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2

Park Yuha - 오늘은 일본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일본원폭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라는 시민모임이. 일본의... | Facebook

Park Yuha - 오늘은 일본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일본원폭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라는 시민모임이. 일본의... | Facebook
오늘은 일본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일본원폭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라는 시민모임이.
일본의 원폭피해하면 피해자 코스프레 운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들의 활동은 피해 강조라기보다 피해를 통한 폭력 반대 활동이다.
그러니까 활동초점이 자신들이 아니라 미래의 타자에게 있다. 자신들은 그저 매개체일 뿐.
얼마전에 오랜만에 히로시마에 들러 피폭흔적과 기념관을 다시 둘러 보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도, 피해를 통해 평화를 가르치는 교사들과, 교사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고 진혼(鎮魂)하는 초등생들이었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원폭체험에 관한 일본의 말과 행동을 그저 피해 강조로 생각하는 편견은 좀 버렸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일어난 현대의 비극을 통해 폭력에 대해 고찰한 작품으로 한국의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은 다음날, 일본에서 일어난 비극을 통해 핵무기의 폭력을 고발해 온 시민단체가 노벨평화상을 받은 건,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나란히 놓고 생각하라는 것으로 내겐 들린다.


심지어 원폭은 다른 나라의 공격으로 수십만명의 희생자를 냈지만, 한반도에서의 폭력은 자국민들끼리 수백만명의 희생자를 냈다. 불과 몇년전의 일본의 전쟁의 교훈을 살리지 못하고.
그러니 그 문제를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하는 건 오히려 우리쪽일 것.
그럼에도 노벨상수상조차도 함께 기뻐하지 못하고 좌우로 갈려 목소리 높이고 조롱하는 모습을 보자니, 과거를 넘어서지 못한 건 일본이 아니라 우리쪽이라는 게 더 명확해 보인다. 하여 기뻤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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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https://www.yna.co.kr/view/AKR20241011165253009




YNA.CO.KR
"핵 참사 다시는 안돼" 日 원폭피해자단체에 노벨평화상(종합2보) | 연합뉴스"핵 참사 다시는 안돼" 日 원폭피해자단체에 노벨평화상(종합2보) | 연합뉴스



Kenji Murata

私も先生同様、今回の「二つの受賞」を切り離して考えることはできません。20世紀における東北アジアの悲劇を世界が直視する時代がようやく巡り来たこと、そしてパレスチナやウクライナでいまなお愚行が繰り返されていることを重ねて思いつつ、文学と政治にわたる「二つの受賞」の歴史的意味を噛み締めています。



Seong Hwan Park

근데 이 단체의 공식명칭이 왜 일본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일까요? 원폭이 아니라 원수폭. 히로시마나 나가사키나 수소폭탄은 사용되지 않았는데요.



Eiji Yamamoto

옳은 말씀



이창우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중국인 반응도 노벨상 가치가 낮아졌다, 노벨상 받을만하다는 등 제각각이던데 좋게 평가해주는 반응이 훨씬 품격있게 보였고 빈정거리는 반응은 속된 말로 찌질하게 보였습니다 일본단체의 노벨평화상에 대해서도 당연히 축하해야죠



Kya Lyre

언젠가 오에의 만년 글에서 '비애감'이 아니라 '붕괴감'을 느꼈다는 글을 본 적이 있었어요. 오에가 자주 쓰던 비애감이 아니라 붕괴감이라는 표현을 쓴 게 충격이었는데, 저는 그때 일본에서 헌법9조 개헌 여론이 높아지는 데에 대한 위기감, 일본 사회의 우익화에 대한 오에의 좌절감으로 해석했지요. 

나중에 '만년양식집'을 읽으면서 그 붕괴감이라는 게 건강 상의 문제였을 수도 있었겠구나 생각하게 됐지만요. 아무튼 일본에서 오래 이어온 반전, 반핵 투쟁이 비애나 붕괴의 느낌 없이 한국의 죽창 정서마저도 이기고 평화에 대한 온 인류의 노력으로 이어지길 빕니다

아울러 오에 선생님이 살아계셨다면 망해버린 오에-김지하 대담을 대체할, 새로운 차원의 전망을 품은 오에-한강 대담이 있었을 수도 있지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느낍니다.


Park Yuha


Kya Lyre
멋진 감상 고맙습니다.
나무‘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두 작가 다 갖고 있으니 멋진 얘기를 들을 수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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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참사 다시는 안돼" 日 원폭피해자단체에 노벨평화상(종합2보)

송고시간2024-10-11


히로시마·나가사키 피폭자 조직…"피폭 증언으로 '핵 금기' 확립에 기여"
'다면 전쟁' 휘말린 국제사회 핵사용 위협 고조에 핵군축 필요성 환기
노벨위, 내년 원폭투하 80주년 앞두고 "'핵 금기' 지켜야…핵 강국들 책임 있어"



2024 노벨평화상 수상 '니혼 히단쿄' [노벨상 X 캡처]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이신영 이도연 기자 = 올해 노벨평화상은 일본의 원폭 생존자 단체이자 핵무기 근절 운동을 펼쳐 온 일본 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日本被團協·니혼 히단쿄)에게 돌아갔다.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피해자들의 풀뿌리 운동 단체인 니혼 히단쿄를 202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평화상 선정에는 원폭 투하 80주년을 한해 앞두고 핵무기 사용은 도덕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행위라는 점이 강조됐다는 분석이다.

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파괴적인 전쟁이 지속되고 전쟁에서 핵무기가 또 다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대두한 상황에서 핵 군축과 군비 통제의 필요성을 환기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니혼 히단쿄의 미마키 도시유키 회장

[AP=연합뉴스]

노벨위원회는 "니혼 히단쿄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끔찍한 경험의) 증언을 통해 핵무기가 다시는 사용되어선 안 된다는 것을 입증한 공로가 있다"면서 "니혼 히단쿄와 다른 히바쿠샤(피폭자·원폭 피폭자를 뜻하는 표현)의 대표자들의 특별한 노력은 '핵 금기'(the nuclear taboo)의 확립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역사적 증인들은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 캠페인을 만들고, 핵무기 확산과 사용에 대해 긴급히 경고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핵무기에 대한 광범위한 반대를 형성하고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니혼 히단쿄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5년 8월 일본에 원폭이 투하된 이후 핵무기 사용의 재앙적인 결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결성된 단체다.

1956년에 일본 내 피폭자 협회와 태평양 지역 핵무기 실험 피해자들이 결성했으며, 30만명이 넘는 피폭 생존자를 대변하는 일본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단체다.

니혼 히단쿄의 미마키 도시유키 대표는 "전 세계에 핵무기 폐기를 호소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노벨 평화상에 日 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

노벨위원회 위원장이 202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일본 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니혼 히단쿄)의 로고를 보여주고 있다. [AP=연합뉴스]

노벨위원회는 내년은 미국이 일본에 원폭을 투하한 지 8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오늘날의 핵무기는 훨씬 더 파괴적인 힘을 가지고 있어 문명을 파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원폭이 터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는 주민 약 12만명이 바로 사망했고, 이후 몇 년간 비슷한 인원이 추가로 사망했다.

올해 평화상 선정에는 2년 넘게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지도 모른다는 엄포를 놓는 등 잇따른 전쟁으로 핵무기 사용 위험이 커지고, 핵무기 개발 욕구가 높아진 지구촌 상황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외르겐 바트네 프뤼드네스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올해 상은 핵 금기를 지켜야 할 필요성에 초점을 맞춘 상이다. 우리 모두, 특히 핵 강대국들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반핵 단체의 수상에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망령이 여전히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는 핵전쟁 공포에서 다음 세대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핵무기 폐기 운동 단체가 노벨 평화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에는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 이에 앞선 2005년에는 핵에너지의 군사 목적 사용 방지에 앞장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평화상을 받았다.

일본에서 평화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1974년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 이후 50년 만이다.

인류 평화에 이바지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노벨평화상은 1901년 시작돼 올해 105번째 수상자가 결정됐다.

수상단체에는 상금 1천100만 크로나(약 14억3천만원)가 지급된다.

스웨덴 과학자 알프레드 베른하르드 노벨이 제정한 노벨상의 수상자는 스웨덴 왕립과학원 등 스웨덴 학술단체가 선정하지만 그의 유언에 따라 평화상만은 노르웨이 의회가 지명한 노벨위원회 5인 전체 회의에서 결정한다.

올해 노벨상 선정은 14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면 마무리된다.

앞서 7일에는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마이크로RNA 발견에 기여한 미국 생물학자 빅터 앰브로스와 게리 러브컨이, 8일에는 물리학상 수상자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와 제프리 힌턴이 선정됐다.

9일 화학상은 미국 생화학자 데이비드 베이커와 구글의 AI 기업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 경영자(CEO)·존 점퍼(39) 연구원이 받았고, 10일 문학상은 한국의 소설가 한강이 수상했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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