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1

김대호 문정부를 평가 "노무현과 문재인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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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 
제게 문정부를 평가하라고 했으면 어떻게 답했을까? 제 대답은 2017.5.25 글 "문재인 정부를 뒤흔들 5개의 충돌" 에 적시되어 있습니다. http://socialdesign.kr/View.aspx?No=80682에 있다.
이 글에서 지적한 다섯번째 충돌이 바로 "노무현과 문재인의 충돌"입니다.
"다섯째, 노무현의 정신/방법과 문재인의 그것이 꽤 어긋난다는 것이다. 노무현은 정신은 그대로지만, 그 방법은 전기와 후기가 꽤 다르다. 그것도 봉하에 내려간 이후는 더 다르다. 문재인은 노무현의 정책적 고민과 성찰을 너무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사람들은 문재인과 노무현이 절친 이었다는 이유로 대충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대개 성격이 강하고, 격한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성정의 사람과 친구하지 않는다.

무의식적으로 핵심 가치(정의)는 서로 존중하지만, 성정과 행동 스타일은 전혀 다른 사람끼리 친구가 된다.

전두환과 노태우 관계처럼 노무현과 문재인 관계도 그렇다. 문재인에서 노무현을 기대하는 사람은 꽤 실망할 것이다. 결정적인 시기에 노무현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대의를 위해 치고 나가면서 국면을 바꾸곤 했는데, 문재인에게서는 끊임없이 좌고우면, 엉거주춤 하는 장면만 보게 될 것이다. 뭐 이 정도야 큰 충돌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링크한 기사의 김병준의 평가는 좀 완곡한 편입니다. 책 나오면 소감 하나 올려야겠습니다.
"어차피 기대가 없었는데, 그것보다도 훨씬 못하더라. 내가 그쪽 사람들 잘 알지 않나. 새로운 시대를 끌어갈 인물도 새로운 담론도 없었다. 무엇보다 성장의 모티브를 놓쳤다는 게 안타깝다. 한국인의 위대한 열정을 뻗어 나가게 하지 않고, 서로 편을 갈라 스스로 갉아먹게 하고 있다.......현 정부는 엉뚱하게 검찰개혁, 언론개혁이라며 반대파를 제거하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다. 개혁이란 말을 이토록 오염시킬 수 있나."
"대연정과 지방 분권 등 권한을 내려놓은 게 노무현이다. 지지층의 반대를 무릅쓰고 국가를 위해 한미 FTA를 추진하고, 제주 강정기지를 설립하고, 이라크 파병을 한 게 노무현이다. 그때 극렬하게 반대했던 이들이 이제 와 노무현을 붙잡고 있으니 실소가 난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이야말로 노무현 정신을 가장 배반한 사람 아닌가."
[출처: 중앙일보] 김병준 "文정부 기대도 없었다···盧정신 가장 배반한건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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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eongdae Kim
    노무현이 문재인한테 "당신은 정치하지 마시오" 했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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