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9

알라딘: [전자책] 고독한 나에서 함께하는 우리로



알라딘: [전자책] 고독한 나에서 함께하는 우리로

고독한 나에서 함께하는 우리로 - 다양한 분야 학자들의 인문학적 소통과 상상
2016-12-22





18,000원 16,200원 (900원)
전자책정가
12,000원

제공 파일 : ePub(18.85 MB)
TTS 여부 : 지원
 ----------------

종이책 페이지수 416쪽


책소개
부조리한 세상에서 나와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 묻는 책. 수많은 부조리한 상황 속에서 고독한 '시시포스'들이 각자 따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한국사회를 한번 들여다볼 필요를 느낀 대학 교수 14인이 모였다. 전공이 다른 각자가 독립적인 주제로 담론을 펼치지만 한국사회에 대한 인문학적 소통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모두 깊이 연결되어 있다. 즉 나와 나를 둘러싼 공동체의 의미를 함께 묻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 본 것이다.

저자들은 부조리한 상황을 회피하거나 운명으로 인식하여 순응할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우리'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고독한 나'에서 '연대하는 우리'로 가는 것은 인간이 호모 에코노미쿠스에서 호모 폴리티쿠스로 전환되는 것이며, 즉 우리가 연대하여 저항하고 협력함으로써, 실존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인 사회권을 보장하도록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
목차


책머리에 4

제1부 나에 대한 질문

제1장 나는 생각하는가 - 사유불능과 악의 평범성 (유범상)
1. 생각당하지는 않는가 17 / 2. 아이히만과 악의 평범성 19 / 3. 악의 평범성에 대한 저항: 스노든과 불행한 의식 30 / 4. 집단분노와 선의 평범성을 위한 상상 33

제2장 자신이 생각하는 자아란 얼마나 진실한 것인가? - 『고백록』 혹은 자아의 문학(이용철)
1. 루소는 왜 자서전을 써야만 했는가 41 / 2. 인간을 판단하는 척도로서의 자연인 47 / 3. 참회인가 변명인가 52 / 4. 자아의 진정성 64

제3장 내 마음의 상처는 치유되었는가(하혜숙)
1. 학대 70 / 2. 수치정체감 72 / 3. 중독 문제 75 / 4. 유기체 가치화 과정(OVP) 79 / 5. 회복을 위하여 85

제4장 나는 통계적으로 판단하는가(이긍희)
1. 왜 통계가 필요한가 96 / 2. 나는 통계적으로 판단하고 있는가 99 / 3. 불확실한 세상을 어떻게 표현할까 102 / 4. 통계적 판단은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가 104 / 5. 통계적 판단을 위한 데이터를 어떻게 구할까 107 / 6. 데이터를 어떻게 정리하여 표현할까 110 / 7. 통계적 판단은 어떻게 하는가 114 / 8. 통계적 예측은 어떻게 하는가 117 / 9. 통계적으로 판단하는 데 나타나는 오류에는 무엇이 있을까 120

제5장 내 생활습관은 건강한가(정성희)
1. 고령화사회에서 슬기롭게 살아가기 125 / 2. 생활습관병 126 / 3. 대사증후군 127 / 4. 건강 생활습관의 실천 138

제2부 공동체에 대한 성찰

제6장 19세기 동아시아 질서의 재편과 한반도(강상규)
1. 19세기 우리의 경험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145 / 2. 서세동점과 19세기 동아시아 질서의 재편 146 / 3. 위기의 시대와 문명기준의 역전 148 / 4. 세상의 흐름을 잘못 읽고 타이밍을 놓치다 150 / 5. 조선정치의 엇박자와 국민적 역량 결집의 실패 153 / 6. 한반도는 동아시아 정치질서의 바로미터 155 / 7. 가재의 탈피와 역사를 움직이는 힘 159 /
8. 과거와 미래의 대화 161

제7장 한국 근현대사의 지향 ? 민본에서 민주로(송찬섭)
1.역사 속에서 길을 찾다 167 / 2. 조선, 민본을 표방한 국가 171 / 3. 한말, 외세의 침탈 속에 추구한 부국강병 177 / 4. 일제강점, 가치 지향이 불가능한 사회 181 / 5. 독립운동, 새로운 국가 구상과 민주공화제 지향 185 / 6. 광복, 채우지 못한 민주공화의 꿈 189 / 7. 호갱이 되지 말고, 갑질도 하지 말자 196

제8장 한국의 건강 격차와 사회적 고통(백영경)
1. 건강, 내 한 몸 걱정을 넘어서 201 / 2. 건강 불평등과 사회적 고통 202 / 3. 건강 불평등의 현실 206 / 4. 의료민영화와 사회적 고통 212 / 5. ?개인화된 건강 개념이 만들어 내는 악순환과 사회적 고통 217

제9장 권력과 젠더의 사회문화적 문제, 성희롱의 대처(김엘림)
1. 성희롱이란 무엇인가 224 / 2. 성희롱의 본질과 문제는 무엇인가 225 / 3. 법은 성희롱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234 / 4. 법원과 국가인권위원회는 성희롱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가 245 / 5. 성희롱을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56

제10장 멜로드라마의 장르적, 사회적 확장(장일)
1. 멜로드라마란 무엇인가 259 / 2. 확장된 의미의 멜로드라마 262 / 3. 전쟁영화와 멜로드라마 275

제3부 우리를 위한 상상

제11장 100세 시대, 재구성이 필요한 베이비부머의 가족관계(성미애)
1. 한국의 베이비부머 285 / 2. 100세 시대와 베이비부머의 가족 288 / 3. 뉴 노멀이 되는 100세 시대 302

제12장 평생학습사회를 위한 시민학습운동(이해주)
1. 평생교육의 출발 307 / 2. 평생학습사회와 시민학습운동 311 / 3. 시민학습운동 사례 316 / 4. 시민학습운동의 방향과 실천전략 324 / 5. 다시 지역이다 328

제13장 제2의 인생, 홀로서기 아닌 협동조합으로 출발하기(조승현)
1. 제2의 인생(자영업)-쉽지 않은 출발점 331 / 2. 협동조합이란 342 / 3. 협동조합 만들기 347

제14장 집단, 갈등 그리고 관용(이봉민)
1. 당신을 소개해 보세요 352 / 2. 인간의 자연스러운 구분하기 활동 353 / 3. 집단 구분은 편가르기로 이어질 수 있다 357 / 4. 다양성의 사회임에도 인정받지 못하는 집단의 다양성 361 / 5. 법으로 해결합시다 363 / 6. 우리는 지구인이잖아! 364 / 7. 관용과 공감 365 / 8. 여전히 알 수 없는 우리와 집단의 미래 369

제15장 자살인가 저항인가 - 고독한 나에서 연대하는 우리로(유범상)
1. 자살에 대한 두 가지 시선 373 / 2. 왜 자살하는가 376 / 3. 자살이 아닌 사회적 타살: 키클롭스의 나라와 그 속의 사람들 381 / 4. 시시포스의 상상: 고독한 나에서 연대하는 우리로 387 / 5. 연대하는 우리와 사회권에 대한 상상 394 / 6. 당장 무엇을 할 것인가: 차이가 편안히 드러나는 광장에 대한 상상 398
----------------


책속에서



P. 24 ‘악의 평범성’은 히틀러가 만든 것이 아니라 히틀러의 생각에 대해 침묵, 묵인, 순응, 방관할 때 생겨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문제는 자신이 악을 행했는지 아닌지를 모르고 있다는 점에 있다. 결국 히틀러가 권력을 잡고, 전쟁을 일으키고, 홀로코스트를 감행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히만만이 아니라 아이히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아이히만‘들’이란 아무 생각이 없었던 평범한 사람‘들’을 의미한다. 접기
P. 36 평범한 사람들의 소통이라는 일상의 작은 실천들이 모여 악의 평범성에 대항한다면 선의 평범성이 나타나지 않을까? 어처럼 선의 평범성이 자라기 위해서는 도처의 공간에서 자각이 있어야 한다. 불의와 부당함에 대한 ‘작은 자’들의 분노가 있어야 한다. 이때 분노는 증오와 다르다. .... 분노는 부정의에 대한 합당한 정의이고, 그 저항 속에서 우리 자신의 욕망과 열정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분노하는 삶은 사랑하는 삶만큼이나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며 확장시킨다. 그래서 나는 분노란 내 안에 잠들어 있던 욕망과 잠재력을 추동시키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시작된 욕망은 우리의 상상력과 공동의 노력을 통해 현실이 된다. 우리는 분노하되 증오하지 않을 수 있다. 접기
P. 67 『고백록』 이 단지 자기변명이나 철학적 성찰을 보충하는 부록에 그쳤다면 결코 고전의 반열에 올라서지 못했을 것이다. 『고백록』에는 어두운 무의식의 심연에서부터 신성에까지 고양되는 변화무쌍한 한 영혼의 스펙트럼이 고스란히 펼쳐져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백록』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한 인간의 내면이 형성되고 변화하는 전체 과정을 그리고자 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고백록』을 읽으면서 때로는 우리 자신보다 루소를 더 잘 알고 있다는 환상을 갖게 되며, 이때 그는 도리 없이 3인칭의 존재에서 2인칭의 존재로 변형된다.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에게 애증을 품을 수는 있지만 결코 무관심해질 수는 없게 되고 싫든 좋든 ‘나’와 ‘너’를 포함한 ‘우리들’ 인간에 대해 성찰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가 문학을 통해 추구했던 자아는 환상일지 모르지만 그의 문학은 진실로 남은 것이다. 접기
P. 92~93 신기하게도 고통은 직시할 때 오히려 고통으로서의 효력이 사라진다. 사실 심리적 고통의 대부분은 고통을 회피하려고 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려면 상담자가 먼저 자신의 고통 속으로 들어가서 자신의 문제를 치유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부모는 상담자와 많이 닮아 있다. 부모가 먼저 자신의 상처를 회복하지 않으면 그 상처는 고스란히 자녀에게 전해지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녀를 제대로 양육하고 공감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자신의 고통에 직면하고 자신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야 한다. 나우웬은 “상처 입은 치유자(wounded healer)”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즉,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아픔에 직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보편적인 것이 되는 셈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상담자 또는 부모는 자신의 두려움이 만들어 내는 편협한 마음을 깨뜨리고 자신을 개방할 수 있게 된다. 접기
P. 122 나는 불확실한 세상에 맞서 고독히 서 있다. 수많은 데이터가 내 주변에 있고 나는 이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나의 판단모형을 새로이 만들고 있다. 나에게 특별한 사건이 발생한다면 나는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동안 만든 나의 판단모형과 결합하여 새로운 통계적 판단을 하게 된다. 통계적 판단은 불확실성에 압도되어 어떤 결론도 내리기 어려울 때 내가 일정한 위험을 감수하면서 최선의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나를 안내한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정리하고 이로부터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을 선택하여 진실을 찾아가는 통계적 판단은 저절로 습득되지 않고 오직 연습과 학습에 의해 이루어진다. 빅데이터 시대인 현재 나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통계적으로 판단하고 있는지 묻고 그렇지 않다면 이를 배우고 연습해야 할 시점이다. 접기
더보기


---------------

저자 및 역자소개
이긍희 (지은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계산통계학과 졸업(이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계산통계학과 졸업(이학석사)
미국 Texas A&M University(박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조사부.금융경제연구소 근무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정보통계학과 교수


최근작 : <고독한 나에서 함께하는 우리로>,<금융인을 위한 통계분석>,<경제통계분석의 원리와 응용> … 총 10종 (모두보기)

김엘림 (지은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전공분야는 노동법과 젠더법학(법여성학)이다. 1983년 9월부터 한국여성개발원(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약 20년간 여성인권과 남녀평등에 관한 법제연구를 하였고, 법·정치연구부장(선임연구위원)을 역임하였다. 2002년 5월부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남녀평등과 법』, 『근로보호법』, 『노사관계법』, 『사회보장법』, 『생활법률』 등의 교재 저술과 강의를 하고 있다. 대학원에서는 [젠더판례연구], [차별과 법]의 강의를 하고 있다. 최근 「젠더법학에 ... 더보기


최근작 : <고독한 나에서 함께하는 우리로>,<성차별 관련 판례와 결정례 연구>,<20세기 여성인권법제사> … 총 6종 (모두보기)

유범상 (지은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사회과학자로서 빈곤과 불평등의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석사 논문으로 정치철학을 고민했고, 박사 논문은 노동 문제를 주제로 썼으며, 노동연구원에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공부했다. 사회정책을 좀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해 영국에서 사회정책으로 박사학위를 더 받았다. 이 과정에서 불평등과 빈곤은 자본주의와 정치의 문제라는 것을 확신했다. 한국에 돌아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 주제로 강좌를 열었다. 이때 만난 사람들과 ‘시민교육과 사회정책을 위한 마중물’(이하 사단법인 마중물)을 만들었다. 자본주의가 삶의 터전이고 불평등의 온상이라면, 정치는... 더보기


최근작 : <이매진 빌리지에서 생긴 일>,<노동조합의 사회적 위상과 미래 역할>,<이기적인 착한 사람의 탄생> … 총 11종 (모두보기)

송찬섭 (지은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1956년 부산 출생.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이후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였고 현재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우리 역사를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성과를 대중에게 보급하기 위해1 988년 만들어진 역사학연구소 또한 중요한 활동의 장으로 삼고 있다. 주요 저작으로 《1862년농민항쟁》(공저, 1988), 《조선 후기 환곡제 개혁 연구》(2002),
《농민이 난을 생각하다》(2004), 《현장검증 우리역사》(공저, 2010), 《조선의 멋진 신세계》(공저, ... 더보기


최근작 : <조선명장전 1 : 이순신>,<조선은 이웃 나라와 어떻게 지냈나요?>,<근대적 일상과 여가의 탄생> … 총 38종 (모두보기)

이용철 (지은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1983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장자크 루소를 전공하여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루소의 고백록』(나남2014, 2012), 『루소 : 분열된 영혼』(태학사, 2006), 역서로는 『고백록』(나남, 2012), 『에밀』(한길사, 2007), 『루소 : 인간 불평등의 발견자』(교양인, 2011) 등이 있다.


최근작 : <고독한 나에서 함께하는 우리로>,<키워드로 풀어보는 퀘벡 이야기>,<18세기의 맛> … 총 22종 (모두보기)

강상규 (姜相圭) (지은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1965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외교학과에서 국제관계를 공부하면서 Nationalism과 Nation State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군 제대 후 서양 정치를 공부하고 싶어 유럽에 잠시 체재하면서, 역으로 ‘내 안에 있는 동양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와 대면하게 되었다. 이후 서울대학교에서 석사·박사과정을 거치면서 오늘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진지하게 거슬러 올라가는 노력이 필요하며, 그 시선은 어떤 식으로든 자기로부터 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다.
현재 방송대학교 일본학과 교수로 재직... 더보기


최근작 : <19세기 동아시아의 패러다임 변환과 제국 일본>,<고독한 나에서 함께하는 우리로>,<조선정치사의 발견> … 총 7종 (모두보기)

성미애 (지은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자연과학대학 가정학과 부교수
종로구 건강가정지원센터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 공동센터장
전. 서울대학교 BK21 핵심분야 포스트닥
서울대학교 대학원 소비자아동학과 박사(가족학)
서울대학교 대학원 소비자아동학과 석사(가족학)
서울대학교 가정대학 가정관리학과 학사


최근작 : <가족생활교육>,<고독한 나에서 함께하는 우리로>,<한국가족을 말하다> … 총 6종 (모두보기)

장일 (지은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및 영화연구 석사학위를,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문화연구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저서로는 『질 들뢰즈와 동아시아 영화』, 『대중문화와 영화비평』(공저), 『영상학』(공저), 『영화기획제작』(공저), 『영화산업과 마케팅』(공저)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기억의 이미지, 역사의 이미지: 허우 샤오시엔, 들뢰즈, 시간-이미지」, 「운동-이미지의 위기와 시간-이미지의 재발견: 홍상수와 김기덕 영화의 상투성」 등이 있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에서... 더보기


최근작 : <고독한 나에서 함께하는 우리로>,<시네마 인 & 아웃>,<질 들뢰즈와 동아시아 영화> … 총 9종 (모두보기)

백영경 (지은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교수. “‘한국 가족’을 만드는 기술들: 현대 한국에서 인구 위기와 재생산 정치”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지 조사 과정에서 황우석 사태를 만나, 국가주의와 생명공학기술이 여성의 재생산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인구와 여성 건강, 가족과 관련된 논문들을 썼으며, 저서로는 『프랑켄슈타인의 일상: 생명공학 시대의 건강과 의료』(공저)가 있다.


최근작 : <배틀그라운드>,<현대문화인류학>,<영화 속 역사와 현실> … 총 9종 (모두보기)

조승현 (지은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고려대학교 대학원(법학석사)
고려대학교 대학원(법학박사)
·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교수
· 논문: 「보증채무에 대한 사법통제」, 「근친자 호의보증에 관한 연구」, 「이자제한법의 제문제」 외 다수
· 저서: 『민법총칙』, 『물권법』, 『채권법』, 『부동산법제』, 『친족상속법』, 『소송과 강제집행』 외 다수


최근작 : <유럽계약법>,<친족.상속 (조승현)>,<고독한 나에서 함께하는 우리로> … 총 11종 (모두보기)

하혜숙 (지은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박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청소년교육과 교수


최근작 : <고독한 나에서 함께하는 우리로>,<성희롱.성폭력 상담자 가이드> … 총 8종 (모두보기)

이해주 (지은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서울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박사 사회교육전공
한국 교육개발원 연구원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육과학대학 학장


최근작 : <고독한 나에서 함께하는 우리로>,<여성교육개론> … 총 4종 (모두보기)

정성희 (지은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최근작 : <고독한 나에서 함께하는 우리로> … 총 2종 (모두보기)

이봉민 (지은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최근작 : <고독한 나에서 함께하는 우리로> … 총 2종 (모두보기)

---------

출판사 제공 책소개
부조리한 세상, 나와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 묻다!

고독한 ‘시시포스’Sisyphos들이 무한질주하는 전쟁터가 오늘날의 한국사회이다. 하지만 초등 시절부터 대입 준비를 하고 어렵사리 들어간 대학에서 열심히 스펙을 쌓아도 괜찮은 일자리에 안착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이다. 장시간 노동과 성과를 요구하는 직장생활도 고달프기 그지없고 결혼을 하게 되면 양육과 자녀교육으로 시시포스의 고독한 노동은 가중된다. 가히 잔혹한 형벌이라고 할 만하다.
카뮈는 『시시포스의 신화』에서 그 형벌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으로 자살과 종교를 제시한다. 자살이 자신을 살해하는 것이라면 종교로의 귀의는 현실도피에 불과하다. 그래서 카뮈가 진심으로 원했던 것은 저항이다. 왜 내가 이 짓을 하고 있지? 누가 나를 이런 부조리한 상황에 던진 거지? 카뮈는 그 저항이 부조리에 대한 자각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말한다. “나는 저항한다, 고로 존재한다.”

전공이 다른 교수 14인이 함께한 고민
이 책은 수많은 부조리한 상황 속에서 시시포스들이 각자 따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한국사회를 한번 들여다볼 필요를 느낀 우리 대학 교수 14인이 모여 집필한 것이다. 전공이 다른 각자가 독립적인 주제로 담론을 펼치지만 한국사회에 대한 인문학적 소통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모두 깊이 연결되어 있다. 즉 나와 나를 둘러싼 공동체의 의미를 함께 묻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 본 것이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뉜다. 제1부에는 개인 차원에서 고민하고 질문해 봐야 할 주제들 - 사유불능의 위험성, 자아의 진실성, 자아 형성과 상처 치유, 불확실성과 통계적 판단, 생활습관과 건강관리 - 을 모았다.
제2부에는 우리가 속해 있는 공동체를 성찰해 볼 수 있는 주제들 - 19세기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 질서의 재편, 우리 근현대사에서의 민본과 민주, 건강격차와 사회적 고통, 권력과 젠더의 문제, 멜로드라마의 사회문화적 기능 - 을 다룬다.
제3부에서는 100세 시대를 맞이한 베이비부머의 가족관계, 시민학습운동, 제2 인생과 협동조합, 집단갈등과 해법, 차이가 편안히 드러나는 광장을 통한 사회권의 실현 등 미래사회에 대한 주제들을 가지고 탐구해 본다.

호모 에코노미쿠스에서 호모 폴리티쿠스로
이 책의 기획을 주도한 유범상 교수는 결론 부분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부조리한 상황을 회피하거나 운명으로 인식하여 순응할 것이 아니라 페스트를 물리친 오랑시의 ‘자원 보건대’처럼 ‘함께하는 우리’를 만들어 가야 한다. 경제적인 문제는 인간이 하는 일의 일부에 불과하고 실제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과 자신의 공동체에 대해 묻고 더 나은 삶과 그 조건에 대해 함께 상상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독한 나’에서 ‘연대하는 우리’로 가는 것은 인간이 호모 에코노미쿠스에서 호모 폴리티쿠스로 전환되는 것이며, 이것이야말로 실존하는 것이다. 자살공화국에서 사회적 타살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방법은 실존하지 못하는 생존의 상황을 호모폴리티쿠스인 ‘시시포스’들이 변화시키는 것이다. 즉 우리가 연대하여 저항하고 협력함으로써, 실존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인 사회권을 보장하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다. ----------------




부조리한 세상임을 알지만 그런 공동체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막막할 때가 있는데요. 부조리함에도 불구하고 나의 정체성을 세울 수 있었으면 합니다.
봄덕 2016-02-13 공감 (1) 댓글 (0)
Thanks to
공감




나와 남에 대해서 좀더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타인과 인간관계를 맺고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기때문에 이 책을 자세히 읽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공동체와 공동체 속의 개인에 대해서 오랫동안 성찰해온 분들의 이야기라 읽다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이 많네요.
실레 2016-01-13 공감 (1) 댓글 (0)
Thanks to
공감



책에서 다루는 주제들을 딱딱하게 풀어내면 읽기 싫은데, 주제를 설명하는 소재를 잘 선택한 것 같아요. 좀 더 친근하고 이해도 쉽구요. 개인적으로 악의 평범성 인상깊었습니다. 히틀러의 그 학살등에 아이히만`들`이 있었다는 것 정말 잊으면 안된다 싶어요.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1 2016-02-14 공감 (0) 댓글 (0)
Thanks to
공감



비가 온다. 우산이 없다. 나는 우산을 들고 서 있는 그에게 다가가 말을 걸 용기가 있는가? 함께하는 우리가 이기적인 동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각과 행동.
2016-02-13 공감 (0) 댓글 (0)
Thanks to
공감





부조리한 세상에서 개인이 우선보다 공동체에 관하여 그리고 삶에 대하여 즐거움과 효과를 잘 설명해 주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ikb0407 2016-02-14 공감 (0) 댓글 (0)


----------------



무엇을 생각할까[고독한 나에서 함께하는 우리로]

무엇을 생각할까

고독한 나에서 함께하는 우리로-다양한 분야 학자들의 인문학적 소통과 상상

‘함께하는 우리’ ‘공동체’ ‘연대’는 복잡한 사회의 질서가 무너질 때, 상식이 통하지 않고 부조리가 가득한 세상에 대한 대응으로, 구원으로서 이야기되곤 한다. 함께하는 것, 연대는 부조리를 타개하며 실존적 존재로서 살아가기 위한 힘이 된다. 우울한 한국사회에서 ‘함께하는 우리’의 삶을 살아가가 위한 조건들과 방법들을 이 책에선 모색하고 있다. 개인차원에서 고민하고 질문해 봐야 할 주제, 공동체에 관한 성찰, 미래사회를 위한 주제로 나누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견해를 피력한다.

공동체삶을 중요하고 필요한 가치로 이야기하지만 때로는 어떤 연대의 형태에 대해서는 의문을 품게 되기도 한다. 지난 촛불집회와 같은 연대는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연대방식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겠지만, 사립유치원의 비리근절 토론회에서 보여준 사립유치원연합회의 연대와 같이 특정집단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연대를 위해 올바름에서 비켜선 행동을 보일 때면 함께한다는 가치가 폄하되고 위험해 보일 수가 없다.

그래서 이 책은 공동체의 삶, 미래사회를 위한 사회의 연대를 생각하기 전에 ‘나’를 돌아보는 성찰부터 필요함을 이야기하고 있는 모양이다. '나‘는 생각하고 있는지, 생각당하고 있는지 말이다. 그 생각이 무엇인가도 중요한 부분이다. 자칫하다간 악의 평범성의 대명사 아이히만처럼 되어갈 지 모른다는 무서운 경고, 때론 이익 앞에 무너지고 마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의료민영화 정책은 국민의 건강증진보다는 시장과 영리를 지향하는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추구에 우선적인 목적을 두고 설계되었으며, 그 정책내용에는 소자본 의료공급자(개원의사), 사회·경제적 소외 지역이나 집단에 대한 이해를 거의 포함하고 있지 않다는 문제가 내포되어 있다.

‘이익’에 관한 집착이 공동체 생활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면 국민의 건강을 두고 벌이는 의료 관련 정책에 대한 의사집단의 이익추구를 위한 연대만큼 빼놓을 수 있는 게 또 있을까.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해서는 절대 찬성하지 않으며 파업결의를 하며 의사 폭행 문제에만 목소리를 높이는 의사협회의 집단행동. 물론 의사를 폭행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고 강력히 처벌해야 할 일이지만 의료사고, 수술 과정에서의 비상식적 행동, 대리 수술 등의 일들이 부지기수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그 어떤 반성도 하지 않는.

민주라는 보편적 가치가 생활화하고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사회참여에 나서는 것뿐이다.

‘민주라는 보편적 가치’의 실현이 중요하다 ‘함께 하는’ 것의 중요성에 ‘무엇을’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을. 따지고 보면 조폭들은 항상 그들끼리 조직화된 연대를 한다. 오늘날 한국사회는 “고독한 시시포스들이 무한질주하는 전쟁터”라고 책에서는 말한다. 소위 헬조선이라 불리는 그 모든 상황들은 가혹한 형벌에 처한 시시포스와 다를 리 없는 삶이라고 말이다. 카뮈가 『시시포스의 신화』에서 형벌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자살과 종교를 제시했지만 자살은 자신을 살해하는 것이고 종교는 현실도피라는 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저항’이다. 이 저항은 부조리에 대한 자각에서 이루어진다.

오늘날 우리가 자각해야 할 부조리는 많다. 제대로 청산되지 않은 친일 과거사, 끊이지 않고 발생하지만 처벌 수준은 턱없이 낮은 성폭력 문제, 복지사회에 대한 불편한 반응, 갑질 문화, 혐오의 확산과 차별 등 백세 사회가 되는 미래사회에서 수명은 길지만 정서적으로는 편안치 못한 환경에 놓이게 되는 일이 확대된다.


하지만 고독한 개인의 자각과 저항은 자신을 더 비참하게 만들지 모른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자각한 개인은 무기력함으로 인하여 더 깊은 좌절로 빠져들지도 모른다. 따라서 부조리를 인식하는 것 자체가 자신을 더 불행하게 할 수도 있다.

이런 부조리를 자각하는 것, 중요하지만 혼자라면 오히려 더 고독하고 비참해질 수 있다는 말이 수긍이 된다. 지난 몇 년간 이런 사람들을 얼마나 많았던가. 그리하여 함께 하는 행동을 위해 연대했을 때 사회의 변화 하나는 이루어내었다. 여전히 이뤄가야 할 변화가 많다는 점에서, 보다 행복하게 살기 위하여, 고독한 시시포스가 되지 않기 위하여 나를 성찰하고 ‘민주라는 보편적 가치’의 정의를 정립하면서 연대해야 한다. 이 책은 함께의 가치와 더불어 ‘무엇을’에 대한 생각거리를 안겨준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