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30

2104 손민석 한미일 군사분업체계 속에서 한국이 어떤 위치에 놓여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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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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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이 김대중 대통령을 선호하기도 하고 그래서 방송 같은 곳에서 대놓고 말하지는 못했는데 
한미일 군사분업체계 속에서 한국이 어떤 위치에 놓여 있는지를 이해하면 
사실 김대중이 박정희를 상대로 예비군 폐지 등을 들고 나왔다는 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포퓰리즘적 행위인지 바로 이해가 된다니까.
 박정희와 그 측근들이 지니고 있던 어떤 위기의식이 뭔지 그제서야 좀 이해가 되더라.

진보 성향의 한국인들은 미국이 한국 민주당 정부한테 왜 이렇게 적대적인지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미국 입장에서는 김대중조차도 제정신이 아닌 인간으로밖에 안 보인다. 

빌 클린턴이 무슨 김대중 존중했다 이런 건 그냥 클린턴 개인의 그런거고 
미국이라는 국가이성의 차원에서 보면 
김대중도 사상이 의심되는 급진민족주의자로밖에 안 보인다. 

나도 공부하다가 어느 순간 그걸 확 느끼게 됐는데.. 
미국처럼 정책의 연속성이 강한 나라에서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겪고도 한국 민주당을 동맹세력으로 취급한다? 
말도 안된다고 본다. 

한국인인 나조차도 이 정부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이 드는데 미국이 안 그럴까? 
2017년에 문재인 집권했을 때 미국 측에서 문재인을 권위주의자, 급진민족주의자 등으로 묘사하는 걸 보고 나는 미국이 감을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면 엄청 정확했던거다.
 
한국 민주당은 그냥 미국이 수도없이 다뤄봤던 제3세계의 급진민족주의 세력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이 급진민족주의 세력 정말 싫어한다. 
한국전쟁부터 베트남전쟁, 저강도전쟁까지 제3세계에서 이뤄진 그 수많은 반공주의적 쿠데타, 개입 등이 다 급진민족주의 세력과의 투쟁이었기 때문. 

나는 한국 진보좌파들이 우리가 미국에게 그렇게 보인다는 점을 인정하고 외교 전략을 짜야 한다고 보는데.. 
아니나 다를까.. 죽창가 운운하면서 내셔널리즘 선동하는 인간들이 들어간 행정부.. 
이 세력이 생각을 바꿀 리도 없고.. 아직도 1년이나 남았다는 게 참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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