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9

‘포모사(Formosa)’와 ‘대만(臺灣)’ 사이

‘포모사(Formosa)’와 ‘대만(臺灣)’ 사이

‘포모사(Formosa)’와 ‘대만(臺灣)’ 사이Between ‘Formosa’ and ‘Taiwan (臺灣)’




지방사와 지방문화

2020, vol.23, no.1, pp. 369-394 (26 pages)

DOI : 10.23013/localh.2020.23.1.011


발행기관 : 역사문화학회
연구분야 :
인문학 >
역사학
정형아 /Hyungah Jung 1 , 정창원 /Jung,ChangWon 2


1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2제주대학교

초록


1949년 10월 중국 대륙의 주인이 중화인민공화국 중앙인민정부로 바뀐 후, ‘중국의 대 표자는 누구인가’라는 문제와 일본의 통치에서 해방된 대만의 귀속문제는 국제정치무대의 중 요한 이슈가 되었다. 1943년 카이로 회담에서 약속한 대로라면 대만은 당연히 중국에 반환 되어야 한다. 그런데 전후 국제 상황에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 즉 두 개의 중국 이 출현한 것이다. 대륙의 중국[중화인민공화국]은 대만은 자신에게 귀속되어야 한다고 주 장한 반면, 대만의 중국[중화민국]은 카이로에서 약속한 중국은 자신들이라고 주장하였다. 이 주장은 기본적으로 대만이 중국의 것임을 전제한 것이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많은 대만인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이 중국에 있다는 견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0세기 중반까지 대만을 지칭하며 서구사회에서 통용되던 영문명칭 Formosa가 언제부 터인가 Taiwan으로 대체되었다. 본문은 이점에 착안하여 명칭을 통해서 본 대만의 연원을 검토하였다. 그리고 이 연구는 현재 대만인 스스로 의문을 제기하는 중국과의 관계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만은 적어도 400년 이상의 시간 속에 여러 외부 세력에 의해 정권이 만들어지고 문화 가 형성되었으며, 그 가운데 여러 족군이 공동체를 형성해 왔다. 그 과정에서 정치․문화적 으로 지난한 융합의 과정을 경험해 왔던 대만인들은 “나는 누구이며 여기는 어디인가?”라는 문제를 자신들만의 영역을 넘어 국제적인 문제로도 마주하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대만인들에게 그들이 어떻게 불리고 표기되느냐의 문제는 곧 그들의 정체 성을 밝히는 가장 중요한 현실적 문제이기도 하며, 어쩌면 영원히 풀기 어려운 난제가 될 것 이다. 본 연구의 서술은 기존 여러 연구 성과들을 이용한 대만의 ‘이름’에 대한 이해에서 기존연 구들이 간과한 부분들을 재고찰하고 검토하는 구조로 진행하였다. 이 글은 대만의 역사를 찾 아가는 문제의 일부분이다. 특히 이 글에서 고찰을 시도하는 ‘이름의 문제’는 현재 대만의 정체성과 중국과의 갈등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연구의 문제의식 또한 여기 에 존재한다.


Ever since the ownership of Mainland China was shifted to the Central People’s Government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in October, 1949, the question, ‘who is the representative of China?’ and the jurisdiction of Taiwan that was liberated from the control of Japan emerged as an important issue in the international political arena. According to the Cairo Declaration released in 1943, Taiwan should have been returned to China, but something unexpected came up in the postwar period, that is, the coexistence of two Chinas. One China in Mainland China (People’s Republic of China) argued that Taiwan should belong to the China, while the other China in Taiwan (Republic of China) argued that the China promised by the Cairo Declaration was itself. The argument was basically based on the premise that Taiwan is owned by China, and they are still at odds over this. In the meantime, many Taiwanese people have raised a question about the view that their identity is tied to China. Formosa, the English term that had been used to refer to Taiwan until the mid-20th century, started to be replaced at some point. The origin of Taiwan was discussed based on its name in the body of this study, which is very closely related to its relationship with China that Taiwanese people themselves raise a question about today. Taiwan has experienced changes in government and culture caused by various external forces over the past four hundred years, and in the midst of them various ethnic groups have formed communities. In the process, Taiwanese people who had to go through a long-lasting process of convergence both politically and culturally started to view the question, ‘who am I and where am I?’ as an international issue beyond their sole issue. For this reason, how they were called and named is the most important and real problem to Taiwanese people to define their identity, and at the same time would always be the crux that is difficult to solve to them. This study reviewed and discussed things that were overlooked in earlier studies on the understanding of the ‘name’ of Taiwan based on the findings of earlier studies. This is a part of the issue of searching for the history of Taiwan. In particular, ‘the issue of naming’ reviewed in this study would contribute to the understanding of the identity of Taiwan and their conflicts with China. Implications of this study also exist here.


키워드
대만(臺灣),
포모사,
중화-타이베이(中華臺北),
정체성,
중화민국(中華民國)

Taiwan (臺灣), Formosa, Chinese Taipei (中華臺北), identity, Republic of China (中華民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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