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30

Mun Young Cho | Yonsei University - Academia.edu

Mun Young Cho | Yonsei University - Academia.edu







Mun Young Cho

Yonsei University, Cultural Anthropology, Faculty Member |
Cultural Anthropology
+6
Cultural Anthropology at Yonsei University, Seoul
Phone: 2123-5422… more
47 Followers | 0 Following | 1 Co-author | 1,488Total Views | top 2%
FOLLOW
MESSAGE




ALL
29 PAPERS
4 BOOK REVIEWS
5 BOOKS

PAPERS

'보편' 중국의 부상과 인류학의 국가중심성 비판 (The Emergence of "Chinese Universality" and the Anthropological Critiques of State Centrality)
중국사회과학논총 (창간호), 2019
중국을 ‘비서구’ 위치에 두면서 ‘서구’식 개념화를 비판해 온 인류학 접근이 ‘서구’를 극복하면서 ‘보편’의 지위를 도모하는 최근의 중국을 어떻게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가? 본 논문은 ‘보편’ 중국이라는 쟁점에 한국의 중국 인류학이 어떻게 화답할 수 있는가를 탐색하는 시론적 성격을 갖는다. 국가를 상위의 실체로 가정하면서 구심적 힘의 행사를 정당화 하는 ‘국가중심성(state centrality)’이 서구의 인식론적 우위를 자명한 것으로 만든 현대화 기획의 결과이자 조건임을 환기시키면서, 본 연구는 서구가 스스로를 ‘보편’으로 정립하기 위해 거쳐 온 작업과 ‘보편’ 중국 기획의 관계를 규명할 출발점으로 인류학자들의 국가중심성 비판을 검토한다. 그간 한국 인류학자들의 중국 연구는 ‘국가-사회 관계’ 패러다임에 역동성과 다양성을 부여하면서 ‘하나의 중국’이라는 이데올로기에 균열을 내고, 국민국가의 경계를 고착화 하지 않는 이주와 마주침(encounter)에 주목하면서 정치적 상상의 지평을 확대해왔다. 하지만, 중국이 서구 자본주의와 민족주의 역사에 독점되지 않는 방향으로 국가 개념 자체를 바꿔내고자 한다면 기존 국가 개념의 자명성을 낯설게 보는 작업은 얼마나 유효한가? 서구의 인식론적 우위에 균열을 내는 해체론적 작업은 단순히 신흥 강대국이 아니라 “또 다른 보편”이 되고자 하는 중국의 과업을 분석하는데 여전히 곤경을 유발한다. 이러한 곤경은 ‘보편’ 중국이 새롭게 창안하는 개념들을 직접 문제 삼는 대신 서구의 중국 인식 비판에 초점을 맞춘 영미 유학파 출신 중국 인류학의 접근을 재고하고, 서구의 ‘보편’을 문제화 하면서도 이론의 가공지로서 그 영원한 우위를 암묵적으로 가정해온 성찰적 인류학을 재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Save To LibraryDownload
121 ViewsTop 2%

이승철 조문영(2018) 한국 '사회혁신'의 지형도_새로운 통치합리성과 거버넌스 공간의 등장 (Mapping "Social Innovation": Convergence in Governance and the Rise of a New Governing Rationality in South Korea)
by Mun Young Cho and Seung Cheol Lee
경제와 사회, 2018
이 글은 오늘날 기업, 정부, 시민사회를 포함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
는 사회혁신 담론과 실천의 성격을 조명하고, 그 확산배경을 한국사회의 역사적 맥락과
정치지형 속에서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회혁신의 급격한 확산과 인기를 한국사회의 역사적 변화 속에서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이러한 현상이 보여주는 한국사회의 정치적 지형변화는 무엇인가? 사회혁신에 대한 일련의 학술연구, 정책제안, 정책보고서, 언론기사 등을 검토함으로써, 우리는 사회혁신을 비정치적이고 초역사적인 사회변화의 방법론이 아니라 그 내부에 이질적인 욕구들이 경합하는 과정에서 통치 프로그램의 헤게모니가 관철되어 온 정치적 공간으로 이해할 것을 제안한다. 첫째, 우리는 기업, 정부, 시민사회의 영역에서 각기 상이한 맥락에서 등장한 ‘혁신’의 문제의식이
2010년대 기업-정부-시민사회의 상호교차에 기반한 새로운 거버넌스의 공간의 등장
과 함께 ‘사회혁신’이라는 이름으로 수렴되는 과정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사회
혁신이라는 탄력적 기표에 다양한 행위자들의 이질적 욕구와 이해관계가 투영되어 왔
음을 보여줄 것이다. 둘째, 우리는 사회혁신을 이러한 혼종적 거버넌스 공간의 행동원
리를 규정하는 통치합리성으로 이해할 것을 제안하고, 이 새로운 통치합리성이 전제로
하며 동시에 생산하는 사회적 상상과 지식 및 주체성의 형태를 각각 네트워크-플랫폼
의 사회, 아이디어-디자인의 지식형태, 체인지메이커의 주체성으로 일별할 것이다. 이
러한 분석을 통해, 사회혁신이 현재 한국사회에 대한 문제제기와 비판의 욕구를 그 안에 포함하면서도, 이러한 비판을 혁신의 방법론으로 번역함으로써 그 잠재성을 제약하
는 모순적 속성을 지닌다는 점이 드러난다. 이 글은 사회혁신의 모순적 특성을 역사적-
정치적 맥락에서 검토함으로써, 사회혁신의 통치합리성이 새롭게 생산해내고 있는 배
제와 정치적 갈등지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