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2

알라딘: 한국의 유교화 과정 - 신유학은 한국 사회를 어떻게 바꾸었나



알라딘: 한국의 유교화 과정 - 신유학은 한국 사회를 어떻게 바꾸었나






한국의 유교화 과정 - 신유학은 한국 사회를 어떻게 바꾸었나 l 너머의 역사담론 4

마르티나 도이힐러 (지은이), 이훈상 (옮긴이) | 너머북스 | 2013-10-14 | 원제 The Confucian Transformation Of Korea: A Study Of Society And Ideology (199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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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양장본 | 560쪽 | 152*223mm (A5신) | 700g | ISBN : 9788994606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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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한국 사회의 유교적 변환대우학술총서 신간 - 문학/인문(번역) 562>의 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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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동양철학 일반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주자학(성리학)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한국철학 > 한국철학 일반



‘한국학의 대가’ 스위스인 마르티나 도이힐러가 내놓은 역작. 15~16세기 당시 사회에 신유학(성리학)의 도입과 정착이 지속적으로 강력히 추진된 동기는 무엇이었으며, 신유학이 사회 구조에 미친 영향은 어떠했는가에 대한 공백을 메운 최초의 본격 시도였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업적으로 평가받는 책이다.

20여 년이 걸린 마르티나 도이힐러의 역작은 약 150여 종이나 되는 사료와 290여 편의 각종 저작을 인용한다. 특히 사회인류학과 교류하면서 친족, 조상 숭배, 가계계승, 상속, 결혼, 상장례 등 6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고려 초기에서 조선 후기까지 한국의 역사를 통찰하는 가운데 매우 중요한 사실에 도달한다.

1392년 조선의 건국세력에 의하여 본격적으로 추진된 유교 사회로의 전환이 이후 약 250년에 걸쳐서 점진적으로 완성되었고, 그 결과 17세기 중반에 이르러 조선의 양반 사회가 적장자 중심의 문중 사회로 재편성되었다는 결론을 내린다.

이렇게 재구성된 조선 사회는 고려시대의 사회 구조와 확연히 달랐고, 유교사상이 중국 사회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지만 한국에서는 세계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한국어판 서문
감사의 말

서론 사회와 이데올로기
조선 후기의 사회상 | 유교의 전래 | 신유학의 초기 형성 | 변화의 이데올로기로서의 신유학

1장 신유학 수용 전의 과거, 고려 사회의 재구성
친족과 출계 | 계승과 상속 | 혼인의 정치사회적 측면 | 혼인의 제도적 측면 | 상복과 장례 | 다시 생각해 본 고려 사회

2장 신유학, 조선 초기 개혁 입법의 이데올로기적 기초
조선 왕조 건국 세력의 등장 | 신흥 엘리트의 지적 형성 | 고려 사회의 해체와 불교 문제 | 새로운 사회 모델의 모색 | 사회의 재편 | 신유학자의 연구 전거와 제도 | 고대 모델의 타당성 | 동화와 갈등 | 엘리트주의와 이데올로기

3장 종법과 계승 문제, 그리고 제사
신유학의 사회관 | 제사의 도입 | 종법 개념의 초기 형태 | 승중과 제사 | 제사와 서얼 | 제사와 여성 | 외손의 제사 계승 관행 | 족보, 출계집단의 도해 | 봉사자의 경제적 지위 | 조상 의례의 제도적 측면 | 예학과 예서 | 조상 의례의 종교적 측면 | 장자 중심의 제사 정착

4장 상장례의 변화
상례 개정의 전주곡 | 오복제도의 변화 | 상례와 사회적 위계 | 장례식과 풍수지리

5장 상속, 균분에서 장자 우대로
국가와 사유재산 | 종법과 상속 | 상속문서의 효력과 규정 | 상속과 여성 | 장자 상속제의 정착



P.21~22 : 이 책은 두 가지 중요한 가설을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첫째, 조선 후기 한국의 사회상이, 윤곽을 대략 파악할 수 있는 고려시대 한국의 사회상과는 뚜렷이 다르다는 가설이다. 이렇듯 현저한 차이는 틀림없이 한국 사회가 고려 후기부터 조선 중기까지의 ...
P.116~117 : 고려에서 사람들이 성장하는 데 가장 있을 법한 사회 환경은 모친이 원래 출생한 집단에서 성장한다는 사실이다. 부친은 혼인하면서 정치적·경제적 이유에서 신부집으로 이주할지 선택하였다. 처가 거주제도〔婦處制〕는 고려에서 흔한 일이었다. 거주지를 선택하...
P.385~386 : 서자 차별은 부분적으로 한국의 제사에서 사용되는 규제방식의 직접적 결과이다. 중국에는 이와 대응하는 것이 없었다. 아버지의 아들로 인정받더라도 서자는 모친의 지위가 낮아서 계보 면에서나 사회적인 면에서 유대가 약했으므로 서자 출계집단은 서자를 주변...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동아일보
- 동아일보 2013년 10월 19일자 '새로나온 책'
한겨레 신문
- 한겨레 신문 2013년 10월 21일자 교양 잠깐 독서





지은이 : 마르티나 도이힐러 (Martina Deuch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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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조상의 눈 아래에서>,<한국의 유교화 과정>,<한국 사회의 유교적 변환> … 총 9종 (모두보기)
소개 :
1935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나 네덜란드 라이덴대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했고, 하버드대 동아시아 언어문명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7년부터 1969년까지, 1973년부터 1975년까지 서울대 규장각에서 연구하였고, 1972년 옥스퍼드대 인류학과 특별연구원이 되었다. 1975년부터 1988년까지 취리히대 교수를, 1988년부터 2000년까지 런던대의 아시아·아프리카 대학 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런던대 명예교수이다.

『한국의 유교화 과정 The Confucian Transformation of Korea』으로 1993년 ...




옮긴이 : 이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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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조선후기의 향리> … 총 5종 (모두보기)
소개 :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동아대학교 인문학부 사학전공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조선 후기의 향리』, 『향리의 역사서 ‘연조귀감’과 그 속편을 편찬한 상주의 향리 지식인 이명구 가문과 그들의 문서』(편저), 『조선 후기 동래의 엘리트와 천주교 수용자들 그리고 이에 관한 고문서』(공편저), 『조선 후기 언양의 창녕 성씨 가문과 천주교 수용자들, 그리고 이에 관한 고문서』,『조선후기 동래의 武廳先生案과 武任 총람』(공편저) 외 다수의 고문서 편저가 있고, 역서로는 제임스 팔레의 『전통 한국의 정책과 정치』, 메리 더글러스의...




저자의 말
저자가 제기한 물음은 신분과 계급의 틀에 구속되어 이른바 한국적 ‘구별 짓기’를 간과한 종래 연구에 새로운 지표가 될 것이다. 서구 연구자들의 지적 성과를 일일이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중에서도 방대한 자료의 활용과 이론적 성과의 연계, 나아가 동아시아 전반에 대한 비교사적 접근 등에 기초한 마르티나 도이힐러 교수의 이 책은 그 정점에 놓여 있다고 보아도 좋다.


저자의 말
1967년 가을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한국의 경제발전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되어서 생활은 어려웠어도 살아 있는 유교전통을 목격할 수 있어서 참 기뻤다. 당시 내가 한국에 온 목적은 한국의 유교를 공부하자는 것은 아니었지만 가끔 지방에 내려가서 제사 같은 유교 의례를 구경할 기회가 있었다. 그때 깊은 인상을 받았는데, 한국 사회에 관심이 커짐에 따라 한국의 전통적 사상과 사회를 공부하기로 마음먹게 되었다.







너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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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조상의 눈 아래에서>,<셀던의 중국지도>,<중국역사 15강>등 총 58종
대표분야 : 역사 23위 (브랜드 지수 46,443점)

추천도서 :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조선시대 당쟁과 인물들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책이다. 선조 8년~23년, 동서분당에서 기축옥사까지 사림의 분열 과정과 이 과정에 연루된 인물들을 살폈다. 사림의 지나친 도덕적 확신이 사림의 분열로 이어졌다는 점을 지적한다. 저자는 “개인의 선한 신념이나 의도가 아닌 사회적 결과에 대한 책임이야말로 정치적 책임의 요체”라면서, 정치인 선조와 이이, 사림을 축으로 하여 리더십, 프레임, 책임정치를 설명한다.

이재민 대표






부계중시, 장자우대 상속, 제사의 관행은 언제 형성되었으며,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다시 출간되었으면 하는 책 1순위
- 로쟈(이현우, 서평가)

부계중시, 종손의 가계계승, 장자우대상속, 제사의 관행들은 17세기에 형성되어 20세기까지 존속한 한국 사회의 특징이다. 우리는 소위 ‘전통’이 되어버린 이것이 아주 특별한 발달 과정을 거친 최종 결과물이라는 사실에 대해 아예 모르거나 종종 잊는다. 한국의 유교화 과정은 정말로 획기적인 것이었으며 거대한 변화였다.
‘한국학의 대가’ 스위스인 마르티나 도이힐러(런던대 명예교수)가 내놓은 『한국의 유교화 과정-신유학은 한국 사회를 어떻게 바꾸었나』는 15~16세기 당시 사회에 신유학(성리학)의 도입과 정착이 지속적으로 강력히 추진된 동기는 무엇이었으며, 신유학이 사회 구조에 미친 영향은 어떠했는가에 대한 공백을 메운 최초의 본격 시도였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업적으로 평가받는 책이다.
20여 년이 걸린 마르티나 도이힐러의 역작은 약 150여 종이나 되는 사료와 290여 편의 각종 저작을 인용한다. 특히 사회인류학과 교류하면서 친족, 조상 숭배, 가계계승, 상속, 결혼, 상장례 등 6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고려 초기에서 조선 후기까지 한국의 역사를 통찰하는 가운데 매우 중요한 사실에 도달한다. 1392년 조선의 건국세력에 의하여 본격적으로 추진된 유교 사회로의 전환이 이후 약 250년에 걸쳐서 점진적으로 완성되었고, 그 결과 17세기 중반에 이르러 조선의 양반 사회가 적장자 중심의 문중 사회로 재편성되었다는 결론을 내린다. 이렇게 재구성된 조선 사회는 고려시대의 사회 구조와 확연히 달랐고, 유교사상이 중국 사회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지만 한국에서는 세계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마르티나 도이힐러 교수는 『한국의 유교화 과정』 출간에 맞추어 너머북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새로운 저서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4~5세기 신라시대부터 한말까지 한국 사회의 기본 단위였던 고유한 씨족 형성과 발전을 구명한 『조상의 눈 아래에서 Under the Ancestors' Eyes: Kinship, Status, and Locality in Pre-modern Korea』를 하버드대 아시아센터에서 출간할 예정이다.
도서평론가 로쟈(이현우)가 “다시 출간되었으면 하는 1순위”라 한 이 책은 2003년의 초판이 절판된 이후 저·역자의 노력을 더하여 출간한 개정판이다. 소농사회론을 주창한 미야지마 히로시의 『나의 한국사 공부』, 고려-조선왕조 교체의 역사적 의미를 밝힌 존 던컨의 『조선왕조의 기원』에 이어 2013년 너머북스가 한국사의 새로운 이해를 찾아 펴내는 해외 석학 3부작의 마지막 책이다.

거대한 전환, 신유학은 한국 사회를 어떻게 바꾸었나?

마르티나 도이힐러는 조선왕조의 건국을 단순한 왕조 교체로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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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너 2016-10-24
고려에 대해 알게 된 것이 망외 소득. 조선 관련 부분은 신유학 자체도 아쉽고 서술도 아쉽고. 신유학이 무엇에 대해 `新`인지는 알겠으나 지적으로 박약하고 비인간적임. 가족 내 존비귀천 가리는 게 무슨 의미? 안 되는 회사가 규정집(<경국대전>)만 두꺼운 꼴. 유익하나 문장 난삽, 통찰 불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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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너 2016-11-01



s 지배계급의 전환? Not once!


- 신라에서 고려로의 전환: 지배계급 바뀌지 않음(육두품은 최고 지위로의 상승만 좌절되었을 뿐, 사회 전체로 보아서는 명백한 지배계급. 육두품이 이미 유학을 통한 나름의 중국화를 주장하며 한반도에서 자신의 몸값 올리려 함).

- 마찬가지 고려에서 조선으로의 전환도 지배계급 바뀌지 않음, 다만 지배 이데올로기를 불교에서 신유학으로 갈아탐. ‘그러면서 한반도 사회는 어떻게 바뀌었나’가 이 책이 묻고 답하는 질문.

- 신라 이래 조선까지 지속되는 한반도 사회 갈등의 핵심은 ‘국왕 vs 귀족’(으로 이 학자는 파악함, 이 언어는 조금 정비될 필요가 있음).

- 신라 이래로 한반도에서 언제나 가장 최고의 자산은 지위자산!



s 신유학 in 중국

- 북송말(11세기)-(원)-송의 주돈이, 정호정이에서 시작, 주희에서 만개한 大철학체계(우주-통치-가정-마음).

- 유교제일주의. 전설의 하은주 3대를 이상사회로 보고, 복고를 추진(하였으나 조선만큼 철두철미하게 추진하지는 않았음.).

- 고려에는 13세기에 들어와서 추종자를 낳기 시작.



s 신유학 in 고려(는 어쩔 수 없이 중국화를 의미하였으나 완벽한 중국화는 당연 불가능. 한반도의 풍속이 중국화에 끊임없이 저항하고 살아남음. 한반도의 한반도화가 진행될 뿐임.)

- 10C 중반 고려에서 과거제 도입. 그 뒤로 없앴다 사라졌다 요리조리 바꿨다를 계속하다가 조선으로 넘어가서 과거제 완전 뿌리내림. 그래도 과거제가 거의 완전한 meritocracy를 의미하는 적은 한반도에서 한번도 없었어. 늘 지위자산이 먼저 왔고 그 뒤에 과거가 오는 것. (*중국 사대부와 조선 사대부의 차이)

- 고려 말, 불교 무신세력 원나라 개입 귀족의 토지 사유화 등등으로 문란하기 짝이 없어진 사회 질서, 아니 아예 no 질서. 이에 삶-사회-우주를 통합 설명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시스템(담론+제도)으로서 완전히 새 판 만들려는 세력이 기존 지배계급 내에서 등장. 지배계급 내의 소수 근본주의파! (*근본주의: 이들은 하은주 고대중국의 재현을 실천목표로 삼음. 송대 성리학자도 그리 안 했을 정도로 근본주의적으로 나옴!)

- 고려 유학자들은 허례허식과 공허한 사후담론에 집중하는 불교 & 포악한 무인정권과 대비하여 신유학을 ‘실학’이라 불렀고 ‘실용’의 입장에서 왕에게 권함.

- 초기에는 불교와 유교가 조화할 수 있다고 간주되었음. 무인정권 아래서 사찰은 유학자들을 보호하는 둥지가 되어 주기도.

- 그러나 빠른 속도로 고려 귀족들 중 신유학파는 불교를 불구대천으로 인식하기 시작.

- 이성계는 친명파. 그러나 신유학파와 고려파 사이에서 갈등했고 조선의 왕이 된 뒤에도 조선 왕궁조차도 고려의/한반도의 풍속과 제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었음.



s 신유학 in 조선

- 조선 건국 이후 200년 간 조선은 스스로를 유학화하느라 바쁘고도 고달펐음.

- 조선의 지배계급은 고려의 지배계급이 거의 그대로 내려왔는데(출계집단 거의 그대로 유지됨) 물론 담론은 완전히 많이 바꿨지, 유교로.

- 조선의 지배계급인 사대부는 동네에선 유학자, 진출하면 관료&정치가(이 때는 3권 분립이 안 되었으니까). 학문을 관으로, 관을 돈으로 바꿔서 먹고 사는 계급. 재야와 재관이 다 한통속.

- 신유학화의 특징상 그것은 인간의 마음과 가정과 사회와 궁궐, 나아가 우주가 하나의 원리?유학?으로 연결되는 것. 그 최종 지향은 전설의 이상시대를 한반도에 재현하기.

- 그 전설의 이상시대를 기자조선으로 봤던 정도전. 정도전도 완전히 근본주의자. 고려 말부터 이미 한반도의 유학자들은 두 파로 나뉨. 동시기 중국도 시도한 적 없게 고대중국의 이상향을 완벽하게 재현하자는 ‘꿈속의 중국파’와 아무리 중국 좋아도 한반도의 현실 존중해야 한다는 ‘국속(國俗)파’. 국왕이란 자는 이 둘 사이에서 편의와 필요에 따라 타협했던 존재.

- 그러한 타협의 대표 산물이 <경국대전>. 물론 이 <대전>은 강경파의 꿈의 규정집에 가깝지만 이 나라의 풍습과 맞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타협하거나 뭉뚱거리거나 언급 안 하고 지나간 부분 많음?그런 부분들이 조선시대 내내 당정거리가 됨. 조선 신유학의 thoroughness로 인해 <경국대전>은 귀족(과 백성)의 가정사의 구석구석을 관여하는 오지랍을 펼침. 그래서 두꺼워. 관례, 혼례(가장 국속의 저항이 심했던 부문), 장례 등등.




s 신유학이 만든 사회: 조선

- 신유학이 원하는 바른 인간 / 바른 사회 만들고 싶다 ? 만들 수 있다 ? 어떻게? ? 외부 환경을 조성해서 외부 자극으로 인간 변화시킬 수 있다 (웬 낙관론!) ? 외부 환경을 신유학적으로 만들고 ? 그런 환경 속에서 제대로 큰 인간들을 관리로 채용하면 ? 나라도 잘 되는 거지 뭐. (또 낙관론! 개체 논리와 집단 논리를 하나로 생각하는 아메바)

- 신유학이 원하는 인간은 바로 신유학적 정통성(雜하면 안 되!)을 띠고 가정에서부터 길러져야 ? 그건 바로 유교적으로 성장한 아들, 중에서도 장자 ? 장자는 그 가문의 유학적 정통성을 대표하는 자. 음서(조상의 관직 물려 받음)와 봉사(제사 모시기)를 할 자격과 권리 있음 ? 조선의 신유학은 이 유교적 정통성을 기준으로 인구집단을 연필 깍듯이 계속 깍아내는 시스템 ? 웬만하면 다들 짤려 나가고 오직 연필심만, 그 하나의 수직 정통성만 인정 받는 구조.




  • 고려(수평, 공계)
    조선(수직, 부계)
    지배 이데올로기
    불교
    -      죽음 이후를 불교로 이해.
    신유학(성리학)
    -      사후세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는 모르겠음. 제사를 통해 대충 해결한 듯. 민간신앙은 계속 이어짐.
    가정
    婦處제
    -      아이들은 외가와 동거
    -      사위도 처가와 동거 (남편이 자기 집에 대해 상당히 출가외인 신세)
    -      여성의 이혼 가능. 이혼 후 두번 세번 결혼 가능
    -      과부인 것도 거의 전혀 문제 안 됨. 재혼할 경우 여자가 자기 아이들 데리고 감. 과부도 왕비 되.
    -      자유로운 入後
    處제
    -      여자는 친정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됨(출가외인)
    -      시집올 때 재산도 없음 (남편 재산에 완전히 의지)
    -      여자는 결혼관계를 해소할 방법 없음
    -      남자는 물론 결혼 해소할 수 있음: 칠생 등
    중혼 (방문남편제)
    중혼 금지하고 처첩제로 감
    처첩 차별 극심
    입후 차별 극심 (수양 아들이 아니라 조카아들이 봉사)
    서얼 차별 극심 (서얼은 봉사의 자격 없음)
    형제 수평&균분 상속
    여성 균등(?) 상속
    -      여성도 분명한 자기 몫 있고, 결혼해도 그 몫은 그대로 임.
    -      여성의 몫이 자동으로 그 남편에게 넘어가는 법은 없음. 오직 여성의 자식을 통해서만 남편이 간접적으로 그 재산 누릴 수는 있겠지만.
    정통성 띤 장자 몰아주기 (형제 균등 상속 짤 없음)
    -      여자형제에게 돌아가는 재산 없음
    -      족보에서(족보 완전 중시!) 태어난 순서대로 나열하던 것을 딸들은 아들 뒤로, 서얼은 처의 자식 뒤로 보내버림. 또는 아예 비존재로 만들어 버림.
    -      여성: 여성인구는 이 체제의 최대 피해자이면서도 이 체제의 담지자(캐리어) 역할을 해야 했음.

    s   중국과의 비교

    조선
    중국(남송, 명)
    건국세력이 고려의 지배계층 중 신유학파(친명파)
    이 신유학파가 고려를 인위적으로 폐기하고 조선을 연 것임
    송의 경우에도 당나라의 몰락과 신유학자들은 아무 관련 없음 당에서 송으로 넘어가면서 당나라의 귀족들은 폭삭 몰락. 송에서는 과거를 통한 새로운 지배계층이 생겨남.
    명의 건국세력도 완전한 신흥세력: 원나라에 대해 반란 일으킨 농민계층
    사대부 또는 양반이라 불림
    사대부 또는 신사라 불림
    신분지위가 가장 중요. 이 계층은 이데올로기적으로 단일.
    지위에 따라 과거 응시 자격 주어짐 (이 부분은 확인 要)
    경제지위가 가장 중요. 이데올로기적으로 다양.
    기본적으로 과거는 누구나 다 볼 수 있음.
    학자=관료=정치가, 그 놈이 그 놈
    학자(이데올로기 생산자) ≠ 관료(이데올로기 실천자)
    장자 몰아주기
    장자를 선호할 뿐 형제 균등 상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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