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4

'소련의 제임스 본드' 김로만 조명 모스크바 학술대회

뉴시스




'소련의 제임스 본드' 김로만 조명 모스크바 학술대회


기사등록 2016/05/30 14:46:27

최종수정 2016/12/28 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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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고려인 출신으로 1930년에 대일본 첩보활동을 수행해서 소련의 대일본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김로만 선생을 조명하는 학술대회와 사진전이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김로만 탄생 115주년을 기념하여 26일 '김로만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됐고 28일부터 6월4일까지 '김로만 기록 사진전'이 모스크바센터에 위치한 투르게네프 기념 도서관에서 이어진다. 김로만은 1930년대 소련 KGB 극동책임자로 대일본 첩보활동을 수행하며 혁혁한 공로를 남긴 주인공으로 부친이 안중근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처단 작전에 관여한 사실이 처음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끈다. 김로만선생 전기 표지사진. 2016.05.29. <사진=Newsroh.com/모스크바프레스 제공> robin@newsis.com


고려인동포 1930년 대일본 첩보활동 주역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소련의 제임스 본드' 김로만을 아시나요

고려인 출신으로 1930년에 대일본 첩보활동을 수행해서 소련의 대일본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김로만 선생을 조명하는 학술대회와 사진전이 모스크바에서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는 29일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에서 '김로만선생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고 전했다.




김로만 탄생 115주년을 기념하여 26일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됐고 28일부터 6월4일까지 '김로만 기록 사진전'이 모스크바센터에 위치한 투르게네프 기념 도서관에서 이어진다.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고려인 출신으로 1930년에 대일본 첩보활동을 수행해서 소련의 대일본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김로만 선생을 조명하는 학술대회와 사진전이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김로만 탄생 115주년을 기념하여 26일 '김로만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됐고 28일부터 6월4일까지 '김로만 기록 사진전'이 모스크바센터에 위치한 투르게네프 기념 도서관에서 이어진다. 김로만은 1930년대 소련 KGB 극동책임자로 대일본 첩보활동을 수행하며 혁혁한 공로를 남긴 주인공으로 부친이 안중근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처단 작전에 관여한 사실이 처음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끈다. 학술대회엔 한국사원로학자인 유리 바닌을 비롯, 김로만 전기'를 집필한 알렉산드르 쿨라노프, 알렉산드르 제빈 극동연구소 한국학센터소장, 김영웅 극동연구소 교수, 일본 도시야대학 사카나카 노리오 교수, 미국 인디애나대 쿠로미야 히로아키 교수, 김로만 선생의 손녀 김 갈리나, 최 발렌틴 재러시아 한국독립유공자후손협회 회장, 김원일 모스크바대 정치학박사 등이 함께 했다. 2016.05.29. <사진=Newsroh.com/모스크바프레스 제공> robin@newsis.com
김로만은 1930년대 소련 KGB 극동책임자로 대일본 첩보활동을 수행하며 혁혁한 공로를 남긴 주인공으로 부친이 안중근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처단 작전에 관여한 사실이 이번에 처음 알려져 비상한 관심이 일고 있다.

1899년 블라디보스톡에서 출생한 김로만은 1907년부터 1917년까지는 일본에서 생활하고 학교에 다녔다. 1923년에 러시아 극동대학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모스크바연구소에서 부교수로 근무한 그는 1930년 소련 KGB의 극동 책임자로 활동했다. 이후 일본을 위한 간첩행위를 했다는 모함을 받고 체포돼 20년형을 받았으나 5년 복역 후에 감형, 석방됐다.

그는 훗날 자신의 첩보활동을 바탕으로 한 소설들을 써서 이름을 날리다 1967년도에 타계했다. 첩보활동의 특성상 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많은 부분이 비밀에 싸여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소련의 제임스 본드'로 불린 그의 생애는 물론, 국가와 세계평화를 위한 공헌을 재평가하는 기회가 됐다.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고려인 출신으로 1930년에 대일본 첩보활동을 수행해서 소련의 대일본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김로만 선생을 조명하는 학술대회와 사진전이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김로만 탄생 115주년을 기념하여 26일 '김로만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됐고 28일부터 6월4일까지 '김로만 기록 사진전'이 모스크바센터에 위치한 투르게네프 기념 도서관에서 이어진다. 김로만은 1930년대 소련 KGB 극동책임자로 대일본 첩보활동을 수행하며 혁혁한 공로를 남긴 주인공으로 부친이 안중근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처단 작전에 관여한 사실이 처음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끈다. 사진은 김로만선생의 전기 등 관련 책자들. 2016.05.29. <사진=Newsroh.com/모스크바프레스 제공> robin@newsis.com
이날 학술대회엔 한국사원로학자인 유리 바닌을 비롯, 알렉산드르 제빈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연구소 한국학센터소장, 김영웅 극동연구소 교수, 알렉산드르 보론쵸프 러시아과학아카데미 한국몽골과장 러시아 학자들은 물론, 사카나카 노리오(일본 도시야대학 교수), 무라노 카츄야키(일본역사학자)와 인디애나대학의 쿠로미야 히로아키 교수 등 일본 미국의 학자들도 자리했다.

특히 김로만 선생의 손녀인 김 갈리나와 '김로만 전기'를 집필한 동양학자 알렉산드르 쿨라노프가 시선을 끌었고 최 발렌틴 재러시아 한국독립유공자후손협회 회장, 김원일 모스크바대 정치학박사 등도 함께 했다. 최 발렌틴 회장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도왔던 독립운동가인 최재형선생의 손자이기도 하다.

학술회의에서 김로만 전기를 집필한 알렉산드르 쿨라노프 작가는 "김로만 선생의 아버지가 극동지역에서 독립운동에 관여했다는 연구가 있다"면서 "선생의 부친이 안중근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에 관계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필요성을 강조해 관심을 모았다.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고려인 출신으로 1930년에 대일본 첩보활동을 수행해서 소련의 대일본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김로만 선생을 조명하는 학술대회와 사진전이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김로만 탄생 115주년을 기념하여 26일 '김로만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됐고 28일부터 6월4일까지 '김로만 기록 사진전'이 모스크바센터에 위치한 투르게네프 기념 도서관에서 이어진다. 김로만은 1930년대 소련 KGB 극동책임자로 대일본 첩보활동을 수행하며 혁혁한 공로를 남긴 주인공으로 부친이 안중근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처단 작전에 관여한 사실이 처음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끈다. 학술대회엔 한국사원로학자인 유리 바닌을 비롯, 김로만 전기'를 집필한 알렉산드르 쿨라노프, 알렉산드르 제빈 극동연구소 한국학센터소장, 김영웅 극동연구소 교수, 일본 도시야대학 사카나카 노리오 교수, 미국 인디애나대 쿠로미야 히로아키 교수, 김로만 선생의 손녀 김 갈리나, 최 발렌틴 재러시아 한국독립유공자후손협회 회장, 김원일 모스크바대 정치학박사 등이 함께 했다. 2016.05.29. <사진=Newsroh.com/모스크바프레스 제공> robin@newsis.com
소련연방의원을 역임한 김영웅 극동연구소 교수는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한 후에 당시 조선인들이 조선의 독립이 풍전등화에 처하자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러시아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크게 가지게 되었다"고 강조하고 "이에 따라 조선인들의 극동지역 이주가 대대적으로 시작되었고 이는 극동러시아지역에서 독립군의 대 일본 항전의 기반이 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쿠로미야 히로아키 인디애나대 동양학교수는 "김로만 선생은 한학을 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는 한국의 전통교육을 받았고 청소년기에는 약 10년동안 일본에서 유학하고 나중에는 러시아에 복귀하여 러시아를 위한 활동들을 수행했지만 그의 근본 정신은 세계평화와 인류가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사는 것 이었다"고 평가하며 선생의 삶을 기렸다.

이날 김로만 선생의 손녀인 김 갈리나는 집안에서 보관해 오던 김로만 선생의 육성이 담긴 녹음테이프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뜻깊은 시간도 진행됐다.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고려인 출신으로 1930년에 대일본 첩보활동을 수행해서 소련의 대일본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김로만 선생을 조명하는 학술대회와 사진전이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김로만 탄생 115주년을 기념하여 26일 '김로만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됐고 28일부터 6월4일까지 '김로만 기록 사진전'이 모스크바센터에 위치한 투르게네프 기념 도서관에서 이어진다. 김로만은 1930년대 소련 KGB 극동책임자로 대일본 첩보활동을 수행하며 혁혁한 공로를 남긴 주인공으로 부친이 안중근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처단 작전에 관여한 사실이 처음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끈다. 왼쪽부터최 발렌틴 재러시아 한국독립유공자후손협회 회장, 김로만 선생의 손녀 김 갈리나, 김원일 모스크바대 정치학박사. 2016.05.29. <사진=Newsroh.com/모스크바프레스 제공> robin@newsis.com
한편 극동연구소의 초청으로 행사에 참석한 김원일 박사(모스크바프레스 발행인)은 "소련에서 유명한 첩보원이었던 리하르트 조르게는 알고 있었지만 고려인 동포출신으로 극동지역에서 대일본 첩보전을 수행해서 소련의 전쟁 승리에 크게 기여한 김로만 선생에 대해서는 오늘에야 자세히 알게 되었다"고 감회어린 표정을 지었다.

김원일 박사는 "일제에 의한 한반도 강점기에 극동지역에서 수행되었던 독립운동과 러시아내 고려인 동포들이 소련의 대일본전쟁 승리에 기여한 공로들에 대해서 연구하고 평가하는 작업들이 더욱 활발히 수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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