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결서 협력으로 패러다임 전환해야
통일 신학자이자 평화활동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연세대학교 노정선 교수(사진.64)가 UC 버클리 국제학연구소 초청으로 버클리를 방문했다. 국제학 연구소의 국제종교정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2일 강연을 한 노정선 교수는 북한의 핵 문제를 비롯한 정치,경제,통일 문제에 대해 연구해 온 이 분야에 대한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통일 신학자이자 평화활동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연세대학교 노정선 교수(사진.64)가 UC 버클리 국제학연구소 초청으로 버클리를 방문했다. 국제학 연구소의 국제종교정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2일 강연을 한 노정선 교수는 북한의 핵 문제를 비롯한 정치,경제,통일 문제에 대해 연구해 온 이 분야에 대한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또 그는 20차례 이상 북한 방문을 통해 남북한 긴장완화와 북한 주민의 생존을 도울수 있는 길을 모색해왔다. 노정선 교수는 현재 열린 평화포럼, 제3세계신학자한국협의회 회장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영국 BBC 방송과 라디오 프랑스 인터내셔널(파리)에 출연하여 북한 정세를 알리고 있다.
본보는 노정선 교수의 미국 방문을 맞아 미국과 한국정부의 대북한 정책과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개성공단 문제 를 비롯한 여러 주제에 대해 23일 버클리성공회 신학교에서 그의 견해를 들어봤다.
- 미국의 오바마 정부의 대북한 정책에 대해
◇ 새로 출범한 오바마 정부는 북한과 대결적 구도에서 벗어나 협력관계로 나아갔으면 한다. 대북 압박보다는 경제,군사적 협력등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한다. 북한의 경제가 발전해야 미국의 경제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점을 미국 국민들에게 확실히 알려줬으면 한다. 그리고 더 이상 전쟁상태 종식을 위해 53년 맺어진 휴전협정을 대신할 북미간 평화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또 지난 94년 미국이 약속한 원자력발전소를 공급해주거나 아니면 스스로 건설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어야 한다.
- 한국의 대북한 정책과 개성공단 문제에 대한 견해는?
◇ 1년여동안의 대결적 구도에서 벗어나 남북이 하나의 경제 공동체를 이루었으면 한다. 개성공단 부지는 본래 야포부대가 있던 곳으로 제대로 개발이 되지 않아 군부쪽에서 반발하고 있다고 들었다. 개성공단 부지 2천만평중 100만평만 개발되고 나머지는 유휴지로 남아 있어 농민들도 반발하고 있다. 개성공단 문제는 임금과 토지 임대료등을 합리적 수준에서 올려주면 해결 될것으로 본다. 현대아산 직원 억류 문제는 먼저 그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정확한 평가후 대응해야 한다.
- 요즈음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줄어든 느낌이다. 생각하고 있는 통일 방안은 ?
◇ 통일이란 구호 자체가 식었다. 요즈음은 통일보다 전쟁방지에 더 관심이 높다. 한국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참여 발표로 군사적 충돌 위험이 더욱 높아졌다. 한국정부가 PSI에 참여 않고도 북한을 군사적으로 제재할 방안이 있을 것이므로 PSI참여를 반대한다. 통일 방안으로는 선 경제적 통일후 나중에 정치적 통일을 생각하고 있다. 주변강대국들은 각국의 이익을 위해 통일을 원하지 않으므로 남,북이 직접해야 가능하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 북한에 종교계를 통한 식량지원과 밤나무와 씨감자 심기등을 통해 통일을 위한 돌다리역할을 할 계획이다. 전쟁반대와 북미평화 협정 체결, PSI 참여 반대등 평화 운동을 계속 해 나갈 생각이다. 노정선 교수는 74년 보스톤에서 미국장로회(P.C.U.S.A)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목회자이다. 80년 한국으로 나가서는 한국 예수교장로회 통합측 목회자로 연세대학교 교목을 거쳐 현재는 기독교 윤리학과 평화학을 강의하고 있다. 노정선 교수는 버클리에서 일정을 모두 마친후 28일 귀국 예정으로 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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