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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보고 / 줌 강의
1. 종전선언 제안/호소 경과
2주 전 종전선언 관련 제 제안과 호소에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셨습니다. 멀리 미국과 유럽에서도. 80-90대 어르신들까지. 고맙습니다. 수십 통 이메일엔 일일이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제 90중반을 눈앞에 두고 있어 함께 활동하기에는 역부족하여 마음뿐입니다. 우국 복 우국 (나라걱정 또 나라걱정)하는 환거노인 (늙어서 홀아비로 사는)의 신세라..... ‘종전선언’ 쟁취! ..... 조국통일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개인과 단체가 ‘우공이산’의 심정으로 같이 출발하면 기필코 쟁취할 것입니다.”
지금 바로 선언문을 만들어 1천만 서명운동을 시작하자는 국내 언론인, 작년 7월 국내외 단체들이 이미 시작한 평화협정 지지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재미동포, “제1선에서 동참하겠습니다. 분단조국에서 81년을 살아온 죄인으로 마지막 뉘우치며 회개하는 정신으로 운동에 동참하렵니다”며 서명운동 “제1선에 선발해”달라는 80대 어르신, “문재인 대통령이 합법적으로 한미상호방위조약 폐기를 미국에 통보만 하면, 미국이 대한민국을 점령하고, 군림하고, 간섭하고, 착취하는 것이 일거에 해결됩니다”는 다른 80대 어르신 .....
통일운동의 현실을 꾸짖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뉴욕의 큰 통일운동단체를 주도해온 동포는 “수많은 운동단체의 정립이 꼭 필요하다”고 했고, 서울의 80대 어르신은 다음과 같이 질타했습니다. “제가 시민운동단체에 참가하여 보고 느낀 것은 목적이 같은 단체가 너무 난립해 있어서 일사불란하게 힘을 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수십 명이 모인 집회에 백여 개의 단체가 함께 한다고 하는 것이 비일비재합니다..... 특히 제가 혐오하는 것은 공동대표라는 것입니다. 역삼각형 구조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입니까?”
이러한 여러분 덕분에 좀 더 깊이 공부해볼 수 있었습니다. 기막힌 사실도 알았습니다.
작년 6월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이 국내외에서 시작됐더군요. “한국전쟁 발발 70년인 2020년 6월부터 정전협정 체결 70년이 되는 2023년 7월까지, 한반도 평화선언에 대한 전 세계 1억명 서명과 각계의 지지 선언을 확산하여, 한국전쟁을 끝내고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국의 7대 종단을 비롯한 36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50여개 국제 파트너단체가 함께 벌이는 운동입니다.
“한국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합시다”는 구호를 내세운 이 운동에 민노총, 전농, 민변, 경실련, 참여연대, 한국YMCA전국연맹,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어린이어깨동무, 통일맞이, 평통사,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 수만명 회원 또는 100만명 이상 조직원의 단체까지 동참하고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 중도를 망라하여 민족화해와 통일준비를 위해 만들어진 정당, 종교, 시민사회단체” 등 우리사회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200여개 단체가 모인 민화협도 포함되어 있고요. 지난 2월엔 국내외 2만명 정도의 자문위원을 두고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있는 민주평통이 “한반도 종전 평화에 대한 국내외 공감대 확산 및 지지 획득을 위해” 이 캠페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답니다.
그런데 오늘 4월 17일까지 약 10개월 동안 서명한 사람은 겨우 65,000명 정도입니다. 앞에 소개한 수만명 또는 100만명 이상 회원을 가진 단체 수백개가 동참한다는데 말이죠.
이에 반해 작년 4월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랐던 “문재인을 기소하고 체포하라”는 청원엔 지난 1월까지 9개월 만에 125만명 이상이 서명했더군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과 한국의 안보를 위험에 빠뜨린다는 겁니다.
비슷한 시기와 기간에 수백개 거대한 단체의 평화통일 세력은 1억명 목표로 65,000명 서명을 받고, 반통일 세력은 10만명 목표로 125만명 서명을 받은 게 우리 시민운동의 현실이라면 너무 서글프고 몹시 충격적이지 않은가요?
그래서 앞에 소개한 80대 어르신의 제안대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는 “대통령의 한미상호방위조약 폐기 통보”가 가장 쉽고 빠르며 바람직한 길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1953년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 6조엔 “본 조약은 무기한으로 유효하다. 어느 당사국이든지 타 당사국에 통고한 후 1년 후에 본 조약을 종지(終止)시킬 수 있다”고 했거든요.
물론 대통령이 국내 보수극우 세력의 탄핵이나 미국 정보원들의 암살을 당할 수 있다는 배짱이나 각오를 가져야겠지요. 국민은 미국의 경제제재를 받을 준비를 해야 되고요. 미국의 제재가 두려워 영원히 미국에 예속되어 살 것인지, 당분간 압박 받으며 어려움을 겪더라도 종속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주와 독립을 이루고 평화와 통일로 나아갈지 우리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2주 전의 제 제안과 호소에 따라, 몇몇 단체에서 70년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니, 오늘 경과보고에 이어 머지않아 결과보고 드리겠습니다. 감사하며 이재봉 드림.
“제안하고 호소합니다” https://blog.daum.net/pbpm21/545
2. 줌 강의
요즘 코로나가 다시 확산하면서 거의 모든 강의/강연을 줌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쏘다니며 직접 사람 만나고 경관 즐기는 재미가 없는 아쉬움이 크지만, 시간과 교통비 아끼며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을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효율성도 적지 않군요. 아무튼 코로나로 줌 회의와 줌 강의가 새로운 일상이 돼버렸는데 다음 주 제 줌 강의를 알려드립니다
4/18 (일) 19:30- “바이든 정부의 대외정책과 한반도 주변정세” (원불교 원평화포럼)
4/19 (월) 21:00- “민주화 죄인의 반미와 친북” (한반도 평화경제회의)
4/20 (화) 15:00- “한반도 평화와 통일 위한 해외동포 역할” (정연진 AOK대표 초청대담)
4/22 (목) 19:00- “종교와 평화” (천주교 의정부교구 민족화해학교)
이 가운데 19일 21시 강의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1980년 5월 광주항쟁을 “폭도들의 반란”이라 생각하며, 정치외교학과 학생대표로 민주화시위를 주도하기는커녕 시위대 맨끝줄에도 한 번 서보지 않은 ‘민주화의 죄인’이 미국에 건너가 반미주의를 주제로 석.박사 논문을 쓰고, 교수가 된 뒤 평화와 통일운동에 소박하게나마 나서게 된 제 삶을 얘기해보렵니다.
그리고 “반미 없이 평화 없고 친북 없이 통일 없다”고 주장해볼테고요.
줌 뿐만 아니라 <한반도평화경제회의> 유투브로도 중계한다니 전쟁 없이 살지 못하는 호전적 미국의 역사와 현실 그리고 남북한 정부의 통일정책에 대해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하며 이재봉 드림.
[이재봉의 평화세상] blog.daum.net/pbpm21
[이재봉의 평화세상] blog.daum.net/pbpm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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