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 나무위키
박노해
최근 수정 시각: 2019-10-22 19:09:55
분류
시인
1957년 출생
1983년 데뷔
함평군 출신 인물
대한민국의 가톨릭 신자
1. 개요2. 생애3. 작품4. 기타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시인, 노동운동가, 생명운동가. 본명은 박기평(朴基平)이며, 박노해는 노동운동가 시절 '박해받는 노동자(勞)의 해방(解)'이란 문구에서 앞글자를 따서 지은 필명으로 정식 개명하였다. 종교는 천주교이며, 세례명은 가스파르이다.
2. 생애[편집]
1957년, 전라남도 함평군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은 보성군 벌교읍에서 지냈고, 16세에 서울특별시로 올라가 선린상고 야간부를 졸업했다.
졸업 후 여러 업종에서 노동자로 일하면서 한편으로 시도 쓰기 시작했는데 1983년, "시와 경제"지에 "시다의 꿈"이라는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하게 된다. 이듬해인 1984년에 시집 "'노동의 새벽"'을 내서 한국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노동자가 노동자 그 자신의 입장에서 쓴 시집으로서는 거의 최초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한국 시문단이나 지식인 사회에 끼친 충격파는 만만찮은 것이었다. 당연히 당시 5공 군사독재 정권은 이 책을 금지도서로 지정해서 탄압했지만, 이 시집은 널리 읽혔고 어떤 기록에는 약 100만부가 팔려나갔다. 이때부터 박노해는 "얼굴 없는 시인"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이후로 박노해는 시인이자 노동자라는 이름에 투쟁가를 더하게 되는데 1985년 김문수[1], 심상정[2]과 함께 공개적인 노동자 정치조직 '서울노동운동연합'(약칭 서노련)[3]을 창립하여 중앙위원으로 활동했고 서노련이 정권의 탄압으로 와해되자 백태웅 前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함께 1989년 비공개 지하조직인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약칭 사노맹)을 결성하였다. <노동의 새벽> 출간 이후 무려 7년 동안이나 수배자로 살던 그는 1991년 사노맹 사건으로 체포된 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사형이 구형되었으나 무기징역으로 선고되었다. 수감 중에는 "정신으로서의 사회주의는 지켜 가야 하지만 현실체제로서의 사회주의는 잘못됐다"관련 기사고 말했으며 이후 준법서약서에 서명함으로써 진보 세력 내에 큰 충격을 주었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의 특별 사면으로 7년 6개월 만에 출소했다. 그리고 옥중 에세이 <사람만이 희망이다>부터 출소 이후 박노해가 보인 행보는 학생운동, 노동운동, 시민사회운동 전반에 엄청난 논란을 불러왔다. 일부에선 변절이라고, 배신이라고 공격하고, 또 일부에선 진화라고, 성장이라고 옹호하였다. 그러던 중 2000년 5월 17일, 정치인들이 5.18 전야제 이후 단란주점에서 술을 마신 사건인 새천년 NHK 사건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도덕성에 큰 타격을 맞았으며 그를 지지하던 진보 진영 인사들도 그에게 등을 돌렸다.
이후에 그는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며 반전평화운동에 전념하면서 사진 작가도 겸하고 있다. 2010년 중동평화활동을 모은 첫 사진전인 <라 광야>전을 열었고, 같은 해 세종문화회관에서 <나 거기에 그들처럼>전을, 2014년에는 27일간 3만 5천 여 관람객이 다녀가 '박노해 현상'을 다시 일으킨 <다른 길>사진전-세종문화회관-을 개최하였다.
부암동 '라 카페 갤러리'(나눔문화 운영)에서 박노해 상설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참조. 2019년 5월 현재는 부암동에서 통의동으로 자리를 옮겨 개점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 계정 <박노해의 걷는 독서>를 통해 매일 아침, 그의 시와 사진을 만날 수 있다.참조.
3. 작품[편집]
노동운동에 참여할 적에는 노동자를 옹호하고 이들의 삶과 고통을 다루는 시를 많이 적었다. 또한 정부와 자본가를 비판하는 내용의 시도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노동의 새벽, 시다의 꿈 등의 시가 잘 알려져 있다. 노동의 새벽은 그의 첫번째 시집 제목이기도 하다. 이 시집은 당시 운동권과 민주화운동 세력을 비롯해 문단에서도 호평을 받았을 정도로 큰 영향을 끼쳤다. 또한 그가 일반 노동자 출신의 시인이라는 것도 적잖은 충격이었다.[4]
1993년 그동안 쓴 시를 모은 두번째 시집 <참된 시작>을 발표하였다.
1997년 옥중 에세이 <사람만이 희망이다>를 출간하는데, 기존의 노동자 계급 혁명을 외치던 사회주의 혁명가의 모습에서 탈피해 확연히 변화된 태도를 보이면서 진보 진영 내에서 논쟁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2010년 발간한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느린걸음 출판-는 베스트셀러 시집으로 5만 부 넘게 판매되었다.
4. 기타[편집]
이투스의 한국사 강사인 최태성이 인강의 인트로에서 이 시인의 별은 너에게로 라는 작품의 일부를 인용하여 사용한다.
YB의 5집 수록곡인 이 땅에 살기 위하여는 박노해의 시에 멜로디를 붙혔으며 이 때문에 방송금지를 먹기도 했다. 윤도현과는 현재까지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5. 관련 문서[편집]
사노맹
[1] 자유한국당 소속의 前 경기도지사 김문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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