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소' 장제원 전 의원 숨진 채 발견

사진 출처,뉴스1
2025년 4월 1일 오후 1:49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전날 오후 11시 45분경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장 전 의원의 유서도 발견됐다.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가족과 지인들을 향한 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사망 전날부터 소셜미디어 계정을 없애는 등 신변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서울 한 대형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장례는 부산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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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전 의원은 2015년 부산 모 대학 부총장 시절 당시 비서였던 A씨를 상대로 준강간치상의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지난 1월 A씨 고소장을 접수했고 지난달 28일 장 전 의원을 불러 첫 조사를 진행했다. 장 전 의원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전날(3월 31일) A 씨 측은 호텔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A 씨 측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의 소유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와 장 전 의원이 A 씨 이름을 부르며 물을 가져다 달라며 심부름을 시키는 상황, A 씨가 훌쩍이는 목소리로 장 전 의원에게 응대하는 상황 등이 담겼다.
A 씨는 사건 당일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해 상담한 뒤 응급키트로 증거물을 채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장 전 의원의 사망으로 성폭력 고소 사건은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피의자가 사망하면 '공소권 없음'으로 형사 처벌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원래 A씨 측은 장 전 의원의 성폭력 혐의와 관련해 1일 오전 기자회견을 예고했으나 그의 사망소식이 알려지자,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회견은 사정상 취소한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뉴스1사진 설명,1일 오전 장 전 의원이 발견된 서울 강동구 오피스텔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장제원 전 의원은 누구?
윤석열 정부 '개국 공신'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3선 장제원 전 의원은 18·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 여의도고·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에 출마해 원내에 입성했다.
19대 총선 직전인 2011년 12월에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이 '디도스 파문' 등으로 위기에 몰려 쇄신 요구가 거셌기 때문이다.
이후 장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사상에서 출마해 국회에 복귀했다.
21대 총선에서도 당선이 돼 3선 중진이 된 장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를 최측근에서 보좌한 바 있다.
그러나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의 무면허 음주운전 및 경찰관 폭행으로 당시 맡고 있던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후 공개 활동을 자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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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혐의' 장제원, 숨진 채 발견…피해자는 보호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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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1월 A씨 고소장을 접수했고 지난달 28일 장 전 의원을 불러 첫 조사를 진행했다. 장 전 의원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전날(3월 31일) A 씨 측은 호텔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A 씨 측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의 소유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와 장 전 의원이 A 씨 이름을 부르며 물을 가져다 달라며 심부름을 시키는 상황, A 씨가 훌쩍이는 목소리로 장 전 의원에게 응대하는 상황 등이 담겼다.
A 씨는 사건 당일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해 상담한 뒤 응급키트로 증거물을 채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장 전 의원의 사망으로 성폭력 고소 사건은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피의자가 사망하면 '공소권 없음'으로 형사 처벌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원래 A씨 측은 장 전 의원의 성폭력 혐의와 관련해 1일 오전 기자회견을 예고했으나 그의 사망소식이 알려지자, 페이스북을 통해 "기자회견은 사정상 취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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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태어나 서울 여의도고·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에 출마해 원내에 입성했다.
19대 총선 직전인 2011년 12월에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이 '디도스 파문' 등으로 위기에 몰려 쇄신 요구가 거셌기 때문이다.
이후 장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사상에서 출마해 국회에 복귀했다.
21대 총선에서도 당선이 돼 3선 중진이 된 장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를 최측근에서 보좌한 바 있다.
그러나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의 무면허 음주운전 및 경찰관 폭행으로 당시 맡고 있던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후 공개 활동을 자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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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혐의' 장제원, 숨진 채 발견…피해자는 보호 조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황진환 기자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장 전 의원은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오피스텔은 장 전 의원이 개인 업무 등 용도로 임대해 사용해 온 공간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장 전 의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는데, 가족을 향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장 전 의원과 함께 의정활동을 했던 한 전직 의원은 "(유서에는) 주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숨진 장 전 의원은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됐고, 빈소는 고인의 지역구였던 부산에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11월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으로 재직하던 때 비서로 일했던 A씨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지난 1월 A씨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달 28일 장 전 의원을 처음으로 소환 조사했다. 장 전 의원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지난달 초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문제로 부담을 줄 수가 없어 당을 잠시 떠나겠다"고 탈당 의사를 밝혔다.
A씨 측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었지만, 장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를 취소했다. 전날 A씨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결과지와 사건 당시 A씨가 서울 강남의 한 호텔 방 안에서 촬영했다는 동영상 등 증거자료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사건 수사는 당사자가 숨지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장 전 의원의 사망으로 사건 피해자 안전 조치도 절실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가운데 경찰 관계자는 "(이미) 스마트워치 지급이나 맞춤형 순찰 등을 통해 보호 조치를 실시 중이고, 심리 상담 등도 연계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전 의원은 18·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맡는 등 대표적인 친윤계 정치인으로 꼽혔다. 22대 총선에는 불출마했다.
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장 전 의원은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오피스텔은 장 전 의원이 개인 업무 등 용도로 임대해 사용해 온 공간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장 전 의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는데, 가족을 향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장 전 의원과 함께 의정활동을 했던 한 전직 의원은 "(유서에는) 주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숨진 장 전 의원은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됐고, 빈소는 고인의 지역구였던 부산에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11월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으로 재직하던 때 비서로 일했던 A씨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지난 1월 A씨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달 28일 장 전 의원을 처음으로 소환 조사했다. 장 전 의원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지난달 초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문제로 부담을 줄 수가 없어 당을 잠시 떠나겠다"고 탈당 의사를 밝혔다.
A씨 측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었지만, 장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를 취소했다. 전날 A씨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결과지와 사건 당시 A씨가 서울 강남의 한 호텔 방 안에서 촬영했다는 동영상 등 증거자료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사건 수사는 당사자가 숨지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장 전 의원의 사망으로 사건 피해자 안전 조치도 절실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가운데 경찰 관계자는 "(이미) 스마트워치 지급이나 맞춤형 순찰 등을 통해 보호 조치를 실시 중이고, 심리 상담 등도 연계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전 의원은 18·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맡는 등 대표적인 친윤계 정치인으로 꼽혔다. 22대 총선에는 불출마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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