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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상상력과 종교
김대식,박광수,박요섭,박정환,신성열,이호재,황보윤식,정은희 (지은이),함석헌평화연구소 (엮은이)모시는사람들2017-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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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종교를 비롯한 다양한 전공자들이 모여서 융복합적 인문학을 전개해보려고 한 시도이다. 더불어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종교인문학이라는 말에는 이미 종교와 다양한 스펙트럼의 학문이 만나는 장을 형성하였다는 것을 뜻한다.
함석헌의 사상처럼 융복합적 정신을 계승, 발전시킨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도 하다. 그래서 이 글 하나하나는 제도, 체제, 교리 등에 맞서 저항하는 소장학자들, 제도권에서 소외된 학자들, 씨알들이 모여서 만든 소중한 산물이다. 앞으로 연구소는 학문을 하는 씨알들의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사상과 진보적인 작업들을 기다리고 있다.
목차
제1부 ┃ 인간과 역사적 삶의 해석
01. 『장자(莊子)』의 철학상담적 해석 _ 신성열
1. 왜 『장자』인가? 2. 철학상담과 텍스트
3.『장자』와 철학상담 4. 『장자』의 가치
02. 농촌의 도시자본농화에 대한 비판적 분석 _ 황보윤식
1. 농촌의 자본시장화 문제 2. 농촌 파괴의 역사적 배경
3. 농촌/농민의 계급분화와 그 현장 4. 농촌은 인문주의 교육장이다
5. 농촌은 자본주의 사회로 가면 안 된다!
03. 노인의 삶에 대한 역사인문학적 지평 _ 황보윤식
1. 발달 과정에 따른 인간의 변화 2. 노인들의 의식세계
3. 노인들의 당면 과제
04. 인간학적 장으로서의 사람책도서관 _ 박요섭
1. 지혜와 사람책도서관 2. 책, 도서관에 대한 발상의 전환과 가치 혁신
3. 만남과 새로운 창조적 동력 4. 사람책도서관으로 바라본 인문학적 텍스트와 상상력
5. 사람책도서관과 인문학의 만남 6. 사람책도서관을 통한 인간성의 회복과 사회적 실천
05. 시대에 따른 삶의 지표_ 이소흔
1. 어른이 된다는 것 2. 어른으로 산다는 것
3. 사람답게 산다는 것 4. 더불어 산다는 것
5. 어른답게 산다는 것
06. 지각의 열림과 상황적 공간에서의 언어의 상관관계 해석 _ 정은희
1. 의미의 몸으로서의 이중성 2. 의식하는 주체로서의 몸과 세계와의 관계
3. 몸의 내적 공간으로서의 끌어당김 4. 언어의 애매성 안에서의 열림
5. 세계에 던져지는 상황의 공간성
제2부 ┃ 종교적 삶의 해석
07. 성서에 나타난 우리말 읽기_ 이소흔
1. 성서와 언어 2. 한자의 영향
3. 표기로 인해 달라진 의미, ‘하느님’과 ‘하느님’ 4. 성서에 나타난 인칭대명사, 그리고 문체
5. 오늘날의 성서가 되기까지
08. 변찬린의 ‘새 교회’론에 대한 의미와 전망 _ 이호재
1. ‘새 교회’ 이야기 2. 변찬린의 생애
3. 한국 교회의 종교 현상 비판 4. 성경적 의미의 교회
5. ‘새 교회’의 성립 이념 6. ‘새 교회’ 운동의 여명
09. 종교 간의 대화를 위한 해석학적 범주 _ 박정환
1. 결국, 벽을 넘는 대화다 2. 대화의 개념
3. 대화의 영역 4. 대화의 유형
5. 대화의 준칙들 6. 오라, 우리와 함께 대화하자
10. 종교와 이성 사이의 긴장 _ 김대식
1. 종교의 이성적 상상력의 금기 2. 종교에 대한 합리적 사유
3. 함석헌의 종교현상학 4. 종교를 넘어서 정신의 성숙을 향하여
5. 종교의 이성적 텍스트화의 가능성
11. 존 웨슬리의 현대 교육학적 조망 _ 박광수
1. 웨슬리 인문교육의 대두 2. 웨슬리의 교육개혁과 조망
3. 웨슬리의 교육사상의 태동과 전개 4. 웨슬리에게 영향을 끼친 교육사상
5. 웨슬리의 교육개혁과 실천의 장, 킹스우드 학교 6. 웨슬리 교육의 핵심적 가치
7. 현대사회의 교육 혁신을 위한 제언
12. 인간 도야로서의 영성과 교육 _ 김대식
1. 도야로서의 영성 교육 2. 신앙 언어와 영성 교육
3. 영성 교육의 주제로서의 환경 4. 종교 죽음 이후의 영성과 교육
5. 계몽 시민으로서의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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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대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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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과 철학으로 각각 박사학위를 받은 후 비정규직 대학 강사로 있으면서 한국종교연합(URI-Korea) 지도위원, 함석헌평화연구소 부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함석헌의 생철학적 징후들』, 『예수와 신앙 언어』, 『함석헌과 이성의 해방』 등이 있다. 주요 관심분야는 아나키즘을 기반으로 한 함석헌의 철학과 사상, 로자 룩셈부르크의 사회주의 해석, 현상학적 인식론과 존재론, 환경철학과 정치미학, 해체구성적 종교이다.
최근작 : <함석헌의 평화론>,<그리스도교 감성학>,<인문학적 상상력과 종교> … 총 20종 (모두보기)
박광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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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기독교미래교육연구소 소장으로 미래의 종교적 세대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작 : <인문학적 상상력과 종교>
박요섭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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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대학교에서 정보경영학과, 교육학과, 다문화학과 등 여러 분야의 교수와 학장, 학부장으로서도 열과 성을 다해 왔다. 유비쿼터스 경영 컨설턴트, 소프트웨어 아키텍터, 심리상담사, 평생교육사, 시인, 저널리스트, 에세이스트로서도 주어지는 역할에 성심을 다한다. 무엇보다도 휴먼 위즈덤 라이브러리와 지혜생태포럼을 통해 풍요롭고 아름다운 공감의 시대를 펼쳐 나가는 데에 모든 열정을 쏟고 있다.
최근작 : <인문학적 상상력과 종교>,<시니어들의 인문학 여행>,<사람이 책이고 도서관이다> … 총 14종 (모두보기)
박정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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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 신학, 종교학을 연구한 후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포항바다교회(장로교 통합)에서 진취적인 목회를 하고 있으면서 대구가톨릭대학교 인성교육원 비정규직 대학 강사와 함석헌평화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작 : <인문학적 상상력과 종교>
신성열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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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미술을 연구한 후 철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국립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노장철학과 예술철학이며, 철학실천을 위한 교육과 연구 그리고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다.
주요 논저
『노장 예술정신에 관한 연구』(박사학위논문),
『여백의 조형성에 관한 표현연구』(석사학위논문),
『예술정신과 체도體道로써의 기技』,
『노장의 예술적 삶에 관한 연구』,
『삶과 예술정신의 상관성 고찰』,
『대중매체시대의 예술비평』,
『신사임당의 예술관』 등의 논문과
'현대예술의 혁명' 서평 그리고 ... 더보기
최근작 : <인문학적 상상력과 종교>,<노장의 예술철학> … 총 2종 (모두보기)
이호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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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회과학원의 철학박사(종교학 전공)학위를 취득한 후 성균관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관심영역은 동서양의 종교사상 연구를 바탕으로 '새 축 시대의 영성생활인’이라는 생활프로젝트를 세계화하는데 있다.
주요저서로는 『ㅎㆍㄴㅂㆍㄺ 변찬린: 한국종교사상가』, 『인생지도』 등이 있으며, 「함석헌의 ‘새 종교’론의 의미와 남겨진 과제」, 「변찬린의 새 교회론 연구」, 「孝女祈福:對華北一种民間宗敎儀式的人類學觀察」 등 십여 편의 국내외 논문이 있다.
최근작 : <포스트종교운동>,<인생지도>,<한밝 변찬린 : 한국종교사상가> … 총 4종 (모두보기)
황보윤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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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박사한신대 연구교수를 거쳐 인하대 강단에 있었다. 학생시절부터 민족/통일운동을 하였다. 동시에 사회개혁에도 관심을 갖고 생명운동을 하였다. 나이 60을 넘기자 바람으로, 도시생활을 과감히 접고 그 동안 펴왔던 생명운동을 실천하기 위하여 소백산 산간에 들어와농업에 종사하면서 글방을 열고 있다. 그리고 실천활동으로, “국가보안법폐지를위한시민모임”, “함석헌학회”, “함석헌평화포럼”, “함석헌평화연구소”, “민본주의실천연합”에도 관여를 하고 있다. 글로는 전공논문 외에, 《길을 묻다, 간디와 함석헌》, 《씨알의 희망과 분노》, 《생각... 더보기
최근작 : <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인문학적 상상력과 종교>,<생각과 실천> … 총 6종 (모두보기)
정은희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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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철학을 공부하였고, 현재는 메를로-퐁티에 관한 박사학위 논문을 진행하면서 루터대학교와 춘천교육대학교 비정규직 대학 강사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작 : <인문학적 상상력과 종교>
함석헌평화연구소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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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인문학적 상상력과 종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상상력,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길, <함석헌평화연구소>
인간의 상상력은 이미지를 마음 혹은 정신에 떠올리는 창조적 활동 능력이다. 인간을 규정하는 특수한 성격들 중에서 상상력은 그 고유한 인식의 능력 혹은 감성의 능력으로 간주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인간의 기억력과 지식, 그리고 인식 능력을 능가하는 인공지능의 등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간의 정체성을 규정한다는 것이 어렵다 못해 이제는 진부한 주제가 될지도 모르겠다.
더군다나 먹음/먹임이라는 생존의 문제에 취약한 인간이 인공지능과 경쟁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공존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분노, 박탈감, 그리고 폭력으로 나타날 것이다. 그럴수록 인간은 지금까지 끊임없이 주장해 온 이성적 동물이라는 자부심을 결코 버려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 향후 학문 방향은 통합적 가치와 융합적 가치, 혹은 복합적 가치를 띨 수밖에 없다. 이것은 자연스럽게 인간과 인간이 서로 공존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곧 강한 인공지능이 도래하는 순간을 대비하기 위한 유기체적 동물인 인간의 대비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2015년 말부터 <함석헌평화연구소>는 세계와 인간의 상황을 예의주시해왔다. 잘 알다시피 함석헌은 우리나라의 고유 사상은 물론 서양의 철학과 사상에 해밝았고 동양의 철학과 사상을 자신의 실존적 현실에 맞게 다양한 렌즈를 통해서 사태들을 조명한 인물이다.
그런 점에서 함석헌은 오늘날의 융복합적 시대에 걸맞은 인물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그동안 본 연구소에서는 제도권에서 소외된 소장학자들의 전공과 관련된 다양한 관점의 글들을 모아 왔다. 독자들의 욕구에 부합하고자 종교를 비롯하여 농촌과 인문학, 역사와 인문학, 언어와 인문학, 노인과 인문학, 철학과 상담, 종교와 교육, 종교와 지식네트워크로서의 인간, 원형종교와 제도적 종교, 종교와 인문적 교양인, 종교와 한국사상가 등의 다양한 생각들을 우려내었다. 그러한 시도가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길이며 씨알과 씨알이 연대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융복합적 인문학 전개
이 책은 크게 ‘인간과 역사적 삶의 해석’, 그리고 ‘종교적 삶의 해석’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전반부에서는 우선 철학과 상담의 관점에서 장자를 통한 사회적 행복과 치유에 초점을 맞추는 데서 시작한다(신성열).
농촌이 자본농화가 되어 가는 현상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가하는 이른바 농촌인문학도 등장한다. 이와 연계하여 노인이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서 어떤 의식세계를 지향해야 하는가를 기술한 역사인문학적 시선이 눈에 띈다(황보윤식).
나아가 사람이 곧 지식의 보고 역할을 감당한다고 주장하면서 네트워크를 통한 사람도서관의 구축을 역설하고 있는 전망도 흥미로우며(박요섭),
현시대의 노인문제를 의사소통과 공감의 능력으로 풀어 본 것도 시의적절하다고 여겨진다(이소흔).
1부에서 마지막을 장식한 메를로-퐁티의 글은 근대적 이성중심의 한계를 지적하고 몸을 통한 지각과 언어를 강조하면서 현대사회가 말로서의 몸, 몸으로서의 말을 통하여 자아와 타자의 일치를 추구하자고 제안한다(정은희).
제2부의 초입에서는 종교적 언어, 특히 우리말을 계보학적으로 성찰함으로써 종교적 정신세계와 우리말의 종교적 수용성과 권력 등의 관계에 천착한다(이소흔).
더욱이 이 책의 후반부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그간에 묻혀 있던 변찬린의 종교사상을 언급한 점이다. 변찬린은 종교를 중심으로 하는 융복합적 의지를 가지고 성서에 대한 다양한 해석학을 시도하고 또 그 결실들을 수입신학이라는 한계 안에 두려고 하지 않는다. 이에 필자는 변찬린을 독특한 한국종교사상가로 조명하고 있다(이호재).
이러한 종교적 측면들이 좀 더 자유롭고 폭넓게 논의되기 위해서는 종교에 대한 열린 입장들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필자는 공동의 역사적 존재로서의 인식과 함께 동등성을 기반으로 하는 종교 간의 대화가 요청되고 있음을 잘 짚어준다(박정환).
또한 18세기 영국의 교회쇄신운동을 전개한 존 웨슬리의 킹스우드 학교교육을 다룸으로써 오늘날의 교회교육과 일반교육을 위한 좌표를 제시한 점도 미래교육을 내다보는 좋은 시사점을 안겨주고 있다(박광수).
그뿐만 아니라 종교는 소모적인 교리논쟁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이성적 성찰을 통한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종교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도적, 체제적 종교를 넘어서 자유로운 독립신앙을 추구해야 한다. 게다가 오늘날의 종교는 하나의 인문적 교양으로서의 영성을 고려해야 한다. 이는 철학적 신앙뿐만 아니라 사회적 소통이 가능한 종교, 이성적이고 계몽적 시민이 되도록 하는 바탕이 될 것이다(김대식).
이처럼 이 책은 종교를 비롯한 다양한 전공자들이 모여서 융복합적 인문학을 전개해보려고 한 시도이다. 더불어 최근에 대두되고 있는 종교인문학이라는 말에는 이미 종교와 다양한 스펙트럼의 학문이 만나는 장을 형성하였다는 것을 뜻한다.
함석헌의 사상처럼 융복합적 정신을 계승, 발전시킨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도 하다. 그래서 이 글 하나하나는 제도, 체제, 교리 등에 맞서 저항하는 소장학자들, 제도권에서 소외된 학자들, 씨알들이 모여서 만든 소중한 산물이다. 앞으로 연구소는 학문을 하는 씨알들의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사상과 진보적인 작업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첫 발을 뗀 셈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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