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ewon Choi is with Park Yu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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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 전쟁이 발발하자, 1904년11월 고종은 무당이 하라는대로 궁궐기둥 밑에 커다란 솥을 묻고 러시아의 승리를 믿고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 윤치호는 다음과 같은 일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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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동안 황제는 궁궐을 짓느라 분주하다. 무당과 점쟁이들이 있는 방 두칸에서 시간을 보내는 황제, 난방을 한 곁방 밖으로 나와 한낮의 햇빛을 보거나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어하지도 않고 그렇게 할 시간도 없는 황제, 권력이 일상이고 부패가 즐거움이고 음모가 인생인 황제, 이 황제는 이 저주받은 나라의 저주받은 백성들로부터 갈취한 몇백만원의 돈을 불타 버리거나 다른 사람에게 빼앗길 쓸모없는 궁궐짓는데 낭비하고 있다' (1904년 5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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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을 지으면 뭐 합니까?. 일·러전쟁에서 이긴 국가가 곧 조선을 차지할텐데 말이지요. 그렇게 차지하는 과정에 백성들은 굶어 죽는데, 그 돈으로 백성을 살릴 생각은 절대 안하고 곧 불타 없어질 궁궐을 뭐하러 짓느냐고 통탄의 심정으로 써내려가는 윤치호를 후에 친일파라고 다시 죽이지요. 집단이 개인을 죽입니다. 유일한 희망이 곧 개인에서 출발하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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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국제정세를 파악하여 비판적인 조언을 할 수 있던 개인들은 모두 죽이고 추방한 상태였죠. 김옥균은 능지처참해서 이미 죽였고, 서재필은 삼족을 멸하는 형벌을 받고 추방되어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이승만은 한성감옥에서 집필중이던 영어사전을 내려놓고, <독립정신>집필을 시작합니다. 이미 너무나 늦었지만 그때부터라도 그 개인들이 협력하고 토론하고 대응하기에도 부족할 시국에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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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고종에 대해 주한미국공사 알렌은 "병적으로 미신에 빠져있으며 갑오개혁 후 궁중에서 쫒겨났던 무당들이 다시 궁중의 모든일에 영향력을 미치고 국고로 들어가야할 세금을 가로챘다"고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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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영국총영사는 고종에 대해 "가장 어리석은 인물, 나라를 다스리는 유일한 기술이란 적대적 세력을 대립시켜 자신의 안전을 보호 하려는 것 뿐, 그 결과 국제정세를 정확히 판단하지 못하고 정치적으로 망상의 세계에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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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망상의 세계는 지금 한국에도 계승되고 있습니다. 대북전단금지법을 우려하는 동맹 미국에 대해 북한 김정은 조선왕조처럼 "내정간섭의 도를 넘었다"고 말하는 것이나 조난당한 서해 공무원을 월북자로 기만하고 북한의 사살과 소각에 공식적으로 동조하는 것까지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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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에 문재인 정권의 반일 선동은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하여 현재를 성찰하는 반성을 가로막고, 망상의 적을 생산하여 증오 소비의 맹점에 빠지게 하는 심각한 매국행위입니다. 책임지지 않는 리더쉽은 우리가 역사 공부를 하지 않아 승계하고 묵인하고 있는 봉건질서의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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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사회가 가장 죽이기를 몰두하는 것이 제가 보기엔 개인과 자유입니다. 중세 봉건질서와 유산을 가장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또한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자신들입니다. 개인이 없는 국가는 존속할 수도 없고 존속할 필요 없는 집단주의 파쇼와 개인들이 행복할 수 없는 불행의 체제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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