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2

이인자 5 h ·제5강 최시형의 지구공화

Facebook



이인자
5 h ·



한살림광주 동학사상 다시 읽기
제5강 최시형의 지구공화
(원래 안내된 제목)
--

새로운 도덕을 열다-최시형의 도덕개벽/기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대면 강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화상강의를 하면서 소통의 문제인지 나 자신과의 소통의 문제인지 혼미함 속에서 강의를 들었다.(30~40분 지각 ㅠ)
==

수운 최제우의 하늘은 해월 최시형의 하늘로 확장된다. 인간에서 만물로..
무위당 장일순의 나락 한 알 속의 우주..
경천,경인,경물

인간과 천지만물에까지 미치는 최시형 도덕의 극치,만물철학
이때 드는 생각하나, 만물을 공경한다?

그럼 인간들이 취하는 식물과 동물들은 어찌한담? 
기화로 답한다.이천식천으로 말한다. 어려운 주제고 실천의 문제다.
최시형이 강조한 '천으로 천을 먹으라'는 가르침을 뜻하는 천도교교리.

이천식천 [ 以天食天 ]

1885년(고종 22) 설교에서 최시형은 “천지만물이 모두 한울을 모시고 있다. 그러므로 이천식천은 우주의 상리(常理)이다.”라고 주장하였다. 사람들이 흔히 먹고 있는 음식도 한울의 일부이기 때문에 사람이 한울의 일부인 음식을 먹는 것은 바로 ‘한울로써 한울을 먹는 것’이 되는 셈이다.

이런 맥락에서 최시형이 1881년에 7년 전부터 신도들에게 금하여오던 어육과 주초(酒草)의 사용을 해제시킨 것을 이해할 수도 있다. 또, 이 가르침을 “하느님으로써 하느님을 먹여 기른다.”라고 풀어, 만물이 모두 하느님을 모시고 있다는 뜻이며, 만물 속에 하느님 곧 신이 있다는 범신론적 사상을 나타낸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사람이 다른 생물을 먹고 사는 것이나 식물이 무기물을 양분으로 삼는 것을 “하느님으로써 하느님을 먹여 기른다.”고 보는 것이다. 즉, 사람이 쌀을 먹고 사는 것은 하느님(쌀)으로써 하느님(사람)을 먹여 기르는 것이고, 벼가 무기비료를 양분으로 삼는 것은 하느님(비료)으로써 하느님(벼)을 먹여 기르는 것이 된다.

이 가르침의 내용 자체는 만물을 하느님같이 존중하여야 한다는 뜻도 되고, 사람이 만물을 이용하여도 좋다는 뜻도 된다.

그러나 천도교의 전개방향을 보면 이 가르침은 모든 물자를 널리 활용하라는 쪽으로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하여 만물을 함부로 다루어도 좋다는 것이 아니라 하찮은 물자 속에서도 하느님을 체득하라는 의미가 강조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천식천 [以天食天]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철학적 사고를 하는 이들에게서 실천으로 비건,채식주의를 볼 수 있다. 

오래전에 유기사육 한우농가에 견학 간 적이 있었다. 설명을 이것저것 듣는 중에 소를 작업하기 전에 천도제를 지내준다는 말을 듣고 같이 간 사람들이 아~하며 긍정의 피드백을 준 장면이 생각난다. 그 후로도 그 장면이 생각나곤 하지만 그건 사람들이 자기 위안을 삼기 위한 것이지 않나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의 눈동자를 본 적이 있는가?
 
생각의 꼬리들이 물고 물어지지만 나중에 지속적으로 하게 될 터 다시 고삐를 틀어본다.

재밌는 대화가 나온다. 제사를 지낼 때 벽을 향해 신위를 세우는 향벽설위가 맞느냐? 
나를 향해 신위를 세우는 향아설위가 맞느냐? 
유학적인 관점에선 향벽설위가 동학적인 관점에선 향아설위가 맞다할 것이다. 그럼 나는?

처음에 몸살림 행공을 하며 향아설위란 말을 듣던 때에 저게 뭔 소리래?하며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랐었다. 설명을 듣고는 아하~하긴 했지만 출처가 어딘지도 몰랐다. 
그저 절수련을 하면서 나를 낮추고 나의 생명의 꼬리뼈를 향해 절하는 정도로만 이해했을 뿐이다. 

상대를 공경하는 것은 어디에서 출발을 하는 걸까? 나로부터 시작되어 부모로 주변으로 사회로 국가로 세계로 지구로 우주로 (만물로) 확대되어 나갈 것이다. 
자신을 공경하지 않는데 남을 어찌 공경하게 될 것인가? 
내 속의 우주를 봐야 나락 한 알 속의 우주도 볼 수 있나? 
거꾸로 나락 한 알 속의 우주의 이치를 알아야 내 속의 우주도 볼 수 있는 것인가? 
동시에 알아지는 것인가?
 
철학을 알면 우주의 이치를 알면 도덕적이 된다는 말은 또 뭔가? 
그 경지에 이르기 위해선 또 어떠한 노력,공부들이 필요한 것인가? 끝이 없다. 이치에 다다른다는 것이 그리 쉬울까?
갑자기 초기불교 경전 공부하는 샘의 말이 툭 튀어 나온다. 
공부가 깊어져야(이치에 가까워져야?) 실천도 더 쉽게 할 수 있다고!

그래서 공부하는 것이다. 발버둥이라도 쳐보는 것이다.(각자의 몫)
이쯤 되니 정리해보자. 

만물은 다 공경의 대상이고 우주의 이치가 나락 한 알 속에도 담겨져 있나니 
평소 밥을 대할 때 식고를 올리며 매끼니를 제사지내듯이 
공경의 마음을 지녀 감사히 먹고 자연과 조화하고 지구와 공생하며 우주와 공존하자.

(공부하고 깊어지며 실천하자.)

지나간 강의에서 도는 그냥 이루이지는 것이 아니라 했다. 
덕을 쌓고 쌓다보면 도에 이른다 했고 
각자의 덕쌓기가 있다 했다.

수운 최제우가 쌓은 덕,
해월 최시형이 쌓은 덕,
무위당 장일순이 쌓은 덕들은 그냥 짠하고 나온 덕들이 아니다. 

동아시아의 유교,불교,도교가 있었다. 
유학과 동학의 융합이 있었고 동학만의 창조성이 있었다. 

이런 것들을 보면 서로 이어져 있고 서로 영향들을 주고 받는다. 
서로 좋은 공생의 관계로 갈 수 있는 만물철학이 필요한 때이고 실천의 힘이 필요한 때이다.

지기금지 원위대강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지극한 하늘님의 기운을 크게 내려주시기를 원합니다. 
하늘님께서 나와 조화롭게 하나되옵니다. 
영원토록 잊지 않고 모든 것을 알게 하소서.

하늘님을 모신 나는 스스로 조화를 정하여 
평생 잊지 아니하고 하늘의 도에 맞도록 행하겠습니다.

뱀꼬리:스승님,전 우주의 이치를 듣고 알아듣는 척이라도 했으니 이만 하산할까 하옵니다.

새벽에 비몽사몽간에 한 자 쓰는 제자가..
===


한의학대사전
기화  [ 氣化 ]

① 기가 몸 안에서 순환하면서 물질을 발생시키고 변화시키는 기능. 장부와 기관들의 생리적 활동 특히 삼초(三焦)의 수분 대사 기능과 신(腎) · 방광(膀胱)의 기능을 말한다. 
비위(脾胃)에 의해서 음식물이 소화되어 수곡지기(水穀之氣: 영양물질)가 생기고 신(腎)에 의하여 소변이 생성되어 방광에 머물러 있다가 배설되는 것은 다 비기(脾氣) · 위기(胃氣) · 신기(腎氣) 등의 기화 작용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기화 [氣化] (한의학대사전, 2001. 6. 15., 한의학대사전 편찬위원회)
===

氣化 수련단계 기감활용과 처리

氣化 수련단계는
외부의 모든 정보가 氣의 흐름에 轉移되어 몸으로 氣感을 느끼면서 인식하고 판단을 한다.

氣가 전이해주는 외부의 정보는 자신과 관련된 정보가 있는가 하면
타인의 정보를 그냥 인식하는 경우도 있어서 누구의 정보인지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마음이 항상 안정되어 있어야 한다.
---
댓글 0 수련(修鍊)/연정화기 2019. 6. 28.

맑고 밝은 정신, 건강한 몸, 깨어나는 영혼을 위해서
3/2/2021 氣化 수련단계 기감활용과 처리
https://blog.daum.net/choyeon21/17173494 2/5
마음이 안정을 이루지 않으면 氣의 정보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또 올바른 분석이나 판단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마음이 고요하게 안정을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외부의 정보가 전이되어 반응하는 氣感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氣感에 반응하는 감정 변화나 감각 변화가 어떠한지 알아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이되는 氣感에 의해서 감정이 일렁거리면 ‘내가 왜 이러지, 내가 왜 그러지?’ 하는
생각으로 이내 관심 밖으로 무심히 흘려보낸다.
외부의 정보를 전이하는 氣感의 정체에 대해서 알지 못하므로 무심히 흘려보내며
감정이 일렁대는 정보를 찾기 위해 의문을 품거나 관심을 고조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