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에가미다까꼬 - 한국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 저는 한국에 온지 26년 차인 일본인입니다. 저는 그냥 관광객이나...
에가미다까꼬
25 June 2018 ·
🌿 한국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
저는 한국에 온지 26년 차인 일본인입니다.
저는 그냥 관광객이나 여행자가 아니라 한국 가정속에서 한국인으로서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입장에서 한국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6.25때 이 한반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이 나라에 와서 싸웠던 16개국 UN군 참전용사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렸으면 합니다.
그분들은 자신의 나라에 목숨을 바치는 충신이 되기도 힘든데, 그 때 당시 코리아가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아무리 경제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한들, 그 아까운 청춘을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 나라의 자유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위대한 의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도 이렇게 그 분들을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 근데 제가 25년동안 한국에 살면서 그 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운 표시를 하는 사람을 거의 못 봤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은 거의 다 돌아가시고, 살아 계시는 분들은 90세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분들 중에는 한국을 방문하여, 서울의 고층빌딩을 보고, 대한민국이 IT강국이 되고, GNP상위권의 선진국이 된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이 목숨걸고 지켰던 코리아가, 그렇게 지지리도 못 살았던 이 나라가 이제 이렇게 잘 산다고 오열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간절한 소원이 하나 있습니다. 제발 그 분들이 지금의 이 대한민국의 실상을 모르고 하늘나라에 가셨으면 합니다.
그분들에게 할말이 없고, 너무너무 죄송해서요.
그리고 두 번째는,
제가 일본사람으로써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참으로 조심스럽지만 용기를 내어 말씀을 드리자면..
사람과 사람 그리고 나라와 나라끼리 싸우게 되면 그 화해의 열쇠는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가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조금만 상처를 주었는데도 아무리 사과를 해도 해결이 안 될 수도 있고, 큰 상처를 주었는데도 간단히 미안하다고 해서 끝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해서 피해자의 "용서" 만이 해결의 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일본사람이라고 단순히 한국을 보고 "용서하라" 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 계시는 한국분들은 저보다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공산주의가 빈곤과 분노와 증오와 이기주의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요.
지금 대한민국이 누군가를 미워하고 분노하고 증오심을 품고 있는 그 정신구조 자체가 공산주의를 키우는 온상이 되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진심으로 대한민국의 앞날을 생각한다면 넓은 아량으로 원수 일본을 용서하고 한일간이 화해하는 것이 서로가 잘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