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5

Korea Open Access Journals 아시아주의

Korea Open Access Journals





1.


일본의 전후 아시아주의: 대미협조 틀 안에서의 자주외교에 대한 희구(希求)김남은 | 2019, (25) | pp.75~103 | 지역학 | 피인용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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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기 일본 외교는 미국의 냉전 전략의 틀 속에 편입되어 있었고 일본이 ‘자주외교’를 전개할 여지는 극히 제한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동남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경제적 지원과 협력을 제공하면서 이 지역에서의 나름대로의 영향력을 강화시키고자 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정경분리’적 사고에 입각한 점진적 관계강화를 모색함으로써 일본 외교가 반드시 대중봉쇄정책에 추종하는 것은 아님을 어필하려 했다. 이는 말하자면 ‘제2의 입아 노선’이었다. 그러나 요시다는 강화조약 조기실현을 위해서 중국과의 국교정상화를 포기했으며, 미일안보조약의 개정이 핵심과제였던 기시는 대중접근을 단절했다. 사토 또한 오키나와 반환을 실현시키기 위해 미일협조 노선을 전면화하여 대중접근보다는 대만에 대한 경제 원조를 강조했다. 이것은 중국과의 관계회복을 포기했다는 점에서는 미국과의 ‘협조’로 마무리한 사례이며, 그로 인해 원하는 바를 얻었다는 점에서는 ‘자주외교’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일본 외교적 접근을 ‘미국과의 협조의 틀 안에서 자주외교의 희구(希求)’의 발현으로 평가한다. 또한 이러한 측면에서 보자면, 일본 외교의 대미 ‘협조’와 ‘자주’는 모순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이며 동일행위의 표리를 이루는 속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다케우치 요시미의 ‘방법으로서의 아시아’와 ‘조선’이라는 토포스강해수 | 2015, (18) | pp.161~197 | 지역학 | 피인용수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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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이 글은 ‘중국(문학)연구자’로 알려진 다케우치 요시미(竹内好)의 ‘방법으로서의 아시아’ 및 ‘아시아주의’론의 논지를 ‘한국(조선)’이라는 장소에서 되새겨본 것이다. 여기에는 식민지 경험을 가진 ‘한국(조선)’이 다케우치의 ‘아시아주의’론에서 어떠한 위상을 가지는가 하는 문제와, ‘방법으로서의 아시아’를 말한다는 것이 한국에서 어떠한 문맥을 가질 수 있는가 하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다케우치가 1963년 8월에 「아시아주의의 전망」을 발표했을 당시, 일본의 조선사연구자들을 비롯한 역사연구자들로부터 격렬한 비판이 일어났다. 이러한 상황은 현재도 그다지 다르지 않다. 당시의 비판에 대한 다케우치로부터의 반박은 단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대체로 그가 주장하고자 했던 바는 여기에서 엿볼 수 있다. 본고에서는 이처럼 다케우치가 당시에 ‘아시아주의’론 및 ‘방법으로서의 아시아’를 통해 제기하고자 하였던 문제를, 현재의 ‘우리의 물음’으로 검토하고 그 의미를 묻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일본의 ‘포스트 다케우치’ 담론을 전개한 연구자들의 한국에서의 번역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를 함께 생각해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물음은 아시아의 ‘동시대적 상황’과의 부단한 연관 속에서, 앞으로의 한중일의 다케우치연구의 의미를 제고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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