데요. 과거 칸트주의적 입장에서 본연의 인간이 어떤 권력이나 정치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혁명적인 가치론과 더불어 개인의 자유 역시, "제일 먼저 다른 사람의 권리를 고려하는 것이 먼저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은 더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자본주의 혹은 좀 더 노골적으로 개념화된 신자유주의가 "무엇보다 자신의 이익 먼저 챙길 것"을 올바른 경제적 인간의 전형으로 규정했기 때문일 겁니다. 또한, 이는 과거 오래된 사회적 가치라는 전통주의적 입장에서 선회해, 포드식 후기 자본주의 그 즈음에, "강자를 의도적으로 선택하고 약자를 의도적으로 배제함으로써 민족을 최적화한다는 이념이 19세기에 전유럽을 휩쓴 것"은 어쩌면 높은 확률로 허버트 스펜서의 공로일수도 있습니다. 사회진화론과 자본주의의 성공적인 결탁 자체를 사실 누구도 언급하길 꺼려하고 있으나, 결국 신자유주의에 이식된 것은 매우 분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의 결론에 이르게 되는 5장에서, 저자는 앞선 논증을 간략히, 다음 문장으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민주적 시민 의식과 자본주의적으로 배양된 이기심이 단순히 보완 관계가 아니라 서로 충돌하는 힘이라는 사실은 새로운 생각이 아니다"라고 말입니다. 현재의 많은 유럽인들이 '시민의 기본 권리'를 마땅히 쟁취해야만 하는 이기심 정도로 여길수도 있습니다. 시민의 권리는 이기심 따위로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어찌됐든 공화주의에 입각한 자유 민주주의의 오래된 뼈대이기도 하니까 말입니다. 다만, 이 지점에서 의문이 드는 것은 왜 다른것도 아닌 그들이 주장하는 기본권 즉, "마스크를 안 쓸 권리,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할 권리, 국가가 시민들의 이성을 존중할 권리" 등이 왜 이슬람 혐오와 성소수자에 대한 증오를 일삼던 자들에게서 더 많이 나오냐는 것입니다. 물론 이 부분과 관련해서 저자인 프레히트는 건전한 자유 민주주의 국가라면 시민들의 합리적 이성과 도덕적 분별력을 신뢰해야 한다고 기본적 인식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신자유주의가 정치를 시녀로 만들고 나서, 시민의 도덕적 분별력은 18세기보다 더 멀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정치가 시장 근본주의의 보조적 역할로 전락하면서 아마 그즈음부터 정치에 대한 불신과 함께, 개인 이기심의 극대화에 있어 거추장스러운 도덕적 가치를 우리 스스로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성을 갖고 있는 인간이라면 현재의 보건 의료에 따른 국가의 개입 선언이 흡사 카를 슈미트식의 헌법의 무력화나 제2의 히틀러를 유럽에 재탄생 시킬것이라는 가정은 거의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이미 국가의 역할과 기본적인 기능론들이 신자유주의와 같은 시장 근본주의자들에 의해 무력화 된지 오래이며, 데이비트 코츠의 의견대로 더 많은 부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국방비 지출을 제외한다면 실질적으로 국가의 역할론 자체가 제한된지 이미 오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1990년대 공산권의 붕괴로 인해 후쿠야마는 그것을 역사의 종언이라고 다소 감격해 했지만, 그의 보수주의적 입장을 고려하더라도, 이후 자유 민주주의의 더 많은 확대가 아니라 자본주의적 근본주의가 초래된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근 몇년간의 고도화된 네트워크화로 인해, 사실상 국가는 시민들의 적절한 감시에 놓여있다고 여길수도 있을텐데요. 물론 이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미국 CIA와 같은 안보 당국이 자신들의 임의대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어하지만 펜데믹의 출현은 그것조차도 쉽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국가들의 실질적 자원이 현재 보건 관리에 투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과 같은 시기에 단순히 마스크를 쓰지 않을 권리를 아주 공개적인 정치적 토론에 부쳐야 할지는 그 결론이 명백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저자는 앞선 왜곡된 믿음에 대해 로크의 "신념 독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만 지금과 같은 시기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도덕적 변별력을 부활시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 즈음에서 편협한 글을 마무리하기에 앞서, 평소에 자주 인용하는 지그문트 바우만의 마지막 호소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손잡고 무덤으로 가기 전에, 서로가 서로를 책임져야만 한다"
-프레히트의 이 글은 특히, 4장 "시민의 의무와 탈도덕화"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신자유주의자들은 이번 펜데믹 사태로 인한 국가의 전방위적인 보건 개입에 대해 과거 '복지국가로의 함의'로 이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처조차도 본래대로 저들은 모두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고 싶어합니다.
자유주의 국가는 한편으론 자신이 시민에게 보장한 자유가 내적으로, 그러니까 개인의 도덕적 실체와 사회적 동질성을 통해 적절히 조절될 때에만 존속할 수 있다
정치적인 면에서 그런 서사적 모티브의 단골손님은 독재에 대한 꿈이다. 정치인들은 늘 독재를 꿈꾼다는 것이다
하필 네오 나치와 제국 시민 같은 파시스트들과 나란히 행진하면서 파시즘을 경고하는 것도 어리석은 자기 모순이 아니라 비상한 시대적 명령이다
도덕적 행동은 항상 타인의 권리는 지키는 일과 맥락이 닿아있다. 그에 대한 핵심적 인식은 19세기의 빌헬름 폰 훔볼트나 존 스튜어트 밀과 같은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에 의해 명확히 표현되었다
강자를 의도적으로 선택하고 약자를 의도적으로 배제함으로써 민족을 최적화한다는 이념은 19세기 후반에 강력히 대두되었다
따라서 이 지점에서 제기되어야 할 물음은 국가가 약자 보호의 조치를 통해 시민의 일상적인 삶에 개입하고 기본권을 일시적, 부분적으로 제한할 권리가 있느냐, 혹은 그럴 의무가 있느냐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암울한 시대에 누구도 특정 목적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칸트의 원칙은 한마디로 혁명적이었다
따라서 코로나19에 대한 국가 대응이 적절했느냐의 물음은 두 가지 측면에서 던져질 수 있다. 첫째, 시민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고, 그와 동시에 시민을 서로로부터 보호하는 데 국가는 의무를 다했는가? 둘째, 코로나와 비교할 때 여전히 무시되거나 진지하게 취급받지 않고 있는 다른 위험이나 위기에 대해서는 국가가 의무를 망각하고 있지 않은가?
심지어 그런 진실에 매몰된 분노는 5G 통신탑을 불태우는 행동으로까지 나아간다. 코로나19가 5G 전파에서 생성되거나 전파를 통해 확산된다는 음모론에 사로잡힌 영국인들이 벌인 행동이다
약자 보호를 위한 국가의 보건 조치에 노골적으로 불평을 늘어놓고 과도하게 저항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뵈켄푀르테가 국가 운영에 필수적이라고 했던 <개인의 도덕적 실체>는 오늘날 상황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
민주적 시민 의식과 자본주의적으로 배양된 이기심이 단순히 보완 관계가 아니라 서로 충돌하는 힘이라는 사실은 새로운 생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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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터라이프 2021-10-24 공감(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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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위험한 전체주의 책 새창으로 보기
독일은 전후에 전체주의 나치즘에 대한 진정한 성찰을 하지 않았다는 강력한 반증..
20세기 독일에선 나치즘으로 러시아에선 볼셰비즘으로 발전한 사회진화론으로 마스크 강제, 백신 의무 정당화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파시즘을 특정 인종에 대한 증오로 강하게 한정함으로써 마스크 의무화, 백신 의무화등 국가주의 전체주의 파시즘의 위험성을 숨기는 스크린(screen, 가림막) 효과를 사용하였다.
게다가 모든 사물은 변한다라는 막시즘의 변증법을 국가에 적용시킴으로써 국가의 본질 역시 변한다는 논지를 펼치고 있다. 이 변증법 논리로 국가 성격을 규정함으로써 국가가 행복을 규정하고 정의하고 제공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전체주의 주장 (행복추구권을 부정)을 펼치고 있다.
저자는 19세기의 유물로 취급돼던 시민의 권리와 의무를 다시 상기시킨다고 말하지만 사실 21세기형 새로운 1984 오웰리언적인 뉴노멀 전체주의 국가를 정당화 하기 위한 내용들이다.
게다가 놀랍게도 이 전체주의를 정당화 하려 존 스튜어트 밀을 자신 유리하도록 인용하고 있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의 전통을 계승 발전 시킨 것은 현재의 리버테리어니즘 (자유지선주의)라고 할 수 있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한 내 자유는 최대한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는 밀의 자유의 원칙은 오스트리아학파 머레이 라스바드에 의하여 비침해성공리 (NAP)로 발전되었다. 그 리버테리언들은 심지어 백신 접종을 마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리버테리언들 조차 국가의 마스크 의무화, 백신 의무화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의 내용을 보면 칼 포퍼가 우려한 닫힌사회로 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심리학에 ‘The Foot in the Door Technique (한발 들여놓기 테크닉)’ 즉 쉬운 요구 하나를 들어주면 어려운 요구도 결국 들어주게 되어있다는 이론이다. 마스크 의무화를 따르니 이젠 백신 의무화를 밀어붙이고 백신 부작용 사망자들에 대해선 국가와 대중이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백신에 대해서 마스크에 대해서 약간의 합리적인 의문도 음모론 취급하는 기저에는 닫힌 사회 집단 심리가 작동하고 있다.
포퍼가 가장 영향을 받은 철학자인 프랜시스 베이컨이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한 귀납법에서 지적했듯이 기존 아리스토텔레스의 삼단논법 연역법은 치명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기존의 삼단논법은 1. 대전제: 모든 인간은 죽는다 2. 소전제: 너도 인간이다 3. 결론: 그러므로 너도 죽는다의 논법이다. 하지만 대전제가 잘못되면 소전제와 결론이 다 틀어진다. 이 책은 인간이 완벽하다는 대전제로 시작한다. 하지만 인간은 절대로 완벽하지 않다. 이 책의 논리는 대전제부터 틀렸다.
더 많은 내용은 반박 서문으로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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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영 2021-11-24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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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David Prec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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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David Precht
Precht in 2012
Born 8 December 1964 (age 57)
Solingen, North Rhine-Westphalia, West Germany
Education Abitur
Awards See Awards
Era 21st-century philosophy
Region Western philosophy
show
Influ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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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David Precht (German: [ˈʁɪçaʁt ˈdaːvɪt ˈpʁɛçt]; born 8 December 1964) is a German philosopher and author of successful popular science books about philosophical issues. He hosts the TV show "Precht" on ZDF.
He is an honorary professor of philosophy at the Leuphana University of Lüneburg and an honorary professor of philosophy and aesthetics at the Hanns Eisler University of Music in Berlin.[1][2] Since the great success with 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English title: Who am I – and if so, how many?), his books on philosophical or sociopolitical topics became bestsellers.
Contents
1Life
2Works
2.1Dissertation
2.2Fiction books
2.3Philosophical books
2.4Publishing
3Awards
4Position and reception
5References
6External links
Life[edit]
Richard David Precht is a son of a married couple (Hans-Jürgen Precht, 30 April 1933 in Hannover; Mother, 1 August 1938 in Neuhof bei Berlin). After higher secondary schooling Abitur at the Gymnasium Schwertstraße in Solingen, Precht did his alternative service as a parish worker. Later he studied philosophy, German studies and history of art at the University of Cologne. In 1994, he obtained a doctorate (Dr. phil.) in German studies. From 1991 to 1995 he worked as a scientific assistant in a cognitive science research project.
In 1997, Precht was Arthur F. Burns Fellow at Chicago Tribune. Two years later Precht received the Heinz-Kühn-Scholarship. In 2000–01, he was Fellow at the European College of Journalism and in 2001 he was awarded for journalism in the field of biomedical studies.
As an essayist Precht has written for German newspapers and magazines. From 2002 to 2004 he was a columnist of Literaturen, a sophisticated intellectual literary magazine, and from 2005 to 2008 he was freelance moderator of Tageszeichen, a broadcast program of WDR.
He has a natural son[3][4] and three stepchildren.[4]
Works[edit]
Precht is successful with literary works as well as non-fiction.
Dissertation[edit]
Precht's 1994 PhD dissertation "Die gleitende Logik der Seele. Ästhetische Selbstreflexivität in Robert Musils „Der Mann ohne Eigenschaften"", (The Man Without Qualities) is a phenomenological analysis of effective structures in Musil's book.
Fiction books[edit]
In 1999, Precht together with his brother Georg Jonathan wrote the detective Bildungsroman Das Schiff im Noor. The novel opens in year 1985 and uses the Danish island Lilleö (in reality: Ærø) as a backdrop for a complicated web of analogies and motives, for example the relation between theology and policework. On the surface, the novel is a detective story about a sunken ship and a homicide from a long time ago. The novel deals in its more profound significance with the order of things. Even the philosopher Michel Foucault appears in the shape of the conservator Mikkel Folket. The novel was republished in 2009 with the original planned name Die Instrumente des Herrn Jörgensen.
The novel Die Kosmonauten from 2002 deals with the love story and finding of identity of Georg and Rosalie in their late twenties where they had got to know each other in Cologne and shortly afterwards moved together to Berlin in the post-reunification period 1990–91. They first live the life of Bohemians in Berlin-Mitte from which Rosalie increasingly distances herself over the course of the story. She changes her mindset, falls in love with another man and parts from Georg to have a bourgeois lifestyle. At the end of the novel their common friend Leonhard is killed in a tragic accident. Parallel to this story, Precht recounts in short the tragic destiny of Sergei Krikalev, the last cosmonaut of the Soviet Union.
In 2005, he published his autobiographical book Lenin kam nur bis zum Lüdenscheid – Meine kleine deutsche Revolution in which he recalls from a child's perspective his childhood in the 1970s within a leftwing family who stands close to the party DKP. Simultaneously, he reviews the global political events in West Germany and East Germany in the 1960s, 1970s and 1980s and describes political attitudes, ideological mindsets as well as details of an everyday life in this era. The book received numerously positive critics and it was filmed with the support of WDR, SWR and the Filmstiftung Nordrhein-Westfalen. In 2008, the film came out in many German repertory cinemas and reached 20,000 viewers.
Philosophical books[edit]
In 1997, Precht's Noahs Erbe was published. The book deals with the ethical question in relation between humans and animals as well as their social consequences. As a result, he pleads for a change in the treatment of animals on the basis of a "ethic of nescience".
Originally planned as an introduction to philosophy for young people, his most successful work, the non-fiction 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English: "Who am I – and if So, how many?"; release of the English version in April 2011) was published in 2007. It is an introduction to philosophy linking the results of brain research, psychology, behaviour research and other sciences. The book is structured according to Kant's classification: What can I know? What ought I to do? What may I hope? After a recommendation by Elke Heidenreich, the book occupied first place in the Spiegel bestseller list. It sold over 1,000,000 copies and was translated into 32 languages. According to a non-fiction bestseller list by the German weekly Spiegel, it was the most successful hardcover non-fiction of the year 2008 and achieved third place in the bestseller of the decade.
In 2009, the non-fiction Liebe - ein unordentliches Gefühl links the scientific-biological view of sexuality and love with the psychological and social-cultural circumstances of our comprehension and behaviour in love. Precht's main thesis is that sexual love doesn't come from sexuality but from the parent-child relationship. The need for attachment and closeness comes from the childhood relationship to the parents and it later searches in the sexual partner an equivalent. Thus, love is a projection of (early-)childhood needs and experiences in love. From March 2009 to December 2009 it was on the Spiegel bestseller list.
The non-fiction Die Kunst kein Egoist zu sein was published in 2010. The book is structured in three parts: "good and evil", "willing and doing" and "moral and society". Precht deals with the question of moral at first (philosophical and evolutionary) and comes to the conclusion that humans have a relatively high need to be in tune with themselves and also to consider themselves well. In the second moral-psychological part however, he examines numerous strategies by which people trick themselves by repressing, replacing, comparing or feeling not to be responsible. In the third part, he reflects about consequences for our present society. He criticizes the renunciation of politics to the regulatory policy in the economy, pleads for more civic commitment and for a transformation of democracy by new forms of citizen participation and co-partnership.
Warum gibt es alles und nicht nichts?: Ein Ausflug in die Philosophie tackles the main questions in philosophy in an easy-to-understand structure and prose, making the contents suitable for both children and adults. Visiting the main sights of Berlin with his son Oskar, Precht gives a historic city outline while discussing the big topics of ethics, aesthetics and consciousness. The book was published by Goldmann Verlag in 2011.
Another popular non-fiction book written by Precht is Anna, die Schule und der liebe Gott: Der Verrat des Bildungssystems an unseren Kindern published by Goldmann Verlag in 2013 in which he criticizes the German school system.
Publishing[edit]
Precht has been co-publisher of the magazine agora42 since December 2010. It is a social fiasco that "economists are hardly interested in philosophy and philosophers are hardly interested in economics", Precht says.[5]
Awards[edit]
2011: IQ Award
Position and reception[edit]
Precht in 2018
Precht is an advocate of a new civil society. He stands philosophically close to the American communitarianism, the idea to democratize the society with higher civic sense of community. He considers the obligation of economy and politics for constant economic growth as damaging.[6] He is in favour of a basic income.[7] In the debate about the thesis of Thilo Sarrazin Precht views the accusations toward the migrants as a diversion with regard to the more fundamental question about the distribution, the growing gap between rich and poor and the establishment of moral-distant settings in the upper class as well as the under class.[8] Precht is a severe critic of the Bundeswehr mission in Afghanistan.[9] He is also a sharp critic of the school system in Germany.[10]
References[edit]
^ "Philosoph Precht lehrt an der Leuphana | NDR.de - Regional - Niedersachsen - Lüneburg/Heide/Unterelbe". 2011-07-19. Archived from the original on 2011-07-19. Retrieved 2020-07-05.
^ "honorarprofessur-precht". Leuphana Universität Lüneburg (in German). Retrieved 2020-07-05.
^ Dräger, Jan (2013-05-08). "Sind Sie ein guter Vater, Herr Precht?". www.morgenpost.de (in German). Retrieved 2020-07-20.
^ Jump up to:a b Online, FOCUS. "Meine Stieftochter hat zu mir gesagt: Du bist gar nicht hübsch". FOCUS Online (in German). Retrieved 2020-07-20.
^ "agora42. Startseite" (in German). Retrieved 2011-02-09.
^ Die entfremdete Republik, in: DER SPIEGEL, 28. Juni 2010, S.116-117.(in German)
^ "Warum ich mich für das Grundeinkommen einsetze - Richard David Precht im Interview". www.xing.com. Retrieved 2020-08-22.
^ Soziale Kriege, in: DER SPIEGEL, 27. September 2010, S. 176-177(in German)
^ Feigheit vor dem Volk, in: DER SPIEGEL, 3. August 2009, S. 118–119(in German)
^ "Richard David Precht: – Wir brauchen eine Bildungsrevolution!". Cicero Online (in German). Retrieved 2020-09-16.
External links[edit]
Wikiquote has quotations related to: Richard David Precht
Wikimedia Commons has media related to Richard David Precht.
Official website (in German)
Richard David Precht: Natural Sciences and Humanities: Genesis of two Worlds, web video, ZAKlessons 2013
Literature from and about Richard David Precht in the German National Library
Richard David Precht on IMDb
===
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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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German cover art
Author Richard David Precht
Country Germany
Language German
Publisher Goldmann Verlag
Publication date September 17, 2007
Media type Print
Pages 400
ISBN 978-3-442-31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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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reader. This is the 6th time we’ve interrupted your reading recently, but 98% of our readers don't give. Many think they’ll give later, but then forget. This Tuesday we ask you to protect Wikipedia. All we ask is $2.75, or what you can afford, to secure our future. We ask you, humbly: Please don't scroll away. If you are one of our rare donors, we warmly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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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is a non-fiction book written by German philosopher and author Richard David Precht and published in 2007. In 2008, it ranked #1 on the bestseller list by Spiegel for 16 weeks. In April 2011, the English translation named Who Am I? And If So, How Many? was released.
The subject of Precht's investigation, which is aimed at general understanding, is the discussion of fundamental philosophical questions about human consciousness and behavior, taking into account more recent psychological and neurobiological findings. The declared aim of the book is to awaken and train the desire to think and to encourage progressive self-knowledge and a more consciously led life.
Contents
1Content
2Reception
2.1Success
3Editions
4External links
5References
Content[edit]
The book is divided into three main questions, following Immanuel Kant, under which a total of 34 chapters are elaborated:
Was kann ich wissen? (What can I know?) which is dealt with in nine chapters.
Was soll ich tun? (What should I do?) which is dealt with in 16 chapters.
Was darf ich hoffen (What can I hope for?) which again is dealt with in nine chapters.
Reception[edit]
Bernd Berke rated the work in the Westfälische Rundschau as a „Philosophiebuch, wie man es sich schon lange gewünscht [habe]“ ("philosophy book as one has long [wanted it to be]"). Precht includes „Charles Darwins Evolutionslehre, Sigmund Freuds Psychoanalyse, physikalische Fakten und vor allem neueste Ergebnisse der Hirnforschung“ ("Charles Darwin's theory of evolution, Sigmund Freud's psychoanalysis, physical facts and above all the latest results from brain research") in his considerations.[1]
Michael Springer sums it up in German scientific magazine Spektrum der Wissenschaft: „Ein Buch über Philosophie, das man gut gelaunt zuklappt wie nach einem Abend mit vielseitig interessierten und darum interessanten Gästen“ ("A book about philosophy that you close in a good mood, like after an evening with guests who are very interested and therefore interesting").[2]
Gustav Falke criticized the book in the 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FAZ) for not learning anything by reading.[3]
Success[edit]
From February 2008 to October 2012, the book was on Spiegel's bestseller list. Till 2013, more than 1 million book units were sold in 32 different languages. According to German magazine Buchreport, 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was the most successful hardcover non-fiction book of 2008 and ranks #3 of the Spiegel bestsellers of the decade 2000 to 2010.[4]
Editions[edit]
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Eine philosophische Reise. Goldmann Verlag, 2007, ISBN 3-442-31143-8.
External links[edit]
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on the website of the publisher
References[edit]
^ Berke, Bernd (2008-06-23). "Richard David Precht: Der Deutsche bleibt auf Sinnsuche". www.wr.de (in German). Retrieved 2020-09-16.
^ Michael Springer: Schweres leicht gemacht. In: Spektrum der Wissenschaft, August 2008, p. 100
^ "So dass man denkt, wie einfach das alles ist". FAZ.NET (in German). 2008-03-07. Retrieved 2020-09-16.
^ "Jahresbestseller 2008 : Sachbücher - DER SPIEGEL 1/2009". www.spiegel.de. Retrieved 2020-09-16.
Categories:
2007 non-fiction books
===
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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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Cover of 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German cover art
Author Richard David Precht
Country Germany
Language German
Publisher Goldmann Verlag
Publication date September 17, 2007
Media type Print
Pages 400
ISBN 978-3-442-31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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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is a non-fiction book written by German philosopher and author Richard David Precht and published in 2007. In 2008, it ranked #1 on the bestseller list by Spiegel for 16 weeks. In April 2011, the English translation named Who Am I? And If So, How Many? was released.
The subject of Precht's investigation, which is aimed at general understanding, is the discussion of fundamental philosophical questions about human consciousness and behavior, taking into account more recent psychological and neurobiological findings. The declared aim of the book is to awaken and train the desire to think and to encourage progressive self-knowledge and a more consciously led life.
Contents
1 Content
2 Reception
2.1 Success
3 Editions
4 External links
5 References
Content
The book is divided into three main questions, following Immanuel Kant, under which a total of 34 chapters are elaborated:
Was kann ich wissen? (What can I know?) which is dealt with in nine chapters.
Was soll ich tun? (What should I do?) which is dealt with in 16 chapters.
Was darf ich hoffen (What can I hope for?) which again is dealt with in nine chapters.
Reception
Bernd Berke rated the work in the Westfälische Rundschau as a „Philosophiebuch, wie man es sich schon lange gewünscht [habe]“ ("philosophy book as one has long [wanted it to be]"). Precht includes „Charles Darwins Evolutionslehre, Sigmund Freuds Psychoanalyse, physikalische Fakten und vor allem neueste Ergebnisse der Hirnforschung“ ("Charles Darwin's theory of evolution, Sigmund Freud's psychoanalysis, physical facts and above all the latest results from brain research") in his considerations.[1]
Michael Springer sums it up in German scientific magazine Spektrum der Wissenschaft: „Ein Buch über Philosophie, das man gut gelaunt zuklappt wie nach einem Abend mit vielseitig interessierten und darum interessanten Gästen“ ("A book about philosophy that you close in a good mood, like after an evening with guests who are very interested and therefore interesting").[2]
Gustav Falke criticized the book in the 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FAZ) for not learning anything by reading.[3]
Success
From February 2008 to October 2012, the book was on Spiegel's bestseller list. Till 2013, more than 1 million book units were sold in 32 different languages. According to German magazine Buchreport, 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was the most successful hardcover non-fiction book of 2008 and ranks #3 of the Spiegel bestsellers of the decade 2000 to 2010.[4]
Editions
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Eine philosophische Reise. Goldmann Verlag, 2007, ISBN 3-442-31143-8.
External links
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on the website of the publisher
References
Berke, Bernd (2008-06-23). "Richard David Precht: Der Deutsche bleibt auf Sinnsuche". www.wr.de (in German). Retrieved 2020-09-16.
Michael Springer: Schweres leicht gemacht. In: Spektrum der Wissenschaft, August 2008, p. 100
"So dass man denkt, wie einfach das alles ist". FAZ.NET (in German). 2008-03-07. Retrieved 2020-09-16.
"Jahresbestseller 2008 : Sachbücher - DER SPIEGEL 1/2009". www.spiegel.de. Retrieved 2020-09-16.
Categories: 2007 non-fiction books
프레히트는 19세기 시민 계급 등장 이후 <돌봄 및 대비 국가>(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폭넓게 책임지는 국가)로 변신해 온 국가의 역할을 되짚으며, 역설적으로 이제 국가를 <서비스 제공자> 정도로 여기는 우리 세태를 향해 일침을 가한다. 특히 <사회적 의무 복무> 도입이라는 도발적 제안을 통해, 더 큰 사회적 연대가 요구되는 시대에 앞서 시민적 의무감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목차
1 코로나 시대의 의무
2 생체 정치의 출현
3 국가의 역할
4 시민의 의무와 탈도덕화
5 탈의무에 대하여
6 사회적 의무 복무
주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P. 16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국가가 시민에게 행동 변화를 강요하는 조치는 일부 사람에게 굉장히 폭력적이고 당혹스러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런 사람들의 생각은 분명하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라면 국가가 전체적으로 모임의 인원수를 제한하거나 사람 간의 적절한 거리를 강제할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자율적 이성에 맡겨야 하지 않을까? 국가가 그런 식... 더보기
P. 26 일부 사람들은 코로나 위기 국면에서 자신이 국가에 의해 아무 잘못 없이 방에 갇힌 아이처럼 벌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 그러면 그들의 머릿속에는 이런 생각이 자리 잡는다. <국가는 부당하게 자식을 괴롭히는 권위적인 부모와 비슷하다.>
P. 35 거리두기 규칙과 얼굴에 작은 천 조각 하나 걸치는 것에조차 그렇게 분노한다면 임박한 전 지구적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시민들에게 훨씬 더 강력한 제한과 행동 변화를 요구할 때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P. 40 시민 국가에서는 어떤 법률과 규정, 조례, 제도가 만들어지든 모든 통치 수단과 기술은 시민의 행복을 끊임없이 증진시켜야 하는 선한 통치의 의무가 있었다.
P. 40 인권과 시민권의 선언 이후 국가에는 무엇보다 다음 물음이 제기되었다. 이 권리를 어떤 방법으로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을까? 이어 한층 더 중요한 물음이 던져진다. 누군가의 권리가 타인의 권리와 충돌하지 않으려면 이 권리를 사회적으로 어떻게 원만하게 조정할 수 있을까?
P. 44 자연이 <자연 선택>을 통해 아무 의도 없이 개체군을 생성하고, 파멸시키고, 발전시키고, 약화시키는 것처럼 국가도 인위적 배양 선택, 즉 계획적이고 목표가 뚜렷한 선택을 추진한다. 국가는 전염병의 확산을 예방하고, 질병을 퇴치하거나 완화시킴으로써 국가 개체군의 건강을 촉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고안해 낸 것이 표준치,... 더보기
P. 50 자신이 타인을 통해 겪고 싶지 않은 일은 타인에게도 행하지 말라는 칸트의 정언 명령은 전염병에도 그대로 해당된다. 즉, 너의 예방적 행동이 언제나 모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보편적 규칙이되도록 행동하라!
P. 83 코로나19 시대에 국가가 더욱 부추긴 개인 및 타인의 건강에 대한 불안은 바이러스의 유물로 계속 남아서는 안 된다. 불안 이후에는 밝은 미래에 대한 확신의 시대가 이어져야 한다. 그러려면 정치인들 스스로 팬데믹 때 행사했던 막강한 권력을 원점으로 돌려놓아야한다.
P. 85 지난 200년 동안 시민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거는 돌봄 및 대비의 기대는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따라서 행복주의를 토대로 하는 국가는 삶의 모든 위험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해야 하고, 최대의 행복을 보장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행복한 삶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P. 107~108 국가에 대한 시민의 의무는 줄어든 반면에 시민에 대한 국가의 의무는 확대되면서 몇몇 유감스러운 결과가 생겨난다. 사람들은 이제 국가를 서비스 제공자로 보기 시작하고, 자기 자신은 언제나 최상의 서비스가 주어지기만 바라는 고객 또는 소비자로 여긴다. 만일 내가 기대한 대로 국가가 해주지 않으면 나는 국가와의 내면적 계약을 파기하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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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Richard David Precht)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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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독일 철학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철학자. 1964년 독일에서 태어나 인습에 얽매이지 않는 중산층 가정에서 유년을 보냈다. 산업 디자이너였던 부친은 문학에 조예가 깊었던 사람으로 상당한 규모의 개인 도서관을 운영했으며, 모친은 아동 권익 보호를 위한 구호 단체 〈인간의 대지〉 활동에 깊이 관여했다. 프레히트를 포함한 다섯 형제 중 두 명은 각각 1969년과 1972년에 베트남에서 입양되었는데, 이는 그의 부모가 베트남 전쟁에 반대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교육열이 높고 이상주의적이며 진보적인 환경에서 자란 프레히트는 졸링겐 지역의 유서 깊은 김나지움인 슈베르트슈트라세에서 대학 입학 자격 시험을 통과한 후 교구 직원으로 대체 복무했다. 이후 쾰른 대학교에서 철학, 독일 문화, 예술사를 공부했다. 1994년 독일 문화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91년부터 1995년까지 인지 과학 연구 프로젝트 조교로 일했다. 프레히트는 현재 뤼네부르크 대학교,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 대학에서 철학 및 미학과 초빙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독일어권의 가장 개성 넘치는 지성인들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7년 발표한 『나는 누구인가』가 1백 만 부 판매, 32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며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 잡았다. 〈철학하는 철학사〉 시리즈는 35만 부, 『사냥꾼, 목동, 비평가』 역시 23만 부를 돌파하여 프레히트의 책은 현재까지 총 280만 부 이상 팔렸다. 그는 2012년부터 독일 공영 방송 ZDF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철학 방송 「프레히트」를 진행하면서 철학적 주제를 바탕으로 한 대중서 집필에 열중하고 있다. 접기
최근작 : <의무란 무엇인가>,<사냥꾼, 목동, 비평가>,<너 자신을 알라> … 총 60종 (모두보기)
박종대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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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사람이건 사건이건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이면에 관심이 많고, 환경을 위해 어디까지 현실적인 욕망을 포기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자신을 위하는 길인지 고민하는 제대로 된 이기주의자가 꿈이다.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의 『세상을 알라』, 『너 자신을 알라』, 『사냥꾼, 목동, 비평가』를 포함하여 『콘트라바스』, 『승부』, 『어느 독일인의 삶』, 『9990개의 치즈』,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등 1백 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다. 접기
최근작 : <바이마르 문학 기행> … 총 169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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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평범한 인생>,<안젤라>,<모파상 단편선>등 총 810종
대표분야 : 과학소설(SF) 1위 (브랜드 지수 789,471점), 고전 2위 (브랜드 지수 990,994점), 추리/미스터리소설 9위 (브랜드 지수 282,222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독일 슈피겔 종합 베스트셀러 1위
팬데믹 2년, 국가의 역할과 시민의 의무를 묻다
코로나 시대의 의무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덮친 뒤 세계 곳곳에서 위태로운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시민 대다수가 모든 사람의 건강을 지키려는 국가의 조치(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백신 접종)에 충실히 따르는 와중에, 일부 시민들은 국가의 방역 조치에 불만을 품고 마스크를 벗은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그들의 손에는 <그런 조치들과 함께 사느니 차라리 코로나로 죽겠다!>는 피켓이 들려 있다.
독일을 대표하는 대중적 철학자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의 신간 『의무란 무엇인가』는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떠오른 화두인 <의무>와 <탈의무> 현상에 주목한 책이다. 팬데믹 이후, 국가의 방역 조치와 그에 대한 시민들의 저항을 정치철학의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있다. 국가는 전체 이익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면 어디까지 가능할까? 시민적 의무란 무엇일까? 법을 준수하고 세금을 내면 끝나는 걸까, 아니면 그 이상의 역할이 더 필요할까?
프레히트는 19세기 시민 계급 등장 이후 <돌봄 및 대비 국가>(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폭넓게 책임지는 국가)로 변신해 온 국가의 역할을 되짚으며, 역설적으로 이제 국가를 <서비스 제공자> 정도로 여기는 우리 세태를 향해 일침을 가한다. 특히 <사회적 의무 복무> 도입이라는 도발적 제안을 통해, 더 큰 사회적 연대가 요구되는 시대에 앞서 시민적 의무감을 키우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의무란 무엇인가
<의무>라는 말을 좋아할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노르웨이 작가 헨리크 입센은 의무를 <차갑고, 혹독하고, 기분 나쁜> 말이라고 표현했고, 양치질이든 청소든 의무라는 단어가 붙으면 거추장스러운 일부터 연상된다. 특히 병역의 의무를 지는 한국에서는 하기 싫은 일을 국가가 억지로 시킨다는 인상도 강하다. 그래서인지 코로나 위기19 위기 속에서 국가가 시민에게 행동 변화를 강요하는 조치가 일부 사람에게는 폭력적이고 당혹스러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프레히트에 따르면, 독일의 전후 세대는(한국을 비롯해 많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경우에도) 지난 수십 년 사이에 국가로부터 일상과 신체를 이렇게 적극적으로 통제당한 경험이 없었다. 모임과 집회를 제한받고,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이동할 수 없고, 백신 접종을 준의무(몇몇 나라에서는 의무이다)로서 요구받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마치 <국가에 의해 아무 잘못 없이 방에 갇힌 아이처럼 벌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 이들의 생각은 분명하다. <자유민주주의 체제라면 시시콜콜하게 모임 인원수를 제한하거나 거리두기를 강제할 게 아니라 개인의 자율에 맡겨야 하지 않을까? 국가가 그런 식으로 시민의 사생활에 개입할 권리가 있을까?>
우리 사회가 <노마스크 시위>와 <탈의무> 외침을 조금도 옹호할 수 없는 이유는, 그 행위가 공동체와 타인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증명하듯,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취약한 존재이다. 전염력이 강한 질병이 찾아오면 타인과 의학적 운명 공동체로 엮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팬데믹 상황에서 취하는 모든 태도는 더 이상 순수한 개인적 사안이 될 수 없다. 마스크를 벗는 간단한 행위조차 공동 생활 윤리의 일부가 되고, 이는 곧 공동체에 대한 의무와 책임의 문제이다. <자신이 타인을 통해 겪고 싶지 않은 일은 타인에게도 행하지 말라는 칸트의 정언 명령은 전염병에도 그대로 해당된다.>
실제로 <의무>라는 개념은 고대와 중세에서 <의무는> 돌봄과 보호, 공동체에 대한 참여와 봉사를 뜻했고, 그 자체로 소중한 사회적 자산이었다. 스토아학파 전통에서는 전력을 다해 공동체를 돕는 것은 재능이 뛰어난 사람의 의무였다. 프레드리히 니체는 의무를 <우리에 대한 타인의 권리>라고까지 말했다.
다만 프레히트는 그런 시위에 동조하는 일부 시민들의 태도에서 중요한 사실을 깨닫는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국가의 역할과 시민의 의무에 대에 굉장히 모호한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다.
국가의 역할
프레히트는 이 책에서 국가의 변화된 역할과 <탈의무> 현상을 연결지어 분석한다. 19세기 전까지 국가의 통치권은 신의 은총(왕권신수설)이나 오랜 전통에 의해 정당화되었고, 국가와 백성은 지배-피지배의 관계였다. 그러나 시민 계급이 새롭게 권력을 잡으면서 국가의 통치에도 변화가 생겼다. <시민의 행복>을 통치 목표로 내건 것이다. 전통적인 국가가 복종과 두려움의 대상이었다면, 현대의 국가는 국민의 행복을 책임지는 <돌봄 및 대비 국가>로 변신했다.
한편 산업혁명을 거치며, 국가는 경제 주체(노동력과 소비자)로서의 국민을 적절히 관리할 필요를 느꼈다. 체계적으로 국민의 몸과 건강, 수명, 인구를 관리해 나가는 <생체 정치>가 출현한 것이다. 국가는 전염병의 확산을 예방하고, 질병을 퇴치함으로써 국가 개체군의 건강을 촉진할 의무를 졌고, 표준치, 통계, 위험, 인구 소멸 지수 같은 범주를 만들었다. 오늘날 코로나 사태에서 국가의 적극적인 방역 조치는 <개체군이 위험에 처하거나 개인들이 서로 위험 요인이 될 때 개입해야 한다>는 생태 정치의 개념으로서 설명 가능하다.
그런데 국가에 거는 <돌봄 및 대비>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부작용도 생겼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제 <국가를 서비스 제공자로 보기 시작하고, 자기 자신은 언제나 최상의 서비스가 주어지기만 바라는 고객 또는 소비자로> 여기는 것이다. 심지어 <내가 기대한 대로 국가가 해주지 않으면 국가와의 내면적 계약을 파기하고, 공동선의 의무를 내팽개>쳐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의 중심에는 우리 시대를 압도하는 <자본주의 경제>가 있다. 토크빌이 미국을 여행하며 자본주의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했듯이 <소비욕이 삶을 더 강하게 지배할수록 시민의 정치 의식은 희미해진다.> 그러니까 <탈의무의 가장 깊은 뿌리는 멍청한 인간이 되지 않으려면 타인에 대한 의무를 내팽개치라고 끝없이 가르치는 변화된 우리 경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딜레마에 놓여 있다. 한편으론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질주하는 자본주의 경제가 우리에게 이기적인 소비자가 되라고 끊임없이 가르치고, 다른 한편으론 국가의 원활한 기능을 위해선 그와 정반대되는 존재, 즉 연대하는 시민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민성의 위기
코로나 위기는 시민성의 위기를 드러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세금만 잘 내고 법만 잘 지키면 그것으로 의무는 끝났다고 착각한다. 내가 할 일은 끝났으니, 더 이상 날 건드리지 말고 나머지는 국가가 알아서 하라는 태도이다. 이는 <최소 국가>를 외치는 급진적 자유주의자나 무정부주의자들이 해오던 주장이다.
프레히트가 보기에, <의무>를 국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치르는 비용쯤으로 여기는 관념에는 문제가 있다. 의무를 지나치게 소극적인 의미로 착각하면서 생겨난 <고약한 자기 오해>라는 지적이다. 자유민주주의 사회는 기본적으로 <활발한 시민 참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정당이든 공익 기관이든 사적인 봉사든 시민들의 다양한 참여로 지탱된다. 프리히트는 <모든 구성원이 자유는 최대한으로 누리면서 의무는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한다면 민주주의는 통제 불능의 혼돈 상태에 빠지고 만다>고 우려한다.
프레히트에 따르면, 코로나 위기는 작은 시험대에 불과하다. 저자의 시선은 지금의 코로나 위기 그 너머, 더 큰 사회적 연대가 절실해지는 시점까지 닿아 있다. 기후 위기가 몰고 올 파장도 그중 하나이다. <얼굴에 작은 천 조각 하나 걸치는 것에조차 그렇게 분노한다면 앞으로 임박한 전 지구적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시민들에게 훨씬 더 강력한 제한과 행동 변화를 요구할 때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해법은 무엇일까? 시민 교육을 강화하면 문제가 해결될까? 꼭 맞는 답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프레히트는 한 가지 제안을 내놓는다. 바로 <사회적 의무 복무> 도입이다. 1년은 청년기에, 1년은 은퇴 후에 총 2년간 일주일에 15시간씩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도록 의무를 부여하는 것이다(저자는 이 책에서 그 구체적인 방식과 법적 타당성을 검토한다). 2011년 독일에서는 병역 의무가 폐지되면서 시민들이 공동체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경험과 기회가 사라졌다. 프레히트는 의무 복무를 통해 시민들이 <자기 효능감>을 키우고, 연대감과 시민성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의무 앞에서는 만인이 평등하고, 모두가 함께 국가에 복무하는 것은 시민들의 일체감과 연대감을 강화한다.> 물론 아이디어일 뿐이다. 프레히트는 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와서, 우리 사회가 노출한 시민성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요청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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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는 철학사 3부작 언제 완간 되나요? 이런 책보다 그게 더 기다려 집니다만..
maitri 2021-10-12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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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주의 정당화 서적
문진영 2021-11-24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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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솔링겐 출신으로 대학 강단의 학자일 뿐만 아니라, ZDF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방송을 하고 있는 대중 철학자이기도 합니다. 일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퀼른 대학에서 수학하고, 1997년에 도미해 전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언론 관련 펠로우쉽인 시카고 트리뷴의 아서 에프 번스 펠로우쉽을 수료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문학 관련 글을 비롯, 인간의 본성과 관련해 생물학적인 관점 및 심리학적인 측면의 논픽션 글을 작업하기도 하였는데요. 본래 그는 철학 주제의 글을 쓰고 있지만, 2009년 봄에 독일 정론지 슈피겔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그의 논픽션 글이 올라왔던 것으로 보아 대중 철학자 혹은 대중 지식인으서의 면모도 가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원제, "Von Der Pflicht : Eine Betrachtung"으로 2021년 3월에 출간되었고, 국내에는 2021년 10월 번역 출판되었습니다.
이 글 서두에서 저자인 프레히트는 자신을 "정치에 관심이 많은 철학자"로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정치를 의도적으로 회피하는 철학자가 과연 진정한 철학자로 불릴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대부분 비슷한 대답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현실 정치와 관련해, 대표적으로 지난 2019년 11월 이후, 선진적이고 존경받을 만한 서구 유럽의 자유 민주주의의 실상이 이 펜데믹 사태로 인해 전세계에 드러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마도 저자 자신과 같은 많은 유럽인들이 이 코로나 사태를, "빌 게이츠와 중국 당국 그리고 거대 제약회사가 담합한 비열한 동맹의 결과"라고 터무니 없이 이를 맹신한 증거가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드러난 바가 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를 물밑에서 좌지우지 하는 '딥 스테이트'와 같은 그림자 정부의 음모라고 확신하는 이들 유럽인들은 그런 인식화의 과정에서 "보건 사태에 따른 국가의 개입을, 국가 스스로가 시민의 기본권을 영구히 침탈히기 위한 계획"이라 받아들이고 다시 유럽에 파시즘이 도래할 것이라고 확신한 그 일련의 과신(?)의 과정을 저자가 먼저 언급하는 것으로 이 글은 시작되고 있습니다.
저자인 프레히트가 이 글 2장에서 인정하고 있듯이, 국가는 "시민들에게 있어 자연 상태와 같은 계약 이전의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 시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단언합니다. 이것은 꽤 단호하게 "시민은 국가에 의해 보호되어야 한다"는 당위로서 인정되고 있는데요. 이 부분과 맞물려, 조안 C. 트론토의 "돌봄 민주주의"와 같은 개념에 착안해, 자신의 독일이 이러한 "돌봄 국가"라는 의무에 충실했고, 또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의무론을 먼저 언급합니다. 여기에 시민들의 의무론 또한 마찬가지로 도출되어야 하는 것일텐데요. 이 부분과 관련해 저자 현재의 전 유럽인들이 정치적으로 "시민이 누려야 할 기본권리"에 대해서만 빠삭하고 반대로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시민이라면 마땅히 지켜야 될 의무"에 있어서는 이들이 21세기가 한참 지난 즈음에야 비로소 인식하게 된 것이라고 일침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즉, 소위 자유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 자신들의 삶을 영위하고 있던 시민들이 "국가가 헌법을 무력화해서 시민권을 억압하고 이어 독재 국가로 나아갈 것"이라는 제2의 파시즘 도래를 근거없이 두려워하기 전에 먼저 자신들이 사회와 다른 시민들을 위해 지켜야 할 이 "의무"를 망각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기도 한데요. 이처럼 3장에서 다수의 시민들이 '국가에 의한 기본권 제한에 대한 공포'를 먼저 주장하기 이전에, "국가가 시민을 서로로부터 보호하는 데 의무를 다했는가? 그리고 코로나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무시되거나 진지하게 취급받지 않고 있는 다른 위험이나 위기에 대해 국가가 의무를 망각하지 않고 있는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저자는 마찬가지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민들이 트론토의 "돌봄 민주주의"와 동일한 맥락의 '국가 주도의 시민 보호'를 파시즘의 도래라는 식으로 오판하게 된 연유에는 저자 역시, 자본주의의 재산권 보호나 이익 추구와 같은 매우 기능적인 측면의 강화와 그동안 만연된 시민들의 '자유로운 이기심 추구라'는 일련의 신자유주의적 이행이 큰 영향을 끼친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는데요. 프레히트 역시 글에서 토크빌을 인용하고 있습니다만, "자신들의 이기심으로 점철된 사회가" 민주주의에 과연 어떠한 파급을 끼칠 것인가는 누구나 쉽게 짐작할 만하다고 여겨집니다. 이것은 본문에서 일련의 '토크빌의 딜레마'로 이해되고 있었는데요. 과거 칸트주의적 입장에서 본연의 인간이 어떤 권력이나 정치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혁명적인 가치론과 더불어 개인의 자유 역시, "제일 먼저 다른 사람의 권리를 고려하는 것이 먼저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은 더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자본주의 혹은 좀 더 노골적으로 개념화된 신자유주의가 "무엇보다 자신의 이익 먼저 챙길 것"을 올바른 경제적 인간의 전형으로 규정했기 때문일 겁니다. 또한, 이는 과거 오래된 사회적 가치라는 전통주의적 입장에서 선회해, 포드식 후기 자본주의 그 즈음에, "강자를 의도적으로 선택하고 약자를 의도적으로 배제함으로써 민족을 최적화한다는 이념이 19세기에 전유럽을 휩쓴 것"은 어쩌면 높은 확률로 허버트 스펜서의 공로일수도 있습니다. 사회진화론과 자본주의의 성공적인 결탁 자체를 사실 누구도 언급하길 꺼려하고 있으나, 결국 신자유주의에 이식된 것은 매우 분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의 결론에 이르게 되는 5장에서, 저자는 앞선 논증을 간략히, 다음 문장으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민주적 시민 의식과 자본주의적으로 배양된 이기심이 단순히 보완 관계가 아니라 서로 충돌하는 힘이라는 사실은 새로운 생각이 아니다"라고 말입니다. 현재의 많은 유럽인들이 '시민의 기본 권리'를 마땅히 쟁취해야만 하는 이기심 정도로 여길수도 있습니다. 시민의 권리는 이기심 따위로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어찌됐든 공화주의에 입각한 자유 민주주의의 오래된 뼈대이기도 하니까 말입니다. 다만, 이 지점에서 의문이 드는 것은 왜 다른것도 아닌 그들이 주장하는 기본권 즉, "마스크를 안 쓸 권리,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할 권리, 국가가 시민들의 이성을 존중할 권리" 등이 왜 이슬람 혐오와 성소수자에 대한 증오를 일삼던 자들에게서 더 많이 나오냐는 것입니다. 물론 이 부분과 관련해서 저자인 프레히트는 건전한 자유 민주주의 국가라면 시민들의 합리적 이성과 도덕적 분별력을 신뢰해야 한다고 기본적 인식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신자유주의가 정치를 시녀로 만들고 나서, 시민의 도덕적 분별력은 18세기보다 더 멀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정치가 시장 근본주의의 보조적 역할로 전락하면서 아마 그즈음부터 정치에 대한 불신과 함께, 개인 이기심의 극대화에 있어 거추장스러운 도덕적 가치를 우리 스스로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성을 갖고 있는 인간이라면 현재의 보건 의료에 따른 국가의 개입 선언이 흡사 카를 슈미트식의 헌법의 무력화나 제2의 히틀러를 유럽에 재탄생 시킬것이라는 가정은 거의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이미 국가의 역할과 기본적인 기능론들이 신자유주의와 같은 시장 근본주의자들에 의해 무력화 된지 오래이며, 데이비트 코츠의 의견대로 더 많은 부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국방비 지출을 제외한다면 실질적으로 국가의 역할론 자체가 제한된지 이미 오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1990년대 공산권의 붕괴로 인해 후쿠야마는 그것을 역사의 종언이라고 다소 감격해 했지만, 그의 보수주의적 입장을 고려하더라도, 이후 자유 민주주의의 더 많은 확대가 아니라 자본주의적 근본주의가 초래된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럼에도 근 몇년간의 고도화된 네트워크화로 인해, 사실상 국가는 시민들의 적절한 감시에 놓여있다고 여길수도 있을텐데요. 물론 이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미국 CIA와 같은 안보 당국이 자신들의 임의대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어하지만 펜데믹의 출현은 그것조차도 쉽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국가들의 실질적 자원이 현재 보건 관리에 투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과 같은 시기에 단순히 마스크를 쓰지 않을 권리를 아주 공개적인 정치적 토론에 부쳐야 할지는 그 결론이 명백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저자는 앞선 왜곡된 믿음에 대해 로크의 "신념 독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만 지금과 같은 시기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도덕적 변별력을 부활시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 즈음에서 편협한 글을 마무리하기에 앞서, 평소에 자주 인용하는 지그문트 바우만의 마지막 호소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손잡고 무덤으로 가기 전에, 서로가 서로를 책임져야만 한다"
-프레히트의 이 글은 특히, 4장 "시민의 의무와 탈도덕화"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신자유주의자들은 이번 펜데믹 사태로 인한 국가의 전방위적인 보건 개입에 대해 과거 '복지국가로의 함의'로 이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처조차도 본래대로 저들은 모두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고 싶어합니다.
자유주의 국가는 한편으론 자신이 시민에게 보장한 자유가 내적으로, 그러니까 개인의 도덕적 실체와 사회적 동질성을 통해 적절히 조절될 때에만 존속할 수 있다
정치적인 면에서 그런 서사적 모티브의 단골손님은 독재에 대한 꿈이다. 정치인들은 늘 독재를 꿈꾼다는 것이다
하필 네오 나치와 제국 시민 같은 파시스트들과 나란히 행진하면서 파시즘을 경고하는 것도 어리석은 자기 모순이 아니라 비상한 시대적 명령이다
도덕적 행동은 항상 타인의 권리는 지키는 일과 맥락이 닿아있다. 그에 대한 핵심적 인식은 19세기의 빌헬름 폰 훔볼트나 존 스튜어트 밀과 같은 진보적 자유주의자들에 의해 명확히 표현되었다
강자를 의도적으로 선택하고 약자를 의도적으로 배제함으로써 민족을 최적화한다는 이념은 19세기 후반에 강력히 대두되었다
따라서 이 지점에서 제기되어야 할 물음은 국가가 약자 보호의 조치를 통해 시민의 일상적인 삶에 개입하고 기본권을 일시적, 부분적으로 제한할 권리가 있느냐, 혹은 그럴 의무가 있느냐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암울한 시대에 누구도 특정 목적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칸트의 원칙은 한마디로 혁명적이었다
따라서 코로나19에 대한 국가 대응이 적절했느냐의 물음은 두 가지 측면에서 던져질 수 있다. 첫째, 시민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고, 그와 동시에 시민을 서로로부터 보호하는 데 국가는 의무를 다했는가? 둘째, 코로나와 비교할 때 여전히 무시되거나 진지하게 취급받지 않고 있는 다른 위험이나 위기에 대해서는 국가가 의무를 망각하고 있지 않은가?
심지어 그런 진실에 매몰된 분노는 5G 통신탑을 불태우는 행동으로까지 나아간다. 코로나19가 5G 전파에서 생성되거나 전파를 통해 확산된다는 음모론에 사로잡힌 영국인들이 벌인 행동이다
약자 보호를 위한 국가의 보건 조치에 노골적으로 불평을 늘어놓고 과도하게 저항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면 뵈켄푀르테가 국가 운영에 필수적이라고 했던 <개인의 도덕적 실체>는 오늘날 상황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
민주적 시민 의식과 자본주의적으로 배양된 이기심이 단순히 보완 관계가 아니라 서로 충돌하는 힘이라는 사실은 새로운 생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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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터라이프 2021-10-24 공감(5)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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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위험한 전체주의 책 새창으로 보기
독일은 전후에 전체주의 나치즘에 대한 진정한 성찰을 하지 않았다는 강력한 반증..
20세기 독일에선 나치즘으로 러시아에선 볼셰비즘으로 발전한 사회진화론으로 마스크 강제, 백신 의무 정당화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파시즘을 특정 인종에 대한 증오로 강하게 한정함으로써 마스크 의무화, 백신 의무화등 국가주의 전체주의 파시즘의 위험성을 숨기는 스크린(screen, 가림막) 효과를 사용하였다.
게다가 모든 사물은 변한다라는 막시즘의 변증법을 국가에 적용시킴으로써 국가의 본질 역시 변한다는 논지를 펼치고 있다. 이 변증법 논리로 국가 성격을 규정함으로써 국가가 행복을 규정하고 정의하고 제공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전체주의 주장 (행복추구권을 부정)을 펼치고 있다.
저자는 19세기의 유물로 취급돼던 시민의 권리와 의무를 다시 상기시킨다고 말하지만 사실 21세기형 새로운 1984 오웰리언적인 뉴노멀 전체주의 국가를 정당화 하기 위한 내용들이다.
게다가 놀랍게도 이 전체주의를 정당화 하려 존 스튜어트 밀을 자신 유리하도록 인용하고 있다.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의 전통을 계승 발전 시킨 것은 현재의 리버테리어니즘 (자유지선주의)라고 할 수 있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한 내 자유는 최대한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는 밀의 자유의 원칙은 오스트리아학파 머레이 라스바드에 의하여 비침해성공리 (NAP)로 발전되었다. 그 리버테리언들은 심지어 백신 접종을 마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리버테리언들 조차 국가의 마스크 의무화, 백신 의무화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의 내용을 보면 칼 포퍼가 우려한 닫힌사회로 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심리학에 ‘The Foot in the Door Technique (한발 들여놓기 테크닉)’ 즉 쉬운 요구 하나를 들어주면 어려운 요구도 결국 들어주게 되어있다는 이론이다. 마스크 의무화를 따르니 이젠 백신 의무화를 밀어붙이고 백신 부작용 사망자들에 대해선 국가와 대중이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백신에 대해서 마스크에 대해서 약간의 합리적인 의문도 음모론 취급하는 기저에는 닫힌 사회 집단 심리가 작동하고 있다.
포퍼가 가장 영향을 받은 철학자인 프랜시스 베이컨이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한 귀납법에서 지적했듯이 기존 아리스토텔레스의 삼단논법 연역법은 치명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기존의 삼단논법은 1. 대전제: 모든 인간은 죽는다 2. 소전제: 너도 인간이다 3. 결론: 그러므로 너도 죽는다의 논법이다. 하지만 대전제가 잘못되면 소전제와 결론이 다 틀어진다. 이 책은 인간이 완벽하다는 대전제로 시작한다. 하지만 인간은 절대로 완벽하지 않다. 이 책의 논리는 대전제부터 틀렸다.
더 많은 내용은 반박 서문으로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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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영 2021-11-24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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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David Prec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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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David Precht
Precht in 2012
Born 8 December 1964 (age 57)
Solingen, North Rhine-Westphalia, West Germany
Education Abitur
Awards See Awards
Era 21st-century philosophy
Region Western philosophy
show
Influ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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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David Precht (German: [ˈʁɪçaʁt ˈdaːvɪt ˈpʁɛçt]; born 8 December 1964) is a German philosopher and author of successful popular science books about philosophical issues. He hosts the TV show "Precht" on ZDF.
He is an honorary professor of philosophy at the Leuphana University of Lüneburg and an honorary professor of philosophy and aesthetics at the Hanns Eisler University of Music in Berlin.[1][2] Since the great success with 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English title: Who am I – and if so, how many?), his books on philosophical or sociopolitical topics became bestsellers.
Contents
1Life
2Works
2.1Dissertation
2.2Fiction books
2.3Philosophical books
2.4Publishing
3Awards
4Position and reception
5References
6External links
Life[edit]
Richard David Precht is a son of a married couple (Hans-Jürgen Precht, 30 April 1933 in Hannover; Mother, 1 August 1938 in Neuhof bei Berlin). After higher secondary schooling Abitur at the Gymnasium Schwertstraße in Solingen, Precht did his alternative service as a parish worker. Later he studied philosophy, German studies and history of art at the University of Cologne. In 1994, he obtained a doctorate (Dr. phil.) in German studies. From 1991 to 1995 he worked as a scientific assistant in a cognitive science research project.
In 1997, Precht was Arthur F. Burns Fellow at Chicago Tribune. Two years later Precht received the Heinz-Kühn-Scholarship. In 2000–01, he was Fellow at the European College of Journalism and in 2001 he was awarded for journalism in the field of biomedical studies.
As an essayist Precht has written for German newspapers and magazines. From 2002 to 2004 he was a columnist of Literaturen, a sophisticated intellectual literary magazine, and from 2005 to 2008 he was freelance moderator of Tageszeichen, a broadcast program of WDR.
He has a natural son[3][4] and three stepchildren.[4]
Works[edit]
Precht is successful with literary works as well as non-fiction.
Dissertation[edit]
Precht's 1994 PhD dissertation "Die gleitende Logik der Seele. Ästhetische Selbstreflexivität in Robert Musils „Der Mann ohne Eigenschaften"", (The Man Without Qualities) is a phenomenological analysis of effective structures in Musil's book.
Fiction books[edit]
In 1999, Precht together with his brother Georg Jonathan wrote the detective Bildungsroman Das Schiff im Noor. The novel opens in year 1985 and uses the Danish island Lilleö (in reality: Ærø) as a backdrop for a complicated web of analogies and motives, for example the relation between theology and policework. On the surface, the novel is a detective story about a sunken ship and a homicide from a long time ago. The novel deals in its more profound significance with the order of things. Even the philosopher Michel Foucault appears in the shape of the conservator Mikkel Folket. The novel was republished in 2009 with the original planned name Die Instrumente des Herrn Jörgensen.
The novel Die Kosmonauten from 2002 deals with the love story and finding of identity of Georg and Rosalie in their late twenties where they had got to know each other in Cologne and shortly afterwards moved together to Berlin in the post-reunification period 1990–91. They first live the life of Bohemians in Berlin-Mitte from which Rosalie increasingly distances herself over the course of the story. She changes her mindset, falls in love with another man and parts from Georg to have a bourgeois lifestyle. At the end of the novel their common friend Leonhard is killed in a tragic accident. Parallel to this story, Precht recounts in short the tragic destiny of Sergei Krikalev, the last cosmonaut of the Soviet Union.
In 2005, he published his autobiographical book Lenin kam nur bis zum Lüdenscheid – Meine kleine deutsche Revolution in which he recalls from a child's perspective his childhood in the 1970s within a leftwing family who stands close to the party DKP. Simultaneously, he reviews the global political events in West Germany and East Germany in the 1960s, 1970s and 1980s and describes political attitudes, ideological mindsets as well as details of an everyday life in this era. The book received numerously positive critics and it was filmed with the support of WDR, SWR and the Filmstiftung Nordrhein-Westfalen. In 2008, the film came out in many German repertory cinemas and reached 20,000 viewers.
Philosophical books[edit]
In 1997, Precht's Noahs Erbe was published. The book deals with the ethical question in relation between humans and animals as well as their social consequences. As a result, he pleads for a change in the treatment of animals on the basis of a "ethic of nescience".
Originally planned as an introduction to philosophy for young people, his most successful work, the non-fiction 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English: "Who am I – and if So, how many?"; release of the English version in April 2011) was published in 2007. It is an introduction to philosophy linking the results of brain research, psychology, behaviour research and other sciences. The book is structured according to Kant's classification: What can I know? What ought I to do? What may I hope? After a recommendation by Elke Heidenreich, the book occupied first place in the Spiegel bestseller list. It sold over 1,000,000 copies and was translated into 32 languages. According to a non-fiction bestseller list by the German weekly Spiegel, it was the most successful hardcover non-fiction of the year 2008 and achieved third place in the bestseller of the decade.
In 2009, the non-fiction Liebe - ein unordentliches Gefühl links the scientific-biological view of sexuality and love with the psychological and social-cultural circumstances of our comprehension and behaviour in love. Precht's main thesis is that sexual love doesn't come from sexuality but from the parent-child relationship. The need for attachment and closeness comes from the childhood relationship to the parents and it later searches in the sexual partner an equivalent. Thus, love is a projection of (early-)childhood needs and experiences in love. From March 2009 to December 2009 it was on the Spiegel bestseller list.
The non-fiction Die Kunst kein Egoist zu sein was published in 2010. The book is structured in three parts: "good and evil", "willing and doing" and "moral and society". Precht deals with the question of moral at first (philosophical and evolutionary) and comes to the conclusion that humans have a relatively high need to be in tune with themselves and also to consider themselves well. In the second moral-psychological part however, he examines numerous strategies by which people trick themselves by repressing, replacing, comparing or feeling not to be responsible. In the third part, he reflects about consequences for our present society. He criticizes the renunciation of politics to the regulatory policy in the economy, pleads for more civic commitment and for a transformation of democracy by new forms of citizen participation and co-partnership.
Warum gibt es alles und nicht nichts?: Ein Ausflug in die Philosophie tackles the main questions in philosophy in an easy-to-understand structure and prose, making the contents suitable for both children and adults. Visiting the main sights of Berlin with his son Oskar, Precht gives a historic city outline while discussing the big topics of ethics, aesthetics and consciousness. The book was published by Goldmann Verlag in 2011.
Another popular non-fiction book written by Precht is Anna, die Schule und der liebe Gott: Der Verrat des Bildungssystems an unseren Kindern published by Goldmann Verlag in 2013 in which he criticizes the German school system.
Publishing[edit]
Precht has been co-publisher of the magazine agora42 since December 2010. It is a social fiasco that "economists are hardly interested in philosophy and philosophers are hardly interested in economics", Precht says.[5]
Awards[edit]
2011: IQ Award
Position and reception[edit]
Precht in 2018
Precht is an advocate of a new civil society. He stands philosophically close to the American communitarianism, the idea to democratize the society with higher civic sense of community. He considers the obligation of economy and politics for constant economic growth as damaging.[6] He is in favour of a basic income.[7] In the debate about the thesis of Thilo Sarrazin Precht views the accusations toward the migrants as a diversion with regard to the more fundamental question about the distribution, the growing gap between rich and poor and the establishment of moral-distant settings in the upper class as well as the under class.[8] Precht is a severe critic of the Bundeswehr mission in Afghanistan.[9] He is also a sharp critic of the school system in Germany.[10]
References[edit]
^ "Philosoph Precht lehrt an der Leuphana | NDR.de - Regional - Niedersachsen - Lüneburg/Heide/Unterelbe". 2011-07-19. Archived from the original on 2011-07-19. Retrieved 2020-07-05.
^ "honorarprofessur-precht". Leuphana Universität Lüneburg (in German). Retrieved 2020-07-05.
^ Dräger, Jan (2013-05-08). "Sind Sie ein guter Vater, Herr Precht?". www.morgenpost.de (in German). Retrieved 2020-07-20.
^ Jump up to:a b Online, FOCUS. "Meine Stieftochter hat zu mir gesagt: Du bist gar nicht hübsch". FOCUS Online (in German). Retrieved 2020-07-20.
^ "agora42. Startseite" (in German). Retrieved 2011-02-09.
^ Die entfremdete Republik, in: DER SPIEGEL, 28. Juni 2010, S.116-117.(in German)
^ "Warum ich mich für das Grundeinkommen einsetze - Richard David Precht im Interview". www.xing.com. Retrieved 2020-08-22.
^ Soziale Kriege, in: DER SPIEGEL, 27. September 2010, S. 176-177(in German)
^ Feigheit vor dem Volk, in: DER SPIEGEL, 3. August 2009, S. 118–119(in German)
^ "Richard David Precht: – Wir brauchen eine Bildungsrevolution!". Cicero Online (in German). Retrieved 2020-09-16.
External links[edit]
Wikiquote has quotations related to: Richard David Precht
Wikimedia Commons has media related to Richard David Precht.
Official website (in German)
Richard David Precht: Natural Sciences and Humanities: Genesis of two Worlds, web video, ZAKlessons 2013
Literature from and about Richard David Precht in the German National Library
Richard David Precht on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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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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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German cover art
Author Richard David Precht
Country Germany
Language German
Publisher Goldmann Verlag
Publication date September 17, 2007
Media type Print
Pages 400
ISBN 978-3-442-31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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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reader. This is the 6th time we’ve interrupted your reading recently, but 98% of our readers don't give. Many think they’ll give later, but then forget. This Tuesday we ask you to protect Wikipedia. All we ask is $2.75, or what you can afford, to secure our future. We ask you, humbly: Please don't scroll away. If you are one of our rare donors, we warmly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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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is a non-fiction book written by German philosopher and author Richard David Precht and published in 2007. In 2008, it ranked #1 on the bestseller list by Spiegel for 16 weeks. In April 2011, the English translation named Who Am I? And If So, How Many? was released.
The subject of Precht's investigation, which is aimed at general understanding, is the discussion of fundamental philosophical questions about human consciousness and behavior, taking into account more recent psychological and neurobiological findings. The declared aim of the book is to awaken and train the desire to think and to encourage progressive self-knowledge and a more consciously led life.
Contents
1Content
2Reception
2.1Success
3Editions
4External links
5References
Content[edit]
The book is divided into three main questions, following Immanuel Kant, under which a total of 34 chapters are elaborated:
Was kann ich wissen? (What can I know?) which is dealt with in nine chapters.
Was soll ich tun? (What should I do?) which is dealt with in 16 chapters.
Was darf ich hoffen (What can I hope for?) which again is dealt with in nine chapters.
Reception[edit]
Bernd Berke rated the work in the Westfälische Rundschau as a „Philosophiebuch, wie man es sich schon lange gewünscht [habe]“ ("philosophy book as one has long [wanted it to be]"). Precht includes „Charles Darwins Evolutionslehre, Sigmund Freuds Psychoanalyse, physikalische Fakten und vor allem neueste Ergebnisse der Hirnforschung“ ("Charles Darwin's theory of evolution, Sigmund Freud's psychoanalysis, physical facts and above all the latest results from brain research") in his considerations.[1]
Michael Springer sums it up in German scientific magazine Spektrum der Wissenschaft: „Ein Buch über Philosophie, das man gut gelaunt zuklappt wie nach einem Abend mit vielseitig interessierten und darum interessanten Gästen“ ("A book about philosophy that you close in a good mood, like after an evening with guests who are very interested and therefore interesting").[2]
Gustav Falke criticized the book in the 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FAZ) for not learning anything by reading.[3]
Success[edit]
From February 2008 to October 2012, the book was on Spiegel's bestseller list. Till 2013, more than 1 million book units were sold in 32 different languages. According to German magazine Buchreport, 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was the most successful hardcover non-fiction book of 2008 and ranks #3 of the Spiegel bestsellers of the decade 2000 to 2010.[4]
Editions[edit]
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Eine philosophische Reise. Goldmann Verlag, 2007, ISBN 3-442-31143-8.
External links[edit]
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on the website of the publisher
References[edit]
^ Berke, Bernd (2008-06-23). "Richard David Precht: Der Deutsche bleibt auf Sinnsuche". www.wr.de (in German). Retrieved 2020-09-16.
^ Michael Springer: Schweres leicht gemacht. In: Spektrum der Wissenschaft, August 2008, p. 100
^ "So dass man denkt, wie einfach das alles ist". FAZ.NET (in German). 2008-03-07. Retrieved 2020-09-16.
^ "Jahresbestseller 2008 : Sachbücher - DER SPIEGEL 1/2009". www.spiegel.de. Retrieved 2020-09-16.
Categories:
2007 non-fiction books
===
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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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Cover of 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German cover art
Author Richard David Precht
Country Germany
Language German
Publisher Goldmann Verlag
Publication date September 17, 2007
Media type Print
Pages 400
ISBN 978-3-442-31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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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is a non-fiction book written by German philosopher and author Richard David Precht and published in 2007. In 2008, it ranked #1 on the bestseller list by Spiegel for 16 weeks. In April 2011, the English translation named Who Am I? And If So, How Many? was released.
The subject of Precht's investigation, which is aimed at general understanding, is the discussion of fundamental philosophical questions about human consciousness and behavior, taking into account more recent psychological and neurobiological findings. The declared aim of the book is to awaken and train the desire to think and to encourage progressive self-knowledge and a more consciously led life.
Contents
1 Content
2 Reception
2.1 Success
3 Editions
4 External links
5 References
Content
The book is divided into three main questions, following Immanuel Kant, under which a total of 34 chapters are elaborated:
Was kann ich wissen? (What can I know?) which is dealt with in nine chapters.
Was soll ich tun? (What should I do?) which is dealt with in 16 chapters.
Was darf ich hoffen (What can I hope for?) which again is dealt with in nine chapters.
Reception
Bernd Berke rated the work in the Westfälische Rundschau as a „Philosophiebuch, wie man es sich schon lange gewünscht [habe]“ ("philosophy book as one has long [wanted it to be]"). Precht includes „Charles Darwins Evolutionslehre, Sigmund Freuds Psychoanalyse, physikalische Fakten und vor allem neueste Ergebnisse der Hirnforschung“ ("Charles Darwin's theory of evolution, Sigmund Freud's psychoanalysis, physical facts and above all the latest results from brain research") in his considerations.[1]
Michael Springer sums it up in German scientific magazine Spektrum der Wissenschaft: „Ein Buch über Philosophie, das man gut gelaunt zuklappt wie nach einem Abend mit vielseitig interessierten und darum interessanten Gästen“ ("A book about philosophy that you close in a good mood, like after an evening with guests who are very interested and therefore interesting").[2]
Gustav Falke criticized the book in the 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FAZ) for not learning anything by reading.[3]
Success
From February 2008 to October 2012, the book was on Spiegel's bestseller list. Till 2013, more than 1 million book units were sold in 32 different languages. According to German magazine Buchreport, 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was the most successful hardcover non-fiction book of 2008 and ranks #3 of the Spiegel bestsellers of the decade 2000 to 2010.[4]
Editions
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Eine philosophische Reise. Goldmann Verlag, 2007, ISBN 3-442-31143-8.
External links
Wer bin ich – und wenn ja, wie viele? on the website of the publisher
References
Berke, Bernd (2008-06-23). "Richard David Precht: Der Deutsche bleibt auf Sinnsuche". www.wr.de (in German). Retrieved 2020-09-16.
Michael Springer: Schweres leicht gemacht. In: Spektrum der Wissenschaft, August 2008, p. 100
"So dass man denkt, wie einfach das alles ist". FAZ.NET (in German). 2008-03-07. Retrieved 2020-09-16.
"Jahresbestseller 2008 : Sachbücher - DER SPIEGEL 1/2009". www.spiegel.de. Retrieved 2020-09-16.
Categories: 2007 non-fiction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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