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3

Park Yuha - ‘면허증‘이라는 국가권력을 휘두르면 그 자장 안에 있는 약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자장 바깥으로... |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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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증‘이라는 국가권력을 휘두르면 그 자장 안에 있는 약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은 자장 바깥으로 나가는 것 밖에 없다. 
권력이 미치지 않는 공간으로 망명하기. 그래서 자신의 주인이 되기. 의사들의 저항=도주=사직을 나는 그렇게 이해한다. 
필요시하고 욕망하면서도 정작 존중은 하지 않는, 이른바 ‘민주화’ 이후 팽배해진 비민주적 사고가  이번 의료사태를 만들었다고 나는 본다.
도움을 필요로 하면서도 지배하려는 “의사의 도구화”. 
혹은 전 직군을 그저 ‘기능’으로만 보는 직군의 도구화. 
보건복지부나 대통령이 의사들과의 관계설정을  “굴복”이며 “흥정”은 없다는 식으로 힘과 장사논리로 사고하는 건 그 때문이다.
 이른바  ‘기득권‘ 혐오가 만든 이 사태가, 내겐 지난 30년민주화의 부작용현상으로 보인다. 
기득권=욕망덩어리라는 인식은, 인간이란  ’욕망과 이상 사이에서‘ 움직인다는 사실을 망각할 때 생긴다.  경멸과 조롱은 물론 “제압”조차 당연시하게 만드는 것도 그 망각이다. 
전문가와 비전문가는 인간으로서 평등하지만, 평등이 곧 비존중과 무시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후자로의 이행은 현저했고, 그건 사실 모든 지식인들이 싸잡아 ‘먹물’로 희화화될 때 예견됐던 일이긴 하다. 
정책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 독선은 아무리 옳아 보인들 독재일 수 밖에 없다. 필요한 개혁이라면 더더욱 시간을 들여 신중히 해야 한다는 사실을 대통령은 아무래도 잊고 있는 것 같다. 
한국적 풍토에서 의료의 중앙집중화를 막고 싶었다면, 신속히 필요한 건 모두가 편안한 미래를 만들 사회적 논의와 가치관 교육이지 졸속 기능교육이 아니다. 
정부와 대통령이, 의료사태에 대한 그간의 비민주적태도를 사과하고 일각이라도 빨리 원점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아니면 늘어난 의사의 도움을 받기 전에 대통령이 먼저 죽게 생겼다.
Suk Hee Yu
정확한 글을 제 블로그에 옮기겠습니다
1y
Reply
Park Yuha
의사는 훌륭한 기술직이지만,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면에서는 기존 틀 안의 직종일 수 밖에 없다. “미래”를 만들 가능성이 더 큰 건 이공계쪽 아닌가.
국가미래를 생각한다면, 갑작스런 의대정원확대가 나라전체에 미칠 영향도 연구해야 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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