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1

[공지] "그들이 부정하는 역사: 조선인 강제동원" 강연 보고 : 정혜경 네이버 블로그

[공지] "그들이 부정하는 역사: 조선인 강제동원" 강연 보고 : 네이버 블로그


[공지] [공지] "그들이 부정하는 역사: 조선인 강제동원" 강연 보고

ILHRS

2020. 5. 22. 


법인권사회연구소는 5월 21일 오후 2시 서울NPO지원센터에서 2020시민공개강연을 개최했습니다.



최근 <반일종족주의> 저자들이 다시 책을 펴내는 등 논란이 이는 가운데 "그들이 부정하는 역사: 조선인 강제동원"을 주제로 정혜경 박사를 초청했습니다.



이창수 대표는 인사말에서 "민주화와 선진국이 되면서 이미 과학적 사실로 밝혀진 것들을 뒤틀려는 시도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사실 직시하고 대면하는 것이다. 잘못된 건 잘못된 대로 있던 것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역사.인권.법 강연을 통해 피해자 문제를 없었던 것처럼 왜곡됐던 엉터리 해석과 소거된 것들을 드러내고 국민 통합과 평화 그리고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야하는 지를 함께 배우자"고 말했습니다.



강연자인 정혜경 박사는 전 국무총리 산하 일본 강제동원 피해자 조사위원회 조사과장이었고 현재 일제 강제동원 평화연구회 대표입니다. 또한 <'반일종족주의'의 역사부정을 넘어 반대를 논하다>(2020)의 저자로 강제동원 분야에 권위자입니다.



이날은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학살 유족과 시민, 연구자, 인권활동가 등이 참석했고 강제동원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고 많이 공감하고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아래는 정혜경 박사 강연을 요약합니다. 관련 동영상과 언론보도를 더 참고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태평양전쟁의 피해란 무엇인가

​먼저 아.태전쟁에 대해서는 제국 일본의 형성과 침략국가로의 상징화, 군부 쿠데타로 중일전쟁을 일으키고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황에서 정신승리와 일본 민중의 환호속에 패망의 길을 걸었던 상황을 설명하며 당시 일어난 강제동원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가 한국 대 일본 문제가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보편성을 갖고 있는 문제라는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당시 강제동원이란 인력동원, 물자동원, 자금통제를 의미하며 노무동원과 일본군 위안부는 일본 공권력의 동원과 의뢰로 시행되었다며 강제성은 이미 일본 당국자가 기록했고 인정한 바 있어 재론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아태전쟁 당시 군수시설, 탄광, 농장, 비행기 공사장 등에 어린이, 노인, 여성 등 약자를 동원한 것은 일본 자국의 법은 물론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역사 부정을 넘어서기

​이어 최근 역사부정 세력들의 주요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애초 권리를 부정당하고 의무나 황국의 봉사자로 취급되던 근로자, 노무자, 징용공을 지금에와서 "노동자"로 지칭한다거나, 자금통제하에서 갖은 공제금을 계산하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당시 급여명세를 놓고 임금에 저금까지 했다거나, 탄전, 탄광지형, 탄맥 등 탄광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면서 갱도가 5미터나 됐고 전기시스템을 갖췄다는 등은 선동과 역사부정으로 아태전쟁을 한일간 감정문제로 치환하고 사실을 외면하는 편협함이며 학자의 외피를 쓴 정치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피해자성 공유하기

​그러면서 이런 역사부정을 넘어 우리가 74년전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은 인류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남북한 공동과제임을 인식하고 피해국민이 피해국 정부에, 피해국 정부가 가해국을 향해 나서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방법으로 피해자가 아닌 시민이 갖추어야 할 피해자성의 회복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역사적 사실이나 주장에 항상 의문을 다는 자세이자 사실의 무게를 알고 기억하고 함께하는 것이며 이는 꼭 집회 같은 운동만이 아니라 진실에 대해 공감하는 능력과 재발방지를 위한 자기 성찰이자 실천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그 예로 일본에 거주하면서 자신의 온 재산을 털어 일본에 강제징용되었다가 사망한 조선인들의 기록을 사찰과 탄광 등에서 찾아내고 기록하고 수집하는 데 일생을 바친 고 김광열씨의 사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보상금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우리 주변의 약한 사람들을 차별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던 한 일본군 위안부의 며느리 사례 등으로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또한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강제성"이란 당시 권력이 아니면 몸이든 돈이든 물건이든 대야 했던 시대적 구조를 인식해야 하고, 강제동원 문제는 남북공동의 피해이자 해결과제라는 인식에서 인권적 차원의 교류라도 시급히 시작되어야 하며 강제동원 진상규명법을 개정하여 진상과 피해를 제대로 규명하려는 국가차원의 노력이 필요하고 시민들도 피해자 문제를 전체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정리해 주셨습니다.


강연자 추천 관련 영상

1. 역사 채널_끌려간 사람들 지쿠호 50년의 기록_(筑豊,The Battleship Island)(군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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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끌려간 사람들 [증언] 강제징용 1세대의 충격적인 증언 한국방송사상 최초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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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에 끌려가 강제 노역에 동원된 수많은 조선인들
혹독한 추위와 빈번한 구타 잦은 폭발 사고까지...
일제강점기 우리가 몰랐던 강제 동원의 진상을
강제 동원 1세들의 생생한 증언과 함께 파헤쳐본다
MBC경남 특별기획 보도 다큐멘터리 '증언'

2019.11.14.(목) 방송
기획 이종승 / 연출 정영민 / 촬영 강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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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권사회연구소는 2020년 <역사, 인권, 법> 시민공개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인권 의식 속에서 나 자신과 우리사회의 과제를 찾아가는 길입니다. 강연은 회원들의 회비와 시민들의 후원으로 준비합니다. 강연료, 장소대관비, 현수막, 자료집 제작비로 쓰며 강연은 무료로 공개합니다. 취지에 공감하시는 분들의 후원을 바랍니다.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2-550-548635(법인권사회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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