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9

이정희 - 역사적으로 일본처럼 식민정책을 악날하게 한 나라가 없을 것입니다

수요일의저녁식사 (씽크넷 사랑방) | 
역사적으로 일본처럼 식민정책을 악날하게 한 나라가 없을 것입니다 | Facebook
희  · 
19 March 2011

수요일의저녁식사 (씽크넷 사랑방)
이정희

역사적으로 일본처럼 식민정책을 악날하게 한 나라가 없을 것입니다. 
  • 아예 우리민족 말살정책하에 언어-말과 글을 없애려고 했습니다. 언어를 없애면 민족이 해체된다는 것은 바벨탑으로도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언어를 바꾸어 인구를 해체, 뿔뿔이 흩어지게 한 사례-바벨탑. 
  • 일제는 민족해체를 위해 산에 쇠말뚝을 박고 
  • 우리 문화를 조직적으로 단절시키고 교모하게 왜곡, 일제화 시켰습니다. 

제가 막걸리가 일제식민문화의 한가지라고 하면 놀라실걸요. 우리 막걸리를 당화 발효시키는 입국이 일본 것입니다. 우리 쌀이건 수입 밀가루건 막걸리의 주재료를 막걸리로 발효시키는 국이 일본 기술이고 일본에 로얄티를 지불하는 것입니다. 막걸리 일제가 남기고간 조직적인 일제 식민문화입니다. 이 막걸리 열풍에 춤추는 우리나라 현실 ... 비극입니다. 일에 식민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우리 민족 문화 곳곳에서 버젓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생긴 주세. 유교전통으로 제사문화에 술은 필수이고 이 필수인 술 때문에 집집마다 제사상에 올릴 술을 예 어르신들은 빚어왔습니다. 헌데 이 제사상 술문화를 없애기 위해, 유교 사상을 없애기 위해 폭압적 주세를 징수하고, 칼끝으로 술독을 점검하고 처벌하고 ... 악날하게 통제해서 일제 반백년 식민정책에 집집마다의 술은 자취를 감추고 조상님 제사상엔 일본 입국으로 공장에서 생산하는 정종과 희석식 소주로 바뀐지 오랩니다. 이런 망국문화, 각자의 분야에서 훈련된 눈으로 보십시오. 일제 식민문화 청산해야할 것이 비단 정신대 위안부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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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comments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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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법이 세금을 걷기위함으로 저도 내내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세는 표면적인 이유일뿐 깊은 속내에는 우리민족 해체의 한가지로 문화말살정책의 일환으로 표면적인 주세를 적용한 것으로 진단됩니다. 이는 단순히 주세만을 보고 판단할 문제가 아닙니다. 당시 일제 식민정책의 공시적, 통시적 얼개를 살펴서 영역내에서 판단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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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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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대 어느 집안 일기를 보면 임진란 피란시절 기니를 못 구해 몇날 며칠을 굶어 죽어가기 일쑤인 비참한 생활 중에도 어쩌다 한끼니를 마련하면 그 밥상에는 반드시 반주가 있었습니다. 제가 그 일기를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요? 조선 선비들의 일기에 필사본 사서를 팔아 술을 마련한 일기는 종종 보았으나 스쳤습니다만 인진란 일기를 보고는 더더욱 우리민족 술문화=제사=유교=조상 등등에 새로운 인식을 갔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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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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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식민정책을 위해 세대별 한국문화정찰을 위해 유능하고 판단력 뛰어난 일본 인재들을 우리나라 방방 곡곡에 풀어 일상을 기록한 책들이 종종 번역되어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몇권을 보면 소름끼칠정도로 우리민족 문화에대한 기록과 판단이 적확해서 - 정확이 아니라 적확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일본측의 유용성을 염두에 두고 판단한 - 소름끼칠정도입니다. 이런저러한 우리민족 문화를 이러저렇게 없애야하는 해법을 행간에 깔고 쓴 책들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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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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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세우되 인문학교를 권장하고 기술학교는 철저히 불가 불가. 절대로 미래지향적인 기술자를 만들고, 교육하는 학교는 불가였습니다. 해방이 없었다면 우리민족은 철저히 해체되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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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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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개념의 대한민국은 존재하는 듯하나 그 정체성은 중국, 일본, 미국의 ... 문화적 식민지의 다름아니다 싶은 생각이 많습니다. 그저 단순히 막걸리, 술 ~ 로 대상적으로 이해할 단순한 것이 아니라는 문제제기로 시작합니다. 내내 따라잡아보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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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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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팀누룩이 ㅇ리본식인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오래 전부터 흐팀누룩이 있었습니다. 아니 대개는 흐팀누룩이었습니다. 보관과 숨기기에 흐팀누룩보다 디딤누룩이 유용해지면서 상황과 환경에 따라 디딤누룩이 성행한 것이지요. 문헌을 따라잡아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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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 Soo Lee
이근왕님의 육고기 언급이 있어..한글자 올립니다 ^^
*어육장 [魚肉醬]
어육장은 삼국시대부터 생선에 소금과 메주가루를 넣어 조선시대까지 그 명맥이 이어졌으나 현대에는 사라졌다.
어육장은 어장, 육장, 어육장 등으로 구분하는데 어장은 《원행을묘정리의궤(園幸乙卯整理儀軌)》, 육장은 《주방문(酒方文)》, 어육장은 《산림경제(山林經濟)》와 《규합총서((閨閤叢書)》에 기록되어 있다.
쇠고기는 기름기가 적은 볼기 살을 골라 힘줄을 없애고 햇볕에 말려 물기가 제거 한다.
꿩고기와 닭고기를 살짝 데쳐 내장 없앤다.
숭어와 도미는 깨끗이 씻어 비늘과 머리를 제거한 다음 햇볕에 말려 물기를 없이 한다.
생복, 홍합, 새우 등의 해물과 달걀, 생강, 파, 두부 등을 준비한다.
쇠고기를 항아리 밑에 깔고 그 위에 생선, 닭고기, 꿩고기를 넣은 후에 메주를 장 담그는 방법과 같이 넣는다.
메주 1말에 소금 7되씩 끓여 식힌 물을 항아리 속에 붓는다. 짚으로 독을 단단히 싸서 묻고, 기름종이로 독 부리를 단단히 밀봉하여 뚜껑을 덮고 흙으로 묻어 버린다.
1년 후에 숙성되면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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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수
  · 
역시, 학교는 그냥 다닌 것이 아닌 듯하군요^^ 공부한 기간은 짧았지만, 그 앞뒤로 얼마나 많은 숙성이 있었는지... 새삼스럽습니다.

이근왕 사장님, 이정희 사장님의 생각이 깊군요.
제가 두분과 '같이' 공부할 수있었슴이 행복이었습니다.
잘 만들어서 좋은 술 오래 오래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신다하지 않고 먹는다 했으니, 이미 반주가 '세계화'의 가치였으면 한다는 바램을 피력한 것이 되겠습니다.^^
맑은 술, 그러니깐 누구나 술로서 인정할 수있는 술, 제 개인적으로는 '약주'에 한 표드립니다.
저 위에서 가양주, 이야기를 어느 분이 하셨는데, 우리 옛 시절에 집안마다 가양주가 있었고, 그 가양주가 '가향'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 가향이 집안 내력이나 풍토와 관련된 향신료라는, 그러니깐 시대적으로 광범위하게 유행한 '상한'의 병에 대한 대책이었을 수있다는 역사적 가설에따른 스토리 텔링을 구성해보면, 그 대안은 '약주'가 되는 것이지요.
좀 더 보면, 신화 속의 마늘과 쑥, 그리고 지역별 약념(양념의 어원?)으로 남아있는, 몽고지역의 백합뿌리, 인도 지역의 강황, 중국의 오향에 들어 있는 타미 플루(신종 플루의 약)의 원료인 팔각나무 씨,.. 이들이 다 광범위 전염병의 특효로 알려진 사실만으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는 것....
그게 막걸리라는 술제법으로 제품명을 할게 아니라, 우리 어린 시절 술의 일반 명사로 썼던 '약주'를 대표 상품으로 하자는 연유이지요.
'왕팀장'님이 말씀하신 유행의 뒤끝에 대한 대책으로, 역시 본질 중시 사고로 접근하는 것이 뒤끝이 좋다는 나름 터득한 마케팅 법칙으로 보면, 우리술의 대명사로 오해스럽게 막걸리로 하기보다는, 약주로 가는거이 좋겠다 싶구요.
내 바라는 것이 있다면, 집집마다 가지고 있었던 가양주 레시피를 바탕으로
의식과....반주를 위한 술이라는 용도로,
약주라는 인류 보편성의 기준에 더욱 합치 할 수있는...
이름있거나 없거나 수 많은 약주로 이땅에서 부활 하고,...
그래서 그 지역성에 합당한, 세계성이 돋보이는 그날까지,...
우리가 함께 먹고 마시면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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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수 
@이정희 말이 길어질까 살짝 두려운데, '친일' 담론은 공감하고, 수긍하고,... (저역시 작년에 막걸리 피크닉때, 찻속에서, 길벗님이 반쯤 강제한 '막걸리 인문학' 시간에 비슷한 이야기를 했지만) 판을 달리해 하면 어떻까요? (뭐 솔직한 심정은 더 하고 싶지도 않지만^^ )
내 개인 생각은, 길벗님이 수시로 말하는 '비튄 앤 비욘드'로 가야 할꺼다싶고요, 내 그런 생각, 길고도 긴 인생 화두를 정리해준 책, 삼국지 바로 알기로 유명해진 김운회 선생의 '대쥬신을 찾아서' 일독을 권하며,...
이만 총총,...
조은하루 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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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해
이대표님, 이 글을 읽고 막걸리에 숨어 있는 식민문화의 잔재를 새삼 재인식했습니다. 잘 지적하신 것처럼, 제주로 쓰는 술은 후손들이 직접 빚어서 바쳐야 한다는 사실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것은 유교적 전통 이전에 제의 일반에 관한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정성을 바치는 제의에 남의 술을 사다가 잔을 올리는 것은 무례한 일입니다. 강릉단오굿을 할 때에도 한 달 전에 술을 담는 일부터 합니다. 제사 준비도 제주를 담은 일부터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 막걸리는 있지만 막걸리문화는 사라진 셈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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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철
"막걸리는 있지만 막걸리문화는 사라진"이란 한줄의 말로 임재해교수님께서 정리해주시는군요.이정희님과 임재해님 그리고 "막걸리와 그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우선 수요일의 저녁식사멤버쉽부터 막ㄹ걸리문화를 살리는 일에 일조해야겠네요.우선 저부터 막걸리를 자주 마시고 그 막걸리잔치문화를 살려나가는데 일조하겠습니다.임교수님!서울에 오시면 연락한번 주시죠.막걸리와 막걸리잔치문화로 대접하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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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철
막걸리 먹으러 수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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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해
임진철대표님, 말씀만으르도 무쟈게 고맙습니다. 안동에 있다가 보니 좋은 모임에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가 곤란해서 안타까울따름입니다. 서울에서 모임하다가 쫌 지겨우면 안동으로 옮겨서 모임 한번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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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철
네.임재해교수님!저두 무쟈게 고맙습니다.안동벙개를 초치해주신다고해서요.안동에 한지공예가 하시는 지식PD씽크넷회원한분(전경희)이 계시고하니 언제 적절할때 안동에 출몰하겠읍니다.이정희님의 막걸리 한통 메고 김쩜식선생등 임교수님 팬들을 보쌈해가지고요.암튼 서울 오실기회되면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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