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정보포털
학교 생활
담당부서 : 경제사회분석과(02)2100-5881~8
북한의 교육시간은 학교별로 다르다. 소학교의 수업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으로, 과목당 45분 수업에 10분 휴식을 원칙으로 한다. 중학교의 수업시간은 초급중학교가 6시간, 고급중학교가 7시간이다. 대학은 하루 4강좌를 기준으로 하며, 강좌당 90분간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은 보통 오전 8시에 시작한다. 소학교의 경우 8시에 1교시를 시작하여 낮 12시 35분까지 5교시를 마친다. 3교시와 4교시 사이에는 20분간의 ‘업간체조’ 시간이 설정되어 있으며, 5교시를 마치고 1시간 30여 분 동안 점심시간을 갖는다. 중학교의 경우 점심시간 이후의 오후 교과시간이 있어 1~2교시가 더 진행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뿐 교과 운영 전체는 소학교와 유사하다.
대학생의 경우 등교 후 30분간 독보와 수업 전 검열이 실시되며, 8시 반부터 오전 강의가 시작된다. 오전에 3강좌를 마치고 오후 1시 30분부터 점심시간이며, 오후 강의는 4시에 시작하여 1강좌를 하고 5시 반에 정규 강의가 종료된다. 그러나 농촌지원이나 노력지원 등으로 수업에 결손이 있는 경우는 1강좌를 더하여 7시까지 강의를 하기도 한다.
북한의 주민은 모두 조직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만 7세가 되면 누구나 소년단에 가입하게 된다. 만 14세가 되면 소년단 생활을 끝내고 '김일성-김정일주의 청년동맹'(청년동맹)에 가입하고, 소년단 일원의 상징인 붉은 머플러 대신 왼쪽 가슴에 청년동맹 휘장을 달게 된다. 또한 청년동맹 가입 후 곧바로 교내 군사 조직인 '붉은청년근위대'에 들어가게 된다.
<소년단 입단식>
북한의 교육은 생산활동과 결합되어 있어서 모든 학생은 생산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소학생은 연간 2~4주, 중학생은 연간 4~10주, 고등전문학생은 연간 10주, 대학생은 연간 12~14주로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동원기간이 길어진다. 한편 대학생이 되면 준군사조직인 ‘교도대’에서 6개월간 군사훈련을 받게 되며, 교도대 복수 졸업증이 없으면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다.
북한 학생들은 학교 규칙과 조직생활(소년단, 청년동맹 등)에 의해 규율 통제를 받지만 일부 학생의 경우 다양한 형태의 저항과 일탈 행위를 하기도 한다. 북한 학생의 일탈 행위는 주로 결석을 비롯한 각종 학교 규율 위반과 용의복장 불량, 흡연과 음주, 이성 교제 등의 생활규율 위반이다.
북한에서는 교사·교수를 통칭하여 ‘교원’이라고 부른다. 물론 선생님이라는 호칭도 사용하며, 대학 교원의 경우 교수라고도 하는 점은 우리와 같다. 일반 교원의 경우 임금은 노동자의 상급 수준을 받고 대학 교원은 거의 장성급에 해당하는 월급을 받으며,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존경과 우대를 받는 등 북한에 서 교원의 사회적 지위는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경제난 이후 국가 혜택이 줄어들고 학교 관리와 운영비용의 상당 부분이 학부모에게 전가되면서 교원의 처우와 인식이 나빠졌다.
한편, 교원들도 끊임없는 업무와 배급 중단에 따른 생활고로 교직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들은 직업 혁명가라고 하여 마음대로 조직생활에 빠질 수 없고 장사에 나서거나 퇴직할 수도 없는 사회 책임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신분이다. 따라서 생계비에 턱없이 부족한 월급만으로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어지면서 경제난 이후 교원은 인기 없는 직업으로 전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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